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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ream Theater - Images and Words cover art
Artist
Album (1992)
TypeAlbum (Studio full-length)
GenresProgressive Metal

Images and Words Reviews

  (16)
Reviewer :  level 1   90/100
Date : 
When progressive metal bands are considered, Dream Theater are a band who will undoubtedly be mentioned. This album remains one of their greatest, if not their greatest. It is a common debate among fans of the group which album is their best, and this album certainly is a contender, including classic tracks like Pull Me Under, Metropolis Pt. I, Under A Glass Moon, and the beautiful ballad Another Day. The guitar work by Petrucci and Myung here is simply otherworldly, as they so perfectly demonstrate through their cadential virtuosities. Perhaps, some might argue that the guitar becomes simply a noise after rather long guitar solos, and combined with Rudess’s keyboards some might even say that this album’s extended instrumental passages could be used for the soundtrack of Sonic The Hedgehog. Of course, there will be debate over Labrie's vocals, but in this mix they arguably sound quite good. This album remains to be as much of a technical masterpiece as it was upon its 1992 release. I'll end this review with a quote from a lyric from Metropolis Part I:

"Love is the dance of eternit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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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viewer :  level 12   90/100
Date : 
Images and Words is kind of the first Progressive Metal album of the white collar, semi-symphonic ballad heavy variant. While Dream Theater’s debut was a pretty generic slice of first wave Prog Metal, here Dream Theater take a cue from the likes of Queensryche and Fates Warning, adding strong, anthemic choruses and near-Pop commercial sensibilities, though retaining the later band’s complex songwriting and musicianship. More interestingly, they borrow Savatage’s melodramatic balladry, and bring a strong ensemble of keys, strings, sax, and probably a bunch of other instruments to the mix.

New (and now long-time) Vocalist James LaBrie adds a signature charisma to the vocal delivery, with an impressive range and strong lyrical chops. Instrumentally, it’s not in the overtly technical territory of prog wankery, and rather the band does a great job of servicing the song as needed, and showing off when appropriate. There’s also a huge variety to the songs here, and they pull off just about everything they try their hand at. There’s epic songs, somber songs, sappy songs, serious songs… and tons of different styles, all wrapped in that signature Prog Metal package. The band is so instrumentally entertaining that they actually make a cheerfully cheesy wankfest in “Take the Time” that manages to be a total delight from start to finish.

There really isn’t a wasted minute here, and the penultimate track “Wait for Sleep” is proof of that. Normally, 2 minute non-metal interludes on Metal albums are terrible wastes of space that just slow things down, but this one is a beautiful piano-vocal duet that not only sets the mood perfectly for the last track, but is a memorable piece of beauty in it’s own right. And that last track, “Learning how to Live,” is definitely the band’s greatest achievement as of release. Perfect closer that goes through a total range of moods and styles in it’s 11 minute runtime, never overstaying it’s welco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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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viewer :  level 21   100/100
Date : 
70년대는 흔히 프로그래시브 록의 전성시대로 불리운다. Pink Floyd부터 시작해서 Emerson Lake & Palmer, Genesis, Yes, King Crimson 등 굵직한 밴드들이 무수히 많았다. 지금은 상상하기 힘들지만 당시에는 예술지향적인 작품들도 심심치 않게 대중적인 성공을 거머쥐고 차트에 쉬이 오르던 시절이었다. Pink Floyd의 상업적 성공은 당대 가장 보편적인 팬층을 거느렸던 팝 록 밴드들조차도 무색하게 할 만큼 규모가 컸으며, Genesis나 Yes, Jethro Tull 같은 밴드들도 음반 판매에서 손쉽게 플래티넘을 기록하고, 공연장에는 무수히 많은 팬들을 몰고 다니던 시대였다. 고전 프로그레시브 록 팬들에게 그 당시는 두 번 다시 돌아올 수 없는 황금시대였다. 그러한 황금시대는 늘 그렇지만 한순간에 지나지 않았다.

