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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Sombre Dance Review

Estatic Fear - A Sombre Dance
Band
Albumpreview 

A Sombre Dance

TypeAlbum (Studio full-length)
Released
GenresDoom Metal, Symphonic Metal
LabelsCCP Records
Length49:33
Ranked#7 for 1999 , #130 all-time
Album rating :  90.4 / 100
Votes :  82  (8 reviews)
Reviewer :  level 11         Rating :  100 / 100
Gothic을 아름다운 예술의 경지로 승화시킨 절대 명반. 필자의 짧디 짧은 문장력으로 감히 리뷰를 끄적이는 것 자체가 황송스러울 정도로 필자가 사랑하는 생애 최고의 음반 중 하나이다.

개인적인 이야기를 먼저 하자면, 2004년 당시 필자는 뉴에이지 장르"만"을 3년째 들으며 메탈 음악은 뭐 그냥 시끄럽고 감성 부족한 음악이라는, 지금 생각하면 배꼽을 잡고 싶을 정도의 어줍잖은 편견을 가지고 있던 사람이었다. 그러다 이들의 음악을 추천하는 많은 글들을 보게 되었고, 감성적인 음악을 찾아 헤매던 필자는 그저 그렇고 시끄러운 음악이라면 한 번 듣고 구석에 처박아둘 생각으로 속는 셈 쳐 보자는 심산으로 이들의 앨범을 구입, 팔짱을 끼고 흥 그래 어디 한 번 연주해 봐라 하는 마음가짐으로 들어보게 되었다. ..그리고 이 앨범은 필자의 편견에 히로시마 원폭을 가해 왔고, 결국 필자는 GG를 치고 메탈에 본격 입문, 그 후 도리어 4년째 뉴에이지 CD들을 구석에 고이 방치해두게 되고 만다.

먼저 앨범의 구성면부터 본격적으로 얘기하자면, 이 앨범은 전체가 49분짜리 한 곡으로 이루어진, 대곡 지향적 구조의 정점에 서 있는 앨범이다. 다만 트랙을 나누어 놓아 전작에서 32분짜리 곡을 하나의 트랙으로 만들었던 것에 비해 청자들의 편의를 도모했다고 할 수 있겠다.

사운드 면. 전작에서와 같이 고딕메탈계의 영원한 공식이 아닐까 싶은 아름다운 여성 보컬+그로울링&스크리밍의 대비의 구조를 띠고 있는데 전작의 멤버들이 모두 탈퇴하고 Matthias Kogler의 원맨밴드 형식으로 발매된 앨범이어서인지 전작에서 느껴졌던 둠 및 블랙메탈의 요소가 거의 제거되어 있다.

그러나 정형화된 공식이라고 평범한 음을 기대하면 곤란하다. 기본적으로 클래시컬한 첼로 및 플룻과 아름다운 피아노 선율, 오르간과 류트 등 여러 악기의 사용과 다채로운 악곡 구성으로 인해 예술적인 면이 부각되어 있는 가운데 앨범 전체를 지배하는 구슬픈 멜로디가 청자의 감성을 조용하게 자극하고 있는데, 이 구슬픔은 보통 둠메탈 등에서 느낄 수 있는 직설적인 것이 아니라 한 층 갈무리시킨 듯한, 들으면 들을수록 그 진국이 우러나는 은은하면서도 비범한 구슬픔이다. 또한 여기에 처절한 슬픔을 시적으로 승화한 가사까지 가미, 기어이 청자의 심금을 흔들고 만다. 이 앨범은 슬픔 속의 희망을 암시하는 듯한 분위기로 마무리 되는데, 전작이 밑도 끝도 없는 것 같은 절대고독을 보여준 것과 대비되는 부분이다. 마지막 트랙이 끝날 때의 그 아쉬움과 여운이란..

고독의 감성에 흠뻑 젖어보고 싶은 분들, 익스트림을 포함한 메탈 장르에 대한 편견을 가지신 분들에게 이 앨범을 강력히 추천해 드리는 바이다. 적어도 ChapterⅢ 이 한 트랙만은 반드시 들어보시기를.

