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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활 (Boohwal) - Color cover art
Artist
Album (2000)
TypeAlbum (Studio full-length)
GenresK-Pop, Pop Rock

Color Reviews

  (2)
Reviewer :  level 18   80/100
Date : 
활동도 채 하지 못하고 부진한 앨범 판매량으로 인해 김태원을 제외한 모든 멤버가 교체 되었다. 인지도 있는 가수나, 밴드 등에서 세션과 활동을 맞았던 '엄수한', '서재혁', '김관진'이 새로운 멤버로 영입 되었으나 불행은 끊이지 않았다. 부활이 속해 있던 소속사의 부도 때문에 제대로 된 홍보와 활동에 지장을 주었고, 앨범 또한 생산이 중단 되는 사태에 이르러 팬들조차도 잘 알고 못하고 묻힌 비운의 앨범이다. 사실 본작은 15주년 기념으로 만든 두장짜리 앨범인데, Disc 1은 기존 정규앨범이고 Disc 2는 이전에 인기가 있던 곡들을 수록하였다. 그 중 1~4번 곡들은 이성욱이 불러 새롭게 녹음된 곡들이었다. 시간이 지나 다시금 주목받게 되고 소량으로 생산했던 앨범에 희소성이 생겨버린 덕에 고가로 거래되기도 한다고 한다.

본작부터 참여한 '이성욱'은 '김재기'만큼 부활에 적합한 Vocal인 것 같다. 김재기와는 다른 톤이지만, 그에게는 같은 쓸쓸함을 묻어나는 목소리였다. 특히나 부활의 Ballad와는 궁합이 아주 좋다고 생각하는데, 대부분 Ballad 곡들이 중음역대를 유지한채 음폭에 변화가 없는 스타일이다. 그러한 스타일의 곡들은 성대가 보통 튼튼하지 않으면 버티기 힘든데, 어찌보면 고음역대를 유지하는 것보다 어려운 곡들이다. 이런 곡들이 본작에서 이성욱의 Vocal이 얼마나 훌륭한지를 알 수가 있다.

수록곡 '안녕', '리플리히'는 단연 부활의 곡들 중에서도 베스트라고 볼 수 있는데, 음역대도 음역대지만 호흡을 두어야 하는 구간이 너무 짧아서 굉장한 복식호흡이 요구되는 곡들이다. Metal 성향의 곡들도 수록되어 있는데, 'I Can Dream Come True'와 '개미'가 있다. '개미'는 좀 뜬금없이 Nu Metal 스타일의 Riff로 나름 트렌드적인 구성을 띄고 있어서 의외의 작곡을 들을 수 있었다. 마지막 곡은 연주가 중심이 되어 예전에 해왔던 Progressive 스타일을 잘 풀어서 감상하기 좋은 곡이었다.

수록곡 모두 감상을 하고 느꼈을때는 늘 부활은 팬심이 아니면 나에게는 그저 그런 밴드의 평반 같다. 타이틀 곡이 빼어난 것 빼고는 수록곡 간의 통일성이 부족하고, 아쉬운 연주력과 구성, 대부분 앨범들이 때론 지나치게 자신을 호소하는 듯한 느낌만 짙어서 듣다 보면 꼭 나에게는 크게 관심없는 '김태원' 본인의 삶에 굳이 이입해서 들어야 하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 반대로 김태원은 자신의 이야기나 감정을 곡으로 잘 풀어내는 스타일이기에 그만큼 애절하고 애틋하기도 한 것도 장점이지만, 그에 반대되는 단점도 있다는 걸 청자들은 알고 있어야 할 것이다. 후기작 [새, 벽] 이후의 앨범들을 보면 알겠지만, 어느 정도 대중적으로 성공을 맛보고 여유나, 생활이 나아짐에 변해 그러한 곡들이 다소 줄지 않았나 하고 생각해본다.

Killing Track : 안녕

Best Track : 리플리히 / Second Dimension
1 like
Reviewer :  level 17   84/100
Date : 
부활 7집하면 역시 비운의 보컬 이성욱 얘기가 나올수밖에 없다.
이런좋은 음반이 이런저런 악운이 겹치고 망해버리는 상황이....

