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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 Obliviscaris - The Aurora Veil cover art
Artist
Album (2007)
TypeDemo
GenresExtreme Progressive Metal

The Aurora Veil Reviews

  (4)
Reviewer :  level 18   95/100
Date : 
2003년도에 결성해서 현재까지도 Progressive Metal 계열에서 인정 받는 호주 출신 'Extreme Metal' 밴드이다. 'Forget Not'이라는 라틴어로 지은 밴드명의 이들은 결성 연도와는 다르게 Demo조차도 상당히 늦게 나왔는데, 아마도 잦은 멤버 변동과 함께 생활고와도 연관되어 있는 듯 하기도 하다. 4명의 멤버가 나가고 나서 자리를 잡고 작곡하면서 만들어진게 지금의 Demo인듯 하다.

모든 멤버가 작곡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곡의 퀄리티가 상당히 높다는 걸 직접 들으면서 알 수 있는데, 이건 도저히 Demo라고 부를 수 없을 정도로 상당히 완성도가 뛰어나며, 치밀한 구조에 서정성을 강조한 작곡으로 당시 이 Demo가 등장했을 당시 Progressive Metal 팬들 뿐만이 아닌, 서정성이 강조된 Extreme Metal 팬들에게도 상당히 강렬한 인상을 주며 정규앨범에 대한 기대치를 더욱 올리게 되었다. 그러나, 첫 정규앨범은 5년이 지난 뒤에나 발매 되었지만... 역시나 반응은 기대만큼 충족 시켰었다.

단 3곡만으로 많은 Metal 팬들에게 극찬을 받았던 이유는 복잡하고 다양한 구조인 Progressive Metal에 훨씬 진일보한 사운드로 끌어냈다는 것인데, Opeth가 그러했듯이 감각적이고 서정적인 부분을 Extreme Metal을 곁들여 더욱 격정적인 서정성을 그려낸 것이다. 여기에 Jazz Approach라던지, Violin 멤버가 정식 멤버로 활동하여 연주한 처절함이라는 부분을 잘 그려낸다는 것이다. 상당히 추상적인 부분을 어느 것에 비유하듯 써내려가는 듯한 작곡력이 단연 돋보이며, 다양한 변박자 속에도 최대한 유기적이게 이어져 가는 구성은 충분히 찬사를 받을 만한 곡들이다.

호불호가 다소 있다고는 알고 있으나, 충분히 집중하고 인내하며 반복 청취를 하다보니 이들이 풀어내고자 하는 무언가를 느낄 수 있었다.

세세한 글은 [Portal of I]에서 다시 작성하려 한다.

Killing Track : All Track
4 likes
Reviewer :  level 4   100/100
Date : 
장르 이름만 들어도 창조적인 느낌이 풀풀 나는 오스트리아의 로그레시브 블랙메탈밴드 Ne Obliviscaris의 Demo 앨범 The Aurora Veil 앨범. 개인적으로 2007년 이후 나온 앨범들중 가장 내 감성을 자극한 앨범이다. 단순히 좋은 앨범들은 셀수 없이 많이 나오지만, 감성적인 것들에 쉽게 매료되는 나에게 이들의 곡들은 마치 천국과 같았다.

이 데모 앨범 하나로 Ne Obliviscaris는 Progressive Extreme계의 최고의 유망주가 된다. 화려하면서도 외로운 선율덕에, 여운이 깊게 남는 것이 이들 음악의 공통적인 특징이며, 인간의 수만가지 감성들을 정해진 러닝타임내에 완벽하게 표현해낸다. 예술이라는 단어가 너무도 잘 어울리는 앨범이다. 비자문제만 잘 해결해서 첫번째 정규앨범만 이정도 퀄리티로 낸다면, 앞으로 Opeth, Ihsahn급의 progressive extreme metal계의 거장이 될 싹이 보인다. 100점을 줘도 아깝지 않는 작품.

