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erminate Damnation Review

Band	Becoming The Archetype
Album	Terminate Damnation
Type	Album (Studio full-length)
Released	2005
Genres	Technical Death Metal
Labels	Solid State Records
Length	55:04
Ranked	#184 for 2005 , #5,405 all-time

Reviewer :  shanti         Rating :  88 / 100

크리스천 메틀러 Becoming The Archetype(이하 BTA)의 스튜디오 데뷔앨범. 데뷔작이라곤 절대 믿을 수 없는 완숙한 경지의 연주력과 청자를 당혹케하는 프로그레시브한 곡 구성이 아주 일품이다. 사실, 이들이 추구하는 장르는 그리 낮설지 않다. 뉴 밀레니엄 익스트림 무브먼트의 흐름 자체가 프로그레시브를 표방한다고 해도 무방할 정도로 프로그레시브와 데스메틀의 조화는 활발하게 이루어 지고 있고, 계속 발전하고 있는 흥미로운 영역이다. BTA가 최초는 아니지만 이들은 자신들이 가장 잘 해낼 수 있는 범위 내에서 최고의 기량을 보여주고 있다. 또 하나 독특한 점은, 이앨범을 처음 들었을때 절대 미국 출신의 밴드라고는 생각할 수 없게 만드는 과거 예테보리 멜로딕 데스메틀의 느낌이다. 쉽게 말해서 In Flames의 Jester Race가 생각난다.

앨범의 수록곡들은 생각보다 길다. 그러나 단 한순간도 지루하게 놔두지 않는다. 발군의 리듬감, 신선하고 가슴뛰게 만드는 멋진 멜로디, 그리고 적재적소에 터져주는 아르페지오 어쿠스틱 하모니, 오예. 우리가 좋아하는 것은 다 들어있다.

Jason Wisdom(정말 CCM적인 이름이다... Wisdom...)의 발군의 그로울링 보컬 실력도 아주 대단하다. 사실 수많은 그로울러들을 들어 봤지만 이만큼 힘찬 파워와 듣기좋은 음색을 들려주는 보컬은 꽤나 드물다. Jason Wisdom처럼 진성 샤우팅의 맛깔스런(듣기좋은) 음색과 천지를 울리는 파워를 동시에 지니는것은 엄청난 스테미너를 요하는 스타일이다. (개인적으로 가장 이상적인 익스트림 보컬 스타일 이라고 생각한다) 훌륭하다.

당신이 만약 현대 익스트림 음악에 관심이 조금이라도 있다면 BTA를 놓치지 마시라. 20세기, 우리네 위대한 선배 익스트림 메틀러들의 소중한 유산을 이들처럼 멋지게 재현해 낸 밴드도 드물다.
BTA, 또 하나의 거물 밴드의 탄생을 기념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