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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ron Maiden - Somewhere in Time cover art
Artist
Album (1986)
TypeAlbum (Studio full-length)
GenresHeavy Metal

Somewhere in Time Reviews

  (6)
Reviewer :  level 12   90/100
Date : 
The first true Progressive Metal band of all time

Manic technical insanity. There was nothing even remotely close to the progressive technicality going on in metal (or anywhere else aside from Jazz) at the time of this release. So far ahead of it's time that it can still be called an impressive anomaly of musical prowess today.

The music on display here is 5 star material. There are just a few unfortunate problems that really drag it down; first of all, the vocalist isn't great. Especially where every other member is an absolute virtuoso at their instrument, the weak vocalist really stands out. To his credit, he does write some interesting lyrics, especially for the time. The guitar and drum tones are also pretty bad, although the bass sounds great (it's audible).

Regardless, it's probably this album that spawned hyper technical metal, and pushed the genre to even further extremes without simply playing heavier. Groundbreaking and influential, but more importantly still an amazingly entertaining record to this d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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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viewer :  level 3   100/100
Date : 
락스미스와 함께 내가 기타를 치도록 만들어준 앨범.
신디사이저와 함께한 80년대티을 팍팍내는 앨범이라 신디사이저를 상당히 좋아하는 나로써는 상당히 반가웠다. 일단 첫번째 트랙은 라이브에서 브루스옹께서 상당이 촌스러운 발광장치가 달린 옷을 입고나오는게 인상적이였다. 그리고 다시 라이브로 해주었으면 하는 곡ㅠ 2019년 투어에서 해주기를...그리고 wasted years! 에이드리안 스미스가 20대를 돌아보는 자전적인 곡인데 그의 팝적성향이 드러난다. 그리고 이 트랙의 인트로가 쉬우면서도 멋지다고 생각해 연습할 때 자주 쳤었다. 세번째트랙은 인트로가 제목과 어울린다. 어느 메이든 곡이 그렇듯 라이브가 더 마음에 든다. 네번째트랙인 heaven can wait는 떼창곡으로 나온 이후로 90년대 까지 항상 라이브로 들어갔다. 다만 2000년대에는 딱 2개 투어에서 해서 아쉽다. 다섯번째트랙은 라이브에서 두번밖에 연주되지 않았으나 그게 유튜브에 있다! 동명의 영화가 있는것을 보아 멤버들이 그것을 보고 만든것같다. 여섯번째트랙은 동명의 소설에서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이는데 기타솔로가 참멋졌던거같다. 리프는 두말없고! 일곱번째트랙은 거의 이앨범에서 유일하게 조명이 되지 않는데 리프가 정말 마음에 든다. 마지막트랙 Alexander The Great는 이 앨범에서 처음 들었던 곡으로 메이든 곡모음을 유튜브로 듣다가 감명받아서 이 앨범을 듣는 계기가 되게 해준곡이다. 사실 이 곡이 프로그레시브한 음악에 입문 계기가 되었다. 9분대의 음악이 이렇게 좋을줄은 상상도 못했었기에 이런 음악을 더 찾아보게 해준거같다. 그나저나 니코 맥브레인의 최근 인터뷰에서 이곡을 라이브로 연주해보고 싶다고 한것을 유튜브에서 보았는데 2019년투어에 희망을... 그리고 이 앨범의 투어는 world slavary투어만큼 빡센 투어였는데 역시 2년에 걸쳐서 진행되었고 그만큼 브루스옹의 보컬을 맛가게 하였다...일단 hallowed be thy name은 투어 초반부터 두번째 verse가 제대로 안올라가고 목소리에 답답함이 점점 추가되어졌다. 다만 이 목소리의 답답함이라는게 나중에 90년대이후부터의 파워풀함에 육중함을 실어준거같기도 하다.
그리고 앨범외적으로 커버가 정말 데릭릭스의 최고작품이라 불러도 될듯하다. 정말 블레이드러너속으로 들어간듯한 뒷면의 상세함은 정말 데릭릭스스러웠다. 실물 lp로 영접해보고 싶게 만드는데 일단 flight of icrus의 이카루스가 떨어지고 있고 뒤는 powerslave의 것으로 보이는 피라미드에 옆의 사창가는 보면 22 accasia avenue가 붙어있다! 나머지는 다시 살펴보면 더 찾을수 있을듯 한데 어쨌든 이 앨범은 정통헤비메탈은 아니지만 상당히 잘다가오는 앨범이다. 이 앨범의 요즘 불러지지 않는 곡들을 라이브로 불러준다면 메이든공연에 바로 뛰어갈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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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viewer :  level 11   90/100
Date : 
1986년은 세계 헤비 메탈 신에서 왕좌를 차지하고 있던 두 밴드, Judas priest와 Iron maiden이 동시에 앨범을 낸 해이다-물론 두 밴드가 한 해에 동시에 앨범을 발표한 게 처음 있는 일은 아니다. 1984년에 각각 [Defenders of the faith] 와 [Powerslave] 를 발표하기도 했었으니까-. 이 해에 두 밴드가 각각 발표한 앨범의 타이틀은 [Turbo] 와 [Somewhere in time] 이었다. 그러나 아이러니하게도 이 두 장의 앨범은 각 밴드의 디스코그래피에서 받는 대접이 상당한 차이를 보이고 있다. Judas priest가 낸 [Turbo] 의 경우 Ripper의 시대가 도래하기 이전에는 Judas priest 디스코그래피 내에서 최고의 문제작 중 하나라는 악명을 누렸지만, Iron maiden이 발표한 [Somewhere in time] 은 Maiden의 커리어에 새겨진 또 다른 명반 중 하나라는 명성을 얻어냈다. 두 앨범의 차이는 무엇일까?

