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onolith of Inhumanity Reviews

독특하고 확실한 컨셉, 최강의 파트들, 멋진 커버, 인지도 등 부족한 점이 없는 앨범이고, 그 때문에 더 많이 들어봤던 앨범이다. 좋아하는 보컬 질감인 Tunnel Throat의 창시격 Travis의 독특한 보컬 질감과 새로운 시도가 눈에 띄고, 두말할 것 없는 살벌한 드러밍또한 경이로운 수준이다.

하지만 매번 들으면서 느꼈던 부분인데, 정말 이런 실력자들을 데리고 어떻게 지루할 수 있나 싶었다. 개인적으로 느끼기에 이도저도 안 되는 전개탓에 이들의 테크닉이 겉도는 느낌이었고, 지루하게 나열되는 리프들이 지겹기만 했다. 독특한 주제에 맞춘 이들만의 색깔일 것이고, 이런 류의 차별화되는 특징을 늘 눈여겨보는 편이지만, 어떻게 들어봐도 좋은 결과가 나오지 않으니 이런 점수가 나오는 것도 개인적으로 아쉬운 부분이다. 이들의 독특한 컨셉과 시도, 세계적인 네이밍 값을 믿고 꾸준히 들어보는 앨범이지만 언제쯤 재평가가 될지 의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