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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egadeth - Peace Sells... But Who's Buying? cover art
Artist
Album (1986)
TypeAlbum (Studio full-length)
GenresThrash Metal

Peace Sells... But Who's Buying? Reviews

  (9)
Reviewer :  level 9   100/100
Date : 
My most played album #389. Megadeth - Peace Sells But Who's Buying. The second album put thrash into the mainstream. 1,000,000 thrashers out there bought it! Released on September 19, 1986 feel old yet. LOL. It's on everybody's best list. Guitar Players #24 album of all time, Robert Dimery's 1001 Albums You Must Hear Before You Die, Martin Popoff's Top 500 Heavy Metal Albums of All Time, Kerrang the 100 Greatest Rock Albums. Great songs "Wake Up Dead", "The Conjuring", "Peace Sells", "Devils Island", "Good Mourning/Black Friday", "Bad Omen", "I Ain't Superstitious" and "My Last Words". Play it lou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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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viewer :  level 12   80/100
Date : 
As a huge fan of Thrash Metal, Megadeth strangely never hit the marks I love in this kind of music. To their – mostly Dave’s – credit, the songwriting and solos are great, and the riffs are not far behind. However, where the band always lost me is in their delivery and atmosphere. Dave’s not a good vocalist, but that’s not what bothers me, as raspy shouting is something I enjoy. The problem is that not only does he struggle to create any sort of memorable hooks or verses, but he also writes some bad lyrics. The delivery on most songs is sarcastic, sometimes angry but all too often it just sounds like he’s yelling for the sake of yelling without any conviction or thought behind the words.

The music actually matches this – while as I said, the musicianship is really good, there’s really no atmosphere or emotion being conveyed. There are great moments like the openings to Good Mourning and Bad Omen, both having a more ominous and serious atmosphere. However, most of the time it just sounds like the band is jamming out to earn their dollar, which is not something I want in Thrash. It’s not dark, and the anger present is only very surface-level “I hate paying my taxes” kind of anger.

To be clear - It is a great album. The music is well-written and expertly played, the production is about as good as 80’s metal gets, and there aren’t any actually bad songs, but I find it massively overrated, and rather empty compared to most contemporary releases in the genre.
4 likes
Reviewer :  level 17   100/100
Date : 
메탈을 듣는다고 하는 사람들중 Megadeth라는 밴드의 이름을 들어보지 않은 사람은 없다. 그만큼 이들의 음반은 네임벨류뿐만 아니라 메탈을 이야기할 때 빠져서는 안될 중요한 밴드다. 그리고 그들의 더욱 유명세를 떨친 앨범이라면 그들의 4번째 풀렝스 앨범인 Rust in Peace로 메탈계에서 유명한 위치를 차지함으로 80년대말 90년대 초 메탈 르네상스를 이끌었다고 말을 할 수 있다. 그만큼 그들의 사운드는 다른 메탈과는 차별화된 연주력을 보여주면서 많은 인기와 부를 누렸다고 볼 수 있다. 그러나 그들의 초기작은 그 당시 오버그라운드로 올라갈려고 하는 형태의 음악이 아닌 스래쉬의 가장 기본적인 속성 즉 aggression과 Violenty를 보유한 확실한 80년대의 스래쉬를 보여주고 있다는 점을 간과해서는 안되는 점이다. Metallica가 스래쉬적인 사운드를 거세시키고 헤비함으로 승부를 걸려고 할 때 이들은 철저하게 스래쉬적인 사운드로 이끌어내면서 스래쉬 사운드의 고급화에 선두를 섰다. 특히 테크니컬 스래쉬라고 하는 사운드에 메인으로 들어가면서 그들은 좀 더 테크닉적인 사운드와 연주력을 보여주면서 기존의 스래쉬의 단순한 곡구성을 좀 더 복잡다양하게 변화를 주게 된 계기라고 볼 수가 있다.

