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깐 비틀즈 얘기가 나와서 말이죠.....
과연 팝과 록의 경계점이 존재하는가.... 하는 생각이 문득 들었습니다.
물론 큰 카테고리로 따지자면 록도 팝음악의 한 장르로 포함되긴 하죠.
하지만 흔히들 얘기하는 팝음악과 록음악의 경계란 무엇일까요??
무조건 사람들에게 잘 먹혀들어가는 음악이 팝인걸까요????
글쎄, 저는 그떄 태어나지 않아서 모르지만 7,80년대에 사람들이 가장 많이 들은 음악은 록음악이죠.
이제 50을 조금-_= 넘기신 울 아부지도 딥퍼플을 들으며 레드제플린을 카피하셨던 분이죠.
그다지 음악을 아주 열정적으로 들었던건 아니라고 하십니다만, 어쨋든 그렇습니다.
락페스티발을 추진하면서 느낀것인데, 정말 락듣는 사람이 없더군요. 끔찍했습니다.
정말 포괄적 의미에서의 [일반인]들은 아직도 락이라고 하면 서태지1집의 울트라맨이야를 떠올리는 사람이 많습니다.
Stairway to heaven이라던가 Hotel Califonia, Dust In The Wind등등의 서정적인 음악은 그저 하나의 [발라드]로 치부되는 우리나라가 정말 싫습디다.
"락? 시끄러워서 싫어요" 이런말, 이젠 더이상 설명해주기가 신물나더군요.
종로,명동,강남역에 포스터 700장 붙이면서 정말 힘들었습니다. 공연을 안오는게 힘든것이 아니었습니다.
우리 포스터 바로옆에있는 힙합공연 보면서 열광하고 그 포스터 잘 안보인다고 우리꺼를 떼버리는 그런 현실, 꽃돌이들 불러내놓고 적당히 베껴내어 음반내놓고 이게 락입네~ 하고 음반 팔아먹는 빌어먹을 음반사와 매니지먼트사, 날이 갈수록 생활이 어려워서 결국 음악을 접고 공사판으로 뛰어들어가야만 하는 우리나라의 인디밴드들의 생활상이 너무나 끔찍했습니다.
소주가 정말 땡기는 하루인데 돈없어서 술도 못 먹겠습니다. 언젠가 한양대 왕십리에 오시면 저 술좀 사주십쇼 -_=
Jesus Freak 2005-05-17 07:25 | ||
안타까운 사정이네요..... 조금씩 락/메탈에 대한 시각이 나아지고 있다고 생각되지만..
인디밴드 같은 경우에는 저 조차 관심이 없어서....
얼마나 힘든지 알것 같군요...
독일도 락을 불모지라고 불릴정도로 락/메탈 자체가 우리나라 처럼 인기가 없었다는데..
어떻게 그 난관을 돌파했는지... 우리나라도 본받았으면 합니다.
아참, 이 사실은 독일 음악 발표 준비 하다가 알아낸 사실입니다.
그 2780 개가 넘는 밴드를 보유한 독일 조차 40-50 년 전에는 락의 불모지 였습니다.
언젠가 우리나라도 락의 불모지라는 오명을 씻어 냈으면 합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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