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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hapsody - Symphony of Enchanted Lands cover art
Artist
Album (1998)
TypeAlbum (Studio full-length)
GenresPower Metal, Symphonic Metal

Symphony of Enchanted Lands Reviews

  (14)
Reviewer :  level 11   100/100
Date : 
"에픽 메탈"의 선구자 랩소디의 2번째 앨범. 너무나 뛰어난 작품이기 때문에 오히려 앨범 전체를 소화하는 데 있어 여러 번 오랫동안 곱씹어야 하는 앨범이라 생각됩니다. 앨범 전체를 하나의 교향곡으로 이해했을 때 트랙들의 연계는 마치 이것이 3~4개의 악장으로 쪼개진 것 같은 절륜한 구성미를 엿볼 수 있습니다.

Epicus Furor - Emerald Sword의 연계는 이미 유명하며, 저를 포함한 많은 분들이 이 곡을 통해 랩소디 또는 메탈 장르 전체에 입문을 하게 만들었을 만큼 강한 흡입력을 가지고 있는 곡입니다. 오히려 이 곡의 존재가 다른 수록곡들의 존재를 반감시킨다는 느낌이 들어 아쉽죠. 다음 트랙 Wisdom of the Kings는 초창기 랩소디 사운드 포징의 백미를 느낄 수 있는 곡으로, 얇은 기타톤 아래 관악기 풍의 키보드가 6/4박으로 진행하면서 흥겨운 분위기를 조성, 앨범 중간 중간 클래시컬한 분위기, 바이올린과 어우러지는 기타 솔로까지 심포닉, 파워, 프로그레시브, 네오클래시컬이 골고루 묻어나옵니다.

Heroes of the Lost Valley - Eternal Glory의 연계는 앞의 것에 비해선 빈약하게 느껴지지만, 중세적인 분위기 뒤에 비장하고 웅장한 분위기를 조성합니다. 데모 시절부터 나온 곡이 여러 차례 보완을 이루어 "심포닉 파워"의 흥취를 느낄 수 있습니다. 그 다음 곡부터는 상대적으로 덜 조명되는데, 저 같은 경우 오히려 프로그레시브한 성향의 Beyond the Gates of Infinity나 거기에 네오 클래시컬을 가미한 Dark Tower of Abyss가 숨겨진 백미라고 생각하여 이 곡들에 만점을 줬습니다. 에메랄드 검에 다가가는 얼음의 전사와 그를 가로막는 고대의 저주 받은 존재, 용 타로스의 극적인 등장과 결정적인 전투 등이 긴박하게 그려지고 있습니다. 구성미 측면에서도 6번 트랙 초반부 변박 연주와, 8번 트랙 도입부 바이올린과 기타가 아르페지오로 교차하는 구성, 그리고 8번 트랙의 기타-키보드 솔로는 최고의 하이라이트라 생각됩니다.

다음 Riding the Winds of Eternity는 달리면서도 짤은 호흡을 취하는 곡인데, 오케스트레이션으로 시작되는 두 악절이 이후에는 피아노와 기타솔로로 재현되는, 클래시컬한 구성미를 보여주고 있는 게 백미. 마지막 타이틀 트랙은 이 모든 것들이 종합되어 있으며, 곡의 2부에서 파비오가 보여주는 장중한 보컬이 백미입니다.

트랙들마다 보여주는 특징적인 강점이 다르기 떄문에, 이 앨범은 텐션에 따라서 킬링 포인트가 상당히 달라지기도 합니다. 개인적으로 파비오의 보컬도 이 앨범의 것을 선호하며, 앨범 전체의 유기적 연결 및 완성도와 클래시컬한 분위기, 그리고 은근히 묻어나오는 프로그레시브의 향취가 여러 밴드들을 돌고 나온 지금에서도 이 앨범을 랩소디 최고의 앨범 중 하나로 일컫게 되는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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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hapsody - Symphony of Enchanted Lands CD Photo by SamSinGi
Reviewer :  level 13   100/100
Date : 
십수년 전 처음 접한 에메랄드 소드가 아니었다면 저는 메탈을 접할 시기가 상당히 늦어졌을 것입니다. 어쩌면 접하지 못했을지도. 가사가 유치하다, 많이 들으면 쉽게 질리고 똑같은 것 같다, 그것이 무슨 상관입니까. 그저 들으면서 신이 나고, 멜로디가 귀에 콕콕 박히고, 계속 찾아서 듣게 된다면 그것만으로 족합니다.

