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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 Último Descanso Finalmente Lhe é Concedido Review

Lamúria Abissal - O Último Descanso Finalmente Lhe é Concedido
Band
Albumpreview 

O Último Descanso Finalmente Lhe é Concedido

TypeAlbum (Studio full-length)
Released
GenresDepressive Black Metal
LabelsRigorism Production
Length53:23
Album rating :  80 / 100
Votes :  2  (1 review)
Reviewer :  level 19         Rating :  80 / 100
이 앨범은 DSBM 계열 중에서도 웰메이드급 앨범 중 하나라고 생각한다. 무엇보다도 보컬이 가장 두드러진다. 워낙에 샤프한 스타일이라 처음에는 적응하기 힘든 스타일의 스크리밍이다. 뭐 차츰 적응해갔는데, 우울함,절망감,처절함 등을 울부짖으며 토해내는 보컬의 표현은 본작의 백미라 생각한다. 그리고 전체적인 음악은, 기존의 DSBM 형식을 깔고 그 위에 90년대 심포닉블랙 혹은 슬픈 고딕메탈 그리고 Mortifera, Celestia 같은 감성적인 로블랙의 향취를 첨가했다고 보았다. 이렇게 느끼게 된 이유는 아무래도 3,4번 트랙의 진행방식이나 각 곡들에서 사용된 키보드 사운드 때문이라 생각된다. 또, 내가 이 앨범의 점수를 80점 매긴것도 이 3,4번 트랙들 때문이기도 하다. 먼저 두 가지 짚고 넘어갈게 있다. 첫째는 DSBM의 특징이다. 애초에 블랙메탈이란 장르 자체에는 화려하고 가공할만한 기교,테크닉보다는 사악하고 불경스런 분위기나 사운드가 많은 비중을 차지한다. DSBM자체가 기존의 블랙메탈이란 장르와는 이질적인 장르지만, 진행방식은 더하다. 몇 개 코드로 우울한 분위기를 조성하고 그것을 10몇분이고 20몇분이고 반복한다. 이것이 장점이자 단점이 될 수도 있는게, 리프를 잘 주조해서 들어도 질리지 않고 중독적이면( 결국은 잘 만들면) 장점이 된다. 근데, 대충 그럴싸하게 분위기만 잡고 같은거만 반복해서 청자로 하여금 수면을 불러일으키면 그것은 단점이 된다(DSBM의 가장 큰 악순환). 3,4번 트랙도 내가 봤을 땐 단점에 속한다. 물론 이 밴드는 리프를 대충 만드는 밴드가 아니다. 곡 자체에서는 음지의 감정들을 잘 표현했다만 이 리프를 굳이 8분이고 10분씩이나 반복할만한 뛰어난 리프는 아니다. 곡 길이를 적당하게 줄이던지, 아님 다른 진행을 보여주던지 해야지 처음 2~3분은 충분히 만족스럽게 감상은 했다. 그러다 문뜩 곡의 러닝타임을 보고 막막하드라...설마 계속 진행되나 싶었는데 역시나 였다. 7~8분 정도 넘어가니까 머리가 띵해지면서 더 듣고싶은 마음이 없어진다. 3,4번 트랙은 정말이지 끝까지 완주하기 힘든 곡들이었다. 딱 이 정도가 적당했는데, 너무 과하다 싶었다. 두번째는, 곡들의 형식인데 내가 생각하는 고품질의 DSBM과는 좀 먼 스타일이다. 맨 앞에서 말했듯이 들으면서 자살블랙보단 고딕메탈 듣는 느낌이 강했다. 키보드의 비중을 아예 없앴으면 어땠을까 하는 생각이 드는게, 충분히 기타리프 만으로 분위기를 조성했는데 거기에 키보드가 얹어진 것, 이 점은 분위기와는 100% 배합되지 않으며 과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슬프고 처절하긴 한데 그닥 우울함같은 건 와닿지 않는다. 이 두 가지 때문에 20점 깎았다. 가뜩이나 1번부터 5번까지 다 대곡지향적인 데다 앨범의 대략 절반의 러닝타임을 갖는 트랙들이라 영향이 컸다. 내게는 많이 아쉬움이 남는 곡들이다. 그 외 나머지 곡들은 상당히 퀄리티가 좋았다. 1번트랙은 무난했고, 2번이나 5번트랙이 멜로디도 중독성있고 긴 러닝타임이 버겁지 않을 정도다. 특히 5번트랙...De uma Profunda e Cancerígena Melancolia 요놈이 아주 돋보였다. 이 앨범이, 내가 예전에 게시판에다 DSBM 구걸글을 올렸었는데 어떤 분께서 추천해주셔서 알게되었다. 그 분께서 댓글에 이 곡을 유튜브 링크 걸어주셔가지고 들었는데, 무쟈게 인상깊었던 곡이었다. 아직까지도 이 앨범에서 가장 아끼는 곡이다. 이 곡에선 괴기스러운 신디 멜로디가 메인 디쉬다. ' 절망감에 젖어 무기력해진 자기 자신에 대한 자조' 이 멜로디를 표현하자면 저 문구가 알맞지 않을까. 약 13분동안 흘러나오는 데, 감상하면서 별의별 감정들이 느껴지더라..그만큼 묘하게 잘만든 멜로디이다.

분명 이 앨범은 웰메이드 급에 속하는 앨범이다.이 밴드가 좀 더 발전한 모습으로 2집,3집을 낸다면, 본작에서 만족감을 느낀 이들은 충분히 흡족해하리라고 확신한다. 나같은 경우, 개인 취향으로 인해 (3,4번 트랙!) 짜게 주긴 했지만, 1,2 특히 5번 트랙이 깊은 인상을 남겨주었기 때문에 대체적으로는 만족한 편이다. 여기 점수 기준으로 딱 GOOD 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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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ne-up (members)

  • Pale : All instruments
  • Thy Despair : Vocals
22 revi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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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evel 19 서태지   80/100
Mar 7, 2016       Likes :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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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yrics : 217,0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