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로윈의 마커스 그로스코프는 개인적으로 엄청 좋아하는 베이시스트이다. 헬로윈 키퍼 시리즈를 듣다보면 아는 이는 알겠지만 어설프게 악곡의 라인만 대충 따주는 그런 베이스가 아니라 그 복잡하고 빠른 곡 안에서도 자기만의 멜로디가 뚜렷한 멋진 베이스로 헬로윈의 음악에 조용히 특색을 주는 인물이다.
그런 그가 베이스로만 구성된 프로젝트를 만든다고 했을때 상당히 반가웠다. 음악성이 문제가 아니고 그냥 그 시도 자체가 감사할 따름이었다. 기타소리 자체도 그냥 베이스로 만든다니 신선하기도 한 발상이다.
게스트 뮤지션도 아래 보는것과 같이 엄청나다. 개인적으로는 firewind의 아폴로의 참석이 또한 반가웠다.

음악은 객관적으로는 자주듣고 싶을 정도로 멋진 그런 곡은 많지는 않고 앨범은 평범하다고 볼수 있다.
아폴로의 보컬 특색도 생각보단 잘 살아나지는 못했고...(특히 eagle fly free에서는 힘겨워 보이기까지 한다.. ㅠㅠ) 기타 솔로링? (베이스로..) 할때는 역시 기타의 한계가 느껴지기도 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는 이 앨범을 구해서 들을수밖에 없었다. 마커스의 유일무이할 가능성이 높은 베이스 프로젝트라는점, 앨범커버도 뭐나게 쌔깐하기 때문에....
베이스 좋아하는 분이라면 무조건 들어보길 추천하다. 중간 이상은 하는 헤비메탈 앨범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