프로그레시브 록의 절정을 열었던 이 밴드들의 성공도 70년대 중반이 지나게 되면 급작스럽게 흔들리기 시작하는데, 그 결과 그들이 대표하던 예술지향적인 사조 또한 대중음악씬에서 동시에 쇠락해버리고 만다. 그 시절에 태어났던 것은 아니지만, Yes와 Genesis 등을 통하여 70년대 프로그레시브 록의 융성을 알게 된 나로서는 급작스럽게 사그라들었던 이 장르의 쇠퇴가 너무나 아쉽게만 생각된다. 이런 예술성 짙은 장르 자체가 대중적인 인기를 끌었다는 점에서 70년대가 얼마나 실험정신과 모험심으로 충만한 아티스트들에게 관대한 시기였는지 알 만하다고 보고 있다. 천편일률적인 음악이 횡행하는 요즘이라면 상상하기 힘들 정도로 70년대는 아티스트들에게 자유가 주어졌고, 동시에 음악적 실험을 하면서도 성공에 대한 확신도 가질 수 있었던 시대가 아니었던가 싶다. 요즘 아티스트들이라면 꿈꿀 수 없는 환경이었다고 회고된다.

먼저 Genesis가 74년 컨셉 명반 The Lamb Lies Down On Broadway을 발표하면서 밴드의 음악적 키를 가지고 있던 Peter Gabriel이 탈퇴했다. Yes 역시 밴드에서 클래시컬한 선율을 만드는데 핵심 멤버였던 Rick Wakeman이 떠났다. Emerson Lake & Palmer도 73년 대작 Brain Salad Surgery 발표후 잠정적인 휴식을 가졌다. 핵심 멤버들이 빠져나가고 음악 트렌드가 변하면서 이들의 음악성도 시들해질 수밖에 없었다. Genesis는 유명한 Phil Collins의 주도하에 팝록밴드로 변하기 시작하고 Yes 역시 비슷한 수순을 밟아갔다. Emerson Lake & Palmer는 가슴아프게도 몇 차례나 재기를 시도했지만 성공 못했다. 재기를 해도 형편없는 음악만을 들고 나오는 실정이다. 그러나 프로그래시브록이 몰락하고 있던 시점에서도 존경할 만한 Pink Floyd는 갈수록 위대해져 갔다.

80년대 프로그래시브록 씬의 사정은 더 악화되었다. 일단 계속해서 성공가도를 밟아가던 Pink Floyd 멤버들 간의 불화는 팬들의 마음을 어둡게 했다. Genesis와 Yes의 상황은 더욱더 프로그레시브 록 팬들의 마음을 우울하게 만들어 버렸다. 이들은 상업적으로 70년대보다 더 큰 규모로 상업적 성공을 거두고 있었다. 그러나 그들의 음악세계에서 더이상 70년대의 장려한 프로그레시브 록을 연상할 여지는 거의 없다시피 했다. 거기에는 뉴웨이브에 입각한 세련되면서도 감각적인 팝 멜로디가 감도는 트렌디한 음악이 있을 뿐이었다. 단지 뛰어난 테크닉으로 두 밴드는 여타 팝 록 밴드들과 차별성을 두고 있기는 하지만, 80년대에 그들이 발표한 작품들에서 과거의 예술적인 감수성을 찾기란 요원한 일이었다. 그리 되버리면 기존 프로그래시브 록 팬들의 갈증은 해소될 길은 없었다. 그러한 상황에서 Queensrÿche나 Savatage와 같은 밴드들이 등장했지만 이들의 음악이 프로그래시브 록의 속성을 띠고는 있지만 본질적으론 헤비메탈 밴드였다.

80년대에는 프로그래시브 록이 이렇다 할 성과 없이 지나갔다. Fates Warning와 같은 고참 프로그레시브 메탈 밴드가 좋은 작품활동을 하기는 했지만, 70년대의 아트록 밴드들이 거둔 상업적 거탑에 비교하면 초라한 결과만을 남겼다. 그러나 90년대 들어서는 상황이 일변했다. 얼터너티브의 대공습 아래에서 헤비메탈의 발밑이 침식되는 상황에서 새로운 장르가 탄생한 것이다. 이름하여 프로그래시브 메탈이 등장한 것이다. Dream Theater의 등장은 새로운 시대를 알렸다. 마초적인 헤비메탈과 그들이 좋아했던 Rush를 기본 베이스로 하여 이들은 그 위에 70년대 거대했던 프로그레시브 록의 유산을 쏟아부은 것이다. 그 결과 이들의 음악에는 위대했던 옛 선배들의 향취를 마음껏 맡을 수 있다. Yes의 전위적인 연주력, Pink Floyd의 실험성, Emerson Lake & Palmer의 화려함, Genesis의 서정성 등이 혼재되어 있는 듯하다. 이러한 유산들은 80년대에 발흥한 헤비메탈 사운드와 기가 막히게 잘 조화되어 있다. Dream Theater는 과거와 현재를 적절한 수준에서 계승하고 훌륭히 새로운 것을 창조해낸 것이었다. Pantera와 함께 Dream Theater는 가장 굵직한 업적을 남긴 밴드로 등륵했다.