다만 이 앨범을 정통 메탈(특히 데스/블랙/둠)에서 즐길 수 있는 속도감이나 지글거리는 디스토션 기타, 통쾌한 그로울링 등의 화끈함을 기대하고 듣는 일은 결코 없으시길 바라는 바이다. 그런 분들께는 추천하고 싶지 않은 음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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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ck listing (Songs)

titleratingvotesvideo
1.Intro (Unisono Lute Instrumental)1:22935
2.Chapter I5:0395.77
3.Chapter II4:5192.17
4.Chapter III3:33957
5.Chapter IV10:3199.410Audio
6.Chapter V4:5196.47
7.Chapter VI4:50925
8.Chapter VII4:5292.97
9.Chapter VIII3:16956
10.Chapter IX6:2297.29Audio

Line-up (members)

  • Matthias Kogler : Electric Guitars, Classic Guitars, Keyboards and Piano
  •  
  • Session Musicians :
  • Bernhard Vath : Cello
  • Claudia Schoftner : Female Vocals
  • Franz Hageneder : Flute
  • Klaus Kogler : Lute
  • Max of spearhead : Drums
  • Claus Preffinger : Bass
  • Thomson of mortus : Vocals
  • Jay of mortus : Vocals
45 reviews
cover art Artist Album review Reviewer Rating Date Likes
Will to Powerpreview90Sep 15, 20176
Beyondpreview100Mar 12, 201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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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ovinpreview98Jul 6, 20104
Secret of the Runespreview90Jul 6, 20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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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looddrunkpreview66Mar 7, 20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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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ojectorpreview92Apr 17, 2008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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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Mar 26, 2008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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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Sombre Dance
level 9 제츠에이   70/100
Sep 12, 2020       Likes :  5
한참 영단어를 공부할 적에 어원을 통해 단어의 뜻을 공부했던 적이 있다. 스팀을 비롯한 해외 레이팅 사이트에 흔히 등장하는 복합적-Complicated/Complex-란 말은 얼핏 레이팅과는 전혀 어울리지 않는 느낌의 단어란 생각이 들었다. 하지만 그 어원을 보면 Com-(함께) plix/plex (접다.) 라는 말이... Read More
A Sombre Dance
level 3 Tukas   100/100
Jul 20, 2012       Likes :  5
이 음반이 그 엄청난 유명세에 비하여 형편없을 수도 있고 또 몇번 듣고 질릴 수도 있다. 장르별 편차를 두어 평가를 하는 사람도 있고 또한 같은 장르를 좋아할지라도 취향에 따라 극과 극으로 갈릴 수도 있다. 너무나 당연한 이야기이다. "질린다, 실망이다" 라는 평가가 의외로 많기에 서... Read More
A Sombre Dance
▶  A Sombre Dance Review (1999)
level 11 DJ-Arin   100/100
Mar 26, 2008       Likes :  5
Gothic을 아름다운 예술의 경지로 승화시킨 절대 명반. 필자의 짧디 짧은 문장력으로 감히 리뷰를 끄적이는 것 자체가 황송스러울 정도로 필자가 사랑하는 생애 최고의 음반 중 하나이다. 개인적인 이야기를 먼저 하자면, 2004년 당시 필자는 뉴에이지 장르"만"을 3년째 들으며 메탈 음악은...
