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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sername apache   (number: 471)
Name (Nick) Apach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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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untry Korea Gender / Birth year
Occupation 공인
Interests Writing
별은 바라보는 자에게 빛을 준다.
Artist name Genres Country Albums Votes Date
preview 도깨비 (Tokkaebi) Death Metal Korea 1 27 2006-11-12
cover art Artist name Album title Release date Rating Votes Date
Hell Hound preview Silent Eye preview Hell Hound 2006 85.2 9 2006-11-20
천문 (Astronomical Phenomena) preview 도깨비 (Tokkaebi) preview 천문 (Astronomical Phenomena) 2000-11-01 85.6 27 2006-11-12
preview  Iron Maiden  -  preview  Somewhere in Time (1986) (90/100)    2014-06-30
Somewhere in Time 1986년은 세계 헤비 메탈 신에서 왕좌를 차지하고 있던 두 밴드, Judas priest와 Iron maiden이 동시에 앨범을 낸 해이다-물론 두 밴드가 한 해에 동시에 앨범을 발표한 게 처음 있는 일은 아니다. 1984년에 각각 [Defenders of the faith] 와 [Powerslave] 를 발표하기도 했었으니까-. 이 해에 두 밴드가 각각 발표한 앨범의 타이틀은 [Turbo] 와 [Somewhere in time] 이었다. 그러나 아이러니하게도 이 두 장의 앨범은 각 밴드의 디스코그래피에서 받는 대접이 상당한 차이를 보이고 있다. Judas priest가 낸 [Turbo] 의 경우 Ripper의 시대가 도래하기 이전에는 Judas priest 디스코그래피 내에서 최고의 문제작 중 하나라는 악명을 누렸지만, Iron maiden이 발표한 [Somewhere in time] 은 Maiden의 커리어에 새겨진 또 다른 명반 중 하나라는 명성을 얻어냈다. 두 앨범의 차이는 무엇일까?

Judas priest의 [Turbo] 앨범과 Iron maiden의 [Somewhere in time] 앨범은 둘 다 새로운 조류로 떠오르고 있던 기타 신디사이저를 도입하는 결정을 내린 앨범이다. 바꾸어 말하면, 양자가 받는 대접의 차이는 신디사이저의 도입 여부만 가지고서는 설명할 수는 없는 노릇이란 뜻이다. 밴드의 멤버들은 여전히 전성기, 즉 1984년의 [Defenders of the faith] 와 [Powerslave] 를 빚어낸 그 연장선상에 있는 인물들이다. 그렇다면 신디사이저 너머의 송라이팅이 결국 문제였다는 뜻일 것이다. Judas priest의 [Turbo] 는 그 부분이 문제였다. Judas priest, Metal gods의 이름에 어울리지 않는 그런 느낌의 곡들.

하지만 Iron maiden의 [Somewhere in time] 은 그런 쪽과는 거리가 멀다. 이 앨범은 오히려 가장 Maiden스러운 앨범이라고밖에 할 수 없을 곡들로 꾹꾹 눌러담아져 있다. 보다 정확히 말하자면, 2000년 [Brave new world] 에서부터 확고하게 자리를 잡은 Iron maiden 특유의 작법, 즉 후기 Iron maiden의 노선 변화를 미리 반영하고 있는 그런 느낌을 주고 있다는 뜻이다. 이 앨범에 수록된 곡들 중 세 곡이 7분을 넘나드는 대곡이라는 걸 생각했을 때, 그런 생각이 어느 정도 설득력이 있지 않나 하는 생각을 해 본다. 이 앨범 이전까지의 Iron maiden이 강렬한 일격 속에 장대하고 복잡한 구성을 꾹꾹 눌러담는 느낌을 주는 밴드였다면, 이 앨범 이후의 Iron maiden은 장대하고 복잡한 구성 속에 강렬한 일격을 숨겨 넣은 느낌을 주는 밴드가 되었다. 이것이 개인적인 [Somewhere in time] 에 대한 소감이다.

