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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amelot - Poetry for the Poisoned cover art
Artist
Album (2010)
TypeAlbum (Studio full-length)
GenresProgressive Metal, Symphonic Metal

Poetry for the Poisoned Reviews

  (5)
Reviewer :  level 21   80/100
Date : 
2010년 Kamelot 의 신보가 나온다고 했을 때 불안했었다. 왜냐하면 Roy Khan의 역량 쇠퇴가 갈수록 두드러져갔기 때문이다. The Black Halo를 기점으로 갈수록 떨어지는 성량은 충분히 팬들에게 우려를 자아내게끔했다. One Cold Winter's Night는 비교적 잘 만든 라이브지만 Roy Khan의 목소리는 이미 쇠퇴의 징후를 뚜렷하게 드러내 보였다. Ghost Opera에서도 그의 목소리는 예전만 못한 목소리를 들려줬다. Poetry for the Poisoned에서 그는 과연 개선된 모습을 보여줄 것인지가 관심사였다. 되도록이면 그의 목소리가 과거의 영광을 재현해주길 바랬다. 그러나 본작이 나오면서 기대는 여지없이 깨졌다. 그의 음역대는 Ghost Opera가 나왔을 때보다 안좋아졌다. 이 목소리의 주인이 과거에 The Fourth Legacy와 Forever를 불렀던 그 보컬인지 의구심이 생길 정도였다. 그러나 프론트 맨의 약세에도 불구하고 밴드가 만든 앨범은 Ghost Opera 못지 않은 수작을을 만들어 냈다. 작곡은 음역대가 낮아진 Roy Khan의 목소리에 최대한 맞쳐져서 위화감이 느껴지기는커녕 놀랄만큼 잘 어울린다. Kamelot의 이러한 면모는 동류의 밴드인 Angra와 비교된다. Angra가 프론트 맨의 부진과 함께 밴드 역시 하향세를 보이는데 반해 Kamelot은 여전히 고품질을 유지하고 있다. 이러한 면모는 Dream Theater와 닮았다. 그러나 대중음악의 특성상 보컬의 부진은 밴드의 부진으로 이어지기 쉽다. Poetry for the Poisoned가 아무리 잘 나온 앨범이라도 밴드의 위기가 완전히 해소된 것은 아니었다. 대략 2012년 쯤해서 Roy Khan이 탈퇴하고 새로운 보컬이 기용되었다는 소식을 들었다. Kamelot에게는 꽤나 어려운 결단이었을 것으로 생각되지만, 새로운 보컬에 신보도 잘 나온 걸보니 적절한 판단이었던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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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viewer :  level 13   65/100
Date : 
명백한 퇴화.

여타 멤버들에겐 그다지 문제가 없어 보인다. 명반을 무려 4번 연속으로 냈으니 창작력에 고갈이 오는 것도 당연하고, 그런 것에 비해 Ghost Opera와 본작의 연주 및 구성은 그렇게까지 심각하진 않은 편이니까.

문제는 늘 그렇듯 로이 칸이다.

성숙미나 노련미... 뭐 이런 상찬들은 로이 칸에겐 그다지 어울리는 표현이 아니라고 본다. 누가 봐도 고음역대가 불가능한 게 보이는, 그렇다고 다른 방향으로 약점을 보완하려는 시도조차 보이지 않아 객원 보컬들의 비중이 오히려 더 커진 듯한 상황에서 로이 칸의 보컬은 그저 절망적으로만 느껴질 뿐이다.

앞서 언급한 성숙미나 노련미 같은 찬사는 오히려 소악의 토니 카코에게 어울린다고 본다. 그쪽은 중저음역대 파워 메탈 보컬이 나아갈 방향을 교과서적으로 보여줬으니까. 반면 로이 칸은? 그런 거 없다. 객원 보컬들의 물량 공세로 메인 보컬의 퇴보를 감추려 하는 급급함만 느껴질 뿐. 그렇다고 치부가 가려질 리 만무하고, 나름 특색 있던 음색은 낮아진 음역대로 인해 답답하고 느끼하게만 다가온다. 덕분에 다른 파트들마저 덩달아 루즈해지고. 총체적 난국이란 게 있다면 아마 이런 것이리라.

