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타치는 친구가 한명 있습니다. 오랜만에 연락이 왔는데 마티 프리드먼이 일본밴드랑 헐리우드에서 공연한다고
같이 가자고 하더군요. 티켓가격도 30불로 저렴해서 흔쾌히 수락을 합니다.
장소는 Whisky a Go Go, 판데믹 이후로는 처음 가는거라 감개무량 합니다.
입장전에 공연장 옆의 이탈리아 음식점에서 피자와 맥주로 배를 넉넉하게 채웁니다.
오프닝 밴드가 5팀이나 나오더군요. 솔직히 마지막으로 나온 Minority를 제외하면 하품이 나와서
힘들었습니다.
오랜 기다림 끝에 등장한 마티 프리드먼 밴드. 기대를 한참 상회하는 어마어마한 무대를 선보였네요.
마티는 알다시피 체구가 상당히 작은데, 선한 오라가 풍기는 사람이더군요. 순수하고 어린아이같은, 사람을
기분좋게 하는 에너지가 느껴져서 호감이 갔습니다.
그리고 드러머가 완전 대박이었습니다. 친구가 공연전 드러머가 괴물이라고 ( beast ) 알려줬는데 타격이
무지막자하게 파워가 넘치더라구요. 표현력도 좋고, 영상만으로는 느끼기 힘든 엄청난 박력이었습니다.
마티 프리드먼 곡들이 헤비하면서도 서정적인 멜로디도 항상 강조되니 지루할 틈이 없더군요. 2시간 내내 푹 빠져서
넋놓고 관람했네요.

이름 모를 곡인데 게임음악같이 경쾌한 멜로디에 저런 드러머가 뒤에서 두들기고 있으니 현장에서 드라이브감이 엄청 났습니다.
https://youtu.be/J30sWt1Gqm8


마티 프리드먼 정도면 한국공연도 가능하지 않을까 생각이 되는데, 만약에 성사가 된다면 놓치지들 마시기 바랍니다.
절대 후회없음을 보장합니다.

이건 같이간 친구의 솔로앨범에 수록된 곡인데 이 자리를 빌어 홍보해봅니다.
https://youtu.be/Wugxd5JF7D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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