여담이지만 그런 구성은 이 앨범의 후속작인 [Seventh son of a seventh son] 에서 절정에 이르렀다가 현재의 Iron maiden에서 완전히 폭발하고 있다... 고 말하고 싶다. 이 앨범이 주는 충격은 그 정도다. 개인적으로는 [The number of the beast]-[Piece of mind]-[Powerslave] 로 이어지는 Iron maiden의 클래식 3연타에 버금가는 정도의 명반이라고 생각하는데, 이 앨범이 받는 평가는 의외로 상당히 짜다는 느낌이다. 역시 [Turbo] 와 함께 엮여서 신디사이저를 도입한 변절의 작품, 이란 이미지를 받고 있기 때문일까? 어쩌면 이 앨범의 후속작이 밴드 디스코그래피 사상 최고의 명반으로 꼽히는 [Seventh son of a seventh son] 이기 때문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든다.

여하튼, 대단한 앨범이라고밖에 할 수 없는 그런 앨범이다. 포효하는 Bruce Dickinson과 불을 뿜는 Murray/Smith의 트윈 기타, 굳건한 Harris와 McBrain이 받쳐주는 데다 이들 특유의 밀도 높은 빽빽한 구성이 돋보이는 멋진 앨범. 알 수 없는 이유로 저평가받고 있지만, 어떤 의미에서는 Iron maiden이 빚어낸 앨범 중 최고의 점수를 주기에 부족함이 없을 멋진 앨범이다... 정도로 평가를 요약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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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eview  Stryper  -  preview  Second Coming (2013) (90/100)    2013-10-04
Second Coming Michael Sweet은 늙었다. 늙었다고밖에 할 수 없다. 1963년생이니, 이젠 만으로도 얄짤없이 50대다-물론 서양은 나이를 만으로 세니까 Sweet이 공식적으로 50대에 진입한 것은 2013년부터다. 한국식으로 재자면 이미 작년의 Michael Sweet도 50대였겠지. 하지만 이게 뭐 중요한가. 고작 한두 살 차이인 것을-. 당연히 맑고 청아한 고음역을 주무기로 하던 그의 보컬 스타일은 변화할 수밖에 없다. 변화해야 정상이기도 한 나이가 되었다. 헤비 메탈 보컬리스트의 전설 영역에 자리잡고 있는 Rob Halford 역시 40대에 진입하는 시점에 발표한 앨범인 [Painkiller] 부터 보컬 스타일이 확연히 바뀌었고, 나이를 좀 더 먹은 시점을 보면 확실히 약해진 모습을 보여 줄 때도 있었고.

그런데 이 앨범에서의 Michael Sweet은 나이같은 것은 장식에 불과하다는 것을 온 몸으로 들려주고 있는 것 같다는 느낌이다. 물론 스튜디오 앨범이다 보니 보정도 제법 들어간 게 사실이긴 하지만... 2004년에 발표한 만 40세 시절의 라이브 앨범과 비교해 봤을 때 오히려 10년의 세월이 더 지난 이 앨범에서의 보컬 퍼포먼스가 더 강력하다고 느낀다면 그건 오버일까? 아니, 오버는 아니라고 생각한다. 맨 처음 이 앨범의 The way를 들었을 때가 떠오른다. 정말 원곡을 부르던 그 시절로부터 한 점의 떨어짐도 없는 거의 완벽에 가까운 보컬 퍼포먼스를 들려주고 있는 정도니까-물론 나이 50이 된, 아저씨를 넘어 할아버지 단계로 접어드는 기준에서의 이야기이긴 하다. 아무리 그래도 나이 50의 Sweet과 20대 중반의 팔팔한 Sweet을 동일 선상에 두는 건 무리니까-.

