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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elloween - Helloween cover art
Artist
Album (2021)
TypeAlbum (Studio full-length)
GenresPower Metal

Helloween Reviews

  (7)
Reviewer :  level 8   100/100
Date : 
키퍼시절의 헬로윈은 개인적으론 인생밴드로,
키스케, 카이한센이 헬로윈에서 공연하는 것을 보는 것이 내 평생의 가장 큰 버킷리스트였다.
하지만 감히 그것이 실제로 이루어질거라곤 조금도 기대한 적이 없었다. (키스케의 예전 여러 인터뷰에서 보듯이 바이카스에 대한 적대심이 계속 존재했으며,무엇보다도 앤디 데리스라는 현 보컬리스트가 존재하고 있었으니...) 그래서 유니소닉 공연으로 그 바램의 일부분이라도 달래곤했다.

그러던 어느날, 2016년말인지 2017년초인지 정확히 기억은 안나지만, 말두 안되는 소리가 들려왔다. 믿을수없어 홈페이지에 들어가 봤더니,대머리 아저씨와 가발쓴 기타리스트가 헬로윈 멤버들과 같이 있는게 아닌가

그후 해외투어에서 키스케와 카이한센이 헬로윈과 같이 하는 공연을 두눈으로 직접 보면서, 정말 인생의 여한 중 하나를 푸는 순간을 맞이하기도 했다.

우스게 소리로 '돈이 좋긴좋구나'하면서 그들의 함께한 현실적인 이유를 찾을수도 있겠지만, 공연을 보면 알다시피 그들은 실제 사이가 안좋은데 단지 비지니스 적으로만 움직이는 사이는 아닌듯하다. (연기자도 아닌 이들이 외부에 보여줄 모습을 위해 공연내내 서로 웃으면서 장난칠수는 없겠지..)

아무튼 그렇게 감동적인 순간을 맞이하면서도 이멤버로 새앨범을 낸다는 생각은 언감생심 감히 상상도 못했다. Pumpkin United 싱글을 들으면서 슬그머니 피어나는 '이 멤버로 앨범도 내주면...' 하는 생각이 들때면 '안돼 오바하지마! 기대하지마!' 하고 내 자신의 기대치를 낮추려고 노력했다.

그러던 어느날, 헬로윈 홈피에서 보낸 이메일에서 앨범을 준비 중이라는 문장을 보곤 '왜이러지 왜자꾸 이런 말두 안되는 보너스가 주어지는건지' 하면서 정말 온종일 붕뜬 기분으로 지냈었다.

처음 19년말에 발매될거라는 앨범은 20년초로 연기되었고, 다시 코로나로 연기에 연기를 거듭다가, 21년 6월18일로 확정이 됐다. 앨범 발매일이 결정되고부턴 그날이 언제오나, 진짜 오긴오나 걱정했는데, 이렇게 오긴 오더라..

뭐 앨범리뷰랍시고, 곡설명은 안하고 쓸데없는 이야기만 하고 있는데,어짜피 이 리뷰 읽으시는 분들도 다들 이미 헬로윈 앨범 듣고 계실테고, 들으신대로 앨범은 꽤나 훌륭하다. 사실 개인적으로 예상했던거보다 좀더 좋은거 같다.

대부분의 음반을 평가할때는 대부분 완성도를 기준으로 평가한다. 하지만, 일부 음반은 그외의 가치, 어떤 흐름을 만들어 냈다던가, 한 시대의 어떠한 역할을 했다던가 등의 의미로 추가로 가치를 부여 받기도한다. 이장르의 창시자들이 오리지널 라인업에 가깝게 돌아온 이 앨범이 그러하다. (맞다. 팬심으로 주는 플러스 점수를 이렇게 돌려서 정당화하는거다.)

앨범의 완성도 100점에, 줄수만 있다면 10점의 추가점수도 주고 싶다. 오바가 아니라 진심으로 30여년을 기다린 앨범이다. 게다가 이렇게 아쉬울 틈없는 빵빵한 런닝타임으로 떡하니 내귀에 플레이 되고 있다니, 정말 지금까지 살아있길 잘했다는 생각이 든다. 진심이다 ㅎ

추가 잡설 1
이 앨범에서 가장 큰 아쉬움은 역시 카이 한센의 곡이 1곡 뿐이라는 사실일 것이다. 특히나 이 앨범 최고이 곡인 Skyfall 을 만들었다보니 더욱 더 다른 곡들이 궁금해지고 아쉬워 지는건 어쩔수 없는듯하다. 헬로윈 역사상 최고의 멜로디 메이커가 바이카스 라는 생각에는 변함이 없으나, 역시 드라마틱한 구성력이라는 면에서는 카이 한센이 단연 최고임을 증명한다. 사실 2000년대 이후의 감마레이 곡들이 매우 심심했던지라 이제 카이한센의 작곡 능력도 바닥났다고 평가하고 있던 내자신을 반성하게 되었다. 진짜 클래스는 영원하다.

잡설 2
예전부터 항상 느끼는 것인데, 밴드 내에서 베이시스트 마르쿠스의 작곡능력이 지나치게 과소평가받고 있는 것같다. 개인적으로 5인 체제에서 7 Sinners 부터 작곡능력 넘버2는 마르쿠스라고 생각한다. (당연히 바이카스가 넘버원). 뭐 앤디 데리스야 워낙 팀에서 비중이 큰존재이고, 또한 곡자체가 워낙 다양한 곡을 쓰는 스타일이니 어느정도 이해가 가지만, 평소 샤샤보다도 작곡 비중이 적은 점은 당췌 이해가 안간다. 마르쿠스의 곡은 보통 앨범당 많아야 2곡, 적으면 1곡이고, 나머지는 항상 보너스곡으로 쓰인다. 이번에도 마찬가지로 We Are Real 같은 곡이 일본반 보너스 트랙이라니... 어중간한 다른 곡대신 이곡이 정규트랙으로 들어갔어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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