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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etallica - S&M cover art
Artist
Album (1999)
TypeLive album
GenresThrash Metal

S&M Reviews

  (5)
Reviewer :  level 10   50/100
Date : 
기획했을 당시에는 센세이션을 불러일으킬 수 있을 것이라는 믿음이 강했을 것이다. 따라서 누군가에겐 신선하게 들릴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나에겐 아니다. 이들은 Power metal도 Symphonic metal도 아니었기 때문에 기존 여러 의견들처럼 한 두곡을 빼고는 돈낭비라고 간주하게 만드는 라이브앨범임을 쉽게 이야기할 수 있다.

여담: 2008년 당시 음반구매가 취미였을 무렵 어느 레코드의 Metallica 섹션에서 유독 눈에 띄는 구간이 있었는데 S&M은 브로마이드 버젼과 초기 수입버젼을 제외하고는 모두 재고가 남아있었다. 그 당시 앨범가격이 37,900원. 그 것도 라이센스반이었고 당연히 수입반은 더 비쌌다. 그 레코드가 사라지기 전까지 이 앨범이 품절 또는 절판이 되는 것을 보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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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viewer :  level 7   75/100
Date : 
Flemming Rasmussen에서 Bob Rock으로 프로듀서가 바뀐 이후, Metallica는 2~4집 앨범에서 보여주었던 progressive한 모습 대신에 대중친화적인 모습을 5집부터 보여주게 됩니다. 셀프타이틀 앨범 발매이후 Live Shit를 통하여 접한 Metallica의 실황공연은 역시나 '명불허전' 이었지만 Load앨범 이후의 모습은 많은 팬들로 하여금 안타깝게 하였다고 생각됩니다.

Load와 Reload로 인하여 팬들의 마음을 안타깝게 한 이후에 Metallica는 Thrash metal에서 시도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생각했던 '클래식과의 접목'이라는 실험을 시도합니다. 그 후 미디어를 접해서 The Call of Ktulu를 감상하는 순간 '명불허전' 이라는 명성에 맞는 실황앰범이 나올 것이라 기대했고 S&M이 발표됩니다. 하지만......

이 앨범은 어떤 의미에서 장단점을 모두 포함하는 실황앨범이 되었습니다.

일단 장점이라면 그동안 (공식적이든 비공식적이든) 접하기 어려웠던 곡들과 Load 및 Reload 앨범에 실린 곡들의 재해석이 나름 잘 어울렸다고 봅니다. 2, 3집 앨범에 있는 The call of Ktult와 The thing that should not be와 같은 곡들은 놀라우니만큼 편곡이 되었고, No leaf clover와 Hero of the day 같은 곡들은 실황공연에서 나름 재평가 받았다고나 할까요. 그 외에도 몇몇 곡들이 새롭게 해석이 되어 예상하지 못했던 즐거움을 주었다고 봅니다.

하지만 단점을 이야기 하자면 2, 3, 4집 앨범의 곡들에 대한 편곡이 너무나도 어색하게 되었다고 봅니다. For whom the bell tolls, Battery와 Master of puppets와 같은 곡들은 원곡이 가지고 있는 철학과 분위기를 전혀 살려내지 못하고 있고, (물기 한 방울 없는 것 같이 건조한 느낌이 강한) 4집 앨범의 대표곡인 One의 경우만 봐도 원곡의 처절한 분위기와 철학을 녹여내지 못하고 있습니다. 이들의 대표곡들인 Creeping death, Fade to Black, Welcome Home (Sanitarium), Damage Inc., 그리고 1, 4집 앨범에서 One을 제외한 어떠한 곡도 이 실황에서 연주되지 않았다는 것은 Metallica가 오래전부터 추구하던 철학을 표현한 음악이 클래식과 맞지 않다는 것을 Metallica 본인들이 어느정도 인지하고 있지 않았나 싶습니다. 사실 데뷔앨범에서 Hit the lights, The four horseman, Seek & destroy와 같은 곡을 이 공연에서 연주했다면 엄청난 비난을 받았을거라 봅니다.