To hell with the devil, The way, More than a man 등의 초고음역이 요구되는 곡들을 꼭 들어보라고 권하고 싶다. 언젠가 친구들에게 서양인의 축복받은 성대 운운하면서 Lost horizon의 Highlander(The one)을 들려줬던 기억이 난다. 그때 친구들은 나이를 먹으면 서양인의 성대도 쇠퇴하기 마련이라며 웃고 넘겼지만, 나이 50이 된 Sweet의 보컬을 들으면서도 그렇게 웃어 넘길 수 있을까. 아닐 거라고 본다. 그 때 못지 않은 여전한 막강한 고음역을 들려주고 있는 게 이 앨범에서의 Sweet이니까. 거기다 더 원숙해졌다는 느낌을 지울 수 없는 멋진 성숙한 보컬 덕분에라도 이 앨범에 90점이나 되는 점수를 부여할 수밖에 없다. [Murder by pride] 를 리뷰하면서도 비슷한 표현을 썼던 것 같은데, 이건 쇠퇴하는 사람의 보컬이 아닌, 더 성숙해 가는 사람의 보컬이라고밖에 할 수 없다.

선곡표는 전반적으로 마음에 든다. 다만 [In God we trust] 시절의 곡과 [Against the law] 시절의 곡이 하나도 없다는 건 좀 아쉬운 부분. 물론 [Against the law] 앨범의 선곡이 빠진 건 이해가 간다. 그 시절의 Stryper를 지금의 Stryper는 나름의 흑역사로 치는 것 같으니까. 하지만 [In God we trust] 앨범에서의 선곡이 없는 건 정말 아쉬운 부분이다. In God we trust는 역시 어려울 지 몰라도 Always there for you나 Keep the fire burning, The writing's on the wall같은 명곡들이 줄이어 포진해 있는 데다 이 앨범에서 들려주는 Sweet의 보컬이라면 충분히 이 곡들을 소화하는 게 가능했을 것 같은데 말이다.

이들을 알게 된 지 어느새 10년이 넘는 세월이 흐른 것 같다. 맨 처음 이들을 들었던 시점이 고등학교에 막 입학하던 즈음이었으니, 10년 정도 된 것 같은데... 어쩌면 그 이전에 들었을 수도 있고 하니 확언은 못하겠다. 하지만 메탈에 처음 빠지던 즈음을 Kiske와 함께 화려하게 장식해 준 보컬리스트가 재적하는 밴드다 보니, 항상 애정어린 눈으로 바라봐 줄 수밖에 없을 것 같다. 그런 그들이, 아직도 살아 이런 레코딩을 들려주고 있다는 건... 축복인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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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eview  Judas Priest  -  preview  A Touch of Evil: Live (2009)  [Live] (40/100)    2013-10-02
A Touch of Evil: Live 라이브 앨범은 밴드에게 있어서는 양날의 검과도 같은 존재이다. 양질의 라이브 앨범이 발표되는 경우-라이브 앨범의 질에 대해서는 개인적인 기준이 몇 개 있는데, 밑에 써내려갈 생각이다. 뭐 이미 Iced earth의 [Alive in Athens] 를 리뷰하면서 밝힌 기준이긴 하지만-라면? 밴드의 라이브 역량을 칭송하는 또 하나의 전기로 작용하게 될 것이다. 하지만 형편없는 질의 라이브 앨범이라면? 도대체 왜 이 앨범을 낸 것인지 모르겠다는 말과 함께 밴드가 돈독이 올라서 이런 앨범을 내고 있다는 폭언 앞에 고스란히 노출되는 일을 겪게 될 것이다. Judas priest의 이 라이브 앨범은... [Unleashed in the east] 로부터 시작된 이 밴드의 위대한 라이브 역사 한 장에 새겨질 앨범이 될 것이다. 욕설과 폭언으로 말이다.

라이브 앨범의 퀄리티에 대한 개인적인 기준은 대략 이 정도다. 상술했듯이 Iced earth의 [Alive in Athens] 리뷰에서 적어내렸던 것들이다. 라이브 앨범의 볼륨을 얼마나 잡아야 할 것인지, 현장감은 어느 정도로 살려야 할 것인지, 그들이 라이브 앨범을 낼 정도의 역량을 갖추고 있는 것인지, 밴드가 라이브 앨범을 통해 상술을 추구한다는 이미지가 쌓이지는 않을지. 아마 이 기준 중 뒤의 두 기준에 있어 Judas priest에게 의문을 품는 사람은 아마 없을 거라고 생각한다. 이미 [Priest... Live!] 라는 역사상 최고 수준의 라이브 앨범을 뽑아냈던 이들에게 실력에 대한 의문을 품는 건 무의미할 거고, 이들이 라이브 앨범을 상술로 낼 생각이었다면 몇 번은 우려먹을 기회가 있었다는 점에서 뒤의 의문도 해결된다. 그럼, 나머지 둘은 어떤가?

