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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ame :  level 8 witchheart
Date :  2015-08-20 23:08
Hits :  3573

아래 장르적 구분과 연관되는 사족 하나 달겠습니다.

사족 하나 덧붙이자면, 저는 음악은 음악으로 듣자는 주의인데 어떤 음악은 어떤 장르로 꼭 정리 해야하고... 물론 체계적인 정리에는 확실한 방법입니다. 그래서 저도 이런 시대의 흐름에 따르고자 노력합니다. 그렇지만 포스트락이나 모던록 같은 장르적 범위가 넓은 상당히 불필요한 장르의 등장에는 얼른 조명을 띄어 구별해내야 하는 것이 아닌지요. 최근에 모던 록과 포스트락들은 청자들에 의해서 암묵적인 장르 분간법이 서서히 등장하기 시작하던데 이런 암묵적인 룰에서 어긋나는 음악까지도 개인의 감상에 의해서(뭐 블랙메탈을 듣고 데스메탈 이다하는 어이없는 맥락과 동일하다고 볼 수 있으렵니까? 그렇다고 하면 이글 자체가 무의미한 벌레가 되겠군요.)  포스트락, 모던락이다라고 정의내리는 게 정말 피곤하더군요. 이렇게 의미가 불분명하거나, 오용과 남용이 심해보이는 장르들을 어서  재정립(혹은 세부화)하는 것도 나쁘지않은 것 같은데. 아니라면 아니겠지만 제가 보기에는 역시 의미가 다소 특정지을 수 없는 게 분명한 점이고 다루는 영역 역시 너무 광범위 하다는 것입니다. 음악줄이 짧은 것이 편이라 제 의견으로 단정 지을 순 없지만 어떻게 생각하시는지..? 

메탈에 대한 건 아니지만 음악 영역의 오류없는 번영에 도약하고자 그나마 다양한 음악적 취향을 가지신 분들이 많이 계신 메탈킹덤에 끄적여봤습니다. 아니, 제가 제대로 된 음악 커뮤니티를 메킹 밖에 본적이 없습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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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evel 2 멭돼지     2015-08-20 23:29
본문 내용이랑은 별로 상관없고 반대되는 내용일 수도 있는데,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굳이 그렇게까지 장르를 나누는데 힘을 쏟을 필요가 있나 싶습니다. 모든 음악이 칼로 자른 듯이 경계가 딱딱 나뉘는 것도 아니고 말이죠... 물론 어느 정도 비슷한 경향성에 따라 크게 묶을 수는 있겠지만 거기에 너무 엄격한 잣대를 들이대기 시작하면 결국 각각의 아티스트들마다 전부 다 다른 장르를 갖다붙여야 되는 꼴이 될 지도 모르는 일이죠.
level 12 Rockerkey     2015-08-21 00:56
저도 장르구분은 별로 안좋아합니다. 음악도 다양하게 듣고요.

쓰래쉬 프록 같이 큰 차이가 아니면 장르구분은 필요없다고 생각.

밴드 본인들도 자신들의 음악을 '원래있던 의미의 단어'로 묶는걸 싫어할것이고.

자신들이 만든 음악은 그냥 자기 방식의 음악이죠.
level 13 내일부터     2015-08-21 01:59
나누면 편의성은 참 좋죠. 비슷한 밴드 찾기도 좋고요. 특히 얼터너티브나 모던으로 묶이는 장르는 너무 범위가 넓어서 비슷한 밴드 찾가기 참 힘들죠. 메탈쪽은 어지간하면 다 나눠져 있어서 참 편리한거 같습니다.
level DeepCold     2015-08-21 07:36
장르와 시장에 대한 접점이 단순히 방송사의 기호에 따라 메이저/인디로 구분되는 한국과는 달리 이해관계가 상당히 복잡히 얽혀있기 때문에 메탈시장 중심으로 좀 간추려보자면

외국의 경우는 음악시장에서 소비자의 기호에 따라 바운더리를 구분하는 방식으로 장르를 가른다고 보시면 됩니다. 잡다하게 여러가지 소화할려고 하는 한국에 비해서 영미권의 경우 특정장르에 대한 충성도가 높은 마니아들이 상당히 많거든요. 그렇기에 레이블에서도 효율성이란 측면 때문에 특정 소비층 사이에서 입지를 높이기 위해 매니지먼트 방식을 꾸준히 수정하는거고, 괜사리 이거저거 다 건드리는 거보다 아예 한우물 쭉 파는게 낫다 싶어 이를 극대화시킨게 오늘날의 음악시장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반대로, 흔히 보편적으로 말하는 '팝'의 경우는 불특정 다수를 끌어들일 목적으로 제작하는 음악이기 때문에 장르구분이 크게 유효한 편은 아닙니다. 쉽게 말해서 점점 다양해지는 소비자 식성에 따른 전문분야의 분업화 라는 측면에서 장르를 보시면 되겠네요.

