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y Became the Falling Ash Review

Band	Ethereal Shroud
Album	They Became the Falling Ash
Type	Album (Studio full-length)
Released	February 21, 2015
Genres	Depressive Black Metal, Atmospheric Black Metal
Labels	Independent
Length	59:44
Ranked	#17 for 2015 , #846 all-time

Reviewer :  구르는 돌         Rating :  80 / 100

Ethereal Shroud의 데뷔 앨범 They Became the Falling Ash를 들었을 때 느낀 감성은 ‘대단히 춥다’라는 한 문장으로 요약될 것이다. 으스스하고 쓸쓸한 분위기가 앨범의 전면을 뒤덮고 있는데, 이 앨범은 딱 겨울에 들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게 한다. 그러한 부분은 어딘가 이 바닥에서 이름을 날렸던 Agalloch를 연상케하는 부분이 있다. Ethereal Shroud의 데뷔 앨범이 풍기는 황량한 분위기 하나 만큼은 동시대 어떠한 밴드와도 비교를 불허할 수준이라고 감히 생각하고 있다. 그만큼 앨범이 뿜어내는 아우라는 상당하다. 게다가 이 앨범에 이색적인 장치라고 생각되는 부분은 보컬링이다. 일부러 보컬의 음량을 아스라이 멀리서 들리는 것처럼 녹음을 했는데, 이러한 부분이 기이하게도 앨범의 독특한 무드를 심화시키는 듯하다. 다만 이 앨범에 아쉬운 부분이 있다면 앨범에 수록된 곡들 간의 편차인데, 1번 트랙인 Look upon the Light는 이 앨범에 대한 좋은 인상을 차지하고 있는 명곡이다. 그러나 후속곡들은 전반적으로 지루한 파트가 꽤나 있어서 아쉬웠다. 2, 3번 트랙의 곡들을 좀더 짧고 타이트하게 만들었으면 정말 역대급 대작 블랙 메탈이 탄생할 수 있었겠지만, 안타깝게도 곡들 간의 편차로 완성도는 다소 떨어지는 편이라고 할 수 있을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