유감스럽게도, 이 앨범은 앞 부분의 기준을 완벽하게 씹어먹는 앨범이라고밖에 말할 수 없다. 일단 구성을 보자. 딱 11곡이다. 뭔가 잘못 들은 것 같다고? 아니다, 딱 11곡 맞다. 다시 말하겠다. 딱 11곡이라고. 일단 여기서부터 제정신이 아니란 소리밖에 할 수가 없다. Judas priest의 라이브 앨범인데, 원 디스크에 고작 11곡이라고? 이 말도 안되는 볼륨으로 라이브 앨범을 낼 생각을 했다는 것 자체가 정말 경악스럽다. Judas priest가 어떤 밴드인데! 1974년 데뷔한 이후 이 앨범을 발표할 때까지 35년간 활동을 해 온 밴드가, 고작 11곡을 담은 원 디스크짜리 라이브 앨범을 내 놓는다고? 이게 무슨 정신줄 놓은 짓이란 말인가?

거기다 선곡 리스트는 안드로메다로 날아갈 것 같다. 나름대로 고르게 들어간 느낌이라고는 해 줄수 있겠다. 근데, 낯익은 넘버 몇 개가 안 보인다. 근데 그게 크다. 아니, Judas priest의 라이브 앨범인데 Breaking the law와 The sentinel이 없다고? 이건 또 무슨 헛소리란 말인가? 아니, Judas priest의 라이브에 Breaking the law와 The sentinel이 없다고? 이게 도대체 제정신으로 내 놓을 수 있는 라이브 앨범이란 말인가? 이건 무슨 Helloween이 Keeper of the seven keys를 디스코그래피에서 삭제하는 소리란 말인가? 이게 납득이 갈 거라고 생각했을까? 이런 식의 선곡을 팬들이 납득할 거라고 생각했다면 Judas priest가 정신줄을 많이 놓으셨단 말밖에 할 수 없을 것 같다.

거기에... 유감스럽게도 라이브 퀄리티가 좋다고도 하기 어렵다. 이 앨범에 포함된 음원을 부를 당시 Halford는 만으로 54세 혹은 57세다-이것도 골때린다. 띄엄띄엄 떨어진 공연을 대충 짜집기해서 라이브 앨범으로 만들었다는 느낌이라-. 당연히 항상 최상의 컨디션을 유지하는 건 불가능하다. 하지만 이런 노장 밴드가 내는 라이브 앨범의 다른 의의 중에 아직 이 밴드가 건재하다는 걸 알리기 위한 목적이 있다는 걸 감안해 보면, 이런 정도의 라이브 퀄리티로 그런 선언을 하려 했다는 게 의심스러울 정도니까. 말 그대로, 조잡하고 조악하다. 이런 앨범을 라이브 앨범이랍시고 들려주고 싶었단 말인가? 도대체 어디까지 똥칠을 하려는 속셈이냐고 말하고 싶을 정도다. 내가 Judas priest의 앨범을 리뷰하면서, 이렇게 분노하고 싶게 만들 앨범이 있을 줄은 몰랐다. 심지어 [Jugulator] 를 리뷰할 때도 이렇게 화를 내진 않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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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eview  Iron Maiden  -  preview  A Matter of Life and Death (2006) (80/100)    2013-10-01
A Matter of Life and Death Iron maiden이 이 앨범을 처음 냈을 때가 생각난다. 그 때 자유게시판에 "Maiden, 사랑한다!" 라는 오글거리는 느낌을 지울 수 없는 (...) 게시물도 남겼던 것 같고. 비록 한정판을 사면서 받았던 팔찌는 잃어버렸지만, 이 앨범만큼은 여전히 가지고 있고, 자주 리핑된 음원을 플레이리스트에 올리기도 했다. 그런데 이 앨범은... 음원들을 플레이리스트에 올렸던 횟수만큼 플레이리스트에서 내렸던 앨범이기도 하다는 점을 부정할 수 없을 것 같다. [Brave new world] 에서의 다소 간질간질한, 뭔가 2% 채워지지 않는다는 느낌을 말끔하게 씻어내 준 2003년의 앨범 [Dance of death] 를 듣고 Dickinson이 귀환한 Iron maiden에 대해 기대치를 한껏 높였던 기억이 나는데, 그 당시의 나에게는 이 앨범이 그 기대치를 메워 줄 수 있는 앨범이라는 생각을 하기 어려웠던 것 같다.

