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ine Review

Band	Circus Maximus
Album	Nine
Type	Album (Studio full-length)
Released	June 5, 2012
Genres	Progressive Metal
Labels	Frontiers Records
Length	57:32
Ranked	#5 for 2012 , #188 all-time

Reviewer :  구르는 돌         Rating :  85 / 100

2007년 Circus Maximus의 두 번째 작품 Isolate가 나왔을 때 이들의 후속작이 이렇게 늦게 나올지는 아무도 몰랐을 것이다. 내가 이들의 작품 The 1st Chapter, Isolate를 들은 게 2010년 경이었다. Dream Theater와 Symphony X의 영향을 짙게 받은 이들의 작품은 개성 부분에서 약간 아쉬운 면을 보여주었지만, 뛰어난 구성과 멜로디로 앞날이 기대되는 밴드였다. 당시 Progressive Metal씬에 이들과 비교할 만한 동년배의 밴드로는 같은 나라 출신의 Pagan's Mind를 제외하고는 없어보였다. 그러나 이들의 신보제작은 미뤄지고 거의 이들의 신보를 포기한 시점에서 신작발표가 나왔던 것이다. 신작 Nine은 Circus Maximus의 신작을 그동안 기다려왔던 프로그레시브 메탈 팬들을 달래기에 충분한 작품이다. 이 앨범에는 팬들이 바래왔던 뛰어난 연주와 구성, 밴드 특유의 멜로디 모든 것이 담겨져 있다. Glory Of The Empire, Mouth Of Madness와 같이 구성과 연주력이 돋보이는 트랙도 여기에 있으며, Arrival Of Love처럼 절륜한 멜로디 감각을 짚어 볼수 있는 트랙도 있다. Architect of Fortune와 Last Goodbye는 밴드의 작곡력과 연주력이 5년의 시간 동안 죽지 않았음을 증명하는 곡들이다. Game of Life, Reach Within, I Am은 Circus Maximus가 얼마나 멜로디를 잘 뽑아내는 밴드인지 알 수 있는 트랙들이다. 독특한 리프가 인상적인 Namaste 역시 빼놓을 수 없는 곡이다. 그러나 개인적으로 이 앨범이 반가운 것은 이들에게서 Dream Theater, Symphony X의 아류 같은 냄새가 이제 더이상 나지 않는 다는 점이다. 따스하면서도 감상적인 멜로디가 감도는 프로그레시브 메탈을 Circus Maximus는 본인들의 아이덴티티로 완전히 정립시켰다. 앞으로 적어도 Nine 만큼의 작품을 한두 장 더 발표해준다면 Symphony X 같은 장르의 대가들과 어깨를 나란히 할 만한 밴드로 성장하지 않을까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