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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hapsody - Power of the Dragonflame cover art
Artist
Album (2002)
TypeAlbum (Studio full-length)
GenresPower Metal, Symphonic Metal

Power of the Dragonflame Reviews

  (8)
Reviewer :  level 21   90/100
Date : 
Rhapsody의 작품들 중에서도 가장 대중적인 인지도를 가진 작품은 아마도 두 번째 작품 Symphony of the Enchanted Lands일 것이다. 이러한 인식이 널리 퍼진 데에는 불멸의 명곡 Emerald Sword가 중요한 역할을 담당했다. 하지만 Rhapsody의 충성스러운 팬들이 Emerald Sword 단 한 곡 만으로 Symphony of the Enchanted Lands를 규정하였다고는 말할 수 없다. Wisdom of the Kings나 Riding the Winds of Eternity, 타이틀 트랙 등 우수한 트랙들의 가치를 밴드의 팬들은 인정하고 이 앨범에 한결같은 애정을 표해왔다. Rhapsody의 두 번째 앨범은 팬들의 충성심이 다른 작품들에 비해 유독 높은 편이다. 아마도 Symphony of the Enchanted Lands에 대한 Rhapsody 팬들의 선호는 장르의 효시를 알린 Helloween의 키퍼 시리즈에 비교해볼 만한 수준이 되지 않을까 싶다. 그만큼 파워 메탈 팬들에게 있어 밴드의 두 번째 앨범은 의미심장한 작품이었다.

흔히 Symphony of the Enchanted Lands를 에픽 메탈의 결정판이라고 말하는 사람도 적지 않다. 개인적으로 이러한 견해에는 그다지 동조하지 않는 편이다. Symphony of the Enchanted Lands가 잘 만들어진 작품이라는 사실을 부인할 수는 없고, 분명 이 앨범이 에픽 메탈 열풍에 가장 중대한 기여를 한 것은 명백한 사실이다. 그러나 작품의 완성도를 따졌을 때 Symphony of the Enchanted Lands는 앨범의 구성 부분에서 다소 미흡한 부분이 있다고 생각된다. 개개의 곡들은 나무랄 데가 없지만, 앨범을 지속적으로 감상하다보면 밴드 특유의 드라마틱한 성향과 함께 곡조의 기복도 나타나고 있어, 일부 구간은 지루함을 자아내기도 한다. Symphony of the Enchanted Lands가 위대한 작품이라는 사실은 분명하다고 생각하지만, 앨범의 완성도를 따진다면 고개를 저을 수밖에 없을 것 같다.

Rhapsody의 최고 명작을 꼽는다면 개인적으로 Power of the Dragonflame이야말로 그 위치에 어울리는 작품이라고 생각된다. Rhapsody의 네 번째 정규앨범 Power of the Dragonflame은 엘가로드 연대기의 1막을 종결 짓는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 본작은 에픽 메탈 사운드를 만드는데 있어 가장 중요한 인물인 Sascha Paeth와 Miro의 지원 아래 제작되었는데, 이들은 데뷔 초기부터 Rhapsody와 함께 한 인물들이었다. 이들의 적절한 원호사격아래 Rhapsody는 밴드의 디스코그라피 사상 최고의 역작을 만들어낼 수 있었다. 그들의 막강한 두 번째 앨범이 팬들 사이에서는 더 자주 언급되고, 선호되는 경향이 강하기는 하다. 그러나 전반적인 곡들의 수준이나 유기성, 사운드의 균형을 살펴봤을 때 Rhapsody의 최고 명작은 역시 Power of the Dragonflame이라고 생각된다.

Symphony of the Enchanted Lands에 실려있던 강력한 원투 펀치 Emerald Sword와 Wisdom of the Kings와 짝을 이루는 Knightrider of Doom와 Power of the Dragonflame 역시 만만치 않은 한방을 지니고 있는 곡들이다. 이 곡들도 상당한 훅을 지니고 있어, Emerald Sword의 유명세에는 미치진 못하지만 리스너가 즐기기에는 조금의 부족함도 없는 트랙들이다. 숨막히도록 꽉꽉채운 밀도높은 사운드와 질주감 충만한 이 트랙들은 앨범의 서두를 열기에 충분하다. The March of the Swordmaster이나 Steelgods of the Last Apocalypse, The Pride of the Tyrant 같은 곡들은 서사적인 구성과 극적인 상상력을 자극하는 곡들로, 앨범에서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Power of the Dragonflame의 가장 큰 미덕은 앨범의 후반부로 갈수록 더욱더 흥미를 자아내는 트랙들에 있다고 본다. 본작의 강력한 중후반부 라인은 그들의 가장 유명한 두번째 앨범이 지니지 못한 덕목일 것이다. 앨범의 하이라이트는 마지막 곡 Gargoyles, Angels of Darkness의 차지일 것이다. 조용한 어쿠스틱 기타로 서막을 여는 전형적인 Rhapsody 풍의 대곡으로 점차적으로 리스너의 감정을 고조시키는데, 19분에 달하는 긴 호흡과 드라마틱한 구성을 자랑하는 트랙이다. 이 곡은 장엄한 엘가로드의 연대기 1막을 마무리 짓는 트랙으로 그 소임을 다하고 있다.

