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de to Quietus Review

Band	Meadows End
Album	Ode to Quietus
Type	Album (Studio full-length)
Released	December 9, 2010
Genres	Melodic Death Metal
Labels	Independent
Length	42:51
Ranked	#298 for 2010 , #8,966 all-time

Reviewer :  구르는 돌         Rating :  60 / 100

Meadows End라는 이름은 멜로딕 데스 메탈을 즐겨듣는 팬들에게도 생소한 밴드일 것이다. 이들이 데모 앨범을 처음 만든 것이 98년이니 꽤나 오랜기간을 무명밴드로서의 시간을 보낸 셈이다. 그래서 그런지 이들이 오랜 시간을 들여 만든 데뷔 앨범의 사운드는 1류 밴드들 못지 않을 정도로 높아 보인다. 앨범의 사운드는 전반적으로 키보드가 중핵을 차지하면서 데스 메탈 특유의 공격성을 제약하는 결과를 낳았지만, 그만큼 신비로운 분위기와 멜로디 라인이 살아있다. 멜로디 부분에 초점을 맞추어 듣는 리스너에게 본작은 충분히 어필할 만하다. 그러나 비슷비슷한 멜로디가 줄기차게 이어지고, 곡의 구성도 단조로운 부분이 있어 Meadows End의 데뷔 앨범은 멜로딕 데스 메탈 팬들의 반경에서 크게 멀어질 수밖에 없다. Meadows End가 만약 곡의 길이를 좀더 줄이고 리드미컬하게 만들었다면, 충분히 팬들의 눈길을 잡아끌수 있었을 것 같지만 안타깝게도 곡들의 길이는 미묘하게 길다. In Mourning 같이 뛰어난 작곡 실력을 자랑하는 밴드라면 문제가 없겠지만, 이들에게 그런 역량은 없다는게 문제였다. 하지만, 데뷔 앨범이 이정도라면 Meadows End는 충분히 유망주가 되었을 법도 하다. 그러나 데뷔 앨범으로부터 10년 가까운 시간이 지났음에도 이들은 뛰어난 작품을 만드는 등의 족적을 전혀 남기지 못했다. 이들은 계속해서 가능성만을 보여준채 여전히 시간을 보내고 있는 것 같아서 진한 아쉬움을 남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