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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njutsu Review

Iron Maiden - Senjutsu
Band
Albumpreview 

Senjutsu

TypeAlbum (Studio full-length)
Released
GenresHeavy Metal
LabelsParlophone
Length1:21:55
Ranked#53 for 2021 , #2,713 all-time
Album rating :  81.5 / 100
Votes :  37  (8 reviews)
Reviewer :  level 10         Rating :  70 / 100
메이든의 첫 정규 풀랭스 앨범은 1980년에 나왔고 부르스 디킨슨은 1958년생이다.
메이든은 전성기의 힘과 속도를 잃은 지 오래다. 돌이킬 수 없는 사실이다.

이 돌이킬 수 없는 사실을 얼마나 감안하느냐에 따라 『Senjutsu』(2021)에 대한 평가가 갈린다.

좋게 말하자면,

메이든은 현재 상태를 잘 알고 할 수 없는 것은 하지 않고 할 수 있는 것을 잘했다.
가깝게는 『The Book of Souls』(2015)부터 멀게는 『A Matter of Life and Death』(2006)부터 메이든은 전성기의 힘과 속도를 잃은 헤비메탈 밴드가 살아남을 수 있는 방법을 시도했다고 볼 수도 있고, 그런 방향에서 본다면 전작과 이번 앨범은 하나의 완성형이라 할 수 있다.

힘과 속도를 통한 박진감보다는 긴 시간 묵직하게 쌓아올리는 서사와 구조, 여유롭고 다채로운 멜로디에 중점을 두는 스타일 말이다.
전작의 Empire Of The Clouds가 바로 그런 곡으로 호평을 받았다.

이번 앨범에는 Empire Of The Clouds만큼의 ‘결정적인 한방’은 없지만 마지막 10분여의 곡 3연타, Death of the Celts - The Parchment - Hell on Earth가 그에 준한다 할 수 있다.
특히 The Parchment가 최고다. 드라마틱한 전개와 전성기의 힘을 한 순간이나마 펼친 후 고요히 잦아드는 마무리는 찡하다.
위의 3곡 만큼은 아니지만 Senjutsu, Lost in a Lost World도 괜찮다.

이들에게 아직도 1980년대의 전설적인 업적인 『The Number Of The Beast』(1982)부터 『Seventh Son of a Seventh Son』(1988)까지의 힘과 속도, 그리고 작곡력까지 요구하며 그에 미치지 못하니 실망스럽다는 건 실로 잔인한 평가 아닐까.

그저 ‘헤비메탈 레전드’니 좋게 대접해야 한다는 게 아니다. 힘과 속도를 잃은 ‘헤비메탈’밴드가 어떻게 계속해서 ‘좋은 곡’을 만드는지에 대한 관점으로 보자면 이번 앨범은 여전히 훌륭하며, 이번에도 어김없이 유럽 각국의 차트 상위권에 위치하며 클래스를 증명했다. (https://en.wikipedia.org/wiki/Senjutsu_%28album%29)

나쁘게 말하자면,

은퇴하는 게 낫다. 아니 진즉에 했어야 했다.
이정도로 힘과 속도를 잃은 헤비메탈 밴드가 아직까지도 활동 할 수 있는 건 순전히 과거의 전설적인 업적 때문이다.
앨범을 처음부터 끝까지 한 번에 듣기 어려울 정도로 불필요하게 길고 지루하다. 왜 이리 대곡에 집착하는지 모르겠다.

특히 The Time Machine, Darkest Hour는 지루함 그 자체다. 느리게 가는 시간 여행과 앨범에서 가장 지겹고 어두운 구간이란 의미에서 지은 제목이 아닐까 싶을 정도다.

도저히 ‘헤비메탈’에 기대하는 감정적 만족을 느끼긴 어렵다. 그걸 원한다면 메이든의 과거 앨범을 다시 듣거나 젊고 생생한 헤비메탈 그룹을 찾는 게 낫다.
반대의 경우도 마찬가지다. 서사, 구조, 멜로디를 통한 만족감을 원한다면 이 앨범 들을 시간에 말러의 교향곡을 듣는 게 훨씬 나은 선택이다.