Judas priest의 [Turbo] 앨범과 Iron maiden의 [Somewhere in time] 앨범은 둘 다 새로운 조류로 떠오르고 있던 기타 신디사이저를 도입하는 결정을 내린 앨범이다. 바꾸어 말하면, 양자가 받는 대접의 차이는 신디사이저의 도입 여부만 가지고서는 설명할 수는 없는 노릇이란 뜻이다. 밴드의 멤버들은 여전히 전성기, 즉 1984년의 [Defenders of the faith] 와 [Powerslave] 를 빚어낸 그 연장선상에 있는 인물들이다. 그렇다면 신디사이저 너머의 송라이팅이 결국 문제였다는 뜻일 것이다. Judas priest의 [Turbo] 는 그 부분이 문제였다. Judas priest, Metal gods의 이름에 어울리지 않는 그런 느낌의 곡들.

하지만 Iron maiden의 [Somewhere in time] 은 그런 쪽과는 거리가 멀다. 이 앨범은 오히려 가장 Maiden스러운 앨범이라고밖에 할 수 없을 곡들로 꾹꾹 눌러담아져 있다. 보다 정확히 말하자면, 2000년 [Brave new world] 에서부터 확고하게 자리를 잡은 Iron maiden 특유의 작법, 즉 후기 Iron maiden의 노선 변화를 미리 반영하고 있는 그런 느낌을 주고 있다는 뜻이다. 이 앨범에 수록된 곡들 중 세 곡이 7분을 넘나드는 대곡이라는 걸 생각했을 때, 그런 생각이 어느 정도 설득력이 있지 않나 하는 생각을 해 본다. 이 앨범 이전까지의 Iron maiden이 강렬한 일격 속에 장대하고 복잡한 구성을 꾹꾹 눌러담는 느낌을 주는 밴드였다면, 이 앨범 이후의 Iron maiden은 장대하고 복잡한 구성 속에 강렬한 일격을 숨겨 넣은 느낌을 주는 밴드가 되었다. 이것이 개인적인 [Somewhere in time] 에 대한 소감이다.

여담이지만 그런 구성은 이 앨범의 후속작인 [Seventh son of a seventh son] 에서 절정에 이르렀다가 현재의 Iron maiden에서 완전히 폭발하고 있다... 고 말하고 싶다. 이 앨범이 주는 충격은 그 정도다. 개인적으로는 [The number of the beast]-[Piece of mind]-[Powerslave] 로 이어지는 Iron maiden의 클래식 3연타에 버금가는 정도의 명반이라고 생각하는데, 이 앨범이 받는 평가는 의외로 상당히 짜다는 느낌이다. 역시 [Turbo] 와 함께 엮여서 신디사이저를 도입한 변절의 작품, 이란 이미지를 받고 있기 때문일까? 어쩌면 이 앨범의 후속작이 밴드 디스코그래피 사상 최고의 명반으로 꼽히는 [Seventh son of a seventh son] 이기 때문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든다.