로이 칸의 탈퇴는 참으로 잘 된 일이다. 다시는 돌아오는 일이 없기를.
Reviewer :  level 6   75/100
Date : 
<바빌론의 음악>

이번 앨범에서 제일 먼저 감지되는 것은 보컬 로이 칸의 낮아진 음역폭이다. 의도적으로 낮추었다기에는 상당히 거칠고 건조하게 들리며, 전작들에 비해 차분한 느낌을 강조하는 느낌이다. 표현력에서 눈에 띌만한 한계가 보이는 듯한데, 재미있는 것은 앨범 전체가 칸의 낮아진 음역대의 분위기를 따라가는 것이다. 물론 보컬을 부각시키는 밴드의 의도는 어제오늘날의 일이 아니지만, 마치 계획했다는 듯이 1부터 10까지 스타일을 확 바꿔버린 것은 상당히 의심스럽다. 결과적으로 'Poetry For the Poisoned'는 Kamelot의 디스코그라피 중 가장 어두운 느낌을 준다. 스피디하고 탄탄한 연주, 과하지 않은 에픽 멜로디에 덧입힌 오케스트라의 중후함을 바탕으로 하던 Karma, The Black Halo와 '차별'된 작품이라고 평가하기에는 부족한 감이 없지 않지만, 지독히 음울한 분위기는 본작만의 매력이며, 퇴폐적인 아름다움으로 청자의 마음 속 깊은 곳을 오롯이 누르는 힘이 있다. 정말 중독된 자를 위해 조용히 시를 쓰듯 밴드의 음악은 계속해서 아래로 내려가는 묵시록적인(시詩적인 게 아닌 음音적인 측면)형식을 취한다. 그것이 이 앨범만이 가질 수 있는 특별한 매력이라 할 수 있을 것이다.

다만 '과거의 영광'이 생각나는 것은 나뿐만이 아닌 것 같다. 화려하게 빛났던 시간이 있었다면 빛이 꺼진 후의 어둠 속에 묻힌 소리들도 분명히 있을 것이다. 본작은 그 어둠 속에 갇힌 시기의 소리를 충실하게 표현했을 뿐이다. 이후에 로이 칸이 탈퇴했다는 것을 상징적인 의미로만 볼 수는 없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bgimian.egloos.com/1746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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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viewer :  level 12   88/100
Date : 
-여전히 아름다운 Kamelot ...-

저번에 이 앨범에 별로라고 코멘트를 했었다. 하지만 ... 최근 Kamelot의 음악을 더욱 좋아하게 되면서 신보를 다시보게 되었다. 뛰어난 아티스트들의 고마운 참여와 , 뛰어난 멜로디가 돋보이는 곡들 ...

먼저 The Great Pandemonium 를 보면 곡 자체는 아주 좋은 곡이다. 하지만 약간 아쉬운 Solo와 ,
Roy Khan 의 파트 ....

그리고 나름 대곡인 Poetry For The Poisoned 는 이 앨범의 최고의 트랙이다.

특히 So Long 은 Kamelot 특유의 서정적 멜로디와 Simone Simons 의 아름다운 목소리 ,
정말 듣기좋다. 하지만 너무 듣기좋은 쪽으로 만든 듯한 느낌이 있다.
역시 Roy Khan의 고음역 상실도 이 앨범의 평점을 깎게 만든다.
Reviewer :  level 8   72/100
Date : 
지나치게 듣기 좋은 방향으로만 만든 앨범 같다. 물론 카멜롯이 그렇지 않은 음악을 하는 밴드는 아니었지만... 사운드의 스타일이 바뀌었어도 구성은 전과 거의 흡사하고, 칸의 보컬은 여지껏 들어본 중 가장 낮은 음역대만을 왔다갔다하고 있다(그 다양함이나 풍부함은 진보했지만 오로지 앨범 상에서의 발전일 뿐이었으니, 목 자체가 많이 나빠진 탓으로 보인다). 이 앨범을 그리 좋게 듣지 않은 나로서는 안타깝게도, 칸의 고음역 상실로 인해서 카멜롯의 추후 투어 셋리스트는 갈수록 최근 두 앨범에 집중되리라 추측된다.

그리고 칸 탈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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