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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egadeth - Killing Is My Business... And Business Is Good cover art
Artist
Album (1985)
TypeAlbum (Studio full-length)
GenresThrash Metal, Speed Metal

Killing Is My Business... And Business Is Good Reviews

  (3)
Reviewer :  level 5   90/100
Date : 
2집이나 4집이 귀에 익은 사람이 1집을 접하면 아무 거부반응이 없으리라. 메가데스 앨범 중 가볍게 즐기기엔 본작이 가장 적합하다고 생각한다.

1번 트랙. 피아노와 베이스의 탁월한 파트 1. 그 후 이어지는 파트 2의 쫄깃쫄깃한 곡의 매력에 감탄. 첫 번째 트랙답다. 멤버들의 날 선 테크니컬함이 꽤 멋있다.

2번 트랙. 베이스 음을 듣노라면 포르노가 따로 없다. 50초 그 후 다시 1분 52초부터의 멋진 베이스 라인. 1분 47초부터 또 달려주시고, 2분 26초부터 시작되는 폴란드의 기타가 덧대어지며 마무리된다. 곡이 끝날 때까지 정신없이 달려주시어 흡족한 곡. 왜 이 곡이 타이틀곡인지 쉬이 납득할 수 있다.
'승객 여러분, 1분 52초부터 Gar가 연주하는 기차에 탑승하시길 바랍니다!'

3번 트랙. 49초~59초까지 난폭함을 드러내는 신경질적인 기타 솔로. 추잡스럽게 이리 뛰고 저리 뛰며 달리려던 곡을 2분 22초에 베이스가 우아하게 다듬고선, 묵직하고 적당한 템포로 다시 적절히 달려주신다. 3분 20초부터의 끝내기용 솔로는 멋있지도 않고 꽤 난잡하게 들린다. 그게 날 것의 풍미라면야.

4번 트랙. 낸시 시나트라의 원곡도 좋지만, 역시 메탈이 좋다. (리메이크 버전은 비프음이...) 28초부터 시작되는 Gar와 엘렙슨의 테크니컬한 속주는 Rock을 좋아하는 이에겐 언제나 흥겨움에 온몸을 들썩이게 할 터. 1분 26초엔 낸시 시나트라의 원곡처럼 음을 한 단계씩 밑으로 내리 끌며 곡을 한 번 정리한 다음, 다시 달려주신다. 3분부터 곡의 마지막까지 숨을 조여오는 압박은 언제고 즐겁다. 기회가 되면 베이스나 드럼에만 따로 집중해서 들어보시길. 베이스가 곡을 너무 잘 받쳐주는 점, Gar의 감각적인 드러밍에도 흠뻑 취한다. (2분 5초는 Take no prisoners ?)

5번 트랙. 전반적으로 Gar의 테크니컬하며 전투적인 드러밍에 경의를 표한다. 26초의 폴란드의 솔로가 바람 좀 잡아주고, 1분 3초부터의 폴란드의 솔로는 기괴하면서 멋들어진다. 1분 55초부터의 폴란드의 솔로도 나쁘지 않고. 하지만 앞선 3번의 폴란드의 솔로를 무색하게 만드는 것이 있었으니, 그것은 바로 2분 41초부터 3분 12초까지 머스테인이 보여주는 마법이다. 이 30초 간의 마법은 광기를 들이부어도 숨길 수 없는 기품 서린 기타 리프의 향연인 것이다! 왜 머스테인 본인이 메가데스의 리더인가를 여실히 보여주는 파트.

6번 트랙.
메가데스 룰이 궁금하다면, 여기 있다.
베이스의 품위가 뭔지 알고 싶다면, 여기 있다.

처음 이 곡을 접했을 때의 전율은 잊히지가 않는다. 죽이는 베이스라인의 황홀경. 1분 44초 전까지 애간장 태우다 터지는 머스테인의 기타 솔로는 Cool 그 자체. 그 후 2분 19초~24초의 엘렙슨의 베이스 솔로는 언제고 Eargasm이 느껴진다.

7번 트랙.
기괴한 인트로는 훌륭하면서도 멋있다. 1분 53초부터의 리프도 꽤 멋있고. 4분부터의 머스테인이 연주하는 난잡한 솔로는 개인적으로 흠결이라 받아들이지만 이 또한 1집이라는 날 것의 풍미 아니겠는가. 무진장 달리고 싶어 하는 건 알겠는데, 선뜻 손이 가는 트랙은 아니다. 하지만 앨범 전체를 재생했을 땐 거부할 수 없는 트랙.

8번 트랙.
The Four Horsemen의 2분 37초부터의 전개와, 3분 27초~4분 30초 부분의 리프를 좋아하긴 하지만... 메카닉스를 듣고 7분에 달하는 The Four Horsemen을 듣는 건 고문에 가깝다. 메카닉스의 3분 41초부터의 날 선 기타 솔로는 위태로워 보여도 자칫 베일 듯하다. 4기사와 메카닉스를 놓고 둘 중 하나만 들어야 한다면, 메카닉스의 속도감에 한 표 던진다.
5 likes
Reviewer :  level 17   86/100
Date : 
본인은 리마스터링반을 소지하고 있는데 부클릿 첫장 첫문장에 대략 써있길..해석하면
"메탈리카에서 해고되고 뉴욕에 있을때 내 가진 기억은 오로지 그들의 피였다. "
뭐 대략 직역이 저렇고 앨범 제목도 킬링이즈 마이 비지니스,
말그대로 머스테인의 분노가 무척이나 잘 표현된 제목이라고 할 수 있겠다.

mp3로 본작 원판을 들었을때는 조악한 사운드 메마른 사운드로 완성도가 다소 부족하다고 느꼈는데
전체적으로 풍성하게.. 일단 리마스터링이 참 잘 되었다고 생각한다.