여하튼, 대단한 앨범이라고밖에 할 수 없는 그런 앨범이다. 포효하는 Bruce Dickinson과 불을 뿜는 Murray/Smith의 트윈 기타, 굳건한 Harris와 McBrain이 받쳐주는 데다 이들 특유의 밀도 높은 빽빽한 구성이 돋보이는 멋진 앨범. 알 수 없는 이유로 저평가받고 있지만, 어떤 의미에서는 Iron maiden이 빚어낸 앨범 중 최고의 점수를 주기에 부족함이 없을 멋진 앨범이다... 정도로 평가를 요약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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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viewer :  level 17   92/100
Date : 
아이언메이든은 당연히 전 세계에서 헤비메탈하면 가장 손에 꼽을 만한 대형밴드로 볼수 있다.
그러나 우리 나라에선 유독 주다스 프리스트나 메탈리카 보다 좀 밀리는 듯한 경향이 있기도 하고,
개인적으로도 좀 늦게 좋아하게 된 밴드이다. 워낙 들을 밴드도 많고 이 밴드와 친해지기까지 음반을
구해야하는데 리마스터반이 워낙 이뻐서 천천히 구하다보니 더 늦게 친해지게 된듯,
아무튼 요즘들어 아이언 메이든에 푹 빠져서 살게 되는데 이게 왠 뒤늦은 주책? 인듯 싶다.

아무튼 본작 6집은 최초에는 아이언메이든 음반 리마스터 시리즈를 모으기 전에 일반 수입반으로
구해놨던 음반으로 오리지날 반 자체의 구수한 사운드로도 나름 즐거운 음악감상을 시켜주었었다.

하지만, "아이언 메이든" 이라는 대단한 밴드에 대한 느낌은 당시에는 없었던것 같은데, 요즘 이
음반을 접하자니 기타, 베이스 음 하나하나가 귀에 쏙쏙 익고 이렇게 귀를 자극하는지 모르겠다.
리마스터반으로 바꿔서 들으니 좀더 귀에 잘 감기는듯 기름기도 다시 잘 발라져 나왔기도 하지만
아이언 메이든 음악 자체가 이렇게 훌륭하다는것을 요즘에 혼자서 늦게 깨닫게 된듯 하다.

물론 The Number of the Beast와 Powerslave중간 사이에 낀 Piece of mind과 조금은 유사하게
너무나도 위대한 앨범 주변에서 함께 평가되기엔 조금 부족한것은 사실이다.
신나게 흔들어대고 헤드뱅잉을 하며 즐길만한 싱글 트랙보다는, 진지하게 연주 배틀에 많은 신경을
쓴듯한 일부 곡 전개는 다소 "신난다" 식으로 일관된 앨범 구성은 아니기에 -0-,
그러나 그 진지한 곡 전개가 너무 죽여준다. 졸라 멋지다. ㅠ_ㅠ

가장 인기가 많을 만한 곡은 아마도 2번 트랙 Wasted Years이 아닐까? 뭐 개인적으로는 그렇다.
지독하게도 당연한 8비트 사운드에 이어지는 디킨슨의 애절한 목소리, 듣고 또 들어도 질리지 않는다.

2000년대 후반 앨범들이 곡이 길어지고 좀 지루해지는듯한 아쉬운 소리를 많이 듣는데,
이 앨범까지만 해도 전혀 그런 느낌은 없는듯 하다. 부족한 틈 없이 적재적소에 필요한 만큼 꽉찬 느낌
아무튼 귀에 착착 감기는 6집은 아이언 메이든의 멋진 앨범임이 분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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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viewer :  level 6   100/100
Date : 
아이언 메이든의 앨범 중 가장 스피디한 명반.

이 앨범부터 메이든의 음악에 스트링 신디사이저가 도입되고, 상당히 프로그레시브적인 면모를 띠게 된다. 전작의 Powerslave와 Rime Of The Ancient Mariner에서 보여준 복잡한 악곡 구성에 다채로운 사운드가 도입된 것이다. 이후 이러한 구성이 한 단계 더 나아간 앨범이 Seventh Son Of A Seventh Son이고.

이 앨범은 질주하는 듯한 속도감이 특징인데, 상당히 변화무쌍한 악곡이 물 흐르는 듯이 유연하게 전개되면서 속도감이 만들어진다. 타이밍을 딱딱 맞춰 변화하는 곡 구성과 이를 뒷받침하는 니코 맥브레인의 현란한 드러밍이 참 잘 어울리는 앨범이다.