이 앨범은 장점과 단점을 모두 갖추었기에 평균인 70점을 주려고 했지만 어렵게나마 Thrash metal과 클래식의 결합을 시도했다는 점, 그리고 몇몇 곡들의 재해석이 생각보다 좋았다는 점을 고려해서 평균보다 조금 더 높은 점수를 주고자 합니다.
Reviewer :  level 21   70/100
Date : 
모름지기 초일류 밴드에게는 당연히 밴드의 네임밸류에 걸맞는 라이브 애범 하나쯤은 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70년대 Hard Rock 밴드 Deep Pureple에게는 Made in Japan이, Thin Lizzy에게는 Live and Dangerous가, The Who에게는 Live At Leeds라는, 각자 자신들 만의 명라이브가 있었다. 80년대 Heavy Metal의 전설들도 역사적인, 위대한 라이브 앨범 하나 정도는 가지고 있었다. Judas Priest의 Priest... Live!, Iron Maiden의 Live After Death, Ozzy Osbourne의 Tribute: Randy Rhoads 등 전설적인 라이브 앨범을 한 장씩은 가지고 있었다. Metallica 역시 80년대 헤비 메탈 신화의 일익을 담당한 밴드 중 하나였다. 그러나 20세기가 끝나가는 순간까지도 그들의 가장 빛나는 순간을 담아낸 실황 공연 앨범은 없었다.

20세기 말에 Metallica는 자신들의 곡에 심포닉한 요소를 가미한 라이브 앨범을 제작할 결심을 굳혔다. 밴드가 모범으로 삼은 사례는 Deep Purple의 69년작 Concerto for Group and Orchestra였다. 개인적으로는 이 라이브 앨범은 실패작이라고 생각하지만, 현재까지도 꾸준히 재평가되는 작품이기도 하다. Metallica는 San Francisco Symphony와 함께 실황공연을 녹음하기로 결정했다.

Metallica의 전성기 음악은 알다시피 Thrash Metal에 해당된다. 물론 90년대 들어 방향을 상당히 틀었지만 이들의 라이브 앨범에서 가장 파괴력을 발휘할 곡들은 80년대 작품들과 91년도에 발매한 블랙 앨범이다. 그들의 전성기 명곡들이 클래식과 협연을 하면 과연 어떤 곡으로 재탄생할 것인지는 앨범이 나오기 전까지는 알 수 없는 노릇이었다. Metallica의 라이브 앨범에 대해 걱정하는 팬들도 있었지만, 그들 만의 메탈 교향곡이 클래식 사운드와 얼마나 조화로운 소리를 들려줄지 기대하는 팬들도 많았다.

Metallica의 새로운 시도는 과연 어떠했을까? 일단 기존 팬들은 Load와 Reload에 이어 또다시 비난을 가했다. 앨범에 대한 호평이 없었던 것은 아니지만, 비난의 강도가 훨씬 거세었다. 개인적으로도 이 앨범을 좋은 라이브로 보지 않는다. 클래식과 Metallica의 협연에는 상당한 부정교합이 느껴진다. San Francisco Symphony 악단과 Metallica는 서로의 연주를 제약하는 듯하다. 라이브의 주인공이어야 할 Metallica 본연의 강력한 연주는 교향악단의 클래시컬한 선율에 의해 도리어 매력을 잃었다. 혹평하는 메탈 팬들이 이 앨범에 정을 붙이기 어려운 가장 큰 이유는 역시 편곡에 있다고 봐야하지 않을까 싶다. 앨범 듣는 내내 들은 생각은 너무 안이하게 편곡을 했다는 것이다. 몇몇 괜찮은 곡들도 있지만 전체적으로 봤을 때 밴드의 명성에 못 미치는 결과물이라고 생각한다.

Metallica의 S&M은 다음 해 나온 Scorpions의 Moment of Glory와 비교당해야만 했다. Scorpions의 Moment of Glory 역시 교향악단과 협연을 시도한 작품이었다. Berlin Philharmonic Orchestra와 Scorpions의 협연은 성공적이었다. S&M 과는 대조적으로 말이다. Moment of Glory에서 보여준 클래식과 메탈의 조화는 놀라울 정도였다. 개인적으로도 이 앨범은 기억에 남을 오케스트라와 메탈의 협연이었다.