이후에 Rhapsody는 자신들의 음악세계에 변화를 준다. 파워와 스피드에 주력하기보다 심포닉함에 심혈을 기울인 이 작품들은 팬들사이에 논쟁의 씨앗을 뿌렸다. 개인적으로는 논쟁의 중심에 있는 작품들 Symphony of Enchanted Lands II, Triumph or Agony 모두 나름 긍정하는 편이지만 이 작품들에서는 아무래도 초기 작품들 만이 지니고 있던 강력한 에너지가 느껴지지 않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덜 찾아듣게 된다. 그 결과 항상 듣게 되는 작품은 언제나 그들의 초기 작품들이다. 그중에서도 두려울 정도로 꽉찬 사운드에 힘차게 달리는 Power of the Dragonflame은 젊은 시절의 Rhapsody가 만든 파워 메탈 앨범들 중에서 가장 좋아하는 작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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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viewer :  level 13   100/100
Date : 
엘가로드 연대기의 1부를 마무리하는 작품이자 소위 '달리는 랩소디'의 정점을 찍은 앨범. 이쪽 장르의 마스터피스이자 교과서같은 작품이라고 생각합니다. Knighterider of Doom이나 Agony is My Name 등에서 보여주는 스피드, Power of the Dragonflame나 The March of the Swordmaster의 후렴구 합창의 웅장함 등등 버릴 요소가 하나도 없는, 이들의 모든 역량을 쏟아부은 걸작.

마지막 트랙 Gargoyles, Angels of Darkness 는 19분이라는 어마어마한 길이에 질릴 법도 하지만, 듣다 보면 그 엄청난 서사적 구성에 감탄이 나오게 됩니다. 랩소디 최고의 대곡이라고 감히 말할 수 있습니다. 100점이 아깝지 않은 최고의 앨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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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hapsody - Power of the Dragonflame CD Photo by BlueZebra
Reviewer :  level 11   95/100
Date : 
엘가로드 연대기 1부를 마무리하는 랩소디 최고의 작품 중 하나. 전작들에서 보여줬던 클래시컬한 터치, 심포닉, 에픽 등이 이야기의 마지막 장, 최후에 걸맞는 '공격성'으로 종합되어 나타나고 있습니다. 기타에 힘을 잔뜩 줘서 바로 전작에 비해 부각되지 않을 뿐이지만, 오케스트레이션 역시 훨씬 완성된 모습으로 나타나고 있습니다. 그야말로 "심포닉 파워 메탈" 그 자체를 보여주는 작품입니다. 침이 마를 정도로 호평해서 민망합니다만, 솔직히 랩소디 전반기 5개 작품이 모두 걸작이라 어쩔 수 없는 것 같습니다.

'공격성'으로 집약되는 이 앨범은, 이전 앨범들과는 달리 압도적이고 공포스런 분위기의 인트로 In Tenebris부터 시작하여 급박하게 달려나가며 '복수심'을 표현하는 Knightrider of Doom, 그리고 의외로 심심한 리프로 시작하여 무게감 있는 전개를 보여주는 타이틀 트랙 Power of the Dragonflame, 자국의 가요 Donna ti Voglio Cantare의 선율을 따와 민속적이고 흥겨운 분위기에서 아이러니하게도 비장함을 표출하는 March of the Swordmaster, 비극의 전개와 반전의 기점에서 '공격성'을 극한으로 표출하는 When Demons Awake, Agony is My Name까지. 1번부터 6번 트랙까지 쉬지 않고 휘몰아칩니다.

랩소디 커리어 사상 최초로 이탈리아어 제목으로 지은 발라드곡 Lamento Eroico로 분위기를 무겁게 가라앉힌 뒤, 그 침묵을 깨부수는 팀파니와 오케스트라로 시작하는 Steelgods of the Last Apocalypse, 마지막 반전의 기점에서 희망을 노래하는 The Pride of the Tyrant까지, 앨범의 후반기는 제법 차분한 분위기에서 좀 더 멜로디와 연주에 힘을 줍니다.

