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g In
Register

Ram It Down Review

Judas Priest - Ram It Down
Band
Albumpreview 

Ram It Down

TypeAlbum (Studio full-length)
Released
GenresHeavy Metal
LabelsColumbia Records
Length58:12
Ranked#9 for 1988 , #231 all-time
Album rating :  89.7 / 100
Votes :  67  (5 reviews)
Reviewer :  level 11         Rating :  85 / 100
Judas priest는 Iron maiden과 함께 NWOBHM이라는 거대한 시대의 조류를 이끌어간 리더격이라고 할 수 있는 밴드일 것이며, 그런 그들의 음악적 지향 자체는 몇 차례의 시대로 나누어 분석하는 것이 가능할 거라고 생각한다. 일단 그들의 정체성이 아직 확고하게 굳어졌다고 하기에는 약간 모자란 면이 있다고 할 수 있을 데뷔 앨범 [Rocka rolla] 는 제하고 평가해 보라면... 개인적으로는 일단 2집 앨범인 [Sad wings of destiny] 부터 [Sin after sin] 으로 이어지는 시기를 JP 커리어의 첫 장으로 평가한다. 1970년대 즈음을 주름잡은 고풍스러운 아트 락과 태동하기 시작한 하드 락이라는 조류를 적절히 조합하는 데 성공한 이 시기의 JP는 아직 헤비 메탈 신의 제왕이라고 하기는 어려운 밴드였지 않나 싶다. 오히려 그 이전 시기의 음악적 유산을 물려받아 제한된 방법론 하에서 약간의 변용과 실험을 하던 밴드였다고 평가한다면 모를까.

그런 그들의 음악적 방법론은 1979년작 [Hell bent for leather] 에서 완전히 한번 뒤집어지게 된다고 볼 수 있겠다. 이 시점부터 고풍스러운 아트 락의 영향력은 Judas priest의 음악에서 빠르게 걷혀지는 인상을 받게 된다. 그 대신 갓 자신의 형체를 갖춰 가는 하드 락의 영향력이 본격적으로 확산되는데, [Hell bent for leather] 앨범은 그런 면에서 일종의 기념비라고 할 수 있는 앨범일 것이다. 하지만 여전히 이 앨범은 완연한 헤비 메탈로 평가하기에는 아직 그 방향성이 온전하게 완성되지 못한, 약간은 과도기의 색채가 진하다는 느낌인데... 바로 다음을 장식하게 되는 [British steel] 은 단지 하드 락의 추종자가 아닌, 헤비 메탈로의 변용 가능성을 동시기의 [Heaven and hell] 앨범과 함께 그 방법론적 측면에서 제시한 앨범이라고 할 수 있지 않을까.

그리고 이 시기부터의 Judas priest는 헤비 메탈이라는 음악에 대한 정의를 내니게 되며, [Point of entry] 앨범의 짧은 정체기를 거친 이후 발표된 [Screaming for vengeance] 와 [Defenders of the faith] 는 그러한 정의의 완성 형태를 제시한 앨범이라고 평가할 수 있을 것이다. 이들이 제시한 방법론은 위에서도 언급한 NWOBHM이라는 장르를 빚어낸 원동력인 동시에, 락의 한 시대를 이끌어 간 거대한 조류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개인적으로는 [Hell bent for leather] 이후 JP의 활동을 이들의 두 번째 시대로 평가하고 있따. 그리고 그러한 이들의 두 번째 장의 마지막을 화려하게 장식하고 있는 것이 아마 [Ram it down] 앨범이 아닐까 생각해 본다.