사족을 달아 인플레임스를 예로 들면, 당시만해도 유럽의 메탈시장이 영미권에 비해 입지가 좁았는데 이를 타파하기 위해 밴드의 음악노선을 수정하게 되고, 좀 더 대중성(및 돈)을 추구하는 목적에서 영미권의 시류에 '동참'하게 되는 결과를 낳았고 결과적으로는 꽤 성과를 봤죠. 밴드의 태도에 따라 적극적 혹은 소극적인 컨버전이 이루어지고, 여기서 바운더리 전이가 일어나는데, 결과물에 따라서 입지 및 인지도가 올라가면 결과적으로 '팝' 바운더리에 가까워지는거고, 이게 미미하거나 지지부진하면 원래 바운더리 내부에서 꾸준히 활동하게 되는 겁니다. 인 플레임즈가 욕을 먹은 이유는 단순히 음악적인 '변절'을 해서가 아니라 자신들의 활동하던 바운더리를 벗어나 다른 곳으로 갈아타고 인지도가 올라가고 반응도 좋고 하다보니 그 쪽 리스너들이 선호하는 걸 계속 하고 상대적으로 유럽 팬들이 좋아하던 요소가 소외되는 비중이 늘어서 그런겁니다. 유럽 밴드들이 영미권 진출하는 걸 약간 못마땅해하는 골수층이 많은 이유가 저것 때문이죠. 반대로, 유럽 활동만으로도 먹고 살 수 있어 굳이 밴드가 영미권에 적응하려고 애를 쓸 필요가 없는 케이스에서, 현재는 해외 투어 비중도 늘었겠다 결과적으로 양쪽 팬층을 전부 껴안고 갈 수 있는 아포칼립티카나 블라인드 가디언 같은 케이스도 존재합니다 (반대로 장르가 아닌 섹슈얼 마케팅으로 뜬 아치 에너미는 국적/장르 구분이 무의미합니다)

2000년대 초중반까지만 해도 유럽 밴드들이 영미권 음악 시류에 적응을 못하면 망하고, 결과적으로 시장적인 측면에서 미국과 비교해 유럽은 항상 2류에 머물러 있었으니까, 이 부분에 대한 반발심 때문에 더더욱 영미권 진출을 아니꼽게 보았던 측면이 한동안 유럽에서 많았다고 합니다. 그나마 2000년대 후반부터는 초국적 레이블 (뉴블, 센츄리, 로드러너, SPV 등)의 매니지먼트 방식의 변경에 따라 밴드 사이에서 받는 교류와 영향이 예전에 비해 상당히 많아졌고, 투어에서 서폿하는 밴드들이 동일선상의 바운더리에서 인지도를 점점 획득하면서 영미권 및 일본에서 크게 환영 받지 못했던 다크 트랭퀼리티나 사바톤, 크리에이터 등이 차차 약진을 시작했고, 반대로 미국에서 중점적으로 활동했던 테스타먼트나 마스토돈 같은 밴드들의 해외 투어 비중이 어느샌가부터 팍팍 늘었습니다. 결국 현재의 조류를 살펴보면 국적에 따른 헤비니스 시장의 구분방식이 거의 무의미해졌고, 현재는 예전에 존재했던 군들의 접점이 서서히 넓어지면서 경계가 많이 허물어진겁니다. 그렇다면 이 유동적인 흐름을 어떻게 나눌 것인가에 대한 답안으로 결국 장르음악 구분의 강화로 이어집니다. Djent 및 얼터너티브 메탈 등을 전폭적으로 서폿하는 수메리안 레이블이 좋은 예가 되겠네요

오페스나 나이트위시 같은 경우는 해당사항에 없긴 합니다만, 나이트위시의 경우는 중세 RPG 마니아들이 워낙 선호해왔던것도 있고(특히 블빠...), 오페스의 경우는 로드런너 레이블로 이적하면서 적극적인 서폿을 받았기 때문에 크게 성공한가고... 비슷한 케이스로 한동안 유럽과 일본이 주무대였던 드림시어터가 로드런너 간 이후부터 현재는 미국에서 가장 티켓 잘 팔리는 메탈밴드가 된것과 같은 이치입니다. 이 경우는 음악성향 자체의 변화에 따른 교체가 아니고 단순히 레이블 이동에 따라서 이루어진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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