내가 이 앨범을 명반으로 평가 하는 이유 세 가지.

첫번째로 이 앨범은, 정말 내가 아끼는 소수의 밴드들에게만 느낄수 있었던 "제대로된" 서정성을 느낄수 있었다. 대표적으로, Opeth, Dark Lunacy, Graveworm, Disillusion, The Sins of Thy Beloved 정도를 나는 제대로 서정성을 강조한 밴드라고 생각하는데, 이들 Ne Obliviscaris 에게 서정성은 위의 밴드들과는 조금더 다른 의미다. 위에 나열한 밴드들의 앨범은 대체로 어두운 경향이 있다. 대체로 어두움 속에서 서정성을 찾는 다른 밴드들과는 달리, 이들의 음악은 밝은 파트가 상당히 많다. 프로그레시브 밴드 답게, 감정의 변화가 상당히 다이나믹 하고. 악기의 배치또한 상당히 인상깊다. 예를들어 Forget not이라는 트랙에서는, 차분하게 진행되는 긴 어쿠스틱기타 + 바이올린 인트로에 이어, 찬란하고 화려한 느낌을 강조하는 중반부, 그리고 밝으면서도 무언가를 갈구 하는 듯한 느낌의 마지막 아웃트로 부분이 조화가 되어 리스너들과 소통한다.

또한 이 앨범을 들었을때, Extreme계에서는 흔하게 느끼기 힘든 "순수함"을 많이 느낄수가 있었다. 이 밴드는 두 전혀 다른 성향의 보컬이 곡을 이끌게 되는데, 스크리밍을 담당하는 Xenoyr와, 클린보컬을 담당하는 Tim Charles이다. (Tim Charles 는 바이올린까지 맡고 있어 팀의 가장 주축이 되는 멤버중 하나이다.) 여하튼, 이 두 보컬의 음색이 둘다 밝고 가볍다. 그것은 이들의 음악을 조금더 맑고 순수한 느낌이 들게 하는데 기여를 한다. 그리고 전체적으로 베이스 톤이나, 기타 톤도 상당히 가벼워서, 듣기에 편하다.

마지막으로, 이들의 가장 큰 강점중 하나는, 감성의 깊이이다. 분명 위에서 설명했던 가벼움과는 상반되는 단어이긴 하지만, 이들의 장점은 그 두가지가 공존한다는 것이다. 겉보기에는 얕아보이지만, 실제로 들어가보면 너무도 깊은 심해같은 느낌이랄까... 사실 이 부분은 아무리 필력이 좋은 사람이라고 하더라도, 글 만으로 표현하긴 힘든 부분이다.