일단 첫곡과 끝곡만으로도 충분히 뛰어난 작품이다. 인상적인 인트로로 시작하는 첫곡 Caught Somewhere In Time은 메이든의 곡 중 속도감이 가장 뛰어나고, 변화가 심하면서도 진행이 물 흐르는 듯이 자연스럽고 타이밍이 딱 맞는 곡이다. 이 곡은 중반부 연주 파트의 비중도 꽤 크다.

2번곡 Wasted Years는 엇박이 많은 5연음 인트로가 참 인상적이고, 상당히 멜로딕한 곡이다. 3번곡 Sea Of Madness는 힘이 넘치는 곡이고, 4번곡 Heaven Can Wait는 라이브에 잘 어울리는 명곡인데 후기 라이브에 잘 안 나오는 게 아쉽다. 빠르고 타이트한 곡이고, 코러스가 귀에 쏙쏙 들어온다. Raising Hell DVD에 수록된 라이브를 보면 공연에 온 아이들을 무대에 올려서 같이 노래를 하는데 그 아이들이 참 부럽더라ㅠㅠ 저 공연이 93년이니 저 애들이 나랑 비슷한 나이일텐데...ㅠㅠ

5번곡 The Loneliness Of The Long Distance Runner는 코러스 파트에서 저절로 머리를 흔들게 되는 곡이고, 제목과 딱 어울리는 뜀박질하는 듯한 리듬이 훌륭한 곡이다. 6번곡 Stranger In A Strange Land는 메이든의 곡 치고는 상당히 특이한 분위기의 곡이고, 7번곡 Deja-Vu는 다시 달리는 곡이다.

8번곡 Alexander The Great는 신디사이저 사운드가 적절히 들어간 이 앨범 최고의 명곡으로, 알렉산드로스 대왕의 일대기를 그린 대곡이다. 영화가 연상되는 초반부를 지나면 탄력 넘치는 리프와 브루스 디킨슨의 힘있는 보컬이 알렉산드로스 대왕의 정복 일대기를 노래하는데, 보컬 멜로디가 아주 좋다. 이후 약간 차분한 연주가 나오고 분위기가 반전된 뒤 상당히 긴 기타 솔로가 나온다.
솔로가 끝나면 고르디우스 왕의 매듭을 자르는 장면이 나오고, 알렉산드로스 대왕의 역사적 의의를 노래한 뒤 코러스 파트에서 그의 죽음을 이야기면서 곡이 마무리된다. 음악을 듣다가 전율을 느낀 건 이 곡이 처음이다.

아이언 메이든의 발전을 그대로 보여주는 명반이고, 한 곡도 버릴 곡이 없다:)
Reviewer :  level 21   90/100
Date : 
80년 동명의 데뷔앨범을 발표한 이래로 꾸준히 명반을 만들어낸 Iron Maiden은 80년대가 중반부를 지나갈 즈음에는 명실상부한 세계 최고의 헤비메탈 밴드가 되어 있었다. 이들의 인기가 어느 정도 였냐면 견고한 철의 장막을 넘어서 폴란드, 헝가리 등지의 공산권 국가에서도 라이브를 할 수 있을 정도였다. 당시만 해도 70년대 데탕트를 지나 자유진영과 공산진영의 관계가 다시 냉각되고 있던 시기였다는 점을 감안해 봤을 때 헤비 메탈 밴드의 동구권 공연은 대단한 성과라 하지 않을 수 없었다. 팝 뮤지션도 아닌 헤비메탈 밴드가 그러한 일을 해냈다는 사실은, 아무리 80년 대가 헤비메탈의 황금기라고 해도 엄청난 사건이었음에는 틀림없다. Iron Maiden의 동구권 공연은 당대 헤비 메탈의 위상을 확인할 수 있는 상징적인 사건으로 볼 수 있겠다.