Images And Words에 실린 곡들 하나하나에 대한 설명은 구구하기만 하다. 면면을 살펴보면 명곡 아닌 곡이 없을 정도로 본작에 수록된 트랙들은 훌륭하기 그지없다. 매혹적인 선율의 Pull Me Under는 8분이라는 긴 시간을 수록하고 있지만, 한 순간도 청자의 귀를 떠나지 않으며, 명발라드인 Another Day는 감미로운 멜로디와 James LaBrie의 전성기적 보이스로 메탈 음악을 즐기지 않는 이들에게까지 그 매력을 어필했다. Another Day는 유독 발라드를 좋아하는 우리네 심성에도 잘 맞아 국내에서도 상당한 반향을 일으켰다. 개인적으로도 이 곡을 통해 Dream Theater를 처음 접했는데, 그때에는 내가 아직 메탈 음악에 대해 눈을 뜨기 한참 전인 어린 시절이었다. 그 당시에도 워낙 멜로디가 좋은 곡이라 이 곡에 대한 인상은 강하게 남아있었다. Take the Time 또한 프로그레시브 메탈의 고전으로 자리잡기에 부족함이 없는 명트랙이고, Surrounded는 앨범에 수록된 곡들 중에서 가장 아름다운 멜로디 라인을 지닌 트랙으로 팬들에게서 많은 사랑을 받았다. 앨범의 말미를 장식하는 Learning to Live은 11분이 넘는 길이의 대곡임에도 멤버들의 쉴새없는 명연으로 그 가치를 선명하게 드러냈다.

몇몇 선구적인 기타리스트를 제외하면 전부 무시하고 혹평하기 일쑤인 Yngwie Malmsteen조차도 극찬한 John Petrucci의 솔로가 담겨있는 Under A Glass Moon까지 이 앨범에 수록된 곡들의 위력은 타 밴드들이 프로그레시브 메탈을 표방하면서 만든 작품들은 명함도 내밀 수 없을 정도로 월등한 수준이다. 이러한 곡들에 힘입어 Images And Words는 역대 최고의 프로그레시브 메탈 작품으로, 올타임 베스트 앨범 목록에서 누락된 적은 한번도 없었던 것 같다. 본작에 대한 개인적인 비록 호오는 있을 지라도 이 앨범이 프로그레시브 메탈의 역사에 중대한 기여를 한 사실은 그 누구도 부인할 수 없을 것이다. 개인적으로 Dream Theater의 가장 좋아하는 작품은 Awake고, 가장 완성도 높은 작품은 Metropolis Pt. 2라고 생각하지만, 역시 그들을 대표하는 앨범은 Images and Words일 수밖에 없을 듯하다. Dream Theater가 본작을 발표한 이래로 수없이 많은 후배 밴드들이 이 앨범으로부터 영향을 받아왔으니 말이다. 생각해보건대 90년대 이후로 활동한 프로그레시브 메탈 카테고리에 속한 밴드 가운데 Dream Theater로부터 자유로울 수 있는 밴드는 그리 많지 않은 실정이다.

