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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는 DD -> Character -> Fiction과 같은 급격한 변화를 볼 수 없다는 생각에 확실히 못을 박은 앨범입니다. 전작처럼 실험의 끝이라 생각하는 Construct의 연장선이라고 할 수 있다고 봅니다. 물론 퀄리티가 떨어지는 것도 아니고, 어느 정도의 변화는 있고, 무엇보다도 창작의 핵이었던 순딘이 빠졌는데도 이 정도이니 최대한 낮게 줘도 이 정도 점수는 줘야겠습니다.

매번 기대를 져버리지않는 밴드. 음악이 참 일관성이있다. 미카엘의 클린보컬이 좀더 안정된 느낌도 많이 받았다. 전곡 다 들어보시길..

전작만큼 귀에 확 꽂히는 트랙은 없어도, 여전히 다크 트랭퀼리티만 할 수 있는 공허하면서도 정화되는 느낌의 멜데스 음악이다. Atoma보다 좀 더 깊이가 있는 느낌으로, 어떻게 이렇게 앨범 전체를 일관된 분위기로 곡을 진행할 수 있는지 대단할 뿐이다.

어떻게 해야 28년간 부침없이 명반만 뽑을수 있을까? 이들이야말로 멜데스 계의 황제라 불러 마땅한 밴드일 것이다.

패턴이 비슷하다는 이유로 질린다면 그건 퀄리티가 모자라단 뜻이라고 정당하게 주장하는 신보

멜데스 장인하면 닥트랭이 제일 먼저 떠오른다. 이번 신보를 들으며 느낀건 역시 클래스는 영원하다는 것. 기존 멤버가 탈퇴하는 등의 변화가 있어 내리막길을 걷는건 아닌가 하는 걱정도 했었지만 기우에 불과했다. 제일 쓸데없는 걱정이 닥트랭 걱정인 것일까?

옴니움 게더룸이 이게 멜데스냐고 대차게 까일 때 이 밴드가 까이는 건 거의 본 적이 없는데 왜 제가 들으면 얘내가 더 심한 거 같을까요?

데뷔 이래 30년 가까이 삽질하는 앨범 하나 없이, 꾸준히 완성도 높은 앨범을 발표하는 닭탱. 정말이지 믿고 듣는 명반제조기의 또 하나의 역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