[Ram it down] 앨범은 [Nostradamus] 앨범 발표 이전까지 Rob Halford 재적 당시의 앨범 중 가장 낮은 평가를 받는 축에 드는 [Turbo] 앨범의 바로 뒤에 배치된 앨범이며, 하필 그 뒤를 이어버린 앨범이 이들의 커리어 사상 최고 수준의 평가를 받는 축에 드는 [Painkiller[ 인지라 상대적으로 그 주목도 면에서 상당히 낮은 평가를 받는 앨범이라고도 할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이 앨범에 담긴 음악적 색채는 그렇게 저평가하기에는 너무 강렬한, JP 특유의 그것의 정수를 가득 흡수하고 있다. 전작 [Turbo] 에서의 음악적 실험이 썩 좋지 못한 평가를 받았던 반작용이라고 할 수 있지 않을까, [Screaming for vengeance] 와 [Defenders of the faith] 에서 이들이 쌓아 올린 방법론이 고스란히 농축되어 있는 앨범이라고 할 수 있을 앨범이 바로 이 앨범이 아닌가 싶다. Halford 특유의 짜릿한 보컬 퍼포먼스와 절정에 이른 Tipton/Downing 콤비의 트윈 기타로 상징되는 Judas priest 전성기의 그것을 고스란히 담아내고 있다는 평가가 결코 무색하지 않을 좋은 앨범이다.

다만 아쉬운 점은 곡 간의 퀄리티가 약간은 들쑥날쑥하다는 점-개인적으로 [Ram it down] 앨범의 전반부, 1~4번 트랙 중 2~4 트랙은 좀 실망스러웠다고밖에 말할 수 없다. 타이틀 트랙인 Ram it down이 없었다면 전반부와 후반부의 무게감은 확실히 기울어지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들 정도. 굳이 과거의 리뷰와 비교하라면 Nightwish의 [Once] 앨범 리뷰에서 느꼈던 감정 정도?--, 상대적으로 [Defenders of the faith] 에서 완성된 음악적 지향에서 한 치도 나아가지 못하고-아니, 못했다기보단 안했다는 쪽에 가깝다는 데 한 표 던지고 싶은 심정이다-있다는 점, 더불어 앨범의 뒷마무리가 영 산뜻하지 못하고 찝찝하게 지어지고 있다는 점 정도? 이 정도를 감점할 수 있는 앨범이 아닐까. 하지만 이러한 감점 요소에도 불구하고 이 앨범은 분명한 가치를 담고 있으며, [Painkiller] 에서 다시 새로운 변용을 거치기 바로 직전의, 한 시대를 제대로 농축해서 담아내고 있다는 면에서 그 가치는 매우 소중하다는 점을 높이 평가하고 싶다.
1 like
Share on Facebook
Share on Twitter

Track listing (Songs)

titleratingvotesvideo
1.Ram It Down4:4895.824Audio Audio
2.Heavy Metal5:5990.319Audio
3.Love Zone3:5884.317Audio
4.Come and Get It4:0882.516Audio
5.Hard as Iron4:0988.819Audio
6.Blood Red Skies7:5194.222Audio Audio
7.I'm a Rocker3:5983.317Audio
8.Johnny B. Goode (Chuck Berry cover)4:398519Audio Music Video
9.Love You to Death4:3779.316Audio
10.Monsters of Rock5:318417Audio
2001 bonus tracks
11.Night Comes Down (live)4:33-0
12.Bloodstone (live)4:05-0

Line-up (members)

