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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etallica - St. Anger cover art
Artist
Album (2003)
TypeAlbum (Studio full-length)
GenresAlternative Metal

St. Anger Reviews

  (13)
Reviewer :  level 17   64/100
Date : 
메탈 역사상 가장 많이 까인 앨범이 아닐까?
다른 밴드도 아니고 메탈리카라는, 분명 전작 두 로드, 리로드 앨범들도 실망스럽긴 했지만,
그 두 앨범보다 더 못한 앨범이 설마 나오겠어? 라는 기대감에 엄청난 희망을 안고 음반을 구매했던
많은 이들이 실망을 금치 못했던 앨범으로 기억이 난다.

음악의 방향은 둘째치고 일단 자신만만하게 라스 울리히가 선보인 깡통드럼, ;;;;;;;;;;;;;;;;;;;;;;;;;;;;;;;;;;;
이후에도 다시는 깡통소리를 내지 않았던 것으로 보아 본인부터 잘못을 인정했다고 생각한다. --;

까대는건 여기까지 하고 실망한 사람들에게 이 앨범을 칭찬하는 행동은 돌맞을 짓으로도 보인다만
꽤 오랜기간 가끔씩이라도 들어왔던 내 입장에서 몇몇곡은 귀에 익숙하고 어딘가 들어줄만한
괜찮은 곡들도 꽤 많이 있다고 생각한다. 물론, 메탈리카, 스래쉬 메탈앨범으론 생각할수 없다.

Frantic, St. Anger, Some Kind of Monster 등의 나름 히트친;;; 싱글곡 외에도 전부 과거 냄새나는
현대 얼터너티브 틱한 독특한 음악을 느낄수 있는 그런 평작 이하의 앨범인가 보다..? --;;;;;;;;;;;;;;;;;;;
Reviewer :  level 9   40/100
Date : 
1991년. 유행의 흐름을 잘 타서 일명 블랙앨범이라 불리는 셀프타이틀 앨범으로 엄청난 상업적인 성공을 거둔 메탈리카는 그때부터 슬슬 정신이 나가기 시작한다.

그리고 5년 후.
Metallica는 수 많은 팬과 메탈 리스너들앞에 Load라는 앨범을 선보임으로써 이제부터 우리들은 얼터리카가 되겠노라고 선포한다. 이때 수 많은 팬들이 그들에게서 떨어져 나갔지만, '그래도 아직 대중들이 우리 앨범을 들어줄거야' 같은 생각을 했는지 1년 후에 바로 Reload라는 괴상망측한 앨범을 싸지르게 된다. 하지만 대중들의 귀에 조차 Reload는 형편없는 음악이었는지 반응은 시원찮았고, 이 일을 계기로 해서 Metallica는 다시 정규작 내는 일을 중단하고 Load와 Reload의 실패요인을 분석하며 유행 따라가기에 급급했던 밴드의 방향성에 대해 진심어린 반성을 하는것 같았는데.......

2003년. 6년간의 길고 긴 기다림 끝에 스래쉬의 제왕 Metallica의 신보가 St.Anger 라는 타이틀로 나온다는 소식이 전 세계에 붙었다. 학창시절 학원비로 청계천에서 마스터 오브 퍼펫츠를 사던 김군도 어느 한적한 시골에서 라이드 더 라이트닝을 들으며 농사를 짓던 알렉스도 Anthrax를 좋아하는 키요시도 모두 'St.Anger라니 이거 세보이는걸?!' '우왓! 저 앨범커버에 있는 주먹으로 다 때려 부수겠다는 말인가?' 같이 기대를 품은 마음으로 위 아 더 월드가 되어 다같이 St.Anger를 외치는 전 세계에 메탈리카꽃이 피었다.

하지만, Metallica는 이들의 기대를 회생이 불가능할 정도로 처참하게 짓밟아버렸다. 앨범커버의 주먹의 진정한 의미는 2Load시리즈의 삽질을 만회하기 위한 주먹이 아니라 '우리에게 주먹을 날리지 마세요' 라는 의미였고 St.Anger라는 타이틀은 듣는이의 기분을 고려해서 특별히 지어준 타이틀이었다. 이로인해 Frantic을 듣고 회사에 출근한 김군은 하루종일 제정신이 아니었고 St.Anger를 듣고 농사를 짓던 알렉스는 밀농사에서 담배농사로 업종을 바꿨으며 키요시는 We've Come For You All를 듣고 존 부쉬를 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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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viewer :  level 6   40/100
Date : 
이 앨범은 메탈리카 멤버들에게 심리치료의 역할을 한 앨범이다. 멤버들이 하고 싶은 것을 전부 다 해보고, 다른 멤버가 뭘 하든 반대하지 않고 만들었다고 한다. 이 앨범에 혹평이 쏟아질 때 메탈리카가 상당히 까칠하게 반응한 건 그 때문이다.

위험 수준에 이른 라스와 제임스(이때 알코올 중독이었다)의 갈등, 그 사이에서 기를 못 펴던 커크, 결국 못 견디고 나간 제이슨까지... 메탈리카는 깨지기 직전이었고, 세인트 앵거의 제작 과정 자체가 이들의 갈등을 해결하는 과정이었다.