요약하자면 ‘메이든이 아닌 밴드가 냈다면 놀라운 구성력이라 칭찬 받았을 앨범’과 ‘메이든 이름값 아니었으면 진즉에 지겹다고 던져버렸을 앨범’ 사이의 어딘가다.
물론 나는 전자다. 당장 은퇴기사가 나와도 이상하지 않을 노장이 선보인 분투기를 더 많은 이가 너그럽게 즐겨 주길 바라며 이만 줄인다.

p.s 일본풍이 짙은 앨범 커버에 대해서는 doguri11님과 피규어no5님이 이미 좋은 의견을 남겨주셨으니 생략한다.

https://blog.naver.com/tryace7/222503413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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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ck listing (Songs)

titleratingvotesvideo
Disc 1
1.Senjutsu8:2085.68Audio Audio
2.Stratego4:5990.815Music Video Music Video Audio Audio
3.The Writing on the Wall6:139117Music Video Audio Music Video
4.Lost in a Lost World9:3186.19Audio
5.Days of Future Past4:0384.49Audio
6.The Time Machine7:0983.88Audio
Disc 2
1.Darkest Hour7:2086.98Audio
2.Death of the Celts10:2087.89Audio
3.The Parchment12:3991.98Audio
4.Hell on Earth11:1993.911Audio

Line-up (members)

