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ummer Slaughter Tour 공연후기

저는 미국시간으로 바로 어제인 8월 7일! 뉴욕에서 열린 Summer Slaughter Tour를 다녀왔습니다. 

어쩌면 밑에 공연후기 올리신 분들에 비해 초라한(?) 라인업일수 있겠으나

요새 제 취향이 이런 트렌디하면서도 강렬한 밴드들이 너무 좋아서요. 

사실 페리페리와 애니멀 애즈 리더스 두 밴드만 보고 바로 결정하게 된 공연이었습니다

그런데 이게 웬걸.... 공연 예매해놓고 보니 같은날 뉴욕에서 열리는 Gigantour (Megadeth, Black Label Society, Hellyeah)와 겹치는 것이었습니다ㅡㅡ 

메가데스를 보고싶기도 했지만 그래도 제 취향은 이쪽이 더 맞아서 그래도 결국엔 이것을 가게 되었네요. 

공연당일 기간투어의 여파로 인해 사람이 너무 적으면 어쩌지 하고 공연장을 도착한 순간

저의 그런 우려는 헛소리라는듯이 사람들 엄청많더군요 

저는 회사 마치고 7시쯤 도착했는데요.. 그당시 플레이하고 잇던 밴드는 Cattle Decapilation이었습니다. 

개인적으로 이름만 들어본 팀이었는데 보컬이 아주 장난아니더군요

변기 내려가는 소리에 소름끼칠만한 스크리밍까지...

아주 광기 충만한 밴드였습니다. 기회되면 음반을 구입해보아야겠습니다. 

그 다음엔 Norma Jean 이라는 밴드엿는데요, 저는 처음에는 청바지 브랜드인줄만 알았습니다;; 아예 처음보는 밴드라..

그래도 분위기 있고 나름대로 트렌디한 멋진 메틀코어를 연주하는것같더군요. 라이브 실력또한 굉장했습니다. 

이밴드는 딱히 사진은 없네요

그다음엔 제가 이곳에 온 이유, 바로 Periphery였습니다. 

이들의 2집은 제가 작년도 최고로 꼽는 앨범이기도 한데요..

페리페리가 아주 인기가 굉장하더군요... 첫곡이 Icarus Lives! 였는데 사람들이 죄다 점프하고 자동슬램현상이 발생하기도 하였습니다. 약간 보컬의 라이브가 아쉽긴했지만 충분히 멋진 이들만의 무대를 보여주었습니다.

개인적으로 이들 무대에서 너무 무리했는지 지금도 온몸이 뻐근하네요...

다음으로는 메킹에서도 비교적 유명한 인스트루멘탈 밴드인 Animals As Leaders입니다. 

역시 인스트루멘틀 밴드답게 뒤에 전광판을 설치하더니 불끄고 분위기 있는 연주를 들려주더군요..

천재소리를 듣는다는 기타리스트 Tosin의 연주는 정말 말도 못하게 멋졌습니다. 

마지막곡으로 이들의 대표곡 CAFO 때는 사람들이 슬램하고 난리 나더군요... 이들 노래가 그리 슬램하는 분위기인가 의문이 들기도 했지만 아무튼 굉장한 무대였습니다. 

마지막으로는 오늘 공연의 헤드라이너 The Dillinger Escape Plan이었습니다.

확실히 이 밴드는 호불호가 갈리는지 바로 제앞에서 '나는 오늘 페리페리랑 애니멀만 보러 왔다'면서 자리를 뜨던 관객들도 엄청나더군요... 그래도 사람은 많았고 새로 투입되보이는 사람들도 많았습니다.

대략 1시간 넘게 공연이 진행되었는데 지금까지의 공연중에 이렇게 슬램 난장판에 멤버들이 극성인 공연은 처음보았습니다... 기타리스트는 기타 돌리기는 기본이요, 여태까지 기타리스트가 관중들에게 뛰어드는 공연은 처음봤네요. 보컬은 뭐 말로 표현할수가 없을 정도로 미쳐있더군요. 마이크를 입에 물고 스크리밍을 하지 않나...

개인적으로 별로 기대 안한 The Dillinger Escape Plan이었지만 공연 하나는 참 역대급이었습니다..

정말 요즘 말그대로 메탈씬에서 '핫'한 공연을 한번에 볼수 있던 Summer Slaughter Tour! 너무 재밌었네요

무엇보다 26불이라는 착한 가격도 한몫 했구요;;

오늘은 저는 이걸 보러갑니다

다녀와서 후기 또 올리겠습니다

모두 즐거운 메탈생활 하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