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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ame :  level 5 프로그
Date :  2007-08-19 09:30
Hits :  8307

뜬금? 없는 얘기지만... 뭐 다들..

1년 6개월 전 부터의 저의 생각을 쭉 펼쳐봅니다
-음악을 업으로 삼고자 하는 이들에 대한 고찰



전 고2때 학원 다니라고 부모님이 주신돈을 돌려 5개월 동안 드럼을 배운 후레자식 입니다만 (그만큼 드럼이 절실하기도 했지만요)
물론 결말은... 저희 아버지가 유도선수였으니까 설명이 되겠지요? ㅎ


19살밖에 안된 제 눈으로 본 것이지만..
음악을 업으로 삼는다..는 뭐랄까.
톱니바퀴들이 서로 이가 물려 척척 돌아가듯이 주변 상황들이 맞아 떨어져야 한다는게 조건이라면 조건인 것 같습니다.


그 주변상황이라는건 예를 들자면
텔런트(자질), 부모님의 서포트(부모님의 후방 지원), 동업자와의 만남(밴드결성)
음악에 대한 애정과 열정(동기부여)  등이 있을텐데요
하나씩 생각을 해봤습니다.


텔런트.
말 그대로 자질이란 뜻입니다. 음악을 얼마만큼 능수능란하게, 자기 스타일로 창조해 낼 수 있느냐에 관련된 것.(얼마만큼 연주를 잘 해낼 수 있느냐는 부차적인 문제 같습니다).
연주능력과 창조능력은 반드시 비례한다는 말은 틀립니다



부모님의 서포트.
자유롭고 싶고 많을걸 경험해보고 싶은 나이임에는 틀림없지만, '업' 이라는걸 상대로
자유를 찾는다는건 어리석은짓...  
19살 정도 까지는 부모님의 권위가 훨씬 막대하다는...


밴드결성.
솔직히 이 부분에 대해서는 경험이 없어서 잘 모르겠습니다. 다만 추측컨데  
롭 헬포드같은 거장이 글랜 팁톤이나 이언 힐 등을 만나지 못했으면 어떠했을까...?  하는 생각일 뿐입니다

그리고 마지막. 음악에 대한 열정. 다른 말로 동기부여..
저는 업을 결정하는데 있어서의 핵심코어가 바로 이 부분이라고 생각하는데요.
업을 결정하는것 뿐만 아니라 모든 일에 있어서의 중추는 바로 이 부분...

그런데 전 좀 다르게 생각하는 부분이...
음악하던 사람이 중도하차하는 경우를 종종 보는데요
전 그 근본적인 원인을 '열정의 결핍' 이라고 봅니다.
분명히 그 사람도 열정과 애정등으로 중무장하고 음악계로 뛰어들었겠지만
사람이기에...
열정이 한순간이 와르르 무너지는 그 어떤 패배의 나락에서 헤어나오기 힘들다의 관점에서 봅니다 전. 다시 말해 열정이고 뭐고 다 때려 치운다는 말입니다.
제가 보기엔 음악 하는 사람이 1000명이면 999명 정도가 이걸 경험하는 것 같군요.
(실제 제 주변에도 널렸구요)

열정으로 가득 찬 사람들은 이 말들을 이해하지 못하기 십상이지요
하지만 결국 마지막에 배신하는건 나 자신의 열정이라는거...

다시말해-
어디에도 소속되어있지 않고 훈련도 제대로 받지 않았으면서 적을 죽이겠다는
'순수 열정' 으로만 무장한 병사가 음악계라는 피비린내나는 전쟁터에서 살아남길
기대한다는건 허수란 얘기죠..



글쎄요
이 글이 제 나이 또래들한테 하는 말 일수도 있구요 (?)
모르겠습니다.  갑자기 충동이 일어 이만큼 써버렷군요

여러분 생각은 어떠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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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evel 14 TheBerzerker     2007-08-19 10:59
얼만큼 연주를 잘하냐는건 부차적인요인이 아니라 창조의 50% 이상을 먹고들어가는 중요한건데..
level 14 TheBerzerker     2007-08-19 11:01
지금 뜨신 많은 훌륭한 뮤지션들의 60%는 엄청난 연주실력을 갖고있었죠. 장르 불문하고 말입니당.

그리고 나머지는 창조적인 예술, 대중적인 인기들을 조합해서 뜬 경우겠죠.
level 14 TheBerzerker     2007-08-19 11:02
창조를 하려면 그 바탕으루 실력이 갖춰져야 합니다..
level 14 TheBerzerker     2007-08-19 11:03
아무래도 저는 그래서 훌륭한 뮤지션이 못되나봅니다 ㅋㅋ
level 5 Loco     2007-08-19 11:40
글쎄요.. 제 생각엔 연주 실력이 창조의 능력으로 그렇게 크게 연결된다고 보긴 힘들것 같습니다. 가장 간단한 예로 Youtube를 들 수 있겠군요. Youtube에 보시면 정말 많은 테크니션들이 있습니다. 프로 뮤지션들 못지않은 연주 실력자들도 상당하죠. 그러나 그들이 다 훌륭한 '뮤지션'이라곤 할 수 없는거겠죠.
level 5 Loco     2007-08-19 11:42
곡을 쓰는것과 연주하는것은 좀 다르다고 생각합니다. 연주 실력이 나아진다면 자신의 영감을 표현할 수 있는 '수단'이 조금 넓어지는 것이겠지요.
level 5 Loco     2007-08-19 11:45
정상급 뮤지션들이 연주를 잘하는거야 당연한 이야기이지요. 속되게 말해서 자기네들 밥벌이 수단이 음악인데 연주를 소홀히 해서야 되겠습니까? ^^;
level 4 jackass     2007-08-19 11:50
정말 왠만한 열정 없이는 배고파서 못할듯 ㅋㅋ

그래서 저도 본업과 밴드 따로 다 할려구요..