  • Bruce Dickinson : Vocals
  • Steve Harris : Bass, Keyboards
  • Dave Murray : Guitars
  • Adrian Smith : Guitars
  • Janick Gers : Guitars
  • Nicko McBrain : Drums
10,033 reviews
Senjutsu
level 5 doguri11   100/100
Sep 4, 2021       Likes :  18
발매전부터 평론가들이 평균 4.7 이나 되는 점수를 주었는데 막상 발매되고 들어보니 그 정도 까지는 아닌것 같다 후기 아이언메이든 스타일 중에서 장엄하고 묵직한 미들템포 악곡 스타일을 참 좋아하는데 이 앨범은 그걸 극대화 한 느낌이다 개인적으로 나는 메탈 밴드들이 나이가... Read More
The Number of the Beast
level 12 제주순둥이   65/100
Oct 16, 2019       Likes :  13
서두로 주의를 먼저 드리자면 이 리뷰는 이 앨범에 대한 개인적인 생각 5%와 잡소리 95%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메탈을 들은지 어연 10년째가 되가고 메탈킹덤도 가입한지 내년에 10년차가 된다. 지금까지 수많은 앨범에 코멘트를 달아왔지만 Iron Maiden 하나만큼은 정말 코멘트를 달기가 애매... Read More
The Book of Souls
level 13 Harlequin   85/100
Aug 5, 2016       Likes :  11
아이언 메이든이 왜 거장인지 궁금하다면 이 앨범을 들어보라. 보통 신생밴드들은 돋보여야만 뜰 수 있다는 마음가짐에 치열한 악곡의 발칙한 데뷔작을 세상에 내놓고, 청자들이 그들의 창의적인 면에 감동을 받을 때 성공가도 위에 올라 본인들의 음악세계를 펼쳐나가기 시작한다. ... Read More
Fear of the Dark
level 17 이준기   90/100
Jul 31, 2013       Likes :  11
Fear of the Dark이라는 아이언메이든의 대표곡 중 하나가 수록된 앨범으로 아쉬우 점이라곤 애드리안 스미스가 없다는것 뿐 본작은 아이언 메이든의 디스코그라피중 명반계열에 당당히 자리잡을 가치가 있는 작품이라고 생각한다. 깔끔하고 단정한 사운드의 싱글트랙들은 각기 개성있는 기... Read More
Seventh Son of a Seventh Son
level 6 KimiRaikkonen   100/100
Jan 24, 2011       Likes :  9
아이언 메이든식 프로그레시브 메탈. 아이언 메이든의 앨범 중 가장 자주 듣는 앨범이자 가장 좋아하는 앨범이다. 완성도 자체는 그래도 Powerslave가 약간 더 높다고 생각하지만... 아이언 메이든만이 만들어낼 수 있는 아이언 메이든식 프로그레시브의 진수를 보여주는 게 이 앨범이다. 발... Read More
Seventh Son of a Seventh Son
level 21 구르는 돌   95/100
Oct 4, 2010       Likes :  9
80년대가 시작될 시기에 기존의 Hard Rock 사운드를 좀더 무겁고 강하게 다듬어 큰 인기를 누렸던 정통 Heavy Metal은 80년대가 절반 정도가 지났을 즈음에는 위기에 직면하게 되었다. 원래 헤비 메탈이 인기를 끌 수 있었던 이유는 하드 록 사운드의 이상의 강렬한 음악을 듣고 싶어하는 팬들의 ... Read More
Senjutsu
level 10 Rin   50/100
Sep 6, 2021       Likes :  8
Ok so I will approach this album by listing how I felt about individual songs. I adore Iron Maiden's classic albums, but it has been a while since I heard anything other than middling LPs from them. Which is a huge bummer. Also sorry for lack of any cohesion beforehand, because I'm writing this to curb my urge to do anything and everything. If you have problems, please fill ... Read More
Piece of Mind
level 19 앤더스   90/100
Jun 26, 2006       Likes :  8
Trooper도 좋지만 마지막곡인 To Tame A Land라는 곡은 그 기타 솔로가 좋다. 은근히 사람 끄는 멜로디가 일품이며 드라마틱한 곡구성도 최고다~!! 아이언메이든의 초창기 앨범이지만 진짜 이렇게 타이트하고 완숙한 앨범이 어딨나?? 아이언메이든의 모든 멤버들에게 존경을 표한다. 나는 처음엔... Read More
The Final Frontier
level 13 BlueZebra   90/100
Jul 17, 2022       Likes :  6
전설적인 헤비메탈 밴드 아이언 메이든은 1980년 Iron Maiden부터 2021년 Senjutsu에이르기까지 40년 넘게 현역으로 활동하며 매 순간 역사를 쓰고 있다. 이들의 음악적 전성기에 대해 메탈 팬들에게 물으면 대부분은 브루스 디킨슨이 참여한 The Number of the Beast부터 Fear of the Dark까지를 꼽을 것이며... Read More
Senjutsu
▶  Senjutsu Review (2021)
level 10 주난   70/100
Sep 12, 2021       Likes :  6
메이든의 첫 정규 풀랭스 앨범은 1980년에 나왔고 부르스 디킨슨은 1958년생이다. 메이든은 전성기의 힘과 속도를 잃은 지 오래다. 돌이킬 수 없는 사실이다. 이 돌이킬 수 없는 사실을 얼마나 감안하느냐에 따라 『Senjutsu』(2021)에 대한 평가가 갈린다. 좋게 말하자면, 메이든은 현재...
Senjutsu
level 10 피규어no5   55/100
Sep 4, 2021       Likes :  6
영국 헤비메탈 역사상 가장 위대한 밴드 중 하나인 Iron Maiden은 무려 40년이 넘는 기간 동안 헤비메탈 외길을 걸으며 메탈이라는 문화의 아이콘이자 큰 형님 같은 기둥으로 군림해 왔다. 이들은 초창기부터 밴드 내 최고 권력자 Steve Harris의 베이스가 주축이 되는 스타일을 일관적으로 보여줬... Read More
The X Factor
level 5 ricky310   65/100
Apr 17, 2016       Likes :  6
The X Factor 1995 Fear of the Dark 투어 이후 보컬리스트 Bruce Dickinson은 이미 Iron Maiden에서의 활동에 허무감을 느끼고 있었다. 하지만 자기 상황을 설명하기도 전에 이미 다른 팀원들과 소속사에서는 다른 Tour를 또 준비 중이었고 (“Real Live Tour”) 그 과정 중에 Bruce Dickinson은 탈퇴하겠다는 자기 ... Read More
The Book of Souls
level 10 주난   75/100
Nov 22, 2015       Likes :  5
작년 말에 브루스 디킨슨이 혀암(!)에 걸렸다는 소식은 메틀계에 큰 충격을 주었다. 시대 상황도 상황이었고 디킨슨이 아이언 메이든을 떠나있던 1990년대 중반의 암울했던 시기를 생각해보라. ‘샤아 아즈나블’의 목소리는 ‘이케다 슈이치’밖에 없듯이 아이언 메이든의 목소리는 디킨... Read More
Fear of the Dark
level 8 --헐--   75/100
Jul 12, 2014       Likes :  5
브루스 디킨슨이 탈퇴하기 전까지의 전성기를 마무리하는 앨범이다. 무엇보다도 타이틀 트랙인 Fear of the Dark로 매우 유명한 앨범이며, 이 곡은 Hallowed be thy Name과 함께 메이든을 대표하는 단 두곡이라고 할 수 있다. 하지만 이러한 초특급 킬링 트랙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앨범 자체가 잘 만... Read More
Rock in Rio
level 7 Inverse   90/100
Oct 15, 2013       Likes :  5
처음에 (아는 분을 통해서 DVD를 빌렸을 때) 이 실황공연을 별로 기대하지 않았습니다. 'Live after Death'가 워낙에 훌륭한 실황공연이라서 그런 것도 있었고 멤버들의 - 특히 Bruce Dickinson의 목소리 - 상태에 대한 우려도 있었지요. 하지만 실황공연을 보고 난 후에 느낀 건 역시 이분들은 공연을... Read Mo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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