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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ame :  level 6 Epitaph K.
Date :  2011-07-17 05:06
Hits :  4866

밑의 드림 씨어터 글을 읽고 쓴 잡글

음악의 구조나 틀.

개인적인 생각으로 말하자면 '요즘은 그런거 없엉ㅋ'라고 생각합니다.

사실 20세기 이전이면 몰라도 점점 더 전위적이고 음악적으로써 쇼크적인 음악들이 나오기 시작하면서 모든 음악이 따르던 구조라는 의미가 흐려지고 있다고 느끼고 있습니다.

클래식 쪽은 비내리고 낸 뒤의 촉촉한 대지의 도로의 물웅덩이마냥 얇고 좁은 지식을 가지고 있는 저도 존 케이지의 '4분 33초'가 그 예를 신나게 씹어먹은 예시라고 당당하게 말할 수 있습니다.

사실 음악이라는게 정체되어 있는 고속도로가 아닌 흐르는 물입니다. 그것도 거대한 강이라고 말하고 싶습니다. 시작은 수원지처럼 얇고 약하게 물을 뿜어내지만 점점 르네상스 시대, 바로크 시대, 고전시대, 낭만파 시대 등. 강의 상류가 되어 재즈라는 중류를 거처 지금의 하류가 된 것이라고 말하고 싶습니다.

점점 시간이 흐르면서 정체됨없이 나아가고, 보태어져 진보되고, 곧 바다로 나아갈 것이 음악이라는 것이 아닐까요.

'메슈가'라는 밴드만 보아도 평이 극과 극으로 나누어 집니다. 취향차이기도 하지만 저는 이 '메슈가'에 대해 이야기할 때 빠지지 않는 말인 'x년 앞선 음악'이라는 말이 정말 기억에 남습니다. 앞으로는 '메슈가'가 좀 더 많은 사람들에게 어필되어질 날이 될 수도 있습니다.

'벨벳 언더그라운드'도 당시 사람들에게는 소수의 사람들을 제외하고는 외면받았지만 지금은 어떻습니까? 그들은 전위적 록 음악의 대표로써 불리우고 있듯이 말입니다.

그런 '시기적으로 앞서간 음악가'들은 그 시대에 전위적인 진보음악으로써 인정받는지, 인정받지 못하고 후대에 평가받는지로 나누어 집니다.

위에 제시한 '메슈가'는 개인적 견해로는 후자에 해당하고, 제가 이 글을 쓰게 된 계기인 '드림 씨어터'는 대표적 전자의 경우입니다.

1집의 경우는 조금 애매해질 수도 있지만 2집은 명실상부히 그들이 전자의 경우에 해당한다고 증명하는 앨범이 아닐까요.

전위적 음악으로써 '드림 씨어터'의 초기는 평론가와 음악가, 대중 모두에게 인정받은 앨범입니다. 초기뿐이 아닙니다. 중기를 대표하는 5집은 그들의 최고 명반을 다투고, 또 많은 이들이 최고 명반으로 뽑는 앨범이고 가장 최근작인 10집 역시 그들이 그 명성을 아직도 이어감을 보여주는 앨범이지요. 곧 나올 11집도 마찬가지로 우리들을 만족시켜줄 앨범임이 확실할 것이구요.

비록 사이사이에 4집이라든지 8집이라든지 어딘가에서 아쉬운 평가를 가지는 분들이 많이 계시지만 그 앨범도 다른 밴드들의 평가를 깎아먹는 그런 앨범에 비하면 상당히 양호한 수준입니다. 이 사실 역시 '드림 씨어터'가 엄청난 밴드라는 사실을 입증시켜 줍니다.

이런 대단한 밴드를 과연 욕할 수 있을련지요. 철저하게 '난해해서 이해하기도 힘들고 듣기도 힘들다.','긴 곡은 지루해서 싫다.','취향이 안맞는다.' 라는 사람 외에는 아마 그들을 섣불리 욕하긴 힘들 것입니다. 그리고 위의 사람들도 그들의 음악을 선호하진 않지만 그들이 대단하다고 생각할 것이 분명합니다.

이런 밴드를 욕하며 비난하는 사람을 주위에서 찾아보시지요. 그리고 그들의 이야기를 어느 음악 커뮤니티 -가요만 취급하는 곳 외의- 에 그들의 글을 알린다면 아마 그들은 십중팔구 비웃음과 분노의 대상이 될 것 입니다.

현재 지금 음악 시장들이 동서양 구분없이 복고풍 -국내의 경우에는 복고풍 아이돌 (현재는 일렉트로닉 등을 접목시킨 음악 등이 생기고 있는 모습이 보이지만) 서양의 경우에는 개러지 록 리바이벌-으로 흘러가 단순해진 음악에 익숙해지고, 또 그것을 선호하는 사람들이 다시금 많아지고 있는 추세인지라 요즘의 음악만을 찾아듣고, 또 그것들 밖에는 접해본 음악이 없는 분들에게는 조금이라도 복잡하거나 난해하면 거절하는 모습이 가끔씩 보이기도 합니다. 아마 아랫글의 '드림 씨어터를 폄하하는 분에 대한 글'의 경우는 아마 이런 현대의 음악만을 접해본 사람이 아닐까 싶네요. 그렇지 않고서야...