나는 지금 이 글을 보는 모든 리스너들이, 당장 이 앨범을 온라인 주문하기를 권한다. 혹여, 이들이 너무도 생소한 밴드라고 그저 지나치는 사람이 있다면, 훗날 10년 후, 혹은 20년 후 화자가 되는 이 앨범을 보고 후회할 날이 있을것이다. 지금은 모두가 인정하는, 고딕/둠메탈 계의 명반 Estatic Fear의 2집 A Sombre Dance가 처음 나왔을때의 반응이 어떠 했는지 아는가? 물어볼 가치도 없다. 그 당시에는 그 앨범을 아는 사람들 조차 드물었으니깐. 앨범의 수준을 결정 하는 것은 인지도가 아니라는 것은 이미 수많은 명반들로 증명이 되었다. 그리고 이 앨범 역시 마찬가지이다.
3 likes
Reviewer :  level 6   86/100
Date : 
어느 것 하나 촌스러운게 없다! 사실 보통 Demo 음반을 접할 때는 두 가지 경우의 목적을 가짐이 대부분이다. 하나는 막 이제 등장한 밴드의 미래를 예감해 보기 위함이고, 다른 하나는 Full-Length부터 접한 밴드의 과거를 답습해보고자 함이다. 따라서 어찌보면 Demo 음반에 큰 기대를 안 하는게 보통이라 할 수 있다. 하지만 Ne obliviscaris의 Demo는 이전과는 완연히 다른 경험을 하게끔 하였다.
사실 필자는 Black Metal 계열에서 Progressive함을 추구한다는 건 아이러니 한 일이라 생각한다. 물론 Progressive함을 추구하면서도 성공적이고 훌륭한 음악을 들려주었던 밴드들이 많이 있지만 대개 Black적인 매력을 다소 퇴색시킬수 밖에 없었다고 본다. 또한 Extreme 계열 내에서 클린보컬의 사용은 '양날의 검'으로 귀결되기 쉽상이었다. 그러나 이 음반 앞에서 이는 모두 지나친 우려와 편견에 불과했다.
상당한 양질의 음악을 들려주고 있음은 물론이고, 레코딩 상태 또한 매우 양호하다. 그리고 음반을 듣는 내내 귓가에서 바이올린과 기타의 선율을 떼어 놓을래야 놓을 수가 없다. 그야말로 귀에 착착 감기고 베이스와 드럼 또한 충분한 제 역할을 해주면서, 각 곡들의 긴 러닝타임을 헤쳐 나가는 충분한 동력이 되어주고 있다.
그 어떤 밴드 보다도 정규앨범이 기대되는 'Ne obliviscaris'에게, 정규앨범 발표 이전 이들 음악관에 매우 큰 변화가 발생하지 않는 이상, 역사적인 밴드의 탄생이 가시권 내에 들어와 있다고 밖에 볼 수 없다.
Reviewer :  level 21   92/100
Date : 
호주출신 프로그레시브 블랙메틀밴드 Ne Obliviscaris 의 데뷔 데모앨범이다. 이들이 연주하는 음악은 프로그레시브라고 불리는 류의 밴드와 흡사하면서도 이들만의 독특한 사운드 때문에 색다르게 느껴진다. 특히 블랙메틀에서는 거의 보기힘든 바이올린이 이들 음악에 있어서 상당히 큰 역할을 하고 있는데, 그것은 다른 파트와 동떨어진 느낌이 아니라 자연스럽게 연주에 동화된 느낌으로 다가온다. 또한 클린보컬과 스크리밍보컬은 한 곡에 공존하면서도 따로 논다는 느낌이 들지 않고 각 파트별로 곡의 구성에 알맞게 배치되어 있어서 전혀 어색하지 않게 들리며, 드럼파트는 2006년도에 Final for the Worlds Fastest Drummer Competition 에서 우승한 드러머 대니얼의 명성답게 조금도 흐트러짐없이 변박과 정박을 오가면서 완벽에 가까운 플레이를 들려준다. 녹음상태도 거의 최상에 가까운데, 악기와 보컬파트간에 비율도 적당하고 사운드도 상당히 깔끔해서 데모앨범이라는 생각이 들지 않을 정도이다.

또 한가지. 이 밴드가 대단하다고 생각되는점은 프로그레시브 / 익스트림 메탈씬에서 유명한 오페스같은 선배밴드들이 했던 방식을 그대로 따라서 한다기 보다는, 한단계 더 발전해서 자신들만의 오리지널리티를 살려서 새로운 방식을 창조해내었다는 데에 있다. 이제 막 갓 데뷔한 밴드가 단순한 베끼기보다는 다른 밴드의 장점을 취하고 거기에 새로운 살을 덧붙여서 이러한 양질의 음악을 만들어내었다는 것은 실로 대단한 일이 아닐 수 없다. 개인적으로는 올해 발매된 메틀음반중에서도 단연 탑클래스에 포함될 음반이라고 생각되며, 언젠가 발매될 정규데뷔작에서도 데모앨범 못지않은 훌륭한 음악을 들려줄 것이라 확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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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fo / Statistic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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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lbums : 165,616
Lyrics : 216,95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