간단간단 웅얼웅얼거리는듯한 머스테인의 목소리는 초기에는 오히려 좀더 강하고 진한 매력이
있으며 거칠것 없이 질주하는듯한 연주는 위대한 메가데스의 역사의 시작을 알리는데 부족함이없다.
1 like
Reviewer :  level 19   90/100
Date : 
[위대한 밴드의 본격적 출발점]

보통 데뷔작, 1집하면 '미숙하지만 두려울 것 없는 젊음, 저돌적인 성향'등의 이미지를 가지고 있습니다. Megadeth 역시 1집에서는 깔끔한 음악성보다는 거침없는 듯한 힘이 많이 표현되어 있습니다. 하지만 Megadeth는 다 같은 데뷔작이 아닌 좀더 차별화된 데뷔작을 들려줍니다. 사실 데뷔작에서는 밴드의 고유한 개성보다는 선배 밴드로부터의 영향이 감지되거나 해당 장르의 전형적인 음악을 들려주기 마련인데, Megadeth는 시작부터 경계선을 그으며 시작했다고 보입니다.

전체적으로 보면 지나치게 달리기만 하지도 않고 그렇다고 청자를 너무 풀어 지루하게도 하지 않는, 적당한 수준의 긴장감을 앨범 전반에 유지하며 러닝타임 역시 비교적 짧기에 듣는데 지루함은 그다지 없습니다. 후에 나오는 명반들의 구성에는 못미치지만 데뷔작 치고는 상당히 능숙한 전개를 보입니다. 이는 앞서 Panic, Metallica등의 밴드에서 쌓은 경력이 발휘된것으로 생각됩니다. 또한 Dave Mustaine이 맡은 파트, 즉 보컬/기타/피아노에서는 다른 악기 파트들과는 달리 신경질적인 감정이 담겨 있는듯 한데, 이를 통해 그당시 여러가지로 어려움에 처해 있었던데다 신경도 날카로웠던 Dave의 심정이 간접적으로 느껴지기도 합니다.

또, 비슷한 시기에 나온 다른 밴드들의 앨범들에 비해 테크닉한 면이 상당히 강조되었다는것을 느낄 수 있습니다. 복잡한 고테크닉의 리프, 리드 기타 중심의 곡전개, 각 기타리스트의 장점이 여과없이 드러나는 기타솔로 등 Megadeth의 다른 모든 앨범에서 들을 수 있는 특징적인 요소가 벌써 데뷔작부터 발현된 것입니다. 두드러지는 멜로디는 없지만, 상투적인 파워코드의 진행에 의존하여 거의 모든 리프를 만들던 다른 밴드들과는 달리 그 이상의 응용, 혹은 자신만의 새로운 코드 진행을 만듦으로써 Megadeth 특유의 분위기를 풍기려 노력한 시도가 특히나 눈에 띕니다.

피아노 연주를 통해 그로테스크한 분위기를 조성하는 "Last Rites" 뒤에 바로 시작되는 "Loved To Deth"는 시작 리프부터 경악할만한 속도와 테크닉을 자랑합니다. Dave의 개성적인 기타 연주가 적나라하게 드러나는 "The Skull Beneath The Skin"과 듣는 사람을 가만 놔두지 않는 "Rattlehead", Metallica의 "The Four Horseman"에서 자신이 작곡한 부분만을 가져와 업스피드로 연주한 "Mechanix"는 훗날 라이브에서도 즐겨 연주되는 Megadeth의 명곡들입니다.

이밖에도 끝부분에서 Chris Poland의 기타솔로와 함께 Dave의 외침이 절묘한 조화를 이루는 타이틀곡 "Killing Is My Business...And Business Is Good!", NWOBHM에서 영향받은듯한 리프로 시작하며 베이스의 활약도 가장 돋보이는 "Chosen Ones", 기승전결이 뚜렷한 고급악곡을 보여주는 "Looking Down The Cross"역시 빠질 수 없는 곡들입니다.

본작은 조악한 음질로도 이름이 높은데, 처음 발매되었을때는 저예산의 압박으로 인해 형편없는 음질이었지만, 2002년 Loud Records에서 리마스터가 이루어진 앨범은 1985년에 발매되었던 음반이라고는 믿기지 않을 정도의 깔끔한 퀼리티를 자랑합니다. 제가 들어본 리마스터반중에서 제일 성공적인 리마스터반이 아닐까 싶네요...

젊음의 끓는 피를 대변하는듯 하면서도 음악적인 완성도도 상당히 갖추고 있는 이앨범은 저에게는 Metallica의 "Kill'em All", Slayer의 "Show No Mercy"보다도 훨씬 가치가 있습니다. 다른 앨범보다 좋다고 느껴지기까지의 시간이 좀더 많이 걸리긴 하지만 일단 귀에 감기기 시작하면 여느 Megadeth의 앨범보다도 매력있게 느껴질때가 있곤 합니다. 이전에 이앨범에 저는 코멘트를 이렇게 남겼습니다. "처음들어서는 잘모른다. 메가데스는 1집부터 매력덩어리다." 주저리주저리 길게 썼지만 제 생각에는 이 두 문장이 이 앨범의 특징을 벌써 다 말했던 것 같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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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egadeth - Killing Is My Business... And Business Is Good CD Photo by Mefisto
Megadeth - Killing Is My Business... And Business Is Good CD Photo by Mefist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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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fo / Statistics
Artists : 46,190
Reviews : 10,033
Albums : 165,622
Lyrics : 216,95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