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g In
Register
Dream Theater - Awake cover art
Artist
Album (1994)
TypeAlbum (Studio full-length)
GenresProgressive Metal

Awake Reviews

  (10)
Reviewer :  level 12   85/100
Date : 
A bit lighter and bouncier than the last effort, Dream Theater’s 3rd album saw increased domination by keys. The softer parts are more plentiful and atmospherics are held in quite importance here. There’s still plenty of heavy stuff and it remains primarily a Metal album, but a few songs land strictly in Prog Rock territory, with even hints of Neo-Prog and Acoustic Rock in there.

The album is a little simpler, both in structure and technicality. Even the heavier parts are as smooth as butter, layered with warm keys and backed by a pristine production job. James LaBrie’s vocals have developed further, and quite a few moments here I was truly impressed with his range and delivery. I will say, I generally prefer Images and Words to this, but James’ vocals here blow his last performance away.

Honestly surprised this is held in such high regards since the band took a simpler, more commercial direction here. But thankfully they retained their excellent songwriting ability and taste for infectious melodies. There aren’t any weak songs here and really nothing can even be considered filler thanks to each song having a unique sound and stand out moments.

Also, Space-Dye Vest is… stunning. Impeccable use of samples, brilliant melody, fantastic lyrics… simply amazing.
2 likes
Reviewer :  level 11   95/100
Date : 
이전 작으로 AFKN과 전영혁의 음악세계에서는 거의 이들의 음악이 주류가 되었으며 매년 하는 밴드 포지션별 인기투표에서는 존명을 포함하여 다들 1위 자리를 휩쓸었던 기억이 난다. 그 이후 Awake Album이 발매되고 6:00 을 들었을 때의 실망감이란 지금 생각해도 상당히 컸던 것 같다. 20년 이상이 흐른 이 시점에서 다시 들었을 때는 그들의 음악적인 변화를 이해하지 못한 나 자신이 편협된 음악취향을 가졌던 것이고 그들의 음악은 그때나 지금이나 명반의 대열에 올리기 손색이 없다는 것이다. 지금은 포트노이도 없고 케빈무어도 없지만 이 시절에는 멤버 한명한명이 전성기의 발군의 실력과 음악적인 합을 들려주는 것에 고마울 따름이다.
7 likes
Reviewer :  level 21   100/100
Date : 
범작보다도 더 많은 명작을 가진 Dream Theater지만 이들의 앨범들 중에서도 최고 명반을 뽑으라면 아마 Images And Words, Metropolis Pt. 2, 그리고 본작이 뽑힐 것이다. Images And Words야 90년대 프로그래시브 메탈의 효시로 여겨지면서, 현재까지도 많은 사람이 가장 선호하는 작품으로 알려져 있다. Metropolis Pt. 2는 90년대 말미에 나온 세기를 마무리하는 걸작 컨셉트 앨범이다. 헤비메탈이 탄생한 이래로 Metropolis Pt. 2앨범의 유기성에 필적할 만한 앨범은 지금까지도 나오지 않았다고 생각한다. Awake역시 Dream Theater가 만든 가장 헤비한 앨범임과 동시에 말도 많은 보컬 James Labrie의 최전성기의 목소리를 들을 수 있다는 장점을 지닌 앨범이다. 세 앨범 모두 뛰어나지만, 굳이 하나를 선택해야만 하는 괴로운 상황에 몰린다면 나는 주저하다가 결국 본작을 택할 것 같다. 이유는 위에서도 언급한 한창때의 James LaBrie의 수려한 보컬과 초기 이들의 키보드를 담당했던 Kevin Moore의 밝고 영롱한 키보드, 그리고 전작과 비해 어둡고 내밀한 분위기와 헤비 메탈 본연의 강력한 사운드가 빛을 발하고 있기 때문이다. 나는 이 앨범을 2집이나 5집에 비해 훨씬 나중에야 듣게 되었지만, 들은 횟수만 따진다면 두 앨범을 능가할 정도다.

