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eel Coffins Review

Band	Grond
Album	Steel Coffins
Type	EP
Released	January 26, 2010
Genres	Death Metal
Labels	Atomic Carnage
Length	26:31

Reviewer :  The DEAD         Rating :  65 / 100

러시아라는 나라를 생각하면 보통 떠오르는 것은 블랙메탈이 대부분이다. 그 만큼 다른 음악에 대해서는 국내에 잘 알려지지 않았다. 사실 그도 그럴 것이 90년대 초반까지는 공산주의국가로 있었기에 자본주의 음악은 그렇게 큰 환영을 받지는 못했다. 물론 숨어서 밴드를 활동한 밴드들도 있었겠지만, 그건 그렇게 쉽지만은 행동은 아니었을 것이다. 최근에 러시아 밴드들이 많이 등장하고 2000년대 이후 많은 신진밴드들이 포진하면서 어느 정도 안정적인 메탈 씬을 구축하고 있다. 물론 그 거대한 땅덩어리에서 괜찮은 밴드가 없다는 게 너무 웃기겠지만...

2002년도에 결성된 데스메탈 밴드로, 90년대 중반에 많이 등장한 데스메탈 사운드를 들려주고 있는 밴드인데, 음악적으로는 그렇게 큰 특징은 없다. 중간중간에 등장하는 그루브감 좋은 데스메탈 리프를 사용하기도 하고, Carnnibal Corpse의 영향이 있었는지는 몰라도 그와 비슷한 형태의 사운드를 많이 구사하려고 노력하고 있다.(Deicide의 영향도 있는 것 같다.)

듣기 편한 형태의 데스메탈 사운드를 보여주고 있으며, 극적인 긴장감보다는 좀 노멀한 형태의 일률적인 데스메탈 공식을 고스란히 따르고 있다. 대단히 뛰어난 음악적인 감각보다는 안정적인 사운드를 매개로 모험보다는 안정성을 더 중시하는 분위기의 사운드이다. 후반부로 갈수록 나오는 드라마틱한 연주방식도 많은 데스메탈 밴드들이 사용했던 장치로 이 밴드 역시 그 극적인 연주 구성을 그대로 따르고 있다는 점은 어떻게 플러스겠지만, 밴드로서의 아이덴티티로서는 마이너스 효과이지 않나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