성공적인 투어를 마치고 밴드는 일정기간 휴식을 취하고 새로이 앨범 제작에 돌입했다. 이 앨범에는 새로운 시도를 하는데, 그 시도는 신디사이저의 도입이었다. 신디사이저의 도입은 헤비메탈 사운드를 다소 부드러워지게 할 수 있다. 이것은 같은 해에 반 년 정도 먼저 발매된 Judas Priest의 Turbo를 보면 알 수 있다. Somewhere In Time에 대한 우려는 기우에 불과했다. Turbo가 음악 자체가 말랑말랑해서 Judas Priest의 기존 팬들의 불만을 샀던 것과는 달리 Iron Maiden은 사운드가 다소 유연해지기는 했으나 분명히 이전 앨범과 그렇게까지 먼 거리에 있는 앨범은 아니었다. 과거 성향과의 지근거리에서 강고한 헤비 메탈 노선은 본작에서 여전히 일관되고 있다.

첫 곡 Caught Somewhere In Time은 문제의 신디사이저가 많이 쓰인 곡이다. 신디사이저가 쓰였다고해서 위화감이 느껴지기는커녕 밴드의 연주에 적절히 조화되어 시너지를 발휘하는 곡이다. 전작 Powerslave에서 시도된 프로그레시브 메탈 성향 또한 눈에 띈다. Somewhere in Time을 듣고 있으면, 개인적으로 이전 앨범들과의 차이는 신디사이저보다는 프로그레시브 메탈에 대한 밴드의 관심에 포커스를 두어야 하지 않나 싶다. 기존의 투박하면서도 드라이브감 넘치는 사운드는 여전히 견지되고 있지만, 프로그레시브 메탈 특유의 조밀하면서 테크니컬한 경향이 두드러진다. 두 기타리스트의 연주력이 돋보이는 인상적인 인트로의 Wasted Years나 탁월하다고 말할 수밖에 없는 Heaven Can Wait, 밴드의 리드미컬한 연주성향과 공격성을 잘 살린 Deja-Vu까지 이 앨범은 멋진 곡으로 그득하다.

그러나 앨범 최고의 곡은 대미를 장식하는 Alexander The Great이다. 이 장대한 서사시는 제목이 말해주듯이 알렉산더 대왕에 관한 곡이다. 본작은 알렉산더 대왕의 아버지 필리포스 2세의 읊조리는 목소리부터 시작하고, 이윽고 그의 드라마틱한, 전쟁을 중심으로한 파란만장한 일대기가 펼쳐지고 있다. 페르시아의 다리우스 3세와의 치열한 전쟁, 이집트 입성, 바빌론 진공, 고르디우스의 매듭, 그리고 절반의 성공을 거두었던 인도 원정 등 알렉산더 대왕의 일대기를 Iron Maiden은 흥미진진하게 노래하고 있다. 다만 Hallowed be Thy name 같은 드라마틱한 곡을 상상했던 청자라면 약간은 실망할 소지가 있는 곡이기도 하다. 알렉산더 대왕의 드라마틱한 삶을 내용으로 한 곡이지만, 전체적인 곡조는 극적인 전개보다는 전작에 수록되었던 Rime Of The Ancient Mariner를 연상시킬 정도로 서사적이면서도 유연한 전개가 이어지고 있다. 그러한 관계로 Iron Maiden의 라이브에서 불러지는 일은 많지 않은 편이다. 그 많은 Iron Maiden의 라이브 앨범에서도 이 곡은 찾을 수가 없어 아쉬울 때가 있다. 그러나 이 곡이 절정기 Iron Maiden의 역량이 응집된 명곡임은 분명해 보인다.

위에서 이 앨범에 대해 찬사를 늘어놓았는데, 사실 Powerslave 앨범 이후의 앨범은 듣는 게 한참 늦었었다. 주로 1집부터 5집까지의 앨범까지만 듣고 이 앨범부터는 거의 관심을 두지 않았었다. 나중에서야 이후 앨범들의 매력을 깨닫게 되었지만, 내가 처음 Iron Maiden에 대해 알았을 때 이들의 전성기는 딱 5집까지라는 소리를 들어서 그랬던 기억이 난다. 구태여 전싱기 지난 앨범을 시간내면서 들을 의무는 없다고여겨 그냥 젖혀 두었었는데, 나중에 이 앨범을 듣고 남들의 평가에 연연할 필요가 없다는 사실을 새삼 깨닫게 되었다. 앞 뒤에 포진한 Powerslave와 Seventh Son of a Seventh Son이라는 밴드 역사상 최고의 명작으로 인해 상대적으로 Somewhere in Time에 대한 주목도는 상대적으로 낮은 편인데, 사실 음악적인 완성도는 거의 비등한 수준이라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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