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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rimson Glory Review

Crimson Glory - Crimson Glory
Band
Albumpreview 

Crimson Glory

TypeAlbum (Studio full-length)
Released
GenresHeavy Metal
LabelsRoadrunner Records
Length38:52
Ranked#8 for 1986 , #199 all-time
Album rating :  91.4 / 100
Votes :  51  (5 reviews)
Reviewer :  level 11         Rating :  90 / 100
1980년대는 프로그레시브 메탈이라는 새로운 장르가 태동의 시기를 넘어 서서히 제 형체를 갖춰가던 그런 시기가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해 본다. Dream theater가 1989년에 모습을 드러냈고, Queensryche는 1983년 정도 즈음에 EP [Queensryche] 를 만들어 냈다. 뭐 이 당시 Rush는 전성기를 누리고 있었던 것 같고, Savatage는 스스로의 형상을 점차 다져가던 시기였던 것으로 기억한다. 지금 리뷰하고자 하는 Crimson glory 역시 그런 1980년대를 빛낸 걸물급의 밴드 중 하나의 자리에 올리기에 부족함이 없을 것이다.

1980년대 중반 홀연히 혜성처럼 등장한 Crimson glory는 80년대 중반을 화려하게 수놓은 밴드 중 하나다. 이들의 최대 매력은 아무래도 신비로우면서도 마술적인 분위기를 취한 독특한 컨셉이 아니었을까. 특히나 자켓에 그려진 저 은빛의 가면은 밴드의 상징이었고, 신비로운 은빛 가면 뒤에 얼굴을 감춘 Crimson glory는 열광의 대상이 되기에 충분했다. 그런 컨셉은 상당수의 매니아층에게 매력으로 다가올 수 밖에 없었을런지도 모르겠다. 지금의 Crimson glory는 전설 속의 존재가 되어 거의 숭배의 대상에 가까운 대우를 받고 있다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아직도 떨어지지 않고 살아 숨쉬는, 그런 전설로 남아 있는 것이다.

역시 Crimson glory의 데뷔 앨범인 [Crimson glory] 의 음악성은 Midnight의 말 그대로 금속성이 강하게 묻어나는 보컬 퍼포먼스에 그 핵심이 있다 할 수 있을 것이다. Midnight은 2집인 [Transcendence] 의 리뷰에서도 밝혔듯이 개인적으로 최고의 메탈 보컬리스트로 생각하는 보컬이다-생긴 건 맨 처음엔 옆집 아저씨 같았는데, 요즘 보니 더 멋있어졌다. 거기다 그 쇳소리, 그 이상 메탈 보이스에 어울리는 목소리가 있을까-. 어디선가 본 기억이 있는데, 본래 바이브레이션 같은 개념도 모르고 그냥 극악의 하이톤을 가졌을 뿐인 Midnight을 발굴해 낸 게 밴드의 결성 멤버 Drenning이라고 한다. 결국, 기타리스트 Drenning에게 감사해야 하는 셈이다.

데뷔작임에도 불구하고 엄청난 완성도를 가지고 있는 앨범이라고밖에 말할 수 없을 것 같다. 특히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곡인 Valhalla에서의 Midnight의 보컬 퍼포먼스는 정말 극악 그 자체라고 할 수 있으며, Dragon lady와 Mayday 등의 빠른 곡에서 휘몰아치는 연주는 금속성의 찌르는 듯한 보컬과 맞물려 최고의 시너지 효과를 낸다. 마지막 곡 Lost reflection은 머리를 해머로 후려치는 듯한 광폭한 반전이 매력적인 곡. 전반적으로 앨범이 그렇게 복잡다단하지 않으면서 상쾌한 전개를 취하는 동시에 날카로운 광기가 빛나고 있는, 그런 앨범이라고 말할 수 있을 것 같다. 흡사 지킬 박사와 하이드를 연상시키는, 그런 분위기라고 할까?

