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을 안다는 것의 범위....

음반을 소장하지 못해 관련음악을 논할 수 없다면 절판되서 가격이 천정부지로 오른 앨범들(10만원은 웃으면서 넘겨버리는)은 큰맘먹고 지르지 않는한 영원히 입밖으로 꺼낼수도 없겠군요.. 돈 많이 벌어서 다 사야되나..

ㄴ그럴 때는 그냥 청각적으로 듣고 공개적으로 논하지는 말자는게 제 지론입니다. 그래서 브릿팝을 듣고도 씹을 수가 없더군요...

저는 Pass.. 어디서 어떤 경로로 접하든 상관 없다고 생각합니다. 마음에 들지 않는 음반을 일부러 소장할 사람이 몇이나 될 지..

sathanas님과 같은 의견인데, 어지간해선 다 소장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앨범을 사지도 않고 이러니 저러니 하는거 좀 보기 그렇습니다.

글쎄요.. 음악을 안다는 것 자체가.. 그 가수, 혹은 앨범을 들었다는 관점에서 볼 때.. 어떤 경로로 듣게 되었든, 전체적이건 세부적이건 그 앨범에 있는 곡을 들어봤다는 사실에 맞춰야 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입니다~

안다는 것과 논할 자격이 있다는 건 다른 거 같네요. 그래서 불법이든 뭐든 접해봤으면 아는 건데, 불법으로 들었으면 논할 자격은 없다고 생각해요.

어떤 노래도 수없이 들어서 이미 알고 있어도 음반을 사서 가진 다음에 논해야 하나요 ? TV,라디오에서 흘러나오는 음악도 같이 듣는 친구랑 조용히 듣기만 하고 아무말 하지 말아야겠네요. 말하고 싶으면 앨범사러 레코드가게 간 다음 한장씩 구매해야 하는건가요? 중고로 팔면 다시 말하지 말아야 겠네요. 공연장에 갔는데 구입하지 않은 앨범의 곡을 연주하거나 서포트 밴드들의 앨범이 없을때는 또 어찌해야하나요... 유튜브 등을 통해 많은 사람들이 관심을 가져주길 바라는 곡은요 ? 어떤 밴드들은 무료로 음원을 배포하기도 하는데 그런 경우는 또 어떻게 해야 하나요 ?

ㄴ뜻이 좀 많이 빗나간듯 한데요, 글쓴이는 요점은 불법음원에 대해 말씀 하신거지
그렇게 하나하나 세세히 따지자고 쓴게 아닌걸로 보입니다-.ㅜ

음반을 소장하지 않고 논하면 안된다고 써있어서 글자 그대로 받아들였는데,, 그런 뜻이 아니였나요 ?
불법음원을 듣고 논하면 안된다는 의미였다면 제 댓글은 패스해 주시길...^^
참고로 말씀드리면 저작권법 기타 해석에 다소의 차이는 있을 수 있지만 엄밀히 말해서 유튜브에 올라온 음악을 듣는것은 불법이 아닙니다. 또한 유튜브에 음악을 올린것 자체의 위법성 여부는 업로더가 누군지에 따라서 달라질 수 있지만 유튜브에서 음악을 듣는 것은 문제가 되질 않습니다. 비슷한 예로 싸이월드나 인터넷 카페의 배경음악을 들 수 있겠네요(똑같은 케이스는 아닙니다). 어쨌든 유튜브에서의 음악청취는 mp3다운과는 다른 관점에서 보셔야 합니다.

ㄴ유튜브에 음반 레이블에서 프로모션 차원에서 업로드 한것과 자작곡 업로드를 제외하고는 불법이 맞습니다. 프로모션 음악을 듣고는 논해도 상관은 없죠. 관련 음반은 한 장도 없으면서 메탈이 어쩌고 저쩌고 어떤 밴드 찬양하는 게 꼴뵈기 싫더군요.

여담이지만 얼터너티브를 까기 위해 Nivana - Nevermind 음반을 구매했고 코어 음반이 우연치 않게 손에 들어와서 비로소 떳떳하게 코어를 깔 수가 있었습니다. ㅋ
멜데스 밴드인 In Flames 음반이 손에 들어왔길래 평소 고깝던 멜데스 장르도 깔 수 있었습니다. ㅋ
하도 영국의 Emperor 라고 칭송하길래 Cradle Of Filth 음반을 구했는데 별로라서 깔 수가 있었습니다. ㅋ

ㄴ업로드를 한 행위가 불법일 수 있다는 말씀은 위에서 저 역시 드렸습니다. 다만 업로드를 한 행위가 불법인 것과 유튜브 이용자가 음악을 듣는 것은 전혀 다른 이야기입니다. 유튜브의 특정 영상을 클릭할 때 유튜브 아이디 확인하고 아이디 주인이 저작권법에서 보호받은 음악저작권자나 저작인접권자인지 확인할 의무는 없습니다. 합법적으로 배포된 것인지의 여부도 확인할 의무는 없습니다. 물론 쉽게 확인할 방법도 없습니다. 유트브에 업로드된 음원이 불법인 경우 역시 듣는 것 자체는 법에 위반되지 않습니다.

ㄴ그냥 불법에 대해 정의를 내린 거구요.... 업로드가 된 콘텐츠에 관해서 일반적으로 이용자는 그 콘텐츠의 합법적 여부는 쉽게 판단할 수는 있죠.
메탈이라는 장르를 생각해 볼때 불법적 음원만을 듣고 음반 한 장 없는데 "나는 메탈헤드야." 라고 하는 건 정말 넌센스라고 생각합니다.

ㄴ예전에 저작권법 관련한 논문 작성을 한 적이 있는데(포탈사이트에서 제공하는 음원, 개인이 올린 스트리밍 음원 등에 대해서 다뤘었습니다) 그 때 유튜브에 대해서도 조사를 좀 많이 했었는데, 그게 일반적으로 생각하는 것처럼 콘텐츠의 합법성 여부를 쉽게 판단할 수가 없더군요. 저 역시 쉽게 구별할 수 있지 않나 했었습니다만 그게 생각처럼 그리 간단치가 않았습니다. 음반 한 장 없는데 메탈헤드라고 하는게 넌센스라는거엔 10000 % 동의합니다..ㅋㅋ

본문의 논점을 흐릴 생각은 없지만..맘에 안 드는 밴드를 까고싶다..그래서 음반을 산다..그래서 난 정당하다..라는 표현이 참..우리요 다르다는 표현은 할 수 있어도 아니다 또는 틀리다는 표현은 가급적 하지 말죠..그거 아주 위험한 겁니다.

Pass

음원 스트리밍 사이트를 이용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