요즘 불후의 명곡에서도 이성욱님이 출연해서 과거 얘기도 하면서 지난 과거 앨범들이 다시
재조명되고 1,2집 이후 5, 7집까지도 재발매되면서 좀 어려운 시절을 보내던 박완규, 이성욱님이
가수로서 다시금 활동을 할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되지 않았나 싶어서 상당히 기분이 좋다.

이성욱의 보컬로 말하자면 ... 한국인, 동양인의 한계를 뛰어넘은 타고난 보컬!! 이라는 것이다.
이성욱이 부른 안녕, 리플리히, Open Arms 를 들어봤는가? 물론 들어봤겠지 --;
그럼 불러봤는가? 아니면 다른 사람이 부르는것과 비교해봤는가?
한국인의 진득한 성대로는 그런 높은 고음을 청명하고 깨끗하게 유지해 내는게 무척 힘들다.
아는사람은 알고 공감할것이다. 그리고 타고나기만 한것이 아니고 안정적인 톤 유지를 위한 기술도
일정수준이상 보유하고 있는게 느껴질것이다.

좀 아이러니하게 김태원은 아마도 정단과 이성욱을 내친 이유가 못생겨서 였다고 농담식으로
말하는데 사실이었던것 같다. 존나 잘부르던지 인지도가 있던지 (이승철, 박완규), 잘생겼던지(지금)
여튼 이성욱님.. 좋은 작곡가 잘 만나서 좋은 노래 많이 불러주었으면 합니다. ^^*

부활이.. 1,2집은 정말 하드락, 헤비메탈음반으로서 존경하고 좋아했다면 이후.. 점점 부활의 음악은
락 밴드 음반에서 자유로워져서 대중적이고 감수성 풍부한 음악을 시도하는것 같고, 이 음반도
마찬가지로 하드락, 헤비메탈 음반으로 분류하기는 좀 힘들겠다. 그냥 부활의 7집으로 인정...
아무리 많은 사람들이 이 음반을 명반으로 취급해도, 락 밴드 명반으로는 난 인정못하겠다.
뭐 어떤가 가요든 락이든 메탈이든 음악만 좋으면 됬지 *^^*
그래도 이 음반이 부활의 앨범으로는 상당히!! 마음에 든다. (나에게 다중이가 있는가..)

안녕, 리플리히는 정말 감정이입되어 슬픔을 느껴보지 아니한 청춘이 있는가 싶은 추천곡이고,
클라이막스부분이 아름다운 2번, 8번트랙, 김태원 만이 만들어낼수있는 감성적인 7번, 9번 연주곡..

또 이 앨범은 두번째 시디에 베스트 앨범식으로 재녹음을 해서 고맙기만 하다. (공짜는 역시..)
원곡만한 리메이크곡은 나올수 없다는 법칙을 김태원씨가 알았는지, 어쿠스틱버전으로든 어떻게든
다른 버전으로 만들려고 노력했고, 이성욱님의 목소리가 정말 멋지다!! 라는걸 알게 해주는 보너스
트랙들 이라고 생각한다. 조금 바이브라던지 기교든지 오버해서 그냥 원곡대로 부르지 하는 아쉬움
이 있기는 하지만 이성욱은 발라드 계에서는 정말 최고의 위치에 있을수밖에 없는 목소리다. +_+
슬픈사슴, 희야, 소나기, 사랑할수록이 이성욱 버전이고 소나기는 원곡을 들어본적은 없는데
이 음반 버전에서 전율이 느껴지고 상당히 매력있게 들었다. ..
나머지 곡들은 원곡버전의 베스트 모음형식이니 패스,

조금 맘에 안드는 점이 있다는 사운드 전체가 너무 청명하여 풍성하고 단단한 저음이 좀 아쉽다,
칼칼한 기타소리에 전자음이 섞여들어 더 가요틱한 사운드가 되버리지 않았나 싶은것,
드럼 소리도 조금 통통 거려서 단단했으면 좋겠다 싶은것,

쓰고 올려다보니 문장별 이어지지도 않고 뒤죽박죽 엉망진창, 그래도 그냥 쓴것도 추억이니
그대로 저장하기 버튼을 꾸욱..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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