그리고, 랩소디 사상 최고의 대곡 Gargoyles, Angels of Darkness는 두 말 하면 입 아플 정도. 사샤 패스와의 합작으로 만든 클래식 기타의 독주가 상당히 인상적이며, 차분한 분위기 속에서 반전의 주인공 '다거'가 맹세하는 부분을 이탈리아어로 노래하는 7분 20초 즈음부터 고조되고, 2부의 긴장감 있는 기타 솔로의 향연 뒤 3부에서 모든 것을 극적으로 마무리하는 구성이 그야말로 랩소디 사상 가장 위대한 대곡이라 일컬음에 모자람이 없습니다.

사실, Power of the Dragonflame이 타이틀 트랙치고는 다른 트랙들에 비해 임팩트가 떨어진다는 점, 그리고 마지막 트랙에서는 1번 트랙의 멜로디를 재현한다는 클리셰 때문에 가고일의 곡 마무리에 뜬금없이 In Tenebris가 튀어나오면서 분위기를 깨는 것, 이 두 가지만 빼면 진짜 랩소디의 모든 특징적인 면이 최고조로 구현된 작품입니다. 만점을 주고 싶었지만 상술한 두 가지 때문에 아쉽게도 95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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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hapsody - Power of the Dragonflame CD Photo by SamSinGi
Reviewer :  level 5   95/100
Date : 
Symphony of the Enchated Lands 같은 경우에는 몇 몇 트랙을 제외하곤 조금 반복청취 후에 좋다는 느낌이 났었는데 이 앨범은 첫 대면부터 청자를 단단히 움켜잡는듯 하다. 개인적으로 제일 좋아하는 곡은 중세시대 민요같은 멜로디를 담고 있는 The March of the Swordmaster과 그 장중함에 할 말을 잃어버리게 만드는 The Power of the Dragonflame이다. 이 앨범 후의 앨범은 너무 웅장함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생각하는데, (그렇다고 후기 앨범들이 나쁘다는 말은 결코 아니다.) 본 작은 웅장함과 멜로디가 완벽한 균형을 맞추고 있다고 본다.단점을 찾아보기 힘든 앨범이지만, 멜로디가 약간 유치한게 개인차에 따라 단점이라면 단점일듯.

Best Tack: All Tracks Except Killing Tracks

Killing Track: 2,3,4,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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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viewer :  level 9   100/100
Date : 
심포닉 파워 메탈 계의 거목, 랩소디의 최고의 작품이라면 바로 이번 4집, Power of the Dragonflame이 아닐까? '에메랄드 검 이야기'의 마지막을 노래하는 앨범에 어울리는 장중하고도 힘이 넘치는 사운드를 선보이며, 눈을 감고 마음 속으로 그림을 그리며 음악을 듣고 있노라면 자신도 모르게 이들의 음악에 압도당하고, 감동을 받으며, 심지어 곳곳에서 배어나오는 공격성에 두려움마저 느끼게 된다. 2집의 'Emerald Sword'를 연상시키는, 기타 속주를 바탕으로 한 패스트 템포 트랙 Knightrider of Doom과 The Pride of the Tyrant, 장엄한 합창이 인상적인 타이틀 곡 Power of the Dragonflame, 다른 곡들과는 차별된 톡톡튀는 멜로디의 행진곡 The March of the Swordmaster, 그동안의 장거리 레이스들을 비웃듯 20분에 다다르는 대곡 Gargoyles, Angels of Darkness 등 주옥같은 명곡들을 들을 수 있다. 심포닉 파워 메탈의 집대성이자, 에픽 메탈의 완전체.

Killing Track : Knightrider of Doom, Power of the Dragonflame, The March of the Swordmaster, The Pride of the Tyrant, Gargoyles, Angels of Darknes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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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viewer :  level 17   88/100
Date : 
세련되고 꽉차고 두려움마저 느끼게 하는 그들의 에픽사운드는 이 앨범에서 절정에 이르렀다.
전체적으로 어두운 분위기를 느끼게 하는 음악이 주류를 이루고 사운드 스타일은 랩소디식에서 크게 벗어나지는 않는다. 비극의 이머럴드 스워드 사가를 마치는 스토리에서 마지막 주인공이 죽는장면에서는 비장함마저 느껴진다.
멤버간의 조화도 탁월하여 밴드 결속력이 매우 단단하게 느껴지고 있으며 라이브에서마저도
완벽함을 보여주는 그들의 행진은 랩소디오브파이어로 이어지게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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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fo / Statistic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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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views : 10,036
Albums : 165,796
Lyrics : 217,07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