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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dern Primitive Review

Septicflesh - Modern Primitive
Band
Albumpreview 

Modern Primitive

TypeAlbum (Studio full-length)
Released
GenresDeath Metal, Symphonic Metal
LabelsNuclear Blast
Length53:46
Ranked#100 for 2022 , #5,056 all-time
Album rating :  82.5 / 100
Votes :  10  (1 review)
Reviewer :  level 10         Rating :  80 / 100
Septicflesh의 음악을 왜 듣는가? 이 질문은 '무엇이 Septicflesh로 하여금 다른 밴드와 차별화 되게 하는가'와 동치이다. 청취자 마다 각자의 이유가 있겠지만, 공통적으로 꼽을만 한 것 두가지를 생각해 보자면 첫째로는 오케스트라와 데스 메탈의 완벽한 퓨전일 것이고, 둘째로는 청자를 짓누르고 압도하는 특유의 분위기일 것이다.

이 두가지로 미루었을 때, 이 앨범은 '더 할 나위 없이 Septicflesh다운 앨범' 이라고 할 수 있다. Septicflesh는 2008년의 앨범 Communion서부터 이어진 길을 성공적으로 개척해 왔다. 이 성공을 증명하는 하나의 결실이 2019년의 멕시코 라이브와 그것을 앨범화한 Infernus Sinfonica MMXIX이다. 단연 최고의 퍼포먼스를 보여준 이 라이브와 앨범은 큰 성공을 거두었고, 이는 자연히 차기작에 대한 기대로 이어졌다.

그렇다면 그 차기작, 즉 Mordern Primitive는 그 기대를 만족시켰는가? 개인적으로는 '글쎄' 이다. 분명 앞에서는 'Septicflesh 답다'고 해놓고 왜 이제와서 이런 소리를 하는건가 할 수도 있을 텐데, 둘은 조금 다른 기준으로 평가를 해야한다. 정확히 말하면 '얼마나 SF다운가'는 '만족스러운 결과물인가'의 평가요소중 하나라고 볼 수 있겠다. 전자는 만족시켰지만 후자는 완벽히 충족시키지 못한 것 이다. 그렇다면 어떤 점에서 부족한지 생각해보자.

전체적으로 Nuclear Blast로 옮긴 밴드들의 특징들이 있는데, 톤이 대단히 깔끔해지고 풍성해지며 스케일도 커지지만, 다소 심심한 음색을 갖게된다는 점이다. 즉 듣기에는 멀끔해지는데, 그만큼 몇가지 특색있는 요소가 죽어버리는 상황이 발생하게되는 것 이다. 특히 요즘들어 몇가지 사례로 드러나는 가장 극적인 변화는 '보컬 이펙트의 최소화'이다. 가장 알기 쉬운 최근 사례는 Obscura이다. 그로울링의 무게감이 빠지고 특유의 보코더 클린도 거세되었다. Septicflesh에게서도 비슷한 일이 벌어졌다. Seth의 묵직한 그로울링이 살짝 매끈해지고, 특히나 시니컬하고 섬뜩한 Sotiris의 특유의 클린이 완벽하게 밋밋해졌다.

공간감에 있어서도 상당히 꽉찬 느낌을 주는데, 특히나 전작들에 비하면 오케스트레이션이 그런 경향이 두드러진다. 보통은 플러스 요소이지만 공포스러운 연출을 중요시 하는 Septicflesh이기에 아쉽다는 느낌이 든다. 공허한 듯한 믹싱에서 느껴지는 압도감이 살아나지 않는다는 생각을 하게 만든다. 특히 뭉툭해진 드럼과 기타톤과 더해져 청자를 겁준다는 느낌이 전혀 들지 않는다.

그렇다고 아쉬운 점만 있는 것은 아니다. 앞서 4개의 앨범들을 발매하며 얻은 노하우가 밀집된 만큼 곡 자체는 상당히 높은 완성도를 자랑한다. 그다지 속도를 강조하지 않음에도, 텐션 조절과 그루브를 잘 이용해 지루하다는 느낌이 들지 않는다. 특히나 그들의 스타일이 집약되어있는 만큼 아쉬울 지언정 쉽게 실망시키지는 않는다. 기본기가 매우 탄탄하다는 느낌을 주는 편 이다.

전작들처럼 무언가 번뜩인다기 보다는, 이제는 노련한 베테랑과도 같은 앨범이라 할 수 있겠다. 무난한 앨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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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ck listing (Songs)

titleratingvotesvideo
1.The Collector4:0387.54Audio
2.Hierophant4:0593.84Music Video
3.Self-Eater4:27904Audio
4.Neuromancer5:01915Music Video
5.Coming Storm4:50895Lyric Video
6.A Desert Throne4:18885Lyric Video
7.Modern Primitives4:1183.84
8.Psychohistory3:3482.54
9.A Dreadful Muse4:0987.54

Line-up (members)

