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isual Lies Review

Band	Lizzy Borden
Album	Visual Lies
Type	Album (Studio full-length)
Released	August 12, 1987
Genres	Heavy Metal, Power Metal
Labels	Metal Blade Records
Length	41:59
Ranked	#110 for 1987 , #7,471 all-time

Reviewer :  구르는 돌         Rating :  80 / 100

80년대 중반에 들어서면 Heavy Metal씬에서는 전반적으로 상업적인 색채가 농후한 밴드들이 득세하게 되었다. Bon Jovi나 Def Leppard 같은 Pop Metal 밴드들이나 Motley Crue나 Poison, Ratt 등 Glam Metal 밴드들은 무서운 기세로 팬베이스를 확장해 나갔다. Thrash Metal 같이 NWOBHM 만큼이나 진중한 메탈음악도 점차 성장하는 추세였지만, 이 장르르는 카테고리가 제한되어 있어서 파급력은 생각보다 그리 크지 않았다. 이러한 시기에 Lizzy Borden은 스타일 부분에서 다소 어정쩡한 스탠스를 취하고 있었던 전작들과는 달리, 그들의 세 번째 앨범에서는 글램 메탈 쪽으로 완전히 기운 면모를 보여주었다. 개인적으로 이 판단은 현명한 판단이었다고 생각한다. 기존 팬들 사이에서는 볼멘 소리가 나오지 않았던 것은 아니지만, 밴드는 이전보다 좀더 상업적인 성공을 거둘 수 있었다. Visual Lies를 기점으로 Lizzy Borden은 이제 지역구, 컬트 밴드로서의 이미지를 완전히 벗어버릴 수 있었던 것이다.

앨범에서 특히 시작을 알리는 Me Against The World는 밴드의 음악 스타일 변화와 함께 신장된 밴드의 역량을 확일할 수 있는 트랙으로 당시의 헤비 메탈 팬들에게 어필했다. 다른 곡들도 글램한 사운드를 기반으로 헤비 메탈을 들려주어 좋은 반응을 확인할 수 있었다. 위에서 언급했듯이 기존 팬들중에는 불만을 품은 팬들도 있었지만, 그런 이들은 미미한 정도에 불과했다. 전반적으로 Lizzy Borden을 알고 있던 메탈 팬들은 밴드의 변화를 적극 수용했다. 동시대의 다소 음악성 면이나 연주력에서 부실한 면모를 보였던 글램 메탈 밴드들에 비해 분명 Lizzy Borden은 훨씬 우월한 밴드임에는 틀림없었다. 이미 데뷔 초부터 이들은 테크니컬한 연주를 선보였으니, 연주력 부분에서 Lizzy Borden은 더 증명할 것이 없는 상태였다. 다만 멜로디 라인이 동시대에 정점을 찍었던 Motley Crue나 Poison에 비해 다소 무던해서 아주 큰 성공을 거둔 것은 아니었지만, Visual Lies는 기존작품들에 비해 분명 괄목할 만한 작품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