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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happiest mouse alive Review

Tiny Mouse - The happiest mouse alive
Band
Albumpreview 

The happiest mouse alive

TypeEP
Released
Album rating :  95 / 100
Votes :  1  (1 review)
Reviewer :  level 7         Rating :  95 / 100
시국이 시국인 만큼 내가 아무리 메탈을 좋아한다 해도 계속 빡센 메탈을 듣고있자니 불안해지고 계속 어두운 메탈을 듣고있자니 우울해질 때가 있다.
이럴 때 Tiny Mouse는 옆에서 작은 반려음악이 되어준다. 요새 많이 나오고 있는 던젼신스 스타일 중 하나인 Comfy Synth 음악의 선구이자 Bright Ambient인데, 다크 앰비언트가 어둠과 차가운 대기로 사람 정신을 에워싼다면 브라이트 앰비언트는 말그대로 한줄기 따사로운 햇빛처럼 사람의 마음을 감화하고 정신을 감싸안는다.
이러한 동류 밴드들 중에서 Tiny Mouse는 감각적으로 가장 돋보여서 가장 새 작품이 기대되는 유망주이자 내가 앞으로도 계속 후원하고 싶은 밴드이다.

Tiny Mouse를 처음 접했을 때는 푸힉 이게 뭐야 던젼신스 너무 갔네 하면서 재미로 들어보았으나, 들으면서 Comfy Synth의 존재를 확인하며 새로운 취향을 저격당하고 곡이 진행됨에 따라 그 섬세함과 순수함에 놀랐다. 그리고 이제는 벌써 몇 달째 휴식 때마다 즐겨듣는 음악이 되었다.

이 앨범은 행복함과 귀여움의 극치이다. 트는 순간 직빵으로 행복해진다.
또한 스웨덴 출신답게 북유럽 민요나 동요를 연상케 하는 구성과 멜로디를 지녔다.
쥐가 서투르게 건반을 눌러서 소리내는 것마냥 음의 꼬리를 내리는 효과도 신박하다. 이 효과 덕분에 음악에 쥐 꼬리가 달려있는 것 같기도 하다.

아늑한 쥐구멍 속에서 눈을 비비며 일어나 이만하면 행복한겨 하고 안분지족하면서 행복한 자기 확신을 하는 쥐의 이야기를 담은 1번
친구 어딨니 하면서 바닥을 종종걸음으로 킁킁거리며 돌아다니다가 마침내 친구 쥐를 찾아 너무 반가운 나머지 손을 맞잡고 빙그르르 춤추는 것 같은 2번
아기자기하게 꾸며놓은 집 속에서 아기자기한 생각으로 가득 차오른 쥐를 담은 3번
화창한 봄날 산책을 나온 쥐가 미풍에 살랑거리는 꽃들 사이를 지나가며 코를 샐룩샐룩 거리는 모습이 그려지는 4번
오르락 내리락 하면서 노는 쥐의 놀이시간을 정겨운 멜로디와 재미진 구성으로 풀어낸 5번
밤하늘이 펼쳐져 잠자는 쥐의 꿈 속 같은 6번
쥐가 여러 천적 야생동물들을 맞닥뜨릴 수 있어 위험한 시간대인 밤을 긴장감 있게 묘사한 7번
행복한 쥐의 모습을 행복에 겹지만서도 엔딩곡인 만큼 슬프게 들려주는 8번 (행복이 극에 달하면 슬픔을 동반하듯 너무 행복해서 눈물이 날 때와 같은 느낌임)

이렇듯 Tiny Mouse는 산들바람에 씰룩이는 생쥐 콧망울, 행복에 겨운 생쥐의 그렁그렁한 눈망울, 그리고 생쥐의 꼼지락거림과 오종종한 움직임까지 세심하게 표현해내어 작은 것들에 대한 소중함에 눈뜨게 하는 음악이며, 너무 귀여워서 눈에 넣어도 안 아플 음악이다.
그리고 무엇보다 심장이 뛰고 따뜻한 체온이 붙어있는 한 마리 작은 생명체 같은 음악,
반려동물 같은 음악이다. 이 밴드를 좋아하게 된 이상 다들 귓속에 반려 쥐 한 마리 데리고 사는 것과 마찬가지인 셈이다.

페이보릿 트랙: 행복한 쥐, 친구 찾기, 놀이시간, 행복
4 lik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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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ck listing (Songs)

titleratingvotes
1.one happy mouse1:58-0
2.looking for a tiny friend1:40-0
3.mouse in the house2:38-0
4.beautiful day2:22-0
5.playtime2:12-0
6.tiny's sleeping1:36-0
7.night2:00-0
8.happiness1: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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