이들의 테크니컬적인 스래쉬가 모태가 된 음반은 당연 이들의 2번째 풀렝스 앨범인 Peace Sells...But Who's Buying이다. 마티라는 불세출 기타리스트가 가입을 해서 테크닉적이고 인텔리적인 사운드를 만든 것이 아닌 이 앨범에서부터 그들은 좀 더 리프를 견고하고 복잡다양하게 만듬으로서 기존의 Bay area 스래쉬 사운드에 새바람을 불었다고 볼 수 있다. 기존의 스래쉬에 기계적이고 차가운 기타솔로와 리프가 많았다라면 Megadeth의 이 앨범에서는 화려하고 극적인 요소가 많은 솔로와 리프가 주를 이루고 있다는 것으로 봐도 충분히 설명이 될 수 있을 듯하다. Dave와 Chris의 기탸연주를 내기라도 하듯 그들의 기타 연주는 상당히 극적인 요소와 화려함으로 곡을 이끌어가고 있다. 거기에 다양한 인트로의 시도 그리고 견고하고 타이트한 기타리프가 이 앨범에서 가장 백미라고 할 수 있다. 그중 Good mourning/Black Friday라는 곡에서 어쿠스틱한 인트로가 2분정도 연주를 이끌어가면서 곡에 대한 긴장감과 극적인 분위기를 조성하면서 후에 나올 곡에 대한 복선을 제시함으로 뒤에 나올 사운드를 듣는 청자가 예감할 수 있게 낮게 조용하게 깔린다. 그러다가 돌연 공격적이고 날카로움으로 무장한 기타리프와 Dave의 비아냥거리는 보컬이 들린다. 리프는 일관적으로만 구성이 되어가는 것이 아닌 상당히 기복을 가지면서 강력하고 빠르게 연주가 되어지고 있다. 뿐만 아니라 솔로잉이 상당히 독특한데 크리스 폴란드의 화려한 기타솔로와 데이브의 차갑고 이지적인 기타솔로가 화려하게 대결하는 듯하면서 연주가 되어가고 있다는 점이다. 이 앨범에서 이 곡이 가장 대표적이며 가장 Dave의 사상을 정확하게 표현한 곡으로 이 앨범의 가장 백미라고 볼 수 있다. 거기에 이 앨범은 다른 스래쉬메탈밴드가 가지고 있지 못한 냉소적인 표현방식이 상당한 지배력을 가지고 있다는 점도 간과할 수 없다. 즉 공격성과 폭력성만을 따지는 기존의 미국 스래쉬와는 다르게 하드코어 펑크에서 보여질 수 있는 냉소적인 표현방식이 사운드에 상당히 녹아 있다. The Conjuring의 곡을 들어보면 Megadeth만의 냉소적인 사운드가 곡 전반에 포진되면서 독특한 사운드를 표출하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인트로의 기타솔로가 상당히 꼬여 있고 기타솔로을 정확하게 백킹하고 있는 베이스사운드마저도 다른 곡들과 달리 냉소적인 분위기를 상당히 내포하고 있다. 거기에 인트로를 지나 나오는 리프와 기타솔로 역시나 뒤틀린 듯하면서도 꼬여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이 모든 것이 Dave의 상당히 뒤틀려 있는 사상를 대변할 수 있을 정도로 이 앨범의 모든 것은 상당히 꼬여 있다. 보통 동시대의 스래쉬 사운드가 가지고 있는 공격성과 폭력성에 내포되어 있는 음습함이나 어두움을 전면적으로 배제하면서 Megadeth만의 냉소적인 모습을 부각시키면서 이들의 앨범이 이들의 가장 큰 정점이었다라는 것을 표현했다. 단순히 때려부순다라는 야만성을 보여주기 보다는 좀 더 냉소적으로 표현한 사운드가 가장 큰 특징이라고 할 수 있다.

