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dge of Thorns Reviews

카리스마적인 보컬을 뽐내어줬던 Jon Oliva가 보컬자리에서 물러나고 새로운 보컬인 Zachary Stevens를 영입하여 내놓은 앨범이다. 그러나 Jon Oliva는 밴드를 완전히 탈퇴하지않고 피아노연주와 코러스를 도와줌으로써 여전히 Savatage의 터줏대감임을 과시하였다. 무명 보컬이었던 Zachary Stevens의 역량은 이미 완성되어있었던 것으로, Jon Oliva의 역량에 미치지 못할것이라는 우려를 깡그리 날려버리는 기염을 토했다. 그러나 처절한 고음, 과장되었다 싶을정도로 떨리는 목소리로 Madness를 진하게 표현해주었던 Jon Oliva와는 달리 Zachary Stevens는 우렁찬 성량과 남성다운 기백을 보여주는 마초적인 보컬을 들려주었다. 그러나 오랜세월 Jon Oliva와 호흡을 맞춰왔던 멤버들 사이에서 Zachary Stevens의 비중이 좀 작았던 것인지, 1번트랙이자 앨범명과 동명트랙인 Edge Of Thorns를 제외하곤 음악과 보컬이 좀체로 어울리지 못하는 결과물을 낳았다. 11번 트랙 Damien같은 경우엔 오히려 Jon Oliva가 대신 불러주었으면 할 정도로 아쉬운 구석들이 엿보인다. 그러나 Edge Of Thorns나 Lights Out같은 경우엔 라이브시에도 꾸준히 플레이되었고 5번트랙 Labyrinths은 Jon Oliva's Pain으로 활동하는 지금도 가끔 들을 수 있는 곡이다. 이 앨범이후로 리드기타이자 보컬 Jon Oliva의 친동생이기도 한 Criss Oliva의 사망으로 다른 기타리스트들의 영입이 꾸준히 계속되어온다. 개인적으로 애증의 감정이 교차하는 앨범일뿐더러, Jon Oliva 시절의 광기에 가득찬 음악보단 Zachary Stevens의 호방한 음색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이후 앨범인 Handful Of Rain을 듣기를 더 권하겠다. 그러나 범작을 넘어서는 훌륭한 앨범임에는 두말할필요가 없을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