많은 사람들이 아마 에메랄드 소드를 듣고 메탈을 접했을 것입니다. 얼음의 전사가 에메랄드 소드를 찾아 헤멘다는 가사 내용이나, 엘가로드 연대기의 내용을 아예 모르고 들어도 상관없습니다. 그냥 좋아요. 언젠가는 취향이 바뀌겠지만, 파워 메탈의 매력을 알려준 이 앨범에는 100점 외에 줄 점수가 없습니다. 처음으로 앨범을 구매한 밴드도 랩소디였습니다.

에메랄드 소드 외에도 위즈덤 오브 더 킹, 이터널 글로리 등 주옥 같은 명곡들로 꽉 찬 앨범입니다. 개인적으로 키퍼 시리즈보다 더욱 좋아하는 앨범입니다. 저승에 앨범을 한 장만 가져갈 수 있다면 주저없이 이 앨범을 선택하겠습니다.

추천 트랙: 전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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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hapsody - Symphony of Enchanted Lands CD Photo by BlueZebra
Reviewer :  level 2   90/100
Date : 
Rhapsod of Fire는 몰라도 Emerald Sword는 안다.
제목은 몰라도 들으면 아! 그러는 곡이 Emerald Sword다.
그만큼 엄청난 곡을 담고 있는 엘범일 뿐만 아니라 필자를 메탈로 이끈 앨범이기도 하다.

이 앨범에 대해서 말하면, Emerald Sword, 이 한곡으로 설명이 되는 앨범이 이 앨범이다.
그만큼 이 곡의 포스가 쎄고, 엄청나다는 것이다. 한국에서까지 사랑받을 정도면..
Emerald Sword의 익숙함에 속아 다른 곡들이 묻히는 경향이 있는데 다른 곡들도 상당히 수작이다.
Wisdom of Kings, Eternal Glory, Riding The Winds Of Eternity, 그리고 느린 곡인 Wings of Destiny까지.
어떻게 보면 심포닉 메탈의 끝판왕..급의 앨범으로 볼 수 있다.

모든 Rhapsody of Fire의 앨범이 그렇지만 호불호가 심하게 갈린다.
내 친구들 중 메탈을 듣는 애들을 보면 이 앨범을 좋아하는 애들은 광신도 정도로 좋아하지만, 이 앨범을 싫어하는 애들은 정말 노래 취급도 안 하더라..

난 전자 쪽이다. 지금도 친구들이 메탈 앨범을 추천해달라고 하면 이 앨범을 많이 추천해준다.
어쨋거나 심포닉 메탈의 큰 획을 그은 앨범임에는 틀림이 없다.
(참, 가사는 굳이 애써가면서 찾아보지 말도록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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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viewer :  level 10   90/100
Date : 
93년생인 나는 에메랄드 소드를 음악으로 접하지는 않았다. 아마 내 동년배 애들이라면 초등학생 때 쯤에 이 노래가 플래시로 전파되던 것을 기억할 것인데 (Southern Cross와 더불어서) 그게 랩소디의 대표곡이라는 건 메탈을 듣기 시작한 후에나 알게 된 일이다. 그 때는 생각없이 듣긴 했다만 지금 와서 들어보면 많은 사람들이 명곡이라고 칭찬할 만한 곡이라는 생각이 들기는 한다.

이쯤에서 각설하고 이야기를 하자면 이 앨범은 Emerald Sword 라는 한 곡으로 정리될 수도 있고, 그 이상의 가치를 가진 앨범이라고 봐도 무방하다. 이 곡이 랩소디의 불후의 명곡이 된 것은 사실이나 그 밖에도 Wisdom of the Kings, Eternal Glory 역시 그에 버금가는 명곡이며 애절함이 묻어나는 발라드인 Wings of Destiny 역시 인상깊다. 무엇보다도 이들의 앨범의 마지막은 항상 대곡으로 장식한다는 점은 이 앨범의 Symphony of the Enchanted Land 에서도 통하는 이야기이다.

