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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mon Amarth - Surtur Rising cover art
Artist
Album (2011)
TypeAlbum (Studio full-length)
GenresMelodic Death Metal

Surtur Rising Reviews

  (2)
Reviewer :  level 21   85/100
Date : 
Amon Amarth가 다루는 주제가 어떤지는 정확히는 알지 못한다. 다만 이들의 컨셉이 북구신화를 다룬다는 사실은 알고 있었는데, 전작 Twilight of the Thunder God의 커버가 천둥의 신 토르와 요르문간드가 싸우는 모습이었던 것을 보고 후속작이 종막이겠거니 했다. 그 예상은 정확하게 맞아들어갔다. 이번에도 앨범의 커버에 불의 거인이 큰 검을 휘두르는 모습을 실어놓았고, 제목부터서 이 앨범이 Amon Amarth가 그동안 그려운 컨셉의 최종결산이라는 사실을 드러내고 있다. 그러다보니 작품을 감상할 때 스타일의 변화나 진보에 초점을 두기보다는 전작들의 노선을 견지하면서 용두사미가 되지 않게 마무리를 짓는데 관심을 가지게 되었다. 그동안 Amon Amarth의 작품이 스타일 면에서 거의 변화가 없던 사실에 그다지 다소의 유감을 가지고 있었지만, 이번 앨범은 데뷔 앨범에서부터 이어온 이들 만의 컨셉이 과연 유종의 미를 거둘 것인지 최대한 유의하면서 듣게되었다.

감상평은 역시나였다. Amon Amarth는 데뷔때부터 단 한번도 실망을 시키지 않은 밴드였다. 지나치게 고정적인 스타일 탓에 약간이나마 불만이 없었던 것은 아니지만, 그 틀내에서 언제나 리스너가 납득할 수 있는 수준의 퀄리지를 지닌 앨범을 만들어왔다. 개인적으로 본작 Surtur Rising은 그중에서도 수작이라 할 만하다고 생각되며, 이 앨범보다 나은 작품은 이들 최고의 앨범으로 평가받는 With Oden on Our Side나 Twilight of the Thunder God 외에는 감히 없다고 할 만하다. 앨범의 시작을 알리는 War of the Gods부터 앨범의 끝을 알리는 Doom Over Dead Man까지 Amon Amarth 식 데스 메탈의 진가를 유감없이 드러내고 있다. 근자에 나오고 있는 거장들이 발표한 멜로딕 데스 메탈 앨범들이 기대에 못 미치고 있어 다소 걱정을 했지만 Amon Amarth는 이런 불안을 멋지게 불식시켜 주었다. 매력적인 주제를 오랜기간 뛰어난 음악성을 바탕으로 작품활동을 끈질기게 지속한 이들의 노고에 깊이 감사하는 바이다.

다만 이들에게 바라는 것은 앞으로는 변화한 모습을 보였으면 한다는 것이다. 그동안 밴드가 다루었던 컨셉이 마침내 종결되었으니, 이제는 그 노선에서 벗어날 때도 되었다고 생각한다. Amon Amarth가 십수년간 보여운 역량은 분명 대단한 수준임에는 틀림없지만, 더이상 같은 노선을 지향하는 것은 밴드의 미래를 생각해서도 좋다고 생각할 수는 없다. 아무리 맛있는 음식이라도 계속해서 먹으면 질리기 마련이다. 그동안 밴드가 일관되게 지속해온 바이킹 메탈과 멜로딕 데스 메탈 노선에서 다른 양식을 가미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 되리라 본다. 예를 들면 파워 메탈이나 프로그레시브 메탈의 형식을 가미해도 나쁘지 않다고 본다. 그동안 쌓아온 스타일 노선에서 급격하게 이탈할 필요는 없만, Amon Amarth에게는 새로운 것이 필요한 것은 분명하다. 그동안 Amon Amarth의 작품들이 나오면 어떤 곡이 흘러나올지 예상이 되었는데, 이제 그 뻔한 부분에 대해서는 재고해봐야 할 순간인 것 같다. 후속작에서는 신선한 모습의 Amon Amarth를 만날 수 있기를 기대해 본다.
Reviewer :  level 15   85/100
Date : 
왜 그들이 바이킹메탈의 제왕인지는 이 앨범에서 드러난다. 미친듯한 무게감에 멜로디를 얹어 파괴적이고 광폭한 그들의 돌격을 나타내고 있는데, 전작들이 오딘과 발키리, 그리고 토르에 대한 이야기를 그리고 있다면 이 앨범은 북유럽 신화의 마지막인 라그나로크 자체를 표현하고 있다. 곡에 따라 어느정도 과격함이 떨어지는 이유는 라그나로크에서 오딘을 비롯한 아스가르드의 신들이 모두 죽기 때문인데, 이는 마지막 트랙의 제목을 보아도 잘 알수 있다. 특히 강력한 킬링트랙인 1번 곡은 라그나로크가 있기 전의 일을 말하고 있는데 전쟁의 신으로서 오딘이 가지는 위치를 충분히 표현하고 있다. 무엇보다도 앨범 자켓의 Surtur는 라그나로크의 최후를 장식하는 거인 주르트를 의미하는 것인데, 개인적으로 아마겟돈의 장면보다 더욱 끔찍하고 처절한 장면이라 타이틀부터 크나큰 압박을 선사해 줬다. 가사를 음미해보면 게르만 북유럽 신화를 이해하는데 도움이 되기도 한다. 관심있는 분들은 필독하셔서 본작의 웅장함을 좀 더 확장해서 느껴보시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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