본작에 수록된 곡들은 모두 프로그레시브 메탈의 고전이라고 칭할 수 있겠지만, 그중에 단 하나의 곡만 고르라고 한다면 그것은 Metropolis, Pt. 1: The Miracle And The Sleeper가 될 수밖에 없을 듯하다. 이곡은 지금까지 Dream Theater가 만든 곡들 중에서 내가 가장 좋아하는 곡이기도 하며 현재까지도 밴드의 팬들이 가장 선호하는 명트랙이다. Dream Theater가 연주명인들의 모임이라는 이미지는 이 곡에서 비롯되지 않았나 싶을 정도로 Metropolis, Pt. 1에서 보여주는 밴드의 가공할 플레이는 특별한 수준에 이르고 있다. 특히 이곡의 후반부에 멤버들이 펼치는 유니즌 플레이는 수많은 메탈 팬들에게 강렬한 인상을 남겨주었다. 지금도 이 곡은 Dream Theater의 라이브에서 빠지지 않는 레퍼토리중 하나로 자리매김 함으로서 강력한 존재감을 과시하고 있다고 해도 과언은 아닐 것이다. 개인적으로 Metropolis, Pt. 1이 빠진 Dream Theater의 라이브는 상상하기 어려울 정도로, 이 곡은 밴드의 디스코그래피에서도 이제는 특수한 위치에 있는 곡으로까지 판단된다. 그들의 위대한 다섯 번째 앨범명이 Metropolis, Pt. 2라는 부분에서 밴드 본인들도 이 곡을 어떻게 생각하는지는 충분히 알만하다고 생각한다.

위기가 곧 기회라는 상투적인 어구는 곧 현실이 되었다. 헤비 메탈이 몰락해가는 과정에서 프로그래시브 메탈의 전성시대가 열린 것이다. 이러한 공훈의 일등공신은 너무나 뚜렷하게 보인다. Dream Theater의 등장은 기력이 빠져 있던 헤비메탈씬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었다. 그런고로 90년대 헤비메탈계 안에서 가장 중요한 밴드는 누가 뭐래도 Dream Theater다. 구성력, 작품성, 연주력 모든 부분에서 이들은 빼어날 뿐만 아니라 영향력까지 Dream Theater와 비견될 밴드는 Pantera외에는 없다고 봐도 과언은 아닐 것이다. Dream Theater에 대한 모든 찬사의 기저에는 Images And Words가 도사리고 있다. Images And Words는 진실로 위대한 밴드의, 진실로 위대한 작품이며, 이 앨범을 뒤로한 프로그레시브 메탈씬의 전개는 Images And Words가 남긴 영향사라고 볼 수도 있을 것 같다. 아마도 프로그레시브 메탈의 수명이 끊어질 때까지 Images And Words에 대한 후배 밴드들과 팬들의 찬사는 그치지 않을 성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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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viewer :  level 11   100/100
Date : 
2019.09.17. 코멘트에서 리뷰로 전환

이전에 드림시어터의 곡 중 Metropolis Pt.1만 알고 있었을 때, 그 땐 한참 심포닉에 취해 있었고 밴드 사운드만의 질감을 즐기는 법을 몰라서 그냥 "오 연주력은 쩌는데 너무 어지럽고 난잡하다"식으로 가끔 듣다 마는 식이었습니다. 그 땐 같은 앨범 수록곡을 왜 들을 생각을 안 했는지 지금도 잘 모르겠습니다.

그러다가 대학 선배가 "진짜 발전해보고 싶다면 드림 시어터 꼭 들어봐라"라고 추천해주더군요. 그 발전이 궁극적으로 무엇인지는 제가 여전히 찾아야 할 몫입니다만, 적어도 메탈 라이프에서의 귀만큼은 확실히 열리고 발전했다는 것은 분명합니다. 덕분에 드림 시어터에 입문하고 프로그레시브 메탈의 매력을 알게 되었으니깐요. 그로 인해 한 2년 동안은 최애가 랩소디에서 드림 시어터로 옮겨가기도 했을 정도입니다.

앨범에 대한 평은 명실상부 드림시어터 최고의 명반. 버릴 것이 없는 간결한 트랙 구성과 수려한 테크닉으로 슈퍼밴드의 비상을 알리는 작품입니다. Pull Me Under의 서정성과 묵직함, Another Day의 감미로운 감성, Take the Time, Metropolis의 갈고 닦은 테크닉, Surrounded의 화려한 설렘, Under A Glass Moon의 그 개성 넘치는 분위기(여름밤 귀가 중에 들으면 진짜 쫀득하더군요), Wait for Sleep - Learning to Live로 이어지는 집대성. 모든 것이 느슨함이 없이 꽉 잡혀 터져나오는 그 완벽함은 다른 밴드들은 물론 드림시어터 본인들에게도 숙제로 자리하였습니다. 그야말로 오늘날 여러 후배 프록메탈 밴드들에게 교범이 됨은 물론, 루카 투릴리 같은 파워 메탈 뮤지션에게도 감명을 주어 오늘날 그가 새로운 음악을 하는데 양질의 자양분이 되었습니다.

