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들어왔다 글한줄 올립니다, Vection님은 Metal spirit을 수호하시느라 수고 많으시네요.

오늘 한구석에 쳐박혀있던 LP판들을 꺼내서 먼지도 치우고 물로 깨끗이 닦았습니다, Metallica, Helloween등등 메탈의 명반들을 LP로 들으니 감회가 새롭더군요(현진영판도 있었습니다!^^)
근데 해적판들(소위 빽판이죠) 을 들으니 제 고교생시절이 떠오르더군요.

MP3가 범람하고 웬만한 메틀명반을 CD로 쉽게 구할수있는 요즘과 비교하면 옛날에는 참 음악을
힘들게 들었습니다. 라이센스는 다 아시다시피 무자비하게 난도질당한 금지곡들로 인해 안사는 앨범들이 많았고, 원판은 경제적상황이 따라주지 못하고... 그 상황에서 빽판이란 물건은 참으로 매력적인 아이템이었죠, 기억하시는분 계신가요? 종로세운상가 2층에 있던 빽판가게들, 제가 고교생이었던 90~92당시 빽판1장이 2500원했읍니다. 금지곡도 없고, 조금 지지직거리는 잡음만 없다면 완벽했지만 나름대로 그게 매력이었던것 같아요.

요즘 여기 캐나다에서는 Heavy Metal 매니아들사이에서 LP붐이 조금씩 일고 있습니다. 이곳의 백인메니아들은 우리 열혈 한국매틀메니아들과 조금도 다를바 없어서 왕성한 수집광들입니다. 예를들어 Iron Maiden를 좋아하는 한 흑인친구가 있는데(흑인이 매틀을 이리 좋아할줄은 상상도 못했답니다) Iron Maiden 의 모든것을 수집하더군요, 제가 가지고 있는 Iron maiden의 빽판을 보여줬더니 놀래하면서 꼭 자기한테 팔라 하는겁니다.

제가 특별이 구분은 못하겟지만 왕년의 메틀 명반들을 LP로들으면 볼륨을크게했을때 사운드가 보다 강렬한것같아요, 그러니까 LP가진분들은 버리지 마세요, 시간이 흐르면 값어치가 올라갈 껍니다. 그럼 즐거운 메탈감상하시길..^^

 

장원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