다른 Megadeth앨범은 헤비함을 무게감을 두었다라고 한다면 이 앨범은 최대한 헤비함을 배제하고 펑크적인 스래쉬사운드에 좀 더 근접했다. 거기에 좀 더 리프를 타이트하고 견고하게 구성을 하면서 다른 여타 일관적인 스래쉬에 좀 더 화려함을 더해 테크니컬한 스래쉬의 사운드를 표현했다는 것이 정확할 것이다. 그만큼 이 앨범에서의 Megadeth의 모습을 확실하게 스래쉬만의 감성을 포기하지 않았다. 지금 시점이야 Megadeth의 사운드는 평범한 헤비메탈에 접근했다라고 한다면 이 앨범에서의 Megadeth는 좀 더 하이 테크니컬하면서 밴드명과 맞는 공격적인 사운드를 주도하면서 화려함을 더욱 극대화시켰다. 그래서 이 앨범은 스래쉬메탈계에서도 상당한 의미를 가지고 있는 앨범이다. 즉 단순한 스래쉬를 좀 더 테크니컬적인 사운드로 갈 수 있는 발돋움적인 앨범이라는 의미에서 절대 간과해서는 안될 중요한 앨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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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egadeth - Peace Sells... But Who's Buying? CD Photo by The DEAD
Reviewer :  level 5   95/100
Date : 
The Monster and the Beast

'난 왜 RIP만 들었을까, 이런 걸출한 앨범을 놔두고' 본인의 10대 시절을 늘 후회하게 만드는 앨범.
처음 이 앨범을 접하는 사람은 2번만이라도 이 앨범을 처음부터 끝까지 들어줬으면 한다.

1번 트랙 Wake Up Dead
앨범 분위기를 이 곡 하나로 설명할 수 있다. 1분부터 예술을 불태우기 위한 멋진 전조가 시작되고... 1분 45초에 머스테인의 주도하에 '우리 다 같이 한 번 미쳐보자!'라고 하자, 1분 56초에 폴란드가 곡을 이어받고선 곡을 뒤로 넘기자, Gar와 엘렙슨이 이걸 받고선 미친 듯이 내달리는 예술적인 곡 전개는 예술 그 자체라 할 말을 잃게 만든다. 2분 3초부터 25초까지의 Gar의 드러밍, 2분 39초에서 40초의 스네어롤도 별미. 그 이후엔 머스테인의 기타가 자신의 리프를 뽐내며 무난하게 곡을 마무리한다.

2번 트랙 The Conjuring
52초의 'Obey'가 왜 이리 기다려지는지. 54초부터의 베이스의 찌걱거림도 마음에 든다. 2분 34초에는 전형적인 메가데스식 템포 조절이다. 2분 56초부터의 리프도 멋있다. 그 이후로는 좀 질린다.

3번 트랙 Peace Sells
베이스 음을 즐기는 본인으로서는 3, 8번 트랙은 취향 저격 포르노 그 자체. 곡 전체가 즐길 거리로 가득 차 지루함을 느낄 새가 없다. 유명해질 대로 유명한 엘렙슨의 멋진 베이스의 인트로에 머스테인의 솔로로 곡이 시작된다. 52초~59초의 폴란드가 끼어드는 솔로는 예술이다.

'If there's a new way ~ work this time'까지의 2번의 반복 가사는 언제나 따라 부르고 싶고, 1분 51초부터의 폴란드의 솔로도 예술이고, 이후 2분 12초에 머스테인이 본인 스타일로 솔로를 이어받은 후 가사 'Can you put a price on peace?' 부분은 절정으로 치닫기 위한 도움닫기 역할을 제대로 한다.

'Peace, Peace sells~ No, no no no no~~ peace sells~'까지의 가사 부분의 중간중간에 녹아든 감각적인 폴란드의 기타 솔로는 이 노래의 백미. (3분 1초~14초의 솔로, 3분 40초부터 본 트랙 마지막까지)

4번 트랙 Devil's Island
멋진 인트로. 14초부터 머스테인이 치고 들어온다. 38초부터의 베이스가 긴장감을 준다. 2분 44초부터의 머스테인이 시동을 밟다가 2분 55초 부분에서 머스테인식 속주를 달리며 3분 26초까지 끈다. 4분 14초부터 폴란드의 솔로가 시작되는 데 이 부분도 매력이 넘친다. 이 곡은 분위기 때문에 사람마다 취향탈 것 같다.