Somnium Obmutum
level 21 Eagles   86/100
Nov 9, 2005       Likes :  5
Estatic Fear의 처녀작 Somnium Obmutum은 설명하는 것 자체가 무의미할 정도의 광활한 음악적 수용폭을 들려주는 음반이다. 매우 서정적이고 어쿠스틱한 대곡성향의 앨범으로 Classical Gothic Metal계에서 상당한 지명도를 가지고 있다. Gothic Metal 뿐만 아니라 Art Rock 매니아들에게도 어필할 수 있을 듯... Read More
Somnium Obmutum
level 4 메타루   80/100
Oct 20, 2012       Likes :  4
이들의 2집인 A Sombre Dance는 필자가 100점의 점수를 주었던 몇안되는 앨범중 하나이다. 그리고 마찬가지로 4년전에 지금 내가 리뷰를 적고자 하는 이 앨범 역시 90점이 넘는 고평점을 주었던 것으로 기억한다. 내가 지금까지 짧지만은 않은 인생을 살면서 가장 나에게 큰 전환점이 되어준 음악... Read More
A Sombre Dance
level 4 메타루   100/100
Dec 30, 2010       Likes :  3
지독히도 슬프고 비장한 앨범. 몇몇의 무개념 숭배자들덕분에 오히려 과소평가 받는다고 생각되는 작품이다. 내 음악 인생의 가장 큰 전환점이 되었던 앨범이고, 앞으로도 이 앨범보다 나의 말초신경을 자극할 앨범은 나오지 않을것이라고 단언할수있다. 나는 예술을 바라보는 관점은 누... Read More
A Sombre Dance
level 21 구르는 돌   85/100
Aug 29, 2010       Likes :  3
Estatic Fear의 A Sombre Dance를 처음 접했을 때만 해도 나는 이들이 유럽 메틀씬에서 Paradise Lost나 Theatre of Tragedy만큼 유명한 밴드인 줄 알았다. 그런데 알고보니 이들이 가장 유명세를 떨친 곳이 한국이라는 사실을 알고서 놀랐다. 이렇게 훌륭한 작품을 만든 밴드가 정작 유럽에서는 그렇게까지... Read More
A Sombre Dance
level 15 Stradivarius   95/100
Jan 20, 2008       Likes :  3
1집의 스펙트럼을 넓혀 보다 다양한 악기를 다채롭게 사용한 소포모어작이자 이들의 마지막 앨범이다. 앨범 전체가 한 곡이며, 각 챕터는 청자가 전체적인 구조 속에서 개별적인 파트를 듣고 쉬어가라는 배려인듯 하다. 많은 리스너들이 알다시피 전작의 타이틀 곡이 미친듯한 러닝타임을... Read More
Somnium Obmutum
level 11 DJ-Arin   98/100
Dec 16, 2007       Likes :  3
...처연한 극한의 슬픔, ...지독한 고독의 아픔, ...잔인한 기억의 상처. 클래식 음악의 고향과도 같은 나라였던 오스트리아 출신의 Estatic Fear는 단 2장의 앨범만으로 고딕메탈계에 거대한 한 획을 긋고 말 그대로 전설로 남아버린 희대의 밴드이다. 라틴어로 "꿈의 침묵"이라는 뜻을 ... Read More
Somnium Obmutum
level 3 requiem   90/100
Sep 7, 2009       Likes :  2
때는 99년 여름, 우연히 신나라레코드에서 본작 Somnium Obmutum의 포스터를 접했다. 왠 동상인데 양팔은 잘려있고 눈근처에 녹인지 어떤것인지 알수없는 붉은색의 무언가가 뭍어있다. 이것은 무슨 앨범일까. 어떤 장르의 음악일까..순진하게 호기심으로 구입하게된 본작이 내 익스트림 뮤직의... Read More
A Sombre Dance
level 14 TheBerzerker   95/100
Jan 1, 2009       Likes :  2
Estatic Fear = Aesthetic, Ecstatic Fear 미적이고, 황홀한 느낌의 고딕메탈을 하는 Estatic Fear! 이 앨범을 더이상 극찬할 필요도 없을 것 같다. 압축하자면, 들어보면 된다. 옛날에, 이 앨범 과 Cradle of Filth 의 Cruelty and the Beast 앨범을 놓고 뭘살까 고민할때, 나는 그당시 Cradle of Filth 의 앨범을 선택... Read More
Somnium Obmutum
level 15 Stradivarius   90/100
Mar 31, 2008       Likes :  2
눈물이 흐르는 석상을 앨범 자켓으로 내세우고 진짜로 피눈물이 나오게 할 정도로 슬픈 멜로디를 들려주는 Estatic Fear의 전설적인 1집이다. 고딕/심포닉/멜로딕 계열에서는 이미 상당한 매니아층을 형성하고 있으며, 타이틀 곡의 32분이라는 러닝타임은 기가막힐 정도이다. 일관된 분위기 속... Read More
A Sombre Dance
level 20 Sepultura   96/100
Mar 16, 2006       Likes :  1
우선 인지도,그런건 다 빼고 설명만 한다면 이 밴드는 블랙메틀계의 emperor데쓰메틀계의 deicide 라고 말하고 싶다..한곡한곡 하나 세부설명은 주관적인 입장에서 많은 사람들한테 자칫 시각적 차이가 있기때문에,이 앨범에서 특히 킬링트랙이라고 인정하는 트랙만 ..소개를 하겠습니다.3번째... Read Mo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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