음질 역시 1992년에 나온게 맞나 싶을 정도. 이 작품의 퀄리티를 보장하는 또 다른 주요 요인이라 생각됩니다.

지금에야 그 때보단 우물이 그나마 넓어져서 찾는 빈도가 줄어들었을지언정, 이 앨범이 최고의 명반이라는 그 평가만큼은 변하지 않으리라 생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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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ream Theater - Images and Words CD Photo by SamSinGi
Reviewer :  level 10   100/100
Date : 
저는 Image and Words 앨범으로 Dream Theater를, 그리고 프록메탈을 입문했습니다. 아직도 이 앨범을 처음 들었을 때의 첫 느낌이 새록새록 합니다. 식상한 표현이지만, 그것은 청각을 통해 펼쳐진 문자 그대로의 '꿈의 극장'이었습니다.

저에게 Image and Words는 Dream Theater의 기준점이자, 프록메탈의 모범이 되었습니다. 그렇지만, 아이러니하게도 디스코그라피가 계속될 수록 이들은 모던헤비니스를 적극적으로 수용하였고, 지금 시점에서 Image and Words는 드림시어터의 전체 디스코그라피에서 가장 헤비하지 않은, 이질적이고 예외적인 앨범이 된 것 같습니다.

Image and Words는 헤비하지 않아서 좋습니다. 80~90년대 팝의 색채랄까요, 투명하고 높은 음색, 그리고 위를 향한 상승의 흐름을 좋아합니다. 뭔가 꿈과 기대를 품게 만드는 독특한 분위기가 특징적입니다. Take The Time의 유니즌은 마치 하늘의 구름 위를 걷는듯한 기분 좋은 경쾌함이 인상적이라면, Metropolis의 유니즌은 리듬과 멜로디가 주고 받는 과정이 되풀이되면서 긴장감이 절정에 이르는 것이 돋보입니다. Under A Glass Moon의 기타 솔로는 J.P.의 인생 솔로며, 그 이후에 속주 아르페지오로 시작하는 K.M.의 키보드 솔로는 앞에 기타 솔로로 고조된 분위기를 이어받아 잘 마무리하고 다시 곡의 후렴구로 넘겨주는 연계성이 매력적입니다. Wait for Sleep과 Learning to Live는 명반을 완성하는 훌륭한 마침표로 볼 수 있습니다.

젊은 J.L.의 목소리는 거침없이 하늘을 찌르고 있고, 연주파트의 연주력과 작곡력은 더 말할 것도 없습니다. 그 중에서 곡의 적재적소를 감각적으로 채워주는 K.M.의 키보드를 좋아하고 그리워합니다.

과거 귀에 박히도록 들어서, 특히 Pull Me Under나, Under A Glass Moon, Metropolis Part I, Wait for Sleep 기타를 카피하기 위해서라도 귀에 박히도록, CD에 기스가 날 정도로 들은 결과, 오늘날에는 잘 찾아 듣지는 않습니다. 그렇지만, 저에게 있어 '과거의 앨범'이라는 이유가 평가의 감점요인이 될 수 없습니다. 아무리 생각해도 프록메탈의 원형이면서 동시에 오늘날에 와서는 비슷한 앨범을 찾기 힘든 유일무이한 앨범에 100점을 부여하지 않을 이유를 찾지 못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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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viewer :  level 2   95/100
Date : 
이 앨범을 처음 들었을 때가 언제였던가~! 대학 초년생이었던 92년이었으니까 벌써 20여년이 넘었네요. 한창 아이언메이든, 헬로윈, 건스앤로지스 등 헤비메탈에 미쳐 있을 때 다가온 이 앨범은 어딘지 모를 낯설음에 무척 당황하고 딱 surrended까지만 듣고 더 이상 듣지 않았던 앨범이었습니다! 뭐 그땐 그저 귀에 쏙쏙 들어오는 멜로디가 아니라면 그닥 관심도 가지 않았고 앞서 줄창 들었던 아이언메이든, 헬로윈 등의 멜로디컬하고 파워있는 음악에 길들여져 있었던 터라 그들과 비교하지 않을 수 없던 시절이었으니까요.