뛰어난 명작이지만 Awake를 만드는 과정에서는 우여곡절도 있었다. 밴드 창단 때부터 활약했던 키보디스트 Kevin Moore는 Dream Theater의 음악색과는 다른 음악을 하고 싶어했다. 그가 밴드를 탈퇴하고 난 이후 Kevin Moore의 활동을 보면 당시의 Dream Theater와는 양립하기 어려운 색깔의 음악이었다. Dream Theater가 본격적으로 대중음악의 흐름과 접합을 모색하는 시점은 Metropolis Pt. 2를 발표한 이후 부터다. 이때부터는 밴드는 음악적 실험을 진행하게 되는데, Six Degrees of Inner Turbulence에서 그러한 경향이 크게 두드러졌고 이러한 경향은 Mike Portnoy가 Dream Theater를 탈퇴하기 전까지 지속되었다. 이때였더라면 Kevin Moore가 Dream Theater에서 활동할 수도 있었겠지만, 그 당시의 밴드는 헤비 메탈의 바운더리안에서 철저하게 변화를 모색했지 그 이상의, 장르 너머까지 바라보면서 변화를 모색하는 시기는 아니었다. 이러한 갈등은 앨범 발매 한 달전에 그의 탈퇴로 이어졌다. Awake를 아끼는 사람으로서는 Kevin Moore가 앨범의 녹음을 마치고 탈퇴한게 그나마 다행이었다고 생각한다. Kevin Moore의 기여가 없었다면 Awake는 결코 만들어질 수 없을 것이었다.

이러저러한 사연도 있었지만 어쨌든 본작에 실린 곡은 그야말로 막강 그 자체다. CD 수록 시간의 한계인 80분을 가득 채우는 내용물은 앨범을 구매한 사람의 마음을 뿌듯하게 해 주었다. 앨범을 만든 장인이 Dream Theater이니 만큼 긴 시간이지만 지루함을 느낄 틈이 없음은 당연하다. 전작에서 보여준 화려한 멜로디 라인 보다는 헤비한 면이 많아서 청취난이도는 상당히 상승하였지만 본작은 전성기적 Dream Theater가 만든 최고의 명반이다. 보통 Dream Theater 최고의 명반을 꼽는 자리에 Images And Words, Metropolis Pt. 2와 본작은 같이 거론되고는 있지만, 실제로는 다소의 손색이 있다는 식으로도 평가받기도 한다. 개인적으로는 이와 같은 평가에 공감하지 않는지라, 나머지 두 앨범에 비해 살짝 아쉬운 평을 받고있어 살짝 아쉽기는 하다. Images And Words야 프로그레시브 메탈씬에서 상징적인 작품이고, Metropolis Pt. 2는 영화를 방불케하는 컨셉과 유기성과 구성미를 갖추는 등 화제성을 강하게 지니고 있기에 당연하지만, Awake는 그러한 화제성과는 거리가 먼 편이다. 그 결과 Dream Theater 3대 명반 운운하지만, Awake는 상대적으로 두 앨범 틈에서 약간 쳐지는 평을 감수해야 할 수밖에 없는 작품이 되고 말았다. 그러나 이 앨범이 Dream Theater 디스코그래피상에서 최상의 작품임은 명백하다고 자신한다.

첫 곡 6:00부터 Images And Words에서 보여준 모습과는 전혀 다른 모습을 보여주어 아마도 많은 사람들이 당황하지 않았을까. 극도로 헤비한 사운드의 기타와 둔중한 베이스음의 변주는 분명 전작과는 궤를 달리하고 있다. 어둡고 무거운 사운드는 Caught In A Web까지 그대로 지속된다. 뒤이어 나오는 Innocence Faded에 이르러서야 팽팽한 긴장감은 다소 누그러진다. 개인적으로 Another Day에 필적하는 싱글성향의 곡으로 생각하는데, 생각만큼 팬들 사이에서는 회자되지는 않는 듯하다. 그러한 평과는 별개로 본작에 수록된 곡들 중에서 가장 좋아하는 곡 중 하나라 하겠다. 고급스러운 멜로디의 유려한 전개는 이 곡을 좋아하지 않을 수 없게 하고 있다.

Innocence Faded를 지나면 이윽고 본작의 백미인 A Mind Beside Itself가 흘러 나온다. 총 3곡으로 이루어진 첫 시작은 인스트루멘탈 곡 Erotomania이다. Dream Theater가 만든 인스트루멘탈곡 중 하나로 The Dance of Eternity나 Stream of Consciousness에 필적하는 명곡이라 생각된다. 앨범의 후반부에 벼락치듯이 훑어내리는 John Petrucci의 섬광같은 선율과 Kevin Moore의 감각적인 키보드 플레이는 이 앨범의 인상을 긍정적으로 결정지었다. Voices는 James LaBrie의 보컬 표현력이 돋보이는 곡이라 할 수 있겠다. 이곡을 듣고 후기 Dream Theater앨범을 들으면 James LaBrie의 보컬이 얼마나 성량이 쇠퇴했는지를 바로 느낄 수 있을 것이다. 현재의 James LaBrie의 목소리에 비판적인 시각을 견지하고 있는 팬이라도 이 앨범에서의 그의 보컬 퍼포먼스에 대해서만큼은 이의를 제기할 수 없을 것이다. The Silent Man은 비교적 편안한 곡으로 육중한 사운드에 지친 귀의 피로감을 달래준다. The Silent Man을 지나고 나면 극도로 헤비한 The Mirror, Lie가 나오고, 그 뒤에는 Voice에서 확인할 수 있었던 James LaBrie의 전성기적 보컬링을 실감할 수 있는 Lifting Shadows Off A Dream가 흘러나온다. 이 앨범 발표 후 그의 급작스러운 성량저하가 새삼 원망스럽지 않을 수가 없다.

