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쪽지를 보내셨군요.
저는 몰랐다가 글 보고 쪽지함 들어가 확인했습니다.
저는 루시엘 님이 덧글에 남겨놓지 않은 걸 보고...
'다른 일행이 있나 보다'라고 생각했어요.
이거 참 아쉽게 됐네요.
혹시 PFM 공연 가실 생각인가요?
저는 무지 고민하다가, 에이 수업 째고 가야겠다라고 맘을 굳혔거든요.
티켓 할인이 영향을 줬긴 했지만 무엇보다 티켓 부스에 있던 자원봉사자가
"이번에 못 보면 언제 보겠다고... 고민할 필요가 없어요"라는 말에 설득돼서... ㅎㅎㅎ
PFM공연 오시면 거기서라도 뵈면 좋겠네요.

그나저나 멋진 행사였죠?
황사 땜에 고생을 많이 했지만....

저도 중고 시디 몇장을 사고, 기념 T-셔츠도 샀습니다.
전영혁 씨는 거의 15년만에 뵜는데, 예전 모습과 별로 변하지 않으신 것 같았구요.
ECM 레이블전의 MBL 스피커는 잡지나 오디오 사이트의 광고로만 보던
무지향성 스피커였는데, 실물로 보니 더 예쁘더군요. 눈요기 잘 했다고 생각. ㅋㅋ

어떤 공연보다도 전영혁 씨 말씀하는게 가장 인상적이었습니다.
그렇게 재밌는 모습은 처음 봤다는... ㅎㅎㅎ
객석에서 계속 킬킬대며 웃었습니다.

블랙홀, 예레미, 김경호, 이현석 등 모두 베테랑답게 멋진 공연을 해 주었고
이수영과 SG Wannabe는 음악 분위기 상 뜻밖의 손님이었습니다. ㅎㅎㅎ

어쨌든 어제 하루 행복했어요...

 

핑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