5번 트랙 Good Mourning / Black Friday
폴란드의 기괴한 솔로로 시작하고 1분 6초에 머스테인이 솔로를 이어받음으로 Good Mourning이라는 인트로는 예술이 되었다. 2분 22초부터 Black Friday가 시작되며 머스테인의 솔로가 폭주한다. 4분 11초부턴 본격적으로 그냥 '오빠 달려!!!' 4분 50초부턴 '죽는다' 욕 한 사바리 갈기며 사방에 주먹을 휘두르며 헤드뱅잉을 하고 싶은 충동이 든다. 5분 1초~24초까지 폴란드의 솔로는 ART 그 자체. 깔끔하게 곡을 끝내는 미학은 AWESOME 그 자체. 6분이 넘는 곡임에도 불구하고 1집에서의 난잡한 부분을 일절 찾을 수 없다.

6번 트랙 Bad Omen
본 앨범에서 가장 짧지만, 그만큼 강렬한 한 방이 있는 매콤한 패스트푸드 같은 곡. 초반부의 기괴한 분위기에, 1분 5초의 폴란드의 기괴하면서 죽이는 솔로는 분위기를 너무 잘 살린다. 1분 22초, 1분 55초, 2분 16초의 베이스 라인도 죽인다. 2분 31초에 도움닫기 후, 1초 동안 멈췄다가 터지는 2분 50초 부분은 머스테인의 솔로는 정말이지... 캬! 사이다! 이 맛에 듣습니다! 저 부분의 절정을 위해 이 곡을 듣는다. 절정 이후 터지는 Gar의 폭발적인 드러밍이 간헐적으로 터지는데 3분 31초~35초의 드러밍은 어썸하다.

7번 트랙 I Ain't Superstitious
앨범 분위기와 안 맞는 곡을 굳이 넣었어야 했나 - 하는 의문이 들지만, 머스테인을 제외하고선 Jazz를 할 줄 아는 멤버들로 구성되어있으니 블루스 하나 정도는 편곡해보고 싶었을 것 같다. 우리도 이런 곡을 할 줄 안다-라는 걸 이야기하는 게 아닐까. 이 곡에선 폴란드가 곡을 주도하고 있는데, 본인 상상으로는 머스테인이 블루스 감각은 전무하니 폴란드에게 리드 기타를 넘긴 게 아닐까. 1분 56초부터의 폴란드의 재지(Jazzy) 함이 많이 묻어난 솔로는 Rock으로 편곡한 이 곡에 있어선 꼭 맞는 옷을 입은 셈. 앨범으로서는 분위기가 바뀌어서 마음엔 안 들지만, 별도의 트랙으로서는 마음에 든다.

8번 트랙 My Last Words
아 죽는다! 곡에 녹아든 엘렙슨의 BAD (B)ASS... 50초부터 시종일관 달려주신다. 3분 23초부터 4분까지의 대낮부터 D지게 술판 한 번 깔아보자고 하는 듯한 머스테인의 예술적인 솔로는 그야말로 MEGA DE(A)TH.

결과론적이지만, 폴란드가 약에 취해 라이브를 말아먹으면서 밴드 내의 장비를 팔아서까지 약을 사지 않았다면, 폴란드라는 괴수와 머스테인의 야수성이 이후 어떤 결과를 가져왔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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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viewer :  level 17   92/100
Date : 
제목에서만큼이나 왠지 사회적으로 진지한 음악을 하고자 하는게 느껴지는 앨범,
1집에서 느껴졌던 그의 개인적인 분노가 이제는 사회적인 비판으로 확장된것인가
평화를 팔지만 과연 누가 살까..? 라는 의문의 제목과 파괴되는 건물의 쟈켓사진은
말 그대로 Mega Death 를 연상케 한다.

1집에서 메가데스만의 냄새를 가까이서 좀 맡으려고 노력해야 느낄수 있었다면
본작에서는 Wake Up Dead 시작부터 전개되는 그 구린 기타 사운드의 질이 아 드디어 이게
메가데스구나! 라고 감탄하며 어디서든 이들의 매력을 느낄수 있는 메가데스식 음반이다.

개인적으로 지글지글한 싸구려틱한 전개의 매력이 있는 크리스 폴란드의 기타사운드를 참 좋아하는데 The System Has Failed를 통해 들려준 바로도 분명 이 지글지글한 매력은 크리스 폴란드에게도
많은 역할이 있었다는것을 알수 있다. 정말이지 머스테인과 크리스 폴란드의 조합은 마티 프리드먼 못지 않게 잘 어울리고 마음에 든다.