본작의 후반부에 수록된 Scarred는 이 앨범의 하이라이트라고 생각된다. 이 곡은 Images and Words에서의 Metropolis, Pt. 1: The Miracle and the Sleeper가 갖고 있는 중요성과 비등하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Metropolis, Pt. 1와 Scarred의 색깔 차이는 상당하다. Metropolis, Pt. 1가 Dream Theater를 상징하는 가공할 테크닉으로 일관된 명곡이라면, Scarred는 독특한 특유의 분위기와 흐름 절정기를 맞이한 보컬의 강력한 보이스가 인상적인 명곡이다. 이 곡에서도 뛰어난 수준의 테크닉과 엇박이 자유자재로 사용되어 과연 Dream Theater답다는 감탄이 절로 나온다. 전반적으로 느슨한 전개를 하다가도 긴장감 넘치는 리듬을 적재적소에 불어넣은 가운데 울려퍼지는 James LaBrie의 우아함이 감도는 보이스는 Scarred는 마법같은 매력을 지닌 곡으로 앨범의 후반부를 지탱하고 있다. Metropolis, Pt. 1와는 다른 매력을 띠고 있다. 앨범의 말미를 장식하는 Space-Dye Vest는 SF를 연상케하는 우주적인 분위기를 보여주는 곡으로 개인적으로 앨범에 수록된 곡들 중에 가장 이질적인 트랙이라 생각된다. Kevin Moore의 공허한 키보드 선율이 마치 그가 밴드를 나갈 것을 암시하는 것 같다.

인터넷을 돌아다니다 보면 Dream Theater의 홀수설, 짝수설에 대한 이야기가 나돌아다닌다. 이러한 설들은 Dream Theater가 의도했다기 보다는 밴드 본인들도 앨범을 만들다보니 그렇게 되었을 뿐이지 의도한 것은 아니라고 생각된다. 현재까지 발표된 Dream Theater의 앨범을 살펴보면 이러한 도식이 잘 맞아들어가지 않는다는 사실은 금방 알 수 있다. 2천년대 중반까지는 이러한 작위적인 도식이 팬들에게도 설득력이 있었을 것으로 생각된다. 이 도식을 따라가면 나는 홀수 앨범들을 더 좋아했던 것 같다. 홀수 앨범들에 속하는 작품들로는 본작과 Metropolis Pt. 2., Train of Thought가 있는데, 이 앨범들은 극도로 유기성이 유별나게 강한 사실을 공통분모로 하고 있다.

Awake는 말할 것도 없이 Dream Theater의 최고의 명반이지만, 그러나 입문작으로 Awake는 최악의 앨범이라고 하지 않을 수 없을 것이다. 아마 이보다 더 어려운 Dream Theater의 앨범도 없을 것이다. 나역시 처음 들었을 때만 해도 본작에 별감흥을 못 느끼지 못하고 들었었다. Dream Theater의 팬들이 이 앨범을 명반 운운하는지 이해가 되지 않았었다. 하지만 귀가 열리고 나서는 Awake는 개인적으로 가장 아끼는 Dream Theater의 작품이 되고 말았다. 개인적으로 이 앨범보다 더 많이 들었던 Dream Theater의 작품도 없었던 것 같다. 아마도 나는 이 앨범을 죽을 때까지 계속 들을 것 같다. 요즘에는 들을 게 많아서 과거만큼 자주 듣지는 않지만, 가끔 들을 때마다 새삼 감탄하고 듣게 된다. John Petrucci 의 극도로 헤비한 톤의 연주와 John Myung의 묵직한 베이스, Kevin Moore의 공간을 누비는 키보드, Mike Portnoy의 적절한 터치, James Labrie의 매혹적인 보이스는 이 앨범을 들을 때마다 경탄해 마지 않게 한다.
13 likes
Reviewer :  level 19   100/100
Date : 
전작인 Images And Words 보다 더 복잡하고 난해한 곡 구조와 진보적인 연주, 노골적인 대곡 지향..