전 밴드의 악기(베이스, 드럼, 기타)는 못다루고 보컬을 맡고 있으니 연주자 분들보다 편한감이 있더라구요 ㅋ
level 6 DemonRider     2007-08-19 15:23
저도 워낙 좋아하다보니까 뭐 일이야 다른걸 하든 말든 마냥 좋아서 그냥 하게되는데
level 5 프로그     2007-08-19 15:32
/the berzerker

열정이 있으면 다른 요인들도 따라오겟죠 ^^
음악을 업으로 삼을 계획이면 정말 피눈물 나게 노력 한번 해보세요
우리나라 음악계 밥벌어먹고 살기 정말 힘들지만
스타가 된다면 뭐... 그도 해결 되겟지요ㅋ

사실 스타가 된다는건 벌이도 벌이지만
명예죠
level 6 DemonRider     2007-08-19 15:35
제생각에는 꼭 음악 작곡이나 뭐 그런것도 중요하지만 그 뭐랄까 좀 마케팅같은게? 밴드멤버중 누군가가 연구해서 좀 발전시켜가야할거 같아요

그니깐 마치 연예인처럼 밴드의 이미지를 관리하고 좀 대중들의 관심을 끌고 홈페이지도 이쁘게 꾸미고 뭐 그런거요 음악은 정통 헤비메탈이라도 앨범자켓이나 이런거가 내비치는 이미지에 따라 보는 입장에서 또 다른느낌이 들고 그런거 같아요...

같이 연구함 해봐요 ㅎㅎ

우리나라에서 아무리 연주 잘하고 음악 잘만들어봐야 우리나라사람들 음반나오면 다운받아 듣기 바쁘잖아요 메탈은 매니아들이 몇장산다고 해도 제가 듣기론 앙그라 전작이 우리나라에서 300개인가 이거뿐이 안팔렸다는거 같은데... 라이센스반인가? 수입반은 좀 더팔렸겠죠...

하여튼 외국 유명밴드 음반도 우리나라에서 이렇게 안팔리는데 국산밴드는 어쩌겠어요....

밴드할라면 외국에 나가야 좋겠죠?
level 1 chris     2007-08-19 23:15
전 언더밴드를 10년정도 했지만 이젠 하지 않습니다. 어느날 갑자기 그게 부끄럽더군요. 방송에서 보이는 그런 찌질이들 중에 나도 한명이 아닌가.. 좋은 음악 듣는걸로 감사하며 살고 있습니다. 한국에서 한국사람이 밴드음악을 한다는것.. 좀 웃깁니다.
level 무한     2007-08-20 04:03
비지니스적 재능역시 받쳐줘야 하죠. 여러 분야중에 음악은 특히 인맥 관리능력이 많이 필요하다고 생각되는군요. 개인적인 소견으로 순위를 매겨보자면 창조력>비지니스적인 능력>테크닉 이 아닐까 합니다. 테크닉의 경우는 어느정도 부족하지 않을 정도만 가지고 있으면 충분하다고 생각되네요. 물론 가장 우선순위는 열정이겠지만 말입니다 ㅎㅎ
level 7 Impellitteri     2007-08-21 00:34
그런데요, 유투브 사람들은 음악을 '업' 으로 삼는 사람들은 아니잖아요...
유투브 말고도... 가까운 뮬 이란 사이트만 봐도 그렇습니다...
거기 사람들도 기타 잘 치는 사람들 많거든요.... 근데 그 사람들이
다 음악을 업으로 삼고 사는 사람들은 아니잖습니까.... 음악을 취미로 즐기며...
내가 좋아하는 음악을 카피해보고... 뭐 그런 마인드 정도일텐데... (물론 100% 모두 그런
마인드를 가지고 있는 것은 아니겠지요.) 예가 적절치 못하다고 생각됩니다....

테크닉과 필링, 어느 한 쪽이 더 중요한 것이 아니라.. 그 두 가지는 마치 음과 양 처럼
조화를 이루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테크닉만으로 치우쳐 필링(감정이 실리지 않은 연주, 혹은 마구 공장에서 찍어낸 듯한 음악....)이 없어서도 안 되며,
테크닉이 부족하여 그 필링 (그것이 창조가 될 수도 있겠지요) 을 충분히 표현해 내지
못하여서도 안 되겠지요....

그리고 음악을 겨우 밥벌이 수단으로 생각하는 사람이 뮤지션이 되어서는 절대 안된다고
생각합니다... 뭐 물론 Loco 님께서 속되게 라고 전제를 하셨으니......

나름 기타리스트의 꿈을 꾸며 항상 연습하는 고 2 전공생이었습니다.....
글과 리플을 주욱 보다가 왠지 가슴 한켠이 씁쓸하여 리플 달아보았습니다...

다 씨부려 놓고 이런 말하면 웃깁니다만, 혹여나 Loco 님 기분 안 상하셨음 좋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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