아 새벽이라 그런지 글이 완전 이상하네요. 기병병병 구조를 갖춘 전형적인 음악초보의 병신스멜 풍기는 글을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복고풍이나 개러지 록, 단순한 음악을 비방하고자 한 것이 아닙니다. 저 역시 그들의 음악을 좋아하고 또 즐겨 듣습니다. 단지 전위적인 음악에 대한 반대의 예시를 든 것입니다. 진보라는 말은 수정해야 할 지도... 음악은 흐르는 것이라고 말한 듯이, 그 진보의 방향성이 어디로 갈지는 모르는 일이니깐요.

이 글은 록을 듣기 시작한지는 10년이고, 제대로 파고 들기는 3년 밖에 되지 않은 음악 허접의 좁은 견해와 공부 안하고 기타만 잡으며 음악만 쳐듣고 앉아있는 몹쓸 고등학생이 잠도 안쳐자고 새벽에 피곤함을 이겨내며 쓰는 망할 글 솜씨와 아래에 있는 드림 씨어터를 폄하하는 분에 대한 글을 보고 어이가 없어 이 글을 쓰게 됬다는 단순한 계기가 함께 어우러진 지극히 주관적인 생각이 담긴 글입니다.

욕하고 싶다면 참아주세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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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evel 13 소월랑     2011-07-17 11:29
예전에 메킹에서 난리를 피웠던 모 다음카페 운영자는 그 전위성에 대해 전혀 이해하지 못하고 형식미 하나만으로 음악 수준을 구분하려 했었죠. 그때 존 케이지라든지 미술쪽의 샘 같은 작품들을 끌어와서 설명해 줘도 이해를 못 하더군요. 아래 글 쓰신 기븐 님도 아마 그쪽 사람들 글을 읽고 저런 글을 남기신 게 아닌가 싶네요.

가장 짜증나는 점이 취미거리 가지고 훈계하는 건데, 유독 그런 방구석 전문가들이 메틀계에 많더군요. 힙덕들은 디스를 해도 어쨌든 자기네가 랩 만들어서 하고, 실제로(수준이야 어떻든) 음악적인 무언가를 만들어내는 경우가 많은데, 이쪽 계열은 입만 갖고 훈장질하는 사람이 너무 많은 듯.
level 라스푸틴 [강퇴됨]     2011-07-17 21:31
운영자에 의해 삭제되었습니다. IP : 121.161.117.74
level Kampfar [강퇴됨]     2011-07-17 21:31
운영자에 의해 삭제되었습니다. IP : 65.49.14.78
level 13 소월랑     2011-07-19 15:25
압니다. 님도 서로간에 피드백이 되어야 논쟁이라 불릴 수 있다는 거 아시죠?
level 제로팻 [강퇴됨]     2011-07-17 21:31
운영자에 의해 삭제되었습니다. IP : 180.68.96.115
level 7 기븐     2011-07-18 19:50
그분 맞습니다.
level 12 dImmUholic     2011-07-17 12:35
예술은 수학같이 답이 있는게 아니라 자유로운 것인데 그걸 너무 공식적으로만 생각하는 사람들이 있는거 같네요.
level 19 Mefisto     2011-07-17 12:46
제 생각은 살짝 다릅니다. 물론 소위 전위적이라 불리는 음악들이 가치가 없다고는 생각 않지만 정말 'x년후에는' 엄청난 명곡으로 재탄생할까요??? 일례를 들어 말씀하셨던 존케이지의 '4분33초'같은 곡들도 곡이 나온지 수십년이 지났지만, 그 '독특함'에 주목하는 사람이 많을지언정 베토벤이나 모차르트의 음악보다 훌륭하다고 평가하는 사람은 아무도 없습니다. 마찬가지로 메슈가의 음악이 몇십년이 지난다고 할지라도 건즈앤로지스의 Appetite For Destruction이나 오지오스본의 Blizzard of Ozz같은 소위 명반들보다 더 후한 평가를 받을수 있을까 하는 의구심이 저는 드는군요. 그렇지만 드림시어터는 메슈가처럼 기존의 틀을 확깼다기 보다는 기존 음악 형식을 유지해나가되 세세한 부분에서 자신만의 색깔을 넣은것이라고 봅니다. 때문에 '전위적'이라는 틀 안에서 드림시어터와 메슈가를 비교/대조하는 건 조금 무리수라고 생각되네요.

요지는, 기존의 음악의 틀을 과감하게 파괴하고 나간 음악은 아무리 잘나가봐야 일정수준 이상은 평가받지 못한다는 생각입니다. 그런 시도 자체에도 불구하고 음악이 '들을만하다'면 칭찬을 받아도 상관은 없지마는... 아무리 들을만 하다고 해도 기존의 일정한 음악구조나 이론체계를 파괴하면서 만들어낸 음악은 어떤 한계를 가지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level 13 소월랑     2011-07-17 12:59
음악은 아니지만, 전위적 측면에서 현대 미술가들의 작품 중 상당수는 이미 과거의 거장들과 비슷한 위치에서 평가받고 있습니다. 음악이라고 꼭 그렇게 되지 않으리라고는 단정하기 힘들 것 같네요. 언급하신 메슈가만 해도 이미 서구에선 일종의 대세로 자리매김한 상태고, 대선배인 메틀리카조차 '이번 앨범엔 메슈가의 색을 집어넣었다!'라고 언급할 정도니......
level 9 소울키퍼     2011-07-17 18:22
그게 하필 이렇게 많은 사람이 욕하는 앨범이 있을까 싶은(평가는 티모톨키의 3번째 솔로 앨범과 퀸스라이크 후기 앨범들이 더 막장이지만 일단 욕하는 사람 수로만 따지면) 성스러운 분노 앨범이었다는 게 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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