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eavy Metal 밴드라기에 Striker나 Enforcer 같은 밴드의 음악을 기대했지만 Halestorm은 그런 부류와는 상당히 달랐다. 헤비 메탈의 카테고리에 머물러 있기는 하지만 메인스트림 지향적인 냄새가 상당히 많이 난다. 어느 정도냐면 이 바닥에서 가장 큰 상업적 성공을 거둔 Avenged Sevenfold 이상이다. 헤비 메탈 밴드로 많이 알려져 있는 밴드이긴 하지만 개인적인 감상으로는 헤비 메탈 밴드라기보다는 Alternative Rock이나 Hard Rock 밴드로 보는게 Halestorm은 합당할 것 같다. 여기에 팝적인 멜로디 라인이 상당히 많이 가미되어 있어 매우 듣기 쉬운 작품이라 할 수 있겠다. 이러한 부분이 많은 사람들이 접하기 쉬워서 그랬는지 데뷔 앨범임에도 불구하고 빌보드 차트에서 40위라는 순위에까지 올랐었다. 이제 어지간히 유명한 밴드가 아니고서는 빌보드 차트는 헤비 메탈 밴드들에게는 거의 무관계하다시피 하지만, 이 밴드는 데뷔 앨범에서 그와 같은 성취를 거둔 것이다. 이렇게 된 데에는 이 밴드의 탈 메탈화와 친근한 멜로디가 큰 위력을 발휘했다고 볼 수 있겠다. 장르 구분에 엄격한 리스너라면 이 앨범은 아마 기준 미달일 것이다. 그러나 음악 취향이 헤비 메탈이 아닌 장르에도 너그러운 리스너라면 Halestrom은 충분히 즐겁게 들을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