전작에서 선보인 서정적이고 진취적인 멜로디와 대중적인 가사와 상반된.. 다소 철학적인 앨범 커버와 작정하고 미궁의 사운드를 추구합니다.

방대한 러닝타임에 쉽게 적응하기 힘든 헤비한 사운드와 변칙적인 곡구성.

이런 난관을 헤치고도 이 앨범은 범상치 않습니다.

압도적인 드럼 인트로에 대놓고 까다로운 곡진행이 일품인 6:00 부터 예사롭지 않습니다.

멤버들의 연주력은 이미 정평이 나있지만 풍성한 녹음이 한몫 단단히 해 앨범 감상을 즐겁게 해줍니다.

친해지긴 힘들지만 한뻔 빠지면 답없는 Awake.

저는 innocence faded 제일 좋아합니다.

2집의 망령이 제일 나타난 곡이고 이런풍의 곡진행과 멜로디를 흠모합니다.

앨범 후반부로 갈수록 더욱 복잡하고 많은 심경을 담은 대곡들의 향연입니다.

후반부 한줄기 빛과도 같은 곡 lifting shadows off a dream 도 쌍벽으로 좋아합니다.

아무튼 칭찬이 마르고 닳도록 해도 지나침이 없습니다.
1 like
Dream Theater - Awake CD Photo by 앤더스
Reviewer :  level 4   100/100
Date : 
15년 전쯤 처음 DT에 입문하고서 대부분 말하는 것처럼 가장 듣기 어려웠던 게 Awake였고 그중에도 Lie 이후의 세 곡, Lifting shadows off a dream / Scarred / Space-dye vest 이 세 곡이 참 손이 안 갔었다. 시간이 흐르고 앨범은 가만히 있었는데 내가 바뀐거 같다.

Awake를 지금 거의 한 10년만에 다시 듣는데 케빈 무어가 이런 존재였구나 하는 걸 느낀다.
특히 Space-dye vest는 진짜 미친 곡이다. 저런 키보드 감은 다시는 나오기 어려울 거 같다.

이 세상에 이런 앨범 남겨 준 DT와 Kevin Moore에 감사함을...
9 likes
Reviewer :  level 7   100/100
Date : 
세상에는 명작임에도 불구하고 대중적으로 널리 알려진 앨범들 사이에 끼어서 가치평가를 제대로 받지 못하는 앨범들이 많이 있다. (개인적인 의견이지만) 대표적인 예로 Darkthone의 Under a Funeral Moon, Deep Purple의 Fireball, Iron Maiden의 Piece of Mind, Megadeth의 So Far, So Good... So What! 등이 있는데, Dream Theater의 본작도 Images and Words (이하 IAW)와 Metropolis Part. 2: Scenes From a Memory (이하 MSFM) 라는 작품들 사이에 끼어서 Progressive Metal의 위대한 유산임에도 불구하고 가치평가를 제대로 받지 못하고 있는 앰범이라고 생각된다.

누가 나에게 Awake 앨범을 한마디로 표현하라고 하면 '완벽한 밸런스'라고 답할 것 같다. Dream Theater 의 다른 앨범들과 다르게 - 그래서 본작이 이들 최고의 작품이라고 생각하는데 - Awake는 분석을 통해서 앨범을 감상한다면 IAW나 MCFM, 나아가 Train of Thought 보다 좋은 작품이라는 생각이 들지 않을 것이다. 이 앨범을 분석하기 위해서 하나의 곡 혹은 어떤 곡의 어느 한 부분을 떼어내어 그 요소들을 아무리 들야다 봤자 Awake 전체를 통해 느낄 수 있는 진정한 체험의 가치를 경험할 수 없다. 서커스에서 광대가 외줄타기가 가능한 것과 같은 놀라운 밸런스를 본 앨범에서 갖출 수 있었던 이유는 이 당시에 이들이 자신이 창조해낼 수 있는 음악적 한계까지 다다랐고 이를 철저하게 인식했기 때문에 가능했던게 아닌가 싶다. 그래서 Kevin Moore는 (자세한 이유는 모르겠지만) 더 이상의 작품을 만들 수 없다는 것을 스스로 인식했기 때문에 밴드를 떠나 새로운 음악을 하고 있는 것 아닌가 싶기도 하다.