196 reviews
cover art Artist Album review Reviewer Rating Date Likes
Blackoutpreview85Aug 22, 20132
Masterplanpreview85Aug 21, 20131
Live in Londonpreview
Live in London Review (2003)  [Live]
90Oct 11, 20122
Dystopiapreview90Jun 25, 20122
The Scarecrowpreview90Sep 7, 20114
Magnum Opuspreview90Sep 5, 20111
Keeper of the Seven Keys Part IIpreview100Jul 8, 20115
Operation: Mindcrimepreview95Jul 3, 20112
New Religionpreview90Jul 3, 20113
Imaginations from the Other Sidepreview90Jun 25, 20116
Warriors Of The Worldpreview75Jun 7, 20112
Nightfall in Middle-Earthpreview95Jun 2, 20111
Edge of Thornspreview80Jun 1, 20113
Fearpreview80May 27, 20110
Century Childpreview70May 26, 20113
Ram It Downpreview
▶  Ram It Down Review (1988)
85May 26, 20111
The Reason of Your Convictionpreview90Jul 5, 20100
Time to Be Kingpreview70Jul 5, 20100
The Battlepreview85Jul 4, 20100
The Frozen Tears of Angelspreview90Jul 4, 20101
1 2 3 4 5 6 7 8 9 10
Firepower
level 17 이준기   90/100
Aug 21, 2018       Likes :  24
주다스 프리스트의 18번째 앨범이다. 2005년 15집 Angel of retribution 이 나올때만 해도 신선하기는 했지만 어딘가 은퇴를 앞둔 분들의 마지막 힘을 모아 만든 앨범이라고 생각하며 짠하게 생각했는데 ... 그렇게 13년이 지나고서도 또 음반이 나왔고.. 놀랍게도 그 음반은 더욱더 젊고 강렬하고... Read More
British Steel
level 2 도릴루쓰   60/100
Dec 19, 2011       Likes :  22
이 앨범은 정말 최고의 헤비메탈 앨범인가? 하드락에서 헤비메탈로의 변화과정이라던가, 당대(혹은 지금까지도)에 일반적으로 통용되었던 명칭같은 것을 논하려는게 아니다. 과연 이것을 20세기 가장 훌륭한 '헤비메탈 앨범' 이라고 부를 수 있는지에 대한 의문이다. 먼저 까놓고 말해... Read More
Invincible Shield
level 3 공덕역   100/100
Mar 13, 2024       Likes :  20
리치 - "삼촌! 저희 지난앨범 잘되갖고 기대가 크던데 페인킬러 비슷한 수준으로다가 하나 더 만들면 어떨까요" 스콧 - "나야 뭐 괜찮은데 영감님들한테 물어봐" 리치 - "영감님들! 페인킬러 한번 더 가시죠" 이안 - "응? 뭐라고?" 글렌 - "뭐라는겨 크게 말혀" 리치 - "그.. 페인.." 롭 - "... Read More
Painkiller
level 10 제츠에이   100/100
Jul 7, 2020       Likes :  15
난 정말 예의 바르고 정중한 사람입니다만, 근데 지금은 페인킬러 뽕을 치사량 맞아버려서 어쩔수가 없이 부득이 경어를 쓰게될 수밖에 없습니다. 나 정말 이번에 주다스 앨범을 처음부터 되새김질하면서 이 앨범은 진짜 최대한 비판적으로 들으려고 노력했다. 미친 1번 트랙의 여운 때... Read More
Painkiller
level 11 ]V[EGADET]-[   100/100
May 30, 2019       Likes :  14
블랙사바스가 정규1집을 발표한 1970년을 헤비메탈의 시작이라 (개인적으로) 한다면 2020년을 앞둔 지금 까지 헤비메틀의 역사는 약 50여년이 된다. 그리고 이 장르의 역사는 앞으로도 끊이지 않을 것이 자명한 사실이다. 수 많은 천재들이 나타날 것이고 무수한 명반들이 출시될 것이다. 후... Read More
Nostradamus
level 21 Eagles   85/100
Oct 26, 2009       Likes :  11
최소한 본 작이 메탈 팬들 사이에서 명반 대접은 받기 힘들 것이라는 것은 단 한번만 처음부터 끝까지 플레이를 시켜보면 알 수 있을 듯하다. 이것은 앨범의 완성도가 아닌 음악의 지향점 혹은 방향성에 따른 것으로서 가능한 얘기가 되어 버린 것인데, 앨범 본연의 완성도는 뒷전으로 밀려... Read More
Redeemer of Souls
level 5 돌게돌게   85/100
Jul 30, 2014       Likes :  10
