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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ornography Review

Cradle of Filth - Thornography
Band
Albumpreview 

Thornography

TypeAlbum (Studio full-length)
Released
GenresGothic Metal, Melodic Black Metal
LabelsRoadrunner Records
Length1:04:38
Ranked#263 for 2006 , #8,450 all-time
Album rating :  63.3 / 100
Votes :  37  (2 reviews)
Reviewer :  level 19         Rating :  60 / 100
[Totally Uninspired Work By Formerly Glorious Band]

가슴을 후벼파대는 멜로디와 광기에 찬 보컬을 통해 블랙메탈이라는 장르를 대중들에게 어필시키고, Sony BMG라는 메이저 회사에 당당히 입성하며 뭇 익스트림 매니아들을 놀라게 만들었던 Cradle of Filth의 2006년작 "Thornography"입니다. 찬란했던 과거를 무색하게 만들 정도로 실망적인 사운드를 연사해대는 본작으로 저는 처음으로 혹평에 가까운 리뷰를 써보려 합니다.

이 앨범의 베스트 트랙은 "Under Pregnant Skies She Comes Alive Like Miss Leviathan"입니다. 네, 인트로 곡이죠. 인트로곡이 베스트 트랙이 되어버린 전대미문의 CoF앨범이라고 할수 있습니다. 콜렉션 유지 차원에서 아직 이 시디를 중고로 넘기지 않고 있는데, 한번씩 꺼내 들을때마다 1번트랙에서는 집중이 되다가 2번트랙의 시작과 함께 점차적으로 주의가 흐트러지는 제 자신을 항상 발견합니다. 사실 리프나 멜로디가 그렇게 듣기 혐오스러운건 아닙니다. 오히려 이런 앨범에 박혀 있는게 너무나도 아까운 좋은 리프나 멜로디도 군데군데 있습니다. "Byronic Man"에서 등장하는 Ville Valo의 보컬도 참 듣기 좋습니다. 믹싱역시 Andy Sneap이 담당한만큼 무척이나 훌륭합니다.

하지만 예전에는 한곡에 10분이 넘어가도 듣기에 별 지장이 없었던 그 주옥같은 구성력이 본작에서는 급격하게 쇠퇴했습니다. 앨범 전체의 흐름은 고사하고, 한 곡내에서도 어떤 흐름을 잡기가 상당히 힘듭니다. 그냥 떠오른 리프, 멜로디 몇개를 불협화음만 안되게끔 덕지덕지 갖다 붙인 느낌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곡과 앨범의 러닝타임은 변함없이 길기만 합니다. 대부분의 멜로디에서도 큰 감흥이 느껴지지 않습니다. 사실 이전에 발표된 "Damnation And A Day"앨범이나 "Nymphetamine"앨범에서도 그런 측면이 없지는 않았지만 음악에서 최소한의 성의는 느껴졌기에 이 앨범만큼 많은 비난을 받을 앨범들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Dani Filth의 보컬 역시 짚고 넘어가지 않을수 없는 본작 실패에 한몫한 주요 요소입니다. 세월의 흐름에 따른 성량 저하가 있긴 했지만 전작까지는 그런대로 곡 분위기에 유연하게 맞춰가며 곡을 감상하는데 있어 특별한 무리가 따르지는 않았습니다. 그런데 본작에서 Dani는 곡 자체를 완전히 무시해버린듯 독자적인 보컬라인을 구축하려 하고 있습니다. 굳이 필요없는 곳에서 튀어 나와 그나마 듣기 괜찮은 연주를 감상하는걸 방해하는가 하면, 자신의 스타일과 맞지 않는 창법을 무리하게 시도하는 등, 중간중간에서 찬물을 끼얹는 듯한 Dani의 보컬은 정말 거슬리기까지 합니다. 이에 대한 반대 급부 작용인지, Dani의 보컬이 없는 연주곡 트랙인 "Rise Of The Pentagram"같은 트랙이 괜찮게 들리기도 합니다. (하지만 역시 구성상의 문제로 그리 매력적인 곡은 아닙니다.)