모든 음악가들이 그렇겠지만 누구나 자신들의 철학을 바탕으로 자신만의 음악세계를 구축하려고 한다. 듣는이의 교감을 얻기 위한 명작을 만들기 위하여 모든 뮤지션들은 자신들이 가진 모든 역량을 총 동원하여 아직도 수 많은 앨범이 발표되고 있지만, 의욕이 넘친 나머지 테크닉의 한계를 넘어가는데 초점을 맞추었고 그런 앨범들이 많이 나온 것 또한 사실이다. 하지만 이런것들을 추구하다보면 제작기간의 대부분을 테크닉의 개발 및 발전에만 소비하고 정작 정성을 들여 만들어져야할 음악의 완성도는 등한시 하게 되는것이다. Systematic Chaos 앨범 같은 경우 대표적인 예로 들수 있으며, Progressive Metal 이나 Melodic Speed Metal 계통의 많은 밴드들이 이러한 함정에서 벗어나지 못해 이 장르가 결국 ‘테크닉만 난무하고 내용은 없는 장르’로 오해받기 쉬운 것이 되어버렸다.

Black Sabbath의 Paranoid, Queensrÿche의 Operation: Mindcrime, Darkthrone의 Transilvanian Hunger 앨범이 밝혀 줬듯이 Awake 앨범도 - 물론 테크닉적으로도 쉬운 앨범은 아니지만 - 청중으로 부터 명작이라고 불리우는 앨범이 되기 위해 필요한것은 음향기술이나 연주의 테크닉이 아닌 음악가의 철학과 이를 청중들에게 정확하게 전달하기 위한 장인정신이라는 것을 알려주고 있다. 어느 분께서 코멘트에 언급하신대로 Awake 앨범의 녹음상태는 그다지 좋다고 느끼지 못하겠고, 연주의 테크닉적인 것은 이미 IAW 앨범 이전 Majesty 시절에 완성된 것인지라 딱히 새롭게 느껴지는 것도 없어 보인다.

아지만 이 앨범은 철저하게 계산된 토대 위에서 본인들의 음악을 전달하기 위한 구조를 갖추고 있으며 자기 자랑을 위한 의미없는 테크닉을 사용하지 않았다. 그렇기 때문에 다른 앨범에 비해 매우 안정적이고 이상적인 연주를 들려주어 더욱 가치가 빛난다고 볼 수 있다. 처음에는 이러한 요소들이 없고 음악을 전달하기 위한 토대만 들리기 때문에 재미도 없고 듣는데 집중이 덜 되는 이유가 되지만 음악을 듣게되면서 이러한 모든 구조들이 뭉쳐져서 하나의 모습을 드러내면 그때까지 이질적이던 것들이 앨범을 구성하는데 완벽한 모습을 하고 있다는 사실을 깨닫게 된다. 이렇게 앨범의 처음부터 끝나기까지 75분 동안 완벽한 개연성이 자리잡고 있기 때문에 어느 한 곡 심지어 앨범 자켓까지 포함해서 어느 한 부분을 빼놓거나 새로운 부분을 추가한다면 이 앨범의 완성도는 눈에 띄게 떨어질 수 밖에 없다. 이것이 이 앨범이 '완벽한 밸런스’를 갖고 있다고 생각되는 이유이다. 이들은 젊은시절 자신들이 가지고 있는 철학, 연주력, 역량의 한계, 레코딩 기술을 총 동원하여 본인들이 이룰 수 있는 최고의 경지에 도달한 것이다.

본 앨범은 처음부터 끝까지 감상해야 하는 앨범 중 하나이며, IAW나 MSFM 앨범이나 일반적인 progressive metal과는 다른 접근방법을 갖고 청취를 해야 한다. 이것이 많은 분들께서 이 앨범을 이질적으로 보는 이유이고, 완성도에 비해 낮은 평가를 받는 이유라고 생각된다. 개인적으로 보기에 Awake는 Dream Theater의 음악에서 progressive의 정점을 찍은 유일한 앨범이고 지금까지 들어본 어떤 progressive metal 앨범도 이 앨범을 뛰어넘지 못할 것이라고 생각되는, pogressive metal을 넘어 rock / metal 역사에 길이남을 걸작이라고 생각한다.

* 원래 앨범 comment에 짧게 적었었는데 review 형식을 빌려서 길게 썼습니다.
** 군 복무시절 테이프를 구입해서 들었는데 테이프가 늘어날 정도로 많이 들어서 CD로 새로 구입한 앨범이라 애착이 가는 작품입니다.
5 likes
Dream Theater - Awake CD Photo by Inverse
1 2
Info / Statistics
Artists : 46,202
Reviews : 10,033
Albums : 165,657
Lyrics : 217,06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