개인적으로는 Crimson glory의 최고작으로 꼽고 있는 앨범이다. 물론 2집인 [Transcendence] 도 정말 좋아라 하고, 3집 [Strange and beautiful] 도 Crimson glory라고 생각하지만 않으면 그럭저럭 들어줄 만 한 그런 앨범이다. 4집 [Astronomica] 역시 Midnight의 부재가 아쉽긴 하지만 썩 나쁘지만은 않은 수준이고. 하지만 [Crimson glory] 와 비교해야만 한다면...? 도저히 다른 앨범의 손을 들어 줄 수 없을 것 같다. Crimson glory라는 밴드의 이름을 메이저 신에 똑똑히 새겨놓은 앨범이자, 이들 특유의 컬트적이면서 몽환적인 분위기를 만들어낸 시초가 된 앨범이기 때문에 말이다.

[2010. 7. 11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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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ck listing (Songs)

titleratingvotesvideo
1.Valhalla3:5091.711Audio
2.Dragon Lady4:2784.48
3.Heart of Steel6:1394.48Audio
4.Azrael5:3792.29Audio
5.Mayday3:0287.97
6.Queen of the Masquerade5:27935Audio
7.Angels of War5:28906
8.Lost Reflection4:4795.68

Line-up (members)

10,037 reviews
Transcendence
level 9 hellcorpse   95/100
Apr 25, 2020       Likes :  5
나에게 있어서 모든 락/메탈 앨범 중 가장 완벽한 앨범을 고르라면 Judas Priest의 Painkiller를 고를 것이고 나에게 있어서 모든 락/메탈 앨범 중 가장 좋아하는 앨범을 고르라면 Dream Theater의 Images & Words를 고를 것이고 나에게 있어서 모든 락/메탈 곡 중 가장 완벽한 곡을 고르라면 Crimson Glory의... Read More
Crimson Glory
level 17 The DEAD   95/100
Sep 5, 2019       Likes :  5
USPM에서 가장 먼저 떠오르는 밴드가 누구냐라는 질문을 받는다면 어느 밴드가 가장 먼저 떠오를까? 아마도 일반 리스너들-속칭 말을 하는 파워메탈유저들-은 분명 Iced Earth를 떠오를 것이고 좀 음악을 더 들었다라는 사람들은 분명 Metal Church나 Manowar를 떠오를 것이다. 그건 부정할 수도, 할... Read More
Transcendence
level 17 이준기   100/100
Aug 7, 2012       Likes :  4
헤비메탈 스러운 헤비메탈 앨범, 이들의 1,2집은 정말 단단하고 차갑고 서정적인 헤비메탈이자 메탈계에 교과서적인 작품이 아닐까 ? 각각의 곡들 모두 진지하게 잘 만들어져 전작보다 완성도도 높아지고 사운드 수준도 좋아졌다. 이후로는 이런 음악이 나오지 않아서..안타깝지만 이... Read More
Crimson Glory
level 17 이준기   90/100
Nov 23, 2011       Likes :  3
이런 순수한 금속성 헤비메탈 앨범이 있을까. 앨범쟈켓에서의 그 차가운 은색 가면과 장미꽃 두송이가 보컬 미드나잇의 목소리와 너무도 어울린다. 찢어질듯 뻗어나가는 미드나잇의 목소리와 트윈 기타에서 쏟아져대는 날카롭고 질긴 기타사운드로 건조하고 서늘한 북유럽의 서늘한 ... Read More
Crimson Glory
level 21 구르는 돌   85/100
Jun 24, 2010       Likes :  3
음악을 듣다 보면 예전에는 별다른 감흥을 느끼지 못했던 작품도 나중에 시간이 지나 다시 들었을 때 새롭게 들리는 작품이 종종 있다. 내게 Crimson Glory의 데뷔 앨범이 그러하다. 처음 명반이라는 평가를 듣고 이 앨범을 접했을 때 나는 이 앨범을 과대평가 받는 작품이라 생각했다. 그러한... Read Mo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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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evel 9 hellcorpse   80/100
Apr 28, 2020       Likes :  2