그후로...드림 씨어터는 제 위시리스트에서 지워졌습니다...

그러다가 올해! 무려 20년이 지나 드림 씨어터의 음악을 다시 듣게 된 것은 Rush라는 그룹을 다시 들으면서였습니다. 차고 넘치는 수많은 신보들 가운데 지극히 주관적으로 이거다 싶은 것이 없다보니 옛날 꺼나 들어볼까나 해서 꺼내든 것이 rush의 명반 'farewell to kings'와 'hemispheres' 였습니다. 그동안 헤비메탈, 하드락, 프로그레시브 락, 아트락, 재즈, 힙합 등 20년전의 편견(?)에서 벗어나 다양한 장르를 들어오며 아주 조금은 넓어진 감상의 시각이라고나 할까요? 어렵고 복잡하게만 생각되어오던 rush의 명곡들이 이상하리만치 가깝게(?) 들려왔습니다.
그래도 타이트하고 화려한 변박자와 유니즌 프레이즈가 뚜렷하게 귀에 들어오는 것이 아니어서 모 블로그의 해설을 참조해보며 반복 재생을 했더랬죠.(Cygnus X-1 Book 1, 2는 들으면 들을 수록 새롭게 와닿는 것이 명곡은 이런 것이 아닐까라고 생각해보기도 합니다만)

그 모 블로그에서 rush가 영향을 준 밴드 가운데 하나로 언급한 밴드가 바로 dream theater였습죠.
결국 이들의 음악, 다시 말해서 이 앨범을 다시 꺼내 듣게 된 것이죠.

그리고...무려 20년 만에 다시 듣게 된 소감이란...그간의 편견에 대한 후회와 이제라도 다시 듣게 되었다는 안도 두 가지 였습니다.(여기까지는 제가 이들을 다시 듣게 되고 팬이 될 수 있었던 계기에 대한 잡설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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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들의 정규 음반을 다 듣고 난 후인 지금에서 보면, 'images & words'는 이들의 다른 음반들에 비해 무척 대중적이면서도 이들의 특징을 확정짓는데 한 몫을 하는 앨범이라 생각합니다. 오히려 저는 우려가 되기도 했습니다. 이 앨범이 지니는 대중성과 작품성을 다음 앨범부터는 어떤 식으로 풀어갈 것인지에 관한 기대와 우려...(뭐...다음 앨범인 awake에서부터 기우였구나라고 생각했지만요)
암튼 이 앨범은 개인적으로 falling into infinity, scenes from a memory와 함께 dream theater란 이런 그룹이다라는 정체성를 가장 대중적으로 잘 살려낸 앨범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아이언메이든이나 로얄헌트 식의 서사성이 돋보이는 pull me under, 특유의 변화무쌍한 변박의 향연인 take the time, 초중반 dream theater의 정체성을 들어내며 멤버 각자의 화려한 개인기가 불을 뿜는 metropolis Pt.1, 환상적이고 따스하기까지한 under a grass moon, 이 앨범의 주제이자 앞으로 들려줄 그들만의 색깔에 대한 서곡인 wait for sleep와 드라마틱한 프레이즈의 learning to live 등 모든 수록곡들 하나하나가 빈틈없이 짜여진 건축물과도 같다는 것이 개인적인 생각입니다.
뭐 지극히 개인적인 생각입니다만, scenes from a memory까지의 곡들이 이 앨범의 확장판(!)이 아닐까라는 생각을 할 만큼 이 앨범의 거의 모든 곡들이 하나의 모체이자 샘플이 되고 있습니다.
무엇보다도 그저 화려한 테크닉만을 선보이는 것이 아니라 곡을 드라마틱하게 해석하고 같은 곡 안에서도 변주를 시도하면서 멤버들 각자의 기량을 마음껏 뽐내면서도 상호작용을 통해 곡의 전체적인 플롯을 완성시켜 나간다는 점에서는 몇 되지 않는 명그룹의 반열에 오를 수 있는 충분한 자격이 되지 않나 감히 말해봅니다.

곡의 큰 흐름안에서, 멤버 각자의 뛰어난 기량과 함께 적절한 완급 조절과 상호 협연이 주는 조화!
이것이야말로 앨범의 완성도를 재는 척도이자 들을 때마다 늘 새롭게 와닿는 감흥의 조건이 아닐까 생각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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