1집과 마찬가지로 리마스터 반으로 청취를 하였는데 살짝 원본을 들어본 바로는 풍성해진 사운드에 기존의 메마르고 거친듯한 느낌은 많이 사라진것으로 생각되어 리마스터라고 하기에는 차이가 좀 많이 확연히 나는듯한 느낌이 들어 아쉬운 느낌도 든다. 본래 리마스터라 하면 알게 모르게 원래 있던 작품에 낀 먼지를 제거하고 기름지게만 해주면 그게 제대로된 리마스터라고 생각을 하기 때문에..
하지만 그 아쉬움은 두더라도 여러사람들의 평판에 의하면 원작의 사운드 수준으로는
2집의 느낌을 제대로 살려내지 못하여 리마스터가 참 잘 이루어졌다고들 한다.

메가데스 초창기의 거칠면서도 싼티나는 그들만의 매력이 많이 녹아있는 멋진 앨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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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viewer :  level 19   100/100
Date : 
[완벽에 가까운, Megadeth의 두번째 앨범이자 두번째 명작]

'Metallica에서 쫓겨난 기타리스트가 결성한 밴드'라는 흥미로운 꼬리표 외에도 독특한 음악 세계를 펼쳤던 1집으로 그 이름을 널리 알렸던 Megadeth가 이어 발표한 2집입니다. 같은 해에 발매된 다른 'Big 4'들의 명반들, 즉 Metallica의 "Master of Puppets", Slayer의 "Reign in Blood", Anthrax의 "Among The Living"과 같이 세워 놓기에는 약간이나마 부족한 감이 없지 않지만(이 앨범이 못나서가 아니라 Rust In Peace의 존재때문에...), 음악에 있어 천재적인 기량을 보여주는 Dave Mustaine만의 감각이 역시나 유감없이 발휘된 대명작이라고 할수 있겠습니다. Dave Mustaine이 벌써 1집부터 추구했던 'Intellectual Thrash' 사운드를 더욱 굳건히 확립시킴과 동시에, 여타 밴드와는 이제 완전히 선을 그어 버리며 Megadeth만의 음악을 전개하기 시작했다는 의의 또한 지니고 있지요.

본작은 초대 정규 멤버였던 Chris Poland와 Gar Samuelson이 마지막으로 참여한 작품이기도 합니다.(2003년작인 "The System Has Failed"에서 Chris Poland가 리드기타리스트로서 녹음에 참여했지만 정규멤버가 아닌 세션의 자격이었죠.) 자기 주장과 고집이 워낙 강한데다, 특히 당시에는 젊음의 혈기까지 더해져 성격이 불과도 같았던 Dave Mustaine과 음악적으로나 개인적으로나 빈번하게 갈등을 일으키다 결국은 이 앨범을 끝으로 그 2명은 해고당하고 말았습니다. 그러나 그렇게나 살벌했던 외적 상황과는 대조적으로, 본작에서는 밴드 멤버들이 신기하리만치 조화를 잘이루고 있습니다. 날카롭고 독기어린 느낌이 흠뻑 묻어 나오는 Dave Mustaine의 리프 위에서도, 오히려 재즈나 블루스계열에 더 어울릴법한 Chris Poland의 솔로는 한치의 어색함도 없이 연주되고 있습니다. Megadeth를 거쳐간 기타리스트 중 가장 뛰어나다고 추앙받는 Marty Friedman조차도 'Megadeth에서 활동하며 가장 힘들었던 것이 무엇인가?'라는 질문에 'Chris Poland의 솔로들을 익히는 것이었다.'라고 답했을만큼 Chris Poland의 솔로는 그 난이도 면에서도 상당한 수준을 자랑합니다. Gar Samuelson역시 곡을 탄탄하게 받쳐주는 것은 기본이고 개성적인 필인(Fill-in)들을 구석구석에 삽입하며 곡을 듣는맛을 한층더 강화시켜주고 있습니다.

