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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alaggh - Projekt Misanthropia cover art
Artist
Album (2007)
TypeAlbum (Studio full-length)
GenresAmbient Black Metal

Projekt Misanthropia Reviews

  (1)
Reviewer :  level 9   40/100
Date : 
정신질환. 다양한 종류의 정신적 문제로 인해 사회 생활에 지장을 초래하고, 나아가서는 일상적인 생활조차 방해를 받게 되는 상태를 일컫는 말이다. 하지만 정신 질환이라는 단어는 예로부터 매도, 모욕을 의미하는 욕설로서 상대방을 지칭하는 말로 오용, 남용되어 그에 대한 많은 오해와 편견을 낳아왔고, 이러한 편견은 정신질환을 앓는 환자들에게 있어 적절한 조치를 받지 못하는 비극을 가져다주곤 했다. 단적으로, 우리에게 익숙한 정신 질환인 '우울증'이나 '강박증', '공황장애' 등을 예로 들어보자. 당신이 저런 병에 부합하는 증상을 보이며, 이로 인해 괴로워하고, 치료를 받기 위해 병원을 찾으려 한다면, 주변의 반응은 어떨까.

" 괜찮아. 나도 그래봐서 아는데, 시간이 해결해줄거야. "
" 뭘 그런 것 같고 병원씩이나 가냐. 너만 힘드냐? 나도 힘들어. 임마. "

라거나, 심지어는

" 어휴, 나약한 새끼. 평소에 그렇게 행동하니까 빌빌대는거 아냐. "

라는 모욕적인 발언과 함께 무시당하곤 한다. 정신질환은 나약한 자들이나 걸리는 그런 것이 아니고, 당신의 가족, 친구, 애인이 어느날 갑자기 걸릴수도 있는 것임에도, 이러한 오해가 사회 전반에 퍼져있고, 이로 인해 정신병을 앓고 있는 우리 주변 사람들이 고통을 받고 있다니, 정말 끔찍한 일이 아니겠는가? 다행스럽게도, 현대 사회는 정신과에 대한 거부감을 줄이기 위해 그 명칭을 바꾸는 한편, 정신질환으로 인해 사회적 불이익을 받을 것을 막아주기 위해 정신병 진료 병력을 두통 진료 병력 등으로 바꿔서 기록해주는 등,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 앨범에서 보컬을 담당하고 있는 아우성치는 환자들, 그리고 최근 메탈킹덤 자유게시판에서 일련의 사건을 일으키며 지탄을 받고있는 그 분 등, 정신질환을 앓고 있는 분들을 보면 참으로 안타까운 마음이 든다. 그 분들이 적절한 치료를 받고, 우리의 품으로 돌아와 함께 미소를 지을 수 있는, 그런 세상을 만들어가기 위한 우리의 노력이 필요한 때이다. 다리를 다치면 외과에 가고, 감기에 걸리면 내과에 가듯이, 정신적으로 문제가 생기면 정신과를 찾는 것이 당연하게 받아들여질 수 있는 사회가 오는 그 날까지, 우리 모두가 정신질환에 조금 더 관심을 갖고, 따뜻한 시선으로 바라보며, 작은 것이라도 그들을 위한 행동으로 옮겨야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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