주다스 프리스트는 내 인생의 절반이었다. Painkiller 란 게임을 하다 우연히 동명의 노래를 접한 이후로, 주다스 프리스트는 내 삶과 함께해왔다. 이들의 음악을 들으면 언젠가는 나도 유명한 뮤지션이 되어서 무대에서 환호를 받겠다는 꿈을 꾸기도 했고, 할리 데이비슨의 바이크를 사고 말... Read More
Battle Cry
level 7 기븐   90/100
Mar 9, 2017       Likes :  9
(본인 블로그 펌. http://weirdsoup.tistory.com/369) --- Battle Cry 라이브 앨범은, 주다스 프리스트의 15년 8월 1일 바켄 오픈 에어 메탈 페스티벌 당시의 공연 실황을 담은 라이브 앨범으로, 16년 3월에 발매되었으며 이 글을 쓰는 17년 3월 기준 최신의 라이브 앨범이다. 14년도에 신보 "Redeemer of ... Read More
Painkiller
level 9 CODEX 666   100/100
Nov 8, 2018       Likes :  8
밴드가 전성기에서 내려온 시점에서 발표했음에도 리즈 시절에 버금가는 음악적 성취를 이룬 중요한 앨범으로, 주다스의 과거 명반들과는 다소 상이한 이 앨범 스타일이 오히려 어린 메탈키드들에게는 주다스프리스트 본래 스타일인 것인양 오해하는 상황까지 만들어낼 정도의 문제작. ... Read More
Epitaph
Epitaph Review (2013)  [Video]
level 16 랍할포드   100/100
Jul 18, 2013       Likes :  7
'만감이 교차한다.' Rob Halford 1951년생 Glenn Tipton 1947년생 Ian Hill 1951년생 Scott Travis 1961년생 RIchie Faulkner 1980년생 (K.K. Downing 1951년생) 주다스 프리스트. 내가 10여년 전 메탈에 입문하면서 가장 먼저 좋아한 밴드이자, 아직까지 내 마음속의 no.1 밴드이다. 이 형님들이 60이 넘어서 은퇴(?... Read More
Unleashed in the East
level 17 이준기   95/100
Jun 16, 2013       Likes :  7
주다스 프리스트의 라이브는 Priest live밖에는 몰랐는데 리마스터반 시디를 모으면 시디 사이드 라벨에 주다스 프리스트 고유의 불타는 문양이 새겨지기에 이 음반도 거의 반강제로 구매했었다. 리스트야 메킹을 통해 이미 알고있었지만 당시에는 알던 음반도 Breaking the law 이후가 대부분이... Read More
Defenders of the Faith
level 21 구르는 돌   95/100
Aug 22, 2010       Likes :  7
British Steel로 헤비메탈의 전형을 창조하는데 크게 일조한 Judas Priest는 단발성으로 끝나지 않고 계속해서 명반을 발표해 나갔다. 약간 갈팡질팡한 Point Of Entry, 주다스 프리스트의 작품중에서도 손에 꼽히는 Screaming For Vengeance 그리고 Defenders of the Faith를 발표했다. 본작은 상업적으로는 Screami... Read More
Defenders of the Faith
level 10 Redretina   95/100
Aug 18, 2014       Likes :  6
개인적으로는 Painkiller 다음으로 좋아하는 앨범. 시작부터 신나게 달려주는 Freewheel Burning과 정통 헤비의 진수를 보여주는 Jawbreaker와 The Sentinel까지, Rock Hard, Ride Free나 Love Bites같은 재밌는 곡들도 있는 좋은 앨범이다. 어찌 보면 이 앨범도 The Sentinel 내지는 앞트랙에 힘이 많이 실려있는 것 같... Read More
Invincible Shield
level 7 Schism   100/100
Mar 18, 2024       Likes :  5
페인컬러때 합류하고 지금까지 힘있는 드럼을 보어주는 스콧 트래비스에게 굉장한 리스펙을 주고싶다. 스콧 트래비스의 노련한 드러밍 덕분에, 기타 리프들이나 롭옹의 보컬도 같이 더 부각해주고 reedmer of souls, firepower, 그리고 신보인 invincible shield도 만족스러운 드럼 사운드를 계속 보여... Read More
Screaming for Vengeance
level 18 휘루   90/100
Nov 10, 2018       Likes :  5
"Judas Priest의 Heavy Metal이란 무엇인가?"라는 질문을 스스로에게 던져보면서, 사전적 의미인 'Heavy Metal'이라는 범주와 이들이 들려주었던 이전 작들의 'Heavy Metal'은 어디까지의 범주로 묶고 봐야할까라는 생각을 많이 했었다. 분명 [Sad Wings of Destiny]에서 맡았던 그 짙은 냄새의 금속성은... Read More
Info / Statistics
Artists : 46,279
Reviews : 10,048
Albums : 166,058
Lyrics : 217,17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