  • Spiros Antoniou : Bass, Harsh Vocals
  • Sotiris Vayenas : Guitars, Clean Vocals, Lyrics
  • Christos Antoniou : Guitars, Orchestrations
  • Kerim "Krimh" Lechner : Drums
10,035 reviews
Infernus Sinfonica MMXIX
level 10 건치미소   100/100
Aug 1, 2020       Likes :  6
오케스트라와의 협연은 많은 밴드가 꿈꾸는 일종의 버킷리스트 이다. 이를 이룬 밴드는 많지 않다. 가장 유명한 사례로는 메탈리카를 들 수 있겠다. 그러나 메탈리카의 그것의 평가는 평가가 극단적으로 갈린다. 왜 그럴까? 쉽다. 메탈리카의 음악은 오케스트라와의 합주에 최적화되어있지... Read More
Modern Primitive
▶  Modern Primitive Review (2022)
level 10 건치미소   80/100
Jun 19, 2022       Likes :  3
Septicflesh의 음악을 왜 듣는가? 이 질문은 '무엇이 Septicflesh로 하여금 다른 밴드와 차별화 되게 하는가'와 동치이다. 청취자 마다 각자의 이유가 있겠지만, 공통적으로 꼽을만 한 것 두가지를 생각해 보자면 첫째로는 오케스트라와 데스 메탈의 완벽한 퓨전일 것이고, 둘째로는 청자를 짓누르...
Έσοπτρον
level 10 건치미소   100/100
Oct 25, 2019       Likes :  3
이게 왜 이렇게 묻혀있는건지 나로서는 전혀 이해할수 없는 부분이다. 이 앨범은 전작 Mystic Places of Dawn을 더욱 발전시킨 모양새를 가지고 있다. 본디 둠메탈이라 함은 지루한게 매력이라고 하나, 미친듯이 치고 갈기는 음악을 좋아하는 나로서는 1집은 듣기에 고역이었다. 반면 2집은 이와... Read More
Mystic Places of Dawn
level 21 구르는 돌   80/100
Dec 21, 2014       Likes :  2
초기 Paradise Lost와 Edge of Sanity의 장점만 취합하면 이러한 음악이 나오지 않을까. 상당히 깊은 맛이 나는 Death/Doom Metal이다. 깊은 절망이 느껴지는 둠 메탈사운드에 데스 메탈 특유의 과격함이 모든 곡들에서 묻어나고 있는데, 이는 굉장히 매력적으로 들린다. 특히 이 앨범을 들은 모든 사람... Read More
Infernus Sinfonica MMXIX
level 15 Krindern   100/100
Jul 25, 2022       Likes :  1
Stop and think about what you just heard. Immediately I heard 50+ classical musicians who were rehearsing for many months ahead to pull this off. That dedication, to put their expertise into a field of music their typical listeners would loath, is truly commendable. Further to that, they do extreme justice to Septicflesh arrangements. Now let's salute Septicflesh. The combinati... Read More
Titan
level 10 NC Duality   100/100
Aug 17, 2014       Likes :  1
심포닉 데스메탈이라하면 절대로 빠트려서는 안되는 그리스출신 밴드입니다. 심포닉 데스메탈, 앳머스패릭 데스메탈은 거의 죽어가는 밴드입니다. 아무리 노력을 해보아도 데스메탈과 오케스트레이션의 조합. 묵직하고 거친맛과 아름다운맛의 조합 상당히 어울리지 않습니다. 이런 어려... Read More
Titan
level 15 Stradivarius   90/100
Jul 14, 2014       Likes :  1
기존의 Atmospheric Metal분야에서도 익스트림과의 조화를 통해 독창적인 세계를 구축한 Septicflesh의 신보. 전작에서부터 두 어절의 밴드 이름을 한 어절로 바꾼 이후, 이들의 음악적 노선은 지속적으로 진화하고 있다. 헤비메탈의 다양한 세부 장르에서 수많은 밴드가 심포닉 계열과의 콜라보레... Read More
The Great Mass
level 5 DTman   85/100
Dec 16, 2013       Likes :  1
그리스 밴드 Septic Flesh의 역작 'The Great Mass'를 소개하도록 하겠다. 냄새가 풀풀 풍기지 않는가? 그리스라는 나라에서 들려주는 메탈이란 어떤 것인가? 자, 파헤쳐보도록 하자. 표면적으로 연주적인 면을 보았을 땐, 데스메탈이 연상되거나 여타 익스트림 씬의 그 사운드가 떠오를 수 있... Read More
Communion
level 15 Stradivarius   85/100
May 17, 2012       Likes :  1
거대한 스케일의 오케스트라와 묵직한 기타리프를 앞세워 공포스럽고 신비한 분위기를 들려주는 Septic Flesh의 역작이다. 유럽의 헤비메탈 국가들 중에서 제도권에 편입되어 있지는 않은 그리스 출신이지만 듣다보면 유러피언 특유의 화려함이 느껴지기도 한다. 그러나 밴드 고유의 색채는... Read More
Communion
level 9 LaClayne   88/100
Apr 2, 2011       Likes :  1
신화, 공포, 그리고 심포닉 데스 메탈 90년대 형성되기 시작한 이후 지금까지 익스트림 메탈 신은 폭발적인 성장세를 보여왔다. 그리고 그것은 음악적인 부분에서 탈메탈적인 요소를 도입하거나, 기타, 베이스, 드럼 덧붙이면 키보드의 형식적인 밴드 구성을 탈피해, 오케스트레이션의 사... Read More
Info / Statistics
Artists : 46,222
Reviews : 10,035
Albums : 165,773
Lyrics : 217,07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