일단 앨범 전반의 구성이 극도로 길다. 열 곡이 들어 있는 앨범의 길이가 무려 71분 52초다. 한 곡에 7분이 넘나드는 길이를 기대해야 한다는 것. 첫 곡 Different worlds를 제외하면 곡들이 전반적으로 굉장히 길어졌다. 이 덕분에 처음 듣는 사람에게는-그 사람이 비록 Iron maiden의 팬이라 할지라도. 이 앨범을 처음 듣던 당시의 나도, 지금의 나도 Iron maiden의 팬이라는 사실 하나만큼은 여전히 변하지 않았으니까 일반화해도 되지 않을까, 조심스럽게 생각해 본다-이 앨범이 굉장히 지루하다는 인상을 주기에 충분하다고 본다. 심지어 첫 곡 Different worlds 역시 기존 Iron maiden식의 빠른 곡에서 느낄 수 있었던 박진감이 상당 부분 거세되었다는 느낌을 지울 수 없으니까.

Bruck Dickinson의 보컬리스트로서의 역량은... 많은 사람들이 지적했듯이, 그의 보컬리스트로서의 역량이 저하되고 있는 느낌을 주는 앨범이란 점은 부정할 수 없을 것 같다. Bruce Dickinson은 1958년생이다. 이 앨범이 발표되던 2006년 당시 만으로 48세의 나이였다. 물론 Rob Halford는 만 49세의 나이에 자신의 이름을 건 밴드 Halford의 데뷔 앨범 [Resurrection] 을 통해 녹슬지 않은 무시무시한 보컬 퍼포먼스를 보여주긴 했지만, 어디 그런 경우가 흔할까. 거기다 Judas priest의 재결성 이후에는 한 해 다르게 무너지는 보컬 퍼포먼스를 들려주기도 했고. Dickinson 역시 노화라는 보컬리스트 최대의 적을 떨쳐내는 것은 어려웠을 것이다. 그렇게 생각하고 나면, Dickinson의 보컬에만 귀를 맞추자면, 그렇게까지 나쁜 건 아니지만 아쉬운 생각을 지울 수 없는 정도다.

하지만 Dickinson의 보컬리스트로서의 역량은 떨어졌으되, 프런트맨으로서의 역량은 전혀 감퇴하지 않았다. 이 앨범에서의 Iron maiden은 달리는 것에 초점을 두고 있지 않다. 그리고 Bruce Dickinson은 그런 밴드의 초점에 철저히 맞춘 목소리를 내고 있다는 인상을 주고 있다. 실제로 이 앨범을 낸 이후 발표한 라이브 앨범들에서 Bruce Dickinson이 들려준 보컬 퍼포먼스는 그렇게 나쁘지 않았으니까. 그걸 미루어 봤을 땐 Dickinson은 자신의 역량을 딱 필요한 만큼만 뿜어내면서, 밴드가 내고자 한 사운드에 초점을 둔 보컬에 전념하고 있다는 느낌이다. 그런 그가 장악하고 있는 이 사운드는... 뭐랄까, 굉장히 무겁고 강력하다. [Seventh son of a seventh son] 에 근접했다는 느낌은 아니지만, 맥동을 약간 줄인 Hallowed be thy name의 느낌이랄까. 다만, 처음 듣는 순간에 청자를 사로잡을 압도적인 박동은 아니다. 하지만... 거듭 들으면 들을수록 강한 진국이 우러나는, 그런 느낌이다.