"Thornography"는 이런저런 이유로 끝까지 재생시키기도 힘든 앨범일뿐더러, 이들의 팬으로서는 탄식의 한숨마저도 나오는 앨범입니다. 정말 '실망작'이라는 표현은 이 작품을 위해 만들어진듯 합니다. 그렇지만 앞서 언급한 간혹 터져 나오는 괜찮은 멜로디같은 몇가지 장점이 있다는 데에서, 매력점을 찾기 힘든 Metallica의 St.Anger보다는 낫다고 생각합니다. 이것이 본작을 위한 유일한 변명인것 같군요.
4 likes
Cradle of Filth - Thornography CD Photo by Mefist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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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ck listing (Songs)

titleratingvotesvideo
1.Under Pregnant Skies She Comes Alive Like Miss Leviathan1:40852
2.Dirge Inferno4:5388.84
3.Tonight in Flames5:5588.33Music Video
4.Libertina Grimm5:5187.52
5.The Byronic Man5:0386.73
6.I Am the Thorn7:0687.52
7.Cemetery and Sundown5:3788.33
8.Lovesick for Mina7:0082.52
9.The Foetus of a New Day Kicking3:4392.54Music Video
10.Rise of the Pentagram7:02852
11.Under Huntress Moon6:5887.52
12.Temptation (Heaven 17 cover)3:4792.54Music Video

Line-up (members)

