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eed Anarchy Review

Band	Damnation
Album	Speed Anarchy
Type	Compilation
Released	August 30, 2010
Labels	Nuclear War Now! Productions
Length	31:14

Reviewer :  The DEAD         Rating :  80 / 100

지금까지 오랜 경력을 가지고 있음에도 정규작이 없는 밴드는 밴드라고 볼 수 있을까?
물론 어떻게 바라보냐에 따라서 분명 달라지겠지만, 그래도 난 당연히 밴드라고 볼 수 있다고 보고 있다. 밴드라고 해서 무조건 정규작을 내야한다!라는 식의 인식은 솔직히 보기에 껄끄럽다. 많은 밴드들이 데모만 발매하고 사라지고 있었고 현재도 그러고 있다. 물론 앞으로도 데모만 발매하고 사라지는 밴드는 분명 많이 있지 않을까 생각을 하고 있고 말이다.

캐나다의 스피드/스래쉬/데스메탈 밴드인 이들도 역시나 오랜 경력을 가지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정식 정규작이 단 한 장도 없는 밴드인데, 특이하게도 아는 사람들만 알고 있는 그런 밴드이다. 정규작이 없으니 해산했을꺼라고 생각하기 쉽상인데, 밴드는 해체가 되지 않고 지금도 활동하고 있다.(물론 중간에 한번 밴드는 해체가 되었지만)
뭐 전반적으로 이들의 음악은 크러스트 펑크를 모태로 하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트랙의 러닝타임이 상당히 짧고 리프나 사운드 핵심은 크러스트 펑크 사운드를 기반으로 강하면서 거친 음악을 들려주고 있다. 스래쉬적인 요소는 리프에서 쉽게 볼 수 있는 80년대나 90년대에서 볼 수 있는 매끄럽고 화려한 리프가 아닌 좀 더 원초적인 리프 구사가 높다. 초기 올드한-Venom이나 Dischage같은-리프를 구사하면서 매끄러움보다는 좀 더 원초적인 리프사운드가 상당히 흥미롭다. 펑크와 같이 단순반복의 리프를 많이 사용하여 좀 더 본질적인 스래쉬 사운드를 보여주고 있다. 크러스트 펑크나 단순한 스래쉬를 좋아한다면, 한 번 구매해볼만한 밴드라고 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