하여간, 들으면 들을수록 진국이라는 인상을 지울 수 없는 그런 묵직한 앨범. 다만 이들의 인터뷰에서처럼 [Seventh son of a seventh son] 에 근접한 앨범이라는 평가는 내리기 어려울 것 같다. 오히려... [Fear of the dark] 앨범과 [Powerslave] 의 사운드를 잘 섞어서 느리게 만든 느낌이랄까. 하지만, 이 노장 밴드가 여전히 이 정도 퀄리티의 앨범을 낼 수 있다는 점에서 이들을 브리티쉬 헤비 메탈의 왕좌에 앉히기에 모자람이 없는 앨범이라고 평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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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eview  Rob Rock  -  preview  The Voice of Melodic Metal - Live in Atlanta (2009)  [Live] (80/100)    2013-10-01
The Voice of Melodic Metal - Live in Atlanta Rob Rock은 이 시대에서 가장 과소평가받고 있는 보컬리스트 중 한 명이라고 생각한다. 1983년 보컬리스트로서의 커리어를 시작한 이래 Chris Impellitteri라는 기타 비르투오소와 함께 긴 세월을 보냈고, Axel Rudi Pell이라는 또 다른 거물 기타리스트와도 앨범 레코딩을 함께 한 전력이 있다. 여기에 Tobias Sammet이 꾸려낸 일종의 드림 팀이라고 할 수 있을 Avantasia의 앨범에도 게스트로 참여했던 바 있다는 사실은 주지의 사실일 것이다. 하지만 이 시대, 좀 거슬러 올라가긴 하지만 1980년대부터 지금의 2010년대까지를 따져 뛰어난 프런트맨을 꼽으라 한다면 Rob Rock의 이름을 쉽게 떠올릴 수 있는 사람은 과연 몇이나 될까? 장담은 할 수 없지만, 그렇게 많은 사람들이 Rob Rock의 이름을 떠올리진 못할 거라고 생각한다.

이 앨범은 그간 Rob Rock이 받아왔던 과소평가에 대해 Rob Rock이 일종의 답으로 내 놓은 앨범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든다. 비범한 역량을 갖추고 있다는 점에서는 결코 빼 놓을 수 없는 보컬리스트였음에도 불구하고 상대적으로 주목을 받지 못하던 Rob Rock이라는 인물이 "내가 어떤 정도의 사람인지, 순수한 퍼포먼스 자체로 보여주마!" 라고 말하는 것 같은 인상의 앨범이랄까. 이 라이브 앨범은 Rob Rock이 자신의 이름을 걸고 내 놓은 앨범들, 즉 Rob Rock이 내 놓은 솔로 앨범을 중심으로 한 선곡을 바탕으로 하고 있다. 그리고 이 앨범을 들은 사람이라면, 아마 누구라도 Rob Rock이 펼치는 퍼포먼스에 깊은 인상을 받을 수 있지 않을까?

이 라이브 앨범에서 Rob Rock이 펼치고 있는 보컬 퍼포먼스는 환상 그 자체다. 상술한 바와 같이 Rob Rock의 보컬리스트로서의 커리어는 1983년부터 시작한다. 공식적인 생년이 알려져 있지만 Michael Kiske처럼 만 19세가 되는 나이에 커리어를 시작했다고 생각하면-Kiske는 68년생이고, [Keeper of the seven keys part 1] 앨범이 발표된 시점이 1987년이니까 만 19세에 실질적인 커리어를 시작했다-이 앨범을 낼 당시 Rob Rock은 아무리 못 잡아도 40대 중반에 이르는 나이다. 40대의 나이는 대부분의 보컬리스트들-정확히 말하면, 몸을 자신의 밥벌이 수단으로 사용하는 사람들-의 역량이 감퇴되기 시작하는 나이다. 하지만 이 앨범을 듣는 사람들이 과연 Rob Rock에게서 쇠퇴의 징후를 읽는 게 가능할까? 말 그대로 폭발적으로 분출하는 Rob Rock의 퍼포먼스는 쇠락 따위와는 확실히 거리가 있다.