10,033 reviews
Cryptoriana - The Seductiveness of Decay
level 1 Hayarobi   95/100
May 15, 2019       Likes :  12
‘전설’, ‘명작’, ‘부활’ 얼마나 멋진 말들인가. 이는 각각 대중문화에서 정말 범접할 수 없는 위치에 올랐을 때, 그것을 작품으로 증명했을 때, 그리고 긴 침체기 끝에 다시 이름값을 증명했을 때 받는 묵직한 타이틀이다. 그리고 크래들 오브 필쓰(Cradle of Filth, 이하 COF)의 (이하 Crypt... Read More
Dusk... and Her Embrace
level 13 B1N4RYSUNSET   100/100
Nov 4, 2018       Likes :  8
가장 좋아하는 앨범 다섯개를 꼽으라고 하면 본작은 꼭 한자리를 주고싶다. 주다스 프리스트의 페인킬러, 드림씨어터의 images and words, 라크리모사의 Stille 등과 더불어 내게 한치의 아쉬움도 없는 완벽함으로 각인되어있는 작품이다. 흡혈귀의 에로틱하면서 비극적인 정서를 음악으로 이... Read More
Cruelty and the Beast
level 13 B1N4RYSUNSET   100/100
Dec 6, 2020       Likes :  6
Re-Mistressed 버전 감상문 Cruelty and the beast 가 익스트림 메탈의 정점 중 하나라는 사실에는 의심의 여지가 없다. 완벽한 작곡과 그것을 아우르는 괴기스러우면서 고풍스러운 컨셉, 작렬하는 태양의 엄청난 에너지를 연상시키는 때로는 미친 개 처럼 짖어대고 때로는 악마의 달콤한 속삭임... Read More
Dusk... and Her Embrace
level 8 Exhumed.   100/100
Sep 12, 2019       Likes :  6
이 앨범은 다른 설명없이 우아하다 아름답다 소룸돋는다 이 세말로 충분하다 일단 중간중간 들어가는 사라의 보컬이 아름다움을 높히며 대니필스의 보컬이 소름을 돋게한다 사실상 크랴들 오브 필스 얄범은 한 두갸 의 앨범을 제외 하면 버릴 앨범이 하나도 없지만 이앨봄은 툭히 다른... Read More
Cryptoriana - The Seductiveness of Decay
level 10 Redretina   100/100
Sep 28, 2017       Likes :  5
'성공적인 부활'. 이제는 이렇게 불러도 괜찮을 것 같다. 전작 역시 나쁘지 않은 작품을 들고 왔지만 그래도 Thornography와 Manticore에서 맞은 뒤통수가 아직 얼얼한 상황이라 이번 앨범이 어떤 모양일 지 쉽게 기대하긴 힘들었는데, 이들은 폴 시절의 스타일은 아예 버리기로 작심한 건지 완전... Read More
Midian
level 17 이준기   90/100
Mar 29, 2015       Likes :  4
별로 즐겨듣지 않는 장르에 피냄새나는 거부감 느껴지는 목소리까지 ... 아직 낯설지만 Cruelty and the Beast를 통해서 대단한 연주력과 음울한 음악성에 대해서 진지하게 생각해볼수 있게 해준 이들의 다음 작품이다. 여전히 피냄새는 진동하지만 멜로디와 분위기는 조금더 세련되어지고 조금... Read More
Dusk... and Her Embrace
level 10 Redretina   95/100
Mar 15, 2013       Likes :  4
딱히 이 앨범에 대해서 내가 더 할 수 있는 말은 없는 듯 하다. 이미 다른 분들이 이 앨범에 대한 충분한 설명을 리뷰로 달아주셨고 이 앨범이 갖는 의미와 평가에 대해서는 내가 더 덧붙일 말이 부족하기 때문이다. 다만 내가 이 앨범을 들을 때 마다 느끼는 것이 하나 있다면 바로 "아... Read More
Thornography
▶  Thornography Review (2006)
level 19 Mefisto   60/100
Oct 28, 2010       Likes :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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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ymphetamine
level 21 구르는 돌   75/100
Jun 2, 2010       Likes :  4
Cradle Of Filth의 전설은 이미 막을 내렸다. 그들의 전설이 어느 앨범에서 끝을 맺었는지는 논란의 여지가 있을 수 있지만, 확실한 것은 Nymphetamine가 나온 2004년에는 전성기를 넘겼다는 사실이다. 2000년대를 넘어가면서 Cradle Of Filth의 팬들은 그들이 발표하는 앨범마다 Dusk and Her Embrace, Cruelty an... Read More
Midian
level 15 OUTLAW   85/100
Mar 30, 2024       Likes :  3
여전히 훌륭하고 만족스러운 심포닉 고딕 록을 들려준다. 하지만 전작들까지 들려주었던, 기념비적이고 신화적인 신비로움은 옅어지고 굉장히 현실적인, 놀이공원이나 민속촌의 귀신의집 스러운 분위기가 그 자리를 대신했다. 글램메탈이나 비쥬얼계 메탈만 이미지가 중요한 것은 아니다... Read More
Godspeed on the Devil's Thunder
level 6 Chaoser   95/100
Nov 19, 2019       Likes :  3
크레이들 오브 필쓰 답지 않은 남성적 웅장함을 컨셉으로도 보여주고 심포닉 블랙 메탈 3대장답지 않은 너무 대중적인 멜로디를 사용해서 5점은 깍지만 지구에서 가장 감동적인 곡들중 하나인 (블랙메탈도 포함해서) 사랑의 죽음을 포함한 질드레의 사상도 엿볼 수 있는 13번째 시저, 질... Read More
Cruelty and the Beast
level 6 Chaoser   100/100
Sep 27, 2019       Likes :  3
1번 곡부터 공포감을 일으키면서 시작한 전설적인 깃땅반중의 갓띵반이다. 이번해에 리마스터로 나온다고 하는데 뭐 솔직히 리마스터는 어느 팬이 만든 것이 있어서 나름 소장하고 싶은 메탈헤드들은 사면 된다고 보지만 음반 평을 해보자면 3번과 4번곡은 서로 연결되있으면서 끈적거리... Read More
Cryptoriana - The Seductiveness of Decay
level 16 겸사겸사   95/100
Sep 2, 2018       Likes :  3
'전성기 그 시절 그 분위기, 그 완성도에 못지 않는 완벽한 부활!!' 한창 뉴메탈이라는 장르로 처음 음악을 접했던 시절, 뉴메탈 이외에 뭐가 있는지 아는 동생에게 추천받았던 밴드가 바로 이 Cradle of Filth였다. 그때가 약 2002~2003년경이니 시기상으로는 Bitter Suites to Succubi를 넘어 Damnation a... Read More
Hammer of the Witches
level 10 Redretina   90/100
Oct 16, 2016       Likes :  3
Midian 앨범 이후의 앨범을 쭉 들으면서 더 이상 이들의 음악을 '블랙 메탈'이라고 할 수 있을까에 대한 고민을 많이 해봤다. 이들의 1, 2, 3집을 지금도 좋아하고 그 이후의 앨범들도 계속해서 들어왔던 입장에서. 우리가 뭐 대단한 평론가들도 아니고 그냥 심심할 때 마다 이렇게 끄적이는 입... Read More
The Principle of Evil Made Flesh
level 10 Redretina   90/100
Mar 15, 2013       Likes :  3
처음 심포닉 블랙메탈이자 익스트림메탈을 처음 접하게 된 계기가 된 앨범이다. 당시에는 헤비메탈도 제대로 듣지 않던 터라 이런 괴기스러운 사운드를 내는 음악이 잘 맞지도 않았고 여담이지만 진짜 한밤중에 듣고 잠을 제대로 못 자게 했던 앨범이다. 때문에 일단은 음질이 좋은 후기... Read Mo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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