이 과정은 어떻게 보면 하나의 의례 같기도 하고, 행동을 통한 심리치료 같기도 하다. 이 앨범에 40점이라도 주는 것은 이 때문이다. 작업치료를 통해 만들어낸 지뢰를 200만명에게 팔아먹는 건 곱게 보이지 않지만 이 앨범을 발매하는 것 자체가 치료의 일부일 테니...-_-

나는 이 앨범이 나온 건 필연이라고 생각하긴 하지만, Ian Scott의 말대로 이 앨범은 처음부터 끝까지 들을 수가 없다. 심리치료 중에 아무 제약 없이 자신의 공격성을 마음껏 토해내는 프로그램이 있는데, 그런 과정에서 나온 것들(공격성이 아니더라도)을 뭉쳐서 CD에 담아놓은 것처럼 보인다. 그걸 돈 받고 파는 건 역시 곱게 보이지 않지만. 어떻게 보면 제목을 참 잘 지은 앨범이다.

p.s 90년대 중반부터 상태가 안 좋아진(...) 메탈리카에게 밥 락은 단순한 프로듀서가 아니었고, 친구이자 상담자 비슷한 존재였다. 로드부터 세인트 앵거까지 이어지는 과정에서 밥 락이 주도적이었는지 메탈리카가 주도적이었는지는 모르겠지만, 이 이후 밥 락과 결별하는 건 쉬운 과정이 아니었을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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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viewer :  level 21   45/100
Date : 
메탈리카가 삐딱선을 타기 시작한 것은 Load앨범부터였다. 로드 앨범과 리로드 앨범은 그래도 들어줄만한 곡들이 있었지만 이 앨범은 난감하기만 하다. 변호를 해주고 싶어도 도저히 그럴 수가 없다. 팬으로서 이런 앨범이 메탈리카의 앨범이라니... 기가막힐 따름이다. 예전에 RATM과 메탈리카의 음악이 관타나모 수용소에서 청각고문용으로 쓰여 뮤지션들이 항의 했다고 하는데 거기에 쓰였던 음악이 이 앨범에 있지 않았을까 싶다.
Reviewer :  level 7   40/100
Date : 
메탈 팬들로서는 생각조차 하기 싫은 끔찍한 앨범이 출몰하였다.

아직도 전작의 실패를 딛지 못하고, 슬럼프의 구렁텅이에 빠져버린 메탈리카가 악을 쓰며 만들어낸 이번 앨범은 메탈리카 팬들 뿐만 아니라 보통 메탈팬들 까지 화나게 만들었다. 거의 고문수준에 가까운 괴이한 드럼소리와 전혀 어울리지 않는 보컬과 기타 리프. 보통 여타 밴드들의 졸작들은 그나마 잠이라도 오게 망정이지, 본 작은 잠도 오지 않고 짜증만 늘어나는 매우 좋지 않은 타락의 절정을 달린 이번 앨범은 단순히 졸작에 그칠게 아니라, 메탈리카 본인들에게 각성할만한 계기가 제발 되었으면 하는 바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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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viewer :  level 8   40/100
Date : 
평균 70점을 맞추기 위한 좋은 먹이감을 찾은 듯하네요. 저희 세대에게 Metallica는 단순한 밴드가 아니었습니다. 모든 화장실과 책상의 낙서는 이들의 로고였으며 학교축제때 모든 학내밴드들의 음악도 이들의 곡이었습니다. 4집이 발매되었을때 배철수씨가 One을 소개하면서 감탄에 감탄을 했던 기억도 생생하고 우리나라에 라이센스 되었을때의 감격도 잊지 못합니다. 이런 경험을 하지 못한 사람들은 Black 앨범을 욕하는 걸 이해하지 못하실 겁니다. 아무튼 지금 다시 들어보면 Black 앨범도 상당한 명반입니다만 이 St. Anger는 언제 들어도 똥반 취급에서 자유롭지 못할 것이라는 확신이 있습니다.

이 앨범의 가장 큰 문제는 스네어 소리입니다. Bob Rock이 추천하고 Lars가 좋은 생각이라며 도입한 깡통 스네어 소리는 이 앨범을 처음부터 끝까지 듣는 것을 고문이라 여기게까지 합니다. Lars 자신은 앨범 발매 후 혁신적인 사운드라면서 사람들이 그동안의 사운드에 길들여져 있었을 뿐 이 새로운 사운드에 찬사를 보낼 것이라면서 자신만만했었지만…모든 뮤지션들이 비슷한 드럼사운드를 내는 것에는 이유가 있는 것입니다. 아무튼 자신들도 이제는 이 시도가 실패였다는 것을 인정하고 있습니다만 Anthrax의 Ian Scott가 이 앨범에 대해 평을 한 것이 가장 기억에 남습니다. 자신은 이 앨범을 한 번도 끝까지 들어본 적이 없어서 평을 할 수 없다는…

몇몇 곡들은 상당한 훅을 가지고 있습니다만 역시나 반복해서 들을 수 없다는 치명적인 약점을 가지고 있지요. 박찬호 선수가 다져스에 있었을 당시는 그가 조금 부진하더라도 아무도 그에게 욕을 하지 않았습니다. 그는 2인자나 3인자였으니까요. 하지만 텍사스시절은 욕을 먹을 만 했습니다. 팀은 그에게 에이스를 기대했으나 기대를 철저히 져버렸으니까요. 이들은 얘기합니다. 이 앨범이 200만장이 넘게 팔렸다는 것은 그 많은 사람들이 좋게 평가해 준 것이 아니냐구요. 아닙니다. 그 200만장 중 199만장은 새 앨범이 나오자 마자 그들에 대한 믿음으로 구매했던 팬들이었습니다. 메탈계의 에이스이자 유일한 공룡이었던 그들은 그 믿음을 배신했고 욕을 먹어야 마땅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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