다만 아쉬운 느낌은 역시 솔로 커리어에 한정된 선곡 때문이랄까. 위에서 말했듯이 Rob Rock은 자신의 솔로 커리어 이외에도 많은 활동을 해 왔고, 특히 Chris Impellitteri와 함께한 시절의 Rob Rock은 말 그대로 화려한 빛을 내고 있는 인물이었다. Impellitteri 이전 Axel Rudi Pell과 함께한 [Nasty reputation] 앨범에서의 Rob Rock 역시 찬란하게 빛났고, Avantasia에 게스트로 참여한 Rob Rock 역시 불같은 포효를 뿜어내던 남자였다. 그런 남자가, 단지 단 하나, 자신의 이름을 내 건 솔로 커리어만을 담은 라이브 앨범을 내 놓은 것은... 뭐랄까, 가슴 아픈 일이라고 할까. Rob Rock의 이름을 걸지 않았을지언정, 그 시절의 Rob Rock도 빛나는 존재였는데.

하여간 멋진 라이브 앨범. 다만 손이 자주 가지 않는 건 역시 아쉬운 부분이다. 아무래도 상대적으로 귀를 기울일 일이 적었던 Rob Rock의 솔로 커리어 위주로 뽑아낸 선곡 목록 때문인 것 같다는 느낌이 든다. 그와는 별개로 Rob Rock의 라이브에서의 화려한 역량을 들을 수 있다는 점은 분명 좋은 점수를 줄 수 있는 부분이지만, Rob Rock이라는 뮤지션의 커리어를 담아내기엔 역부족이라는 느낌을 지울 수 없어서랄까. 물론 순수하게 Rob Rock이라는 밴드의 라이브 앨범으로서는 충분한 값어치를 하고 있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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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ding Souls preview  Empire  -  preview  Trading Souls (2003) (60/100)    2013-09-14
이외수의 표현을 빌자면 아 씨바, 할 말을 잊었습니다. 리뷰는 나중에.
Go! preview  Fair Warning  -  preview  Go! (1997) (90/100)    2006-09-01
내가 무슨 생각을 했던 건지. 정말 최고다.
Starkers in Tokyo preview  Whitesnake  -  preview  Starkers in Tokyo (1997)  [Live] (75/100)    2006-07-24
Coverdale, 이런 것도 할 수 있었다.
Octavarium preview  Dream Theater  -  preview  Octavarium (2005) (70/100)    2006-06-11
시간 없으니 리뷰는 역시 나중에.
The Seventh Sign preview  Yngwie Malmsteen  -  preview  The Seventh Sign (1994) (80/100)    2006-06-08
Vescera... 노래 진짜 잘한다.
Thunder in the East preview  Loudness  -  preview  Thunder in the East (1985) (80/100)    2006-06-02
아시아권의 메탈 밴드로서는 최고 수준. 그래도 나는 Asiana가 더 좋다.
Kill 'Em All preview  Metallica  -  preview  Kill 'Em All (1983) (70/100)    2006-06-02
너무 풋풋하다. 아직 프로의 맛은 떨어지는 앨범.
Piece of Mind preview  Iron Maiden  -  preview  Piece of Mind (1983) (85/100)    2006-05-29
The trooper와 Flight of Icarus를 제외하면, 비교적 평범한 앨범.
Fear of the Dark preview  Iron Maiden  -  preview  Fear of the Dark (1992) (80/100)    2006-05-29
명곡이랄 만한 곡은 몇 곡 뿐이지만, 그 곡들만으로 충분히 가치있는 앨범.
Burn preview  Deep Purple  -  preview  Burn (1974) (80/100)    2006-04-06
David Coverdale이라는 걸출한 보컬의 출현. Burn 한 곡 만큼은 인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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