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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ryper - Second Coming cover art
Artist
Album (2013)
TypeAlbum (Studio full-length)
GenresHard Rock, Heavy Metal

Second Coming Reviews

  (2)
Reviewer :  level 17   80/100
Date : 
1집에서 2곡, 2집에서 6곡, 3집에서 6곡하여 14곡에 신곡2곡, 보너스 트랙1곡으로 17곡이 수록된 베스트음반격의 리레코딩음반이다. 사실 정규앨범으로 보기는 좀 어렵지 않나 싶은데 정규음반으로 위키피디아에 분류되어있고 그냥 딴지안걸고 넘어가련다.

리레코딩을 하면서 뭔가 리메이크성의 변화는 조금도 없고 원곡을 잘 유지한 리레코딩으로 세월이 지나도 변하지 않은 마이클 스위트의 보컬이 반갑고 기타 사운드도 간질간질 구수한 쌍팔년도 느낌이 나면서도 세련되게 연주해서 참 괜찮은 베스트 앨범이라고 생각한다. 사실 이거 말고도 7 베스트앨범이 있어서 아차 싶긴한데.. 어쩔수 없지 ..

사실 스트라이퍼의 베스트 앨범이 몇몇 있고 거기에 새로운 곡들이 한두곡씩 수록되어있는데 재결성 이후 임팩트 있게 킬링 싱글트랙이라 할만한곡이 없어서 정규앨범을 모을 사람이라면 굳이 구할 필요는 없을것 같다.
Reviewer :  level 11   90/100
Date : 
Michael Sweet은 늙었다. 늙었다고밖에 할 수 없다. 1963년생이니, 이젠 만으로도 얄짤없이 50대다-물론 서양은 나이를 만으로 세니까 Sweet이 공식적으로 50대에 진입한 것은 2013년부터다. 한국식으로 재자면 이미 작년의 Michael Sweet도 50대였겠지. 하지만 이게 뭐 중요한가. 고작 한두 살 차이인 것을-. 당연히 맑고 청아한 고음역을 주무기로 하던 그의 보컬 스타일은 변화할 수밖에 없다. 변화해야 정상이기도 한 나이가 되었다. 헤비 메탈 보컬리스트의 전설 영역에 자리잡고 있는 Rob Halford 역시 40대에 진입하는 시점에 발표한 앨범인 [Painkiller] 부터 보컬 스타일이 확연히 바뀌었고, 나이를 좀 더 먹은 시점을 보면 확실히 약해진 모습을 보여 줄 때도 있었고.

그런데 이 앨범에서의 Michael Sweet은 나이같은 것은 장식에 불과하다는 것을 온 몸으로 들려주고 있는 것 같다는 느낌이다. 물론 스튜디오 앨범이다 보니 보정도 제법 들어간 게 사실이긴 하지만... 2004년에 발표한 만 40세 시절의 라이브 앨범과 비교해 봤을 때 오히려 10년의 세월이 더 지난 이 앨범에서의 보컬 퍼포먼스가 더 강력하다고 느낀다면 그건 오버일까? 아니, 오버는 아니라고 생각한다. 맨 처음 이 앨범의 The way를 들었을 때가 떠오른다. 정말 원곡을 부르던 그 시절로부터 한 점의 떨어짐도 없는 거의 완벽에 가까운 보컬 퍼포먼스를 들려주고 있는 정도니까-물론 나이 50이 된, 아저씨를 넘어 할아버지 단계로 접어드는 기준에서의 이야기이긴 하다. 아무리 그래도 나이 50의 Sweet과 20대 중반의 팔팔한 Sweet을 동일 선상에 두는 건 무리니까-.

To hell with the devil, The way, More than a man 등의 초고음역이 요구되는 곡들을 꼭 들어보라고 권하고 싶다. 언젠가 친구들에게 서양인의 축복받은 성대 운운하면서 Lost horizon의 Highlander(The one)을 들려줬던 기억이 난다. 그때 친구들은 나이를 먹으면 서양인의 성대도 쇠퇴하기 마련이라며 웃고 넘겼지만, 나이 50이 된 Sweet의 보컬을 들으면서도 그렇게 웃어 넘길 수 있을까. 아닐 거라고 본다. 그 때 못지 않은 여전한 막강한 고음역을 들려주고 있는 게 이 앨범에서의 Sweet이니까. 거기다 더 원숙해졌다는 느낌을 지울 수 없는 멋진 성숙한 보컬 덕분에라도 이 앨범에 90점이나 되는 점수를 부여할 수밖에 없다. [Murder by pride] 를 리뷰하면서도 비슷한 표현을 썼던 것 같은데, 이건 쇠퇴하는 사람의 보컬이 아닌, 더 성숙해 가는 사람의 보컬이라고밖에 할 수 없다.

선곡표는 전반적으로 마음에 든다. 다만 [In God we trust] 시절의 곡과 [Against the law] 시절의 곡이 하나도 없다는 건 좀 아쉬운 부분. 물론 [Against the law] 앨범의 선곡이 빠진 건 이해가 간다. 그 시절의 Stryper를 지금의 Stryper는 나름의 흑역사로 치는 것 같으니까. 하지만 [In God we trust] 앨범에서의 선곡이 없는 건 정말 아쉬운 부분이다. In God we trust는 역시 어려울 지 몰라도 Always there for you나 Keep the fire burning, The writing's on the wall같은 명곡들이 줄이어 포진해 있는 데다 이 앨범에서 들려주는 Sweet의 보컬이라면 충분히 이 곡들을 소화하는 게 가능했을 것 같은데 말이다.

이들을 알게 된 지 어느새 10년이 넘는 세월이 흐른 것 같다. 맨 처음 이들을 들었던 시점이 고등학교에 막 입학하던 즈음이었으니, 10년 정도 된 것 같은데... 어쩌면 그 이전에 들었을 수도 있고 하니 확언은 못하겠다. 하지만 메탈에 처음 빠지던 즈음을 Kiske와 함께 화려하게 장식해 준 보컬리스트가 재적하는 밴드다 보니, 항상 애정어린 눈으로 바라봐 줄 수밖에 없을 것 같다. 그런 그들이, 아직도 살아 이런 레코딩을 들려주고 있다는 건... 축복인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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