이전엔 Metallica에서 리드기타를 맡았던 만큼 출중한 기타실력으로 많은 솔로를 들려줬던 1집과는 달리, Dave Mustaine은 본작부터 송라이팅과 리프메이킹에 무게중심을 옮기는 경향을 보여줍니다. "Wake Up Dead"나 "The Conjuring"같은 트랙에선 여전히 그의 기타가 지배적이기는 하지만, 본작과 이후 앨범들에서는 Dave Mustaine의 리드 기타리스트로서의 면모는 차츰 상쇄되는 모습을 보입니다. 그 때문인지 리프자체가 더욱더 테크니컬해진듯도 합니다. 그렇다고 억지로 어렵게 만들려고 애쓴듯한 괴리감도 느껴지지 않습니다. 저는 바로 이런접에서 Megadeth라는 밴드의 정체성을 찾을수 있다고 봅니다.

"Wake Up Dead"와 "Peace Sells"는 Megadeth의 라이브에서는 결코 빠지는 법이 없는 영원한 고전과도 같은 명곡들입니다. 그만큼 유명하기도 하기에 별다른 코멘트가 필요없는 곡이기도 하지요. 그러나 이 두곡이 이 앨범의 전체는 결코 아닙니다. 1집이 발매되기 이전에도 이미 일정부분 완성되어 있었던 "Devil's Island"는 급박한 전개를 바탕으로 Dave의 냉소적인 보컬이 빛을 발하는 곡입니다. Dave Mustaine의 태핑연주와 David Ellefson특유의 베이스소리가 어울려 시작하여 테크니컬한 리프의 향연을 펼치기 시작하는 "The Conjuring", 처음에는 귀에 쉽게 들어오지 않지만 놓칠수 없는 감각적인 연주들로 가득한 "Bad Omens", 커버곡이기는 하지만 재즈틱한 솔로와 함께 Megadeth의 느낌이 잘 결합되어 있는 "I Ain't Superstitious"와 같은 트랙들도 주의깊게 들어볼 만한 가치가 충분한 곡들입니다. 맨앞에서 언급한 두 트랙만한 수준을 자랑하지만 왠일인지 주목을 덜 받는 "Good Mourning/Black Friday"와 "My Last Words"는 꼭 일청을 권하고 싶은 곡들입니다. "Good Mourning/Black Friday"는 암울한 느낌의 느린템포로 시작했다가 본작 특유의 스피디한 분위기로 반전되는 이중구성을 취하고 있는데요, 테크니컬한 리프와 솔로는 물론, 멤버들간의 조화도 최고조에 이른 숨겨진 명곡이라 할만 합니다. 최근 Megadeth가 Slayer,Testament와 함께한 American Carnage북미투어중에 Lars Ulrich의 요청으로 아주 오랜만에 라이브에서 선보였던 "My Last Words"도 역시 상당한 명곡입니다. 다른 Thrash밴드들과는 달리 리듬라인 이상의 역할을 맡곤하는 David Ellefson의 베이스 소리가 인트로부분부터 곡전체에 이르기까지 두드러지게 깔려있으며, 비장미를 띠는 브릿지부분 뒤로 이어지는 기타솔로는 가히 본작의 최고부분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다른분들은 어떠셨는지 몰라도, 저는 Megadeth의 전 디스코그래피중에서 이 작품과 친해지는데 가장 많은 시간이 걸렸습니다. 명반이라 하여 허겁지겁 이르게 구입하긴 했지만 도통 귀에 쉽게 감기지 않은 탓에 꽤 오랫동안 방치해두기도 했죠. 하지만 들을 때마다 계속해서 새롭게 들려오더니 이젠 저도 본작이 Megadeth의 최고작중 하나라는데에 다른 분들과 함께 입을 모을수 있게 되었습니다. 후기의 Megadeth로 먼저 이들을 접한 분이라면 아마도 최종관문이 되지 않을까 싶은 앨범인데요. 성급해하진 마시고, 시간을 두고 이따금씩 생각날 때만 들어보십시오. 그러면 얼마 지나지않아 본작에 강하게 매료되어버린 자신을 발견할지도 모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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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egadeth - Peace Sells... But Who's Buying? CD Photo by Mefist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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