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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ssected Humanity Review

Anatomia - Dissected Humanity
Band
Albumpreview 

Dissected Humanity

TypeAlbum (Studio full-length)
Released
GenresDeath Metal, Doom Metal
LabelsNecroharmonic
Length45:26
Album rating :  87.5 / 100
Votes :  2  (1 review)
Reviewer :  level 20         Rating :  85 / 100
어떻게 보면 '죽음'이라는 테마를 가장 잘 표현할 수 있는 장르가 '둠/데스'메탈이 아닌가 한다.

둠 메탈(퓨너럴 둠 메탈 포함하여)의 그 죽음에 대한 성찰과 비애감이 데스메탈 특유의 의학적, 즉 생물학적 죽음에 대한 냉소적, 혹은 찬양적 사운드와 만난다면 그야말로 어두움과 기괴함이 뒤섞인, 세상에서 가장 마주치기 싫은 창조물이 탄생하게 된다.

2002년 결성한 일본의 둠/데스메탈 밴드 Anatomia는 그런 의미에서 -한국에 비교한다면 굉장히 활성화 되어있는- 자국 씬에서도 꽤나 독특한 위치에 자리잡은 밴드로 지금까지 4장의 데모와 14장의 스플릿, 1장의 EP, 2장의 컴필레이션, 2장의 라이브앨범, 3장의 풀렝스를 발매하는등 왕성한 창작활동을 벌이고 있다.

이번에 소개할 이들의 1집 Dissected Humanity는 2005년에 발매된 앨범으로 1집부터 완성형에 도달한 'ANATOMIA'만의 둠/데스메탈 사운드를 그대로 들려주고 있다.

청자는 처음 이들의 1집을 플레이하며 데스메탈, 즉 올드스쿨 데스메탈 사운드를 통해 죽음에 대한 탐닉을 시작하게 된다. 이윽고 앨범의 중반과 후반에 이르러 특유의 느릿느릿한 템포의 둠적인 공간감이 퍼지한 기타 리프에 뭍어나오면서 생물학적 죽음을 넘어, 혹은 그 직전의 섬망현상을 느끼는 듯한 착각에 빠진다.

뿐만 아니다. 여기에서 빨라지는 사운드의 변화는 마치 영안실에 안치된 시체가, 외견상으로는 사망 선고를 받았으나 그 의식 자체는 살아있는 상태로 소리없이 발광하고 살려달라 절규하는 듯 한 느낌을 주고있다. 마치 수술중 각성처럼, 그렇게 육체안에 갇힌 채, 고통으로 몸부림치다 꺼져가는 생명선과도 같다.

이들의 1집은 엄밀히 따진다면 그 자체로 완벽한 100점짜리 앨범이라 보기는 힘들다. 다만 그 불모지에서의 시작과 충분한 연구와 확실한 사운드의 주제의식을 빚어낸 결과물이기에 다른 여느 밴드들의 데뷔작 이상의 가치를 지닌다.

2002년 원년부터 함께 한 Jun Tonosaki와 Takashi Tanaka는 지금까지 완벽한 호흡으로 이 수술대 위에 놓인 해부학용 시신을 유지해 왔다. 이후로 발표한 풀렝스들도 훨씬 진일보한 작품들이기에 이 1집을 통해 이들의 썩은 냄새나는 결과물에 매력을 느낀 이들이라면 반드시 관심을 가져볼 만 하다.
Anatomia - Dissected Humanity CD Photo by 똘복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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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ck listing (Songs)

titleratingvotes
1.Carnal Mutilation3:25-0
2.Tortured Bleeding End6:39-0
3.Drowned in Sewage5:45-0
4.Funeral Feast5:03-0
5.Suicides1:49-0
6.Deceased7:45-0
7.Morgue of Cannibalism5:41-0
8.Only Consumed by Dead6:13-0
9.Stillborn (Autopsy cover)3:05-0

Line-up (members)

  • Jun Tonosaki : Bass, Vocals
  • Takashi Tanaka : Drums, Vocals
  • Yoshio Hasegawa : Guitars, Vocal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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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evel 20 똘복이   85/100
Aug 22, 2014       Likes :  1
아무래도 둠/데스에서 그리 쉽게 찾아보기 힘든 나라인 일본에서 나왔다는게 약간 흥미롭기도 했으며 이들의 주제인 식인, 시체가 여실히 드러나는 밴드명에 부합하는 음악을 들려줄까?하는 기대감도 있었다. 내용은 확실히 고어와 호러에 대한 탐닉으로 점철 되어 있지만 음악은 둠/데... Read Mo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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