표절 논란 !?

헉....저 기사에 티아라도 나오네요.

모든 노래는 서로 조금이라도 비슷한 부분이 있어서는 안된다, 라는 생각은 아닙니다.
다만 우리나라에선 표절논란이 단순히 흥미를 끌기위한 기삿거리로밖에 쓰이지 않는 듯하군요.
표절이네 뭐네 떠들썩해봐야 방송엔 잘만 나가고, 어느새 관련 기사는 묻히게 됩니다.

이런 것들이 하나의 현상으로 굳어지다보면, 정말로 표절같은거 하든 말든 상관없는게 되버릴지도 모릅니다.
당연하다는듯이 표절곡을 내놓고, 어쩌다 발각되도 별 문제가 없는 분위기가 만들어질지 모릅니다.
다른 누군가의 곡에 영향을 받을수도 있고, 비슷한 느낌의 곡이 만들어질수도 있습니다.
헌데 우리나라 대중음악계가 얼마나 성숙하지 못했으면 표절논란이 이리도 가볍게 다뤄지는걸까요.

이게 다 수년 수십년에 걸쳐 만들어지는 음악인의 태도와 마음가짐에서 비롯되는게 아닐까 싶습니다.
표절에 관한 의심을 받으면 설령 진짜 표절한게 아니더라도 스스로 부끄러운 마음이 드는게 맞는거 아닌가요?
자존심에 상처가 되서라도 이를 악물고 더 악착같이 나와야하는거 아닌가요?
변명만 잘하면 무사히 넘길수 있다는 식으로 안일하게 생각하는 그 태도가 잘못된거라 생각합니다.

아마 이대로라면, 조만간 '수준 떨어진다'는 말을 들어도 할말이 없는 대중음악계가 될것 같군요.

예전에는 표절논란이 계속해서 제기되는데 표절에 대한 정리를 해준 기사가 하나도 없어서 좀 짜증났습니다. 우리나라 대중음악이 나날이 발전하는데 도덕적 수준은 겨우 이만큼인가? 라고요. 그래도 현재는 이런 표절논란이 제기되면 표절에 대해 정리를 잘 다듬어준 기사가 하나 둘 씩 점점 나오고 표절문제를 점점 진지하게 받아들이니까 우리나라 대중음악의 수준에 대해 기대를 걸어볼 수 있겠네요. 다만 음악인과 평론가,팬들의 이해력이 떨어지게 된다면 물거품이 되겠지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