한 가지 아쉬운 점은 위에서 언급한 곡들 외에는 딱히 발군의 퀄리티를 보이는 곡이 없다는 점이다. Emerald Sword 조차도 곡 자체는 좋지만 그들의 강점인 Luca의 기타솔로가 상당히 밋밋하게 들어가 있어 개인적으로는 상당히 아쉽게 생각하는 곡이고 나머지 곡들은 그렇게 큰 임팩트를 주는 곡이 없는 것 같다. 앨범 전체의 유기성은 괜찮은 편이나 그것만으로는 커버하기 힘든 약간의 아쉬움이 남는 그런 앨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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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viewer :  level 4   100/100
Date : 
<나에게 있어서 최초의 메탈 음반이자, 1990년대 생이라면 아는 메탈>

당시 메탈에 있어서 무지 했던 초등학교 5학년 시절이 었다. 당시 스타리그에서 나왔던 몇몇 메탈곡을 모르고 들었을뿐 제대로 듣지는 않았다. 처음 이 곡을 들었던 것은 부끄럽지만 에메랄드 소드의 몬데그린 (어떤 발음이 자신이 아는 다른 발음처럼 들리는 현상.) 을 듣고 알았다. 그리고 많은 프로그램들의 삽입곡으로도 많이 쓰이기도 했다 (또는 게임 삽입곡으로도). 아마 1990년대생 Emerald Sword이라면 은 아마 다 알것이다. 처음에는 웃자고 이음악을 들은것이 지금의 나를 만들었다.

이음반의 매력은 무었일까? 앞에서도 말했다 싶이 초등학교 때에는 웃자는 식으로 이 음악을 들어왔지만, 지금 이음반을 들어보면 Epicus Furor로 시작해서 Emerald Sword가 등장하는 데에서 귀를 호강을 시켜 주었다. 사실 대로 말하자면 이 음반은 Emerald Sword가 모든것을 차지한다고 생각을 하겠지만, Wisdom Of the King도 Emerald Sword 못지 않게 좋았다. 화려한 교향곡같은 The Dark Tower of Abyss도 멋있었다. 나머지 곡들도 그에 못지 않게 좋은 인상을 주었다.

이 음반은 나에게는 고향같은 음반이다. 내가 메탈을 듣게한 근본이 되는 음반이며, 힘들때에도 같이 있어 주는 그런 곡들이 수두룩하다. 나는 그래서 이 음반을 사랑한다. 만약 메탈을 입문하는이가 있다면 추천해주고 싶은 음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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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viewer :  level 9   95/100
Date : 
이탈리안 메탈, 그리고 심포닉 파워 메탈 계에서 절대적인 위치를 차지하고 있는 랩소디 오브 파이어를 지금의 위치로 끌어올린 앨범이라면 바로 본 앨범이 아닐까? '중세 판타지'라는 컨셉에 맞춰 일관된 스토리 아래 '메탈'과 '교향곡'이 정조화를 이루며 귀를 즐겁게 한다. 이는 단순한 '파워 메탈'이라는 범주에서 탈피한 기념비적인 앨범이며, '심포닉', 그리고 '에픽'이라는 수식어가 붙는 모든 파워 메탈 앨범의 교과서 내지는 경전이라 할 수 있다. 비발디의 선율을 차용하여 극적인 사운드를 부각한 'The Dark Tower of Abyss' , 관현악 사운드가 부각된 패스트템포 트랙 'Wisdom of the Kings'가 그 예. Emerald Sword의 경우는 사실 특이한 경우로, 파워 메탈이란 장르 내 최고의 곡으로 꼽히긴 하나 사실 랩소디가 표방한 심포닉 메탈의 색깔은 상당히 옅은 편. 어쨌거나 본 앨범 최고의 킬링 트랙임은 부정할 수 없다.

Killing Track : Emerald Sword, Wisdom of the Kings, The Dark Tower of Abys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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