극강의 데뷔 앨범과 메탈 역사에 한 획을 그을 정도로 아름다은 두번째 앨범. 그 후에 이들은 얼마나 더 발전을 할까? 라는 기대를 했다. 앨범 커버만 봐도, 무언가 우주적이면서도 아름다운 음반이 될 것 이라고 기대하고 , 학교 앞 레코드가게에서 테이프를 사서 곧바로 집에 왔습니다. ... Read More
Strange and Beautiful
level 15 OUTLAW   80/100
May 22, 2018       Likes :  2
전작들의 날카롭고 거칠고 신비로운 독보적인 매력과 비교되어 무척이나 망작처럼 느껴졌었다. 그러나 오랜만에 들어보니 평범한 좋은 음악들일 뿐, 그렇게까지 나쁜 엘범은 아닌 것 같다. 단지 기념비적인 전작들 후에 이 밴드가 낸 엘범이 이것이었으며, 그 이후도 없었다는 사실이 대단... Read More
Transcendence
level 21 구르는 돌   85/100
Jun 24, 2010       Likes :  2
90년대 Progressive Metal의 지형도가 Dream Theater라는 걸출한 밴드의 주도에 의해 대체로 작성되어 나갔다면, 그 전시기인 80년대는 특정 밴드가 아닌 여러 유력한 밴드들에 의해 그려졌다. Crimson Glory는 뛰어난 역량으로 80년대 프로그레시브 메탈을 대표하는 주자 중 하나였다. 걸출한 연주력과 ... Read More
Crimson Glory
▶  Crimson Glory Review (1986)
level 11 Apache   90/100
Mar 25, 2006       Likes :  2
1980년대는 프로그레시브 메탈이라는 새로운 장르가 태동의 시기를 넘어 서서히 제 형체를 갖춰가던 그런 시기가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해 본다. Dream theater가 1989년에 모습을 드러냈고, Queensryche는 1983년 정도 즈음에 EP [Queensryche] 를 만들어 냈다. 뭐 이 당시 Rush는 전성기를 누리고 있었던 것 ...
Transcendence
level 11 Apache   90/100
Feb 18, 2006       Likes :  2
몇 년 전까지만 해도 몰랐던 사실인데, 북유럽 쪽에서 Crimson glory는 엄청난 지명도를 가지고 있는 밴드라고 한다. 이들의 이미 절판된 지 오래인 앨범을 구하기 위해 앨범 본래 가격의 수십, 수백배에 이르는 거액을 기꺼이 지불한다고 하니, 그 유명세를 알 만 하다. 그리고 이 앨범 [Transcen... Read More
Crimson Glory
level 21 Eagles   95/100
Nov 9, 2005       Likes :  2
1982년에 음악 활동을 시작한 Crimson Glory가 4년 만에 발표한 데뷔 앨범으로, 미국 출신임에도 불구하고 중세적이고 신비로운 사운드의 메탈 음악을 들려주어 많은 화제가 되었다. 데뷔작으로서는 드물게 뛰어난 멜로디와 극적인 구성의 높은 완성도를 지니고 있어 일약 헤비메탈계의 다크호... Read More
Astronomica
level 21 Eagles   70/100
Nov 9, 2005       Likes :  2
"Strange and Beautiful" 앨범 투어 중에 보컬리스트 Midnight이 밴드를 탈퇴하는 등 난항을 거듭하던 Crimson Glory는 결국 해산을 결정하였으며 잔여 멤버들로 Erotic Liquid Culture라는 밴드를 탄생시켜 몇 년간 활동하였다. 본작은 이후에 재결성하여 발표한 밴드의 정규 네 번째 앨범으로, 전성기... Read More
Strange and Beautiful
level 4 Noodles   90/100
Aug 31, 2022       Likes :  1
갑작스런 음악성의 변모로 쓰라린 실패를 맛본 밴드들이 락계에 꽤 있는데 .. 그 중 대표적인 팀이 크림슨 글로리라 할 만하다. 86년 은색가면을 쓴 신비로운 모습으로 , 그 외양 보다 더 뛰어난 음악성으로 많은 사랑을 받았으며 88년 2집에서는 인기와 명성의 최정점에 있었던 이들이 91... Read More
Transcendence
level 21 Eagles   90/100
Nov 9, 2005       Likes :  1
데뷔작과 더불어 명반으로 추대되는 Crimson Glory의 두 번째 앨범이다. 음악의 방향성은 전작과 크게 다르지 않지만, 한층 업그레이드된 연주력과 다양한 굴곡의 드라마틱한 구성력을 들려주고 있다. 중세적이며 비장감 넘쳤던 날카로운 카리스마는 조금 덜한 느낌이며 아트락에 버금가는 프... Read Mo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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