개인적으로 이 앨범에서 보여준 Metallica의 실험정신은 높이 평가하고 싶다. Load와 Reload에 실렸던 별다른 인상을 남기지 않았던 몇몇 곡들은 이 앨범에서 원곡보다 훨씬 나은 모습을 보여주었다. 그러나 전체적인 퀄리티는 기대이하였다. 개인적으로 Metallica에게 바라는 것은 하나뿐이다. 과거에 밴드가 뛰어난 실력을 보였던 공연 중 하나를 라이브 앨범으로 발표하는 것이다. 실제로 Led Zeppelin은 30년 전의 공연을 라이브 앨범으로 발표해서 대단한 호평을 얻어낸 적도 있다. Metallica도 이렇게 하려고 하면 못할 건 없다고 본다. 당장에 이들의 전설적인 공연으로 회자되고 있는 89년의 시애틀 라이브 공연도 있다. 이외에도 Metallica의 과거에는 S&M과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뛰어난 공연은 얼마든지 있을 것이다. 이들에게 바라는 단 한 가지는 밴드의 가장 화려한 순간을 담아낸 라이브 시디로 발표하는 것이다. 신보는 언감생심 바라지도 않는다.
Reviewer :  level 9   60/100
Date : 
'왜 첫 공식 라이브앨범을 이렇게 만들었을까?'하고 생각나게끔 만드는 앨범이다. 밑에 comment에 글을 올려주신 MooDSeLa님과 이하동문이다. 정말 클래식과 어울리지 않는다. 어렸을 때 피아노학원에서 클래식만 연주한 사람, 또는 지금 전공이 음대쪽인 사람들에게(특히 클래식과 실용음악) 이 앨범을 들려준다면 아마도 '클래식을 이렇게까지 얕본 앨범은 아마도 없을 것이다.'라고 말할 것이다. 다행인것은 내가 가장 좋아하는 Creeping Death와 Welcome Home(Sanitarium)은 없어서 그나마 점수를 안깍고 줄 수 있는것이다. 이런 앨범은 가능하면 다시는 안냈으면 하는 바이다.
Reviewer :  level 7   74/100
Date : 
[본인은 사실 클래식에 대해서 거의 아는게 없다. 그러니까 리뷰에서 틀린 게 있더라도 이해해주라.]

제임스 햇필드는 유명한 영화음악 작곡가인 엔리오 모리코네의 엄청난 팬이었다. 밴드 내 최고의 작곡멤버인 햇필드가 모리코네의 영향을 받아서 음악을 만들었으니, 그동안 메탈리카의 명반들이 서사적이고 웅장하면서 박진감이 넘치기까지 했던 것은 당연했다. 긴말 할 것 없이 메탈리카의 명반 Ride The Lightning을 생각해보자. Ride The Lightning을 듣고 있노라면, 한편의 명작 블록버스터 영화를 보는듯한 짜릿한 기분까지 느낄 수 있다. Ride The Lightning이야말로 박진감 넘치는 분위기를 진짜 제대로 살려주는 명반이 아닌가?

이 협연은 메탈리카와 교향곡 둘 모두의 장기인, '박진감'이라던지 '웅장함'같은 분위기를 잘 활용했어야만 성공할 수 있는 공연이었다. 하지만 이번 공연은 '박진감'과 '웅장함'을 잘 살려냈다기보다는, 그냥 "메탈과 클래식이 무난하게 결합했다"는 사실 하나에만 안이한 만족감을 보여주는 듯 하다.

영화배경음악 같은 느낌을 좀 더 부각해야 했다. 영화 사운드트랙들이 웅장한 느낌을 주기 위해서 호른같은 대형 금관악기를 많이 사용하는 것처럼, 이 앨범에서도 주로 관악기를 통해서 웅장한 느낌을 부각했어야했다. 그러나 금관악기들보다는, 전반적으로 현악기나 아니면 작은 목관악기들이 많이 쓰인 듯한데, 특히 현악기 소리들이 메탈리카의 연주와 전혀 조화되지 않고 따로노는 듯한 느낌을 준다. 때문에 현악기 소리들은 거의 소음으로 들리다시피하는데, 도대체 이게 뭔가?

예술작품에 있어서

1.분위기의 일관성이나 2.그럴싸한 분위기 또 3.분위기의 효과적 묘사

이 세가지 요소가 얼마나 중요한지는 누누히 말할 필요조차 없는 사실이다. 이 '분위기'라는 요소의 중요성을 제대로 파악해서 실천에 옮겼다면, 이번 교향악단과의 협연은 엄청난 대작의 탄생으로 이어질 수도 있는 프로젝트였다. 하지만 메탈리카 멤버들은 이번에도 '분위기'의 중요성을 '또' 까먹은 듯 하다. 제발 '분위기'라는 요소의 중요성을 까먹지 말고, 예전만큼이라도 신경을 써라. 그 하나만으로도 실패는 면할 수 있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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