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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mnium Gatherum - New World Shadows cover art
Artist
Album (2011)
TypeAlbum (Studio full-length)
GenresMelodic Death Metal

New World Shadows Reviews

  (6)
Reviewer :  level 8   90/100
Date : 
프로그레시브메탈 같은 멜로딕데스메탈 앨범이다.
북유럽 멜로딕데스메탈 밴드가 모처럼 북유럽스럽지 않은 사운드를 들려준다. 아니, 북유럽스러운지 아닌지를 논하기보다는 멜로딕데스메탈과 많이 동떨어진 사운드다. 그러나 멜로딕데스메탈스럽지 않다고 해서 나쁘다는 말은 아니다. 오히려 장르를 불문하고 멜로디 측면에서 볼 때 아주 탁월한 수작이다.
옴니엄 게더럼. 이들은 핀란드 메탈밴드인데, 이 앨범을 들어보면, 옆동네 스웨덴 메탈밴드, 오페스가 떠오른다. 실제로 많은 후기를 보면, 이 앨범을 오페스, 특히 오페스의 '흑수공원' 앨범에 비교한다. 드라마틱한 사운드와 전개가 돋보인다.
앨범 전곡이 다 좋지만 1번트랙과 9번트랙을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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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viewer :  level 13   95/100
Date : 
즐겨 듣는 음반이라 이미 예전에 코멘트를 남긴 적도 있었으나 문득 그동안 내가 잡아내지 못했던 점을 들었기에 짤막한 리뷰를 써본다.
먼저 필자는 엄청난 막귀라는 점을 밝히며... 앞으로 후술 할 '4년 넘게 들으면서도 느끼지 못했던 점'에 대한 리뷰를 보고 '이 한심한 놈 그것도 모르고 여태까지 뭘 들은 거지?'라는 의문이 들더라도 그냥 넘어가 주길 바란다.

4년을 넘게 들으면서도 몰랐다는 게 부끄럽지만, 이 앨범 정말 정말 구성이 끝내주는 작품이었다!
집중해서 들어본 결과 앨범 내 대부분(어쩌면 모든) 곡들에서 첫 번째 절(Verse)이 두 번째 절과 같거나 첫 번째 후렴구(Chorus)가 두 번째 후렴구와 같은 경우를 찾아볼 수 없었다.
그리고 한토막의 절, 후렴구 혹은 브릿지에서조차 결코 단조로운 진행을 보이지 않는다.
한곡 내에서도 드럼은 폭풍전야의 긴장된 느낌이나 달리는 느낌, 몽환적인 느낌이나 박력 있는 느낌까지 분위기에 맞춰 시도 때도 없이 변화하며 베이스는 주로 압도적인 무게감을 연출하면서도 종종 필요에 따라 감미로운 멜로디를 연주하기에 키보드와 함께 이 앨범 특유의 잿빛 서정성을 완성시키는 숨은 공신으로 불리기에 손색없다. 앨범을 내던 당시엔 기타리스트가 한 명이었음에도 불구하고 고음역에서 사뿐히 내려오는 기타와 저음에서부터 부드럽게 상승하는 베이스가 점점 어우러지는 모습, 그 와중에도 변화무쌍하게 나눠지고 합해지는 것을 반복하는 유니즌 플레이, 태핑을 이용한 분위기 반전, 대리 코드들을 이용한 다양한 분위기 연출 등을 보자면 이들의 작곡 역량은 어느 정도인지 감도 안 잡힌다. 음악을 이런 식으로 분석하며 듣는 걸 즐기는 편은 아니지만 하이햇과 심벌 소리, 팜 뮤트 음 하나하나까지 주의해서 정주행을 해보자. 결벽증이 느껴질 정도도 완벽한 그들의 섬세함에 몸이 부르르 떨릴 것이다.

하지만 앞서 말한 점들만큼이나 뛰어난 점이 한 가지 더 있다면 바로 조화다. 각 파트가 이렇게까지 변화무쌍한 연주를 시종일관 들려주는데도 음악에 흐트러짐이 없다. 많은 분들께서 언급해주신 점이지만 밴드가 마치 한 몸인 것 마냥 물 흐르듯 분위기를 변화시키고 환상적인 하모니를 만들어낸다. 이 작품에서 들려주는 악기들의 합은 내가 제일 가장 좋아하는 오페스보다도 몇 수 위다. 아니, (식견이 짧은) 내가 들어본 모든 메탈 중에선 최고라고 말하고 싶다.
재수 없는 말처럼 들릴지도 모르지만, 몇 년 전에는 도저히 잡아낼 수 없던 점들을 이제야 잡아냈다는 점을 통해... 아는 만큼 들린다는 말은 이런 앨범을 두고 하는 말이 아닐까 자문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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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viewer :  level 5   85/100
Date : 
WELCOM TO THE KOERA! Omnium Gatherum!
핀란드 멜로딕 데스메탈 Omnium Gatherum 의 리뷰를 하겠습니다. 간만에 리뷰인데 두번째 내한공연하는 밴드를 리뷰할수 있어서 매우큰 영광이라고 느껴집니다 이앨범은 들으면 따듯해지는 붕어빵을 먹는 느낌의 밴드인것같네요 따듯하지만 뭔가 부족한 느낌의 앨범이라 어캐보면 저의 입장으로선 엄청나게 만족을 못하는 앨범입니다 물론 구성이나 기승전결은 백점으로 주고싶지만 9분대 대곡은 저같은경우는 소화하기 너무힘듭니다 기승전결 멜로딕컬함으로 커버가힘들다고 느끼네요 특히 1번트랙이 그렇습니다 2번트랙은 정말 너무 개인적으로 선호하는 트랙인데 3번트랙같은경우는 중간중간 브레이킹 타임? 비슷한 부분이 인상적이다고 느끼는게 저는 좋다고 봅니다 4번트랙은 2번트랙과 킬링트랙으로 넣고싶을정도로 멜로딕컬함이 맘에들었다고 느낍니다 잔잔해지는 느낌 되게 몽환적인느낌 어캐보면 앨범커버랑 잘 버물려주는 트랙이 아닌가 싶다고 느낍니다5번트랙 같은경우는 그루브한 리프랑 드럼 정말 좋아하는 스타일인데요 6번트랙은 뭔가 처음부터 멜데스가아닌 뉴메탈을 듣는느낌이여서 맥이 빠지는 느낌입니다 가면갈수록 바뀌지만 참 재미만있는 트랙이라고 생각됩니다 7번트랙의 연주는 정말 깔금하지만 저는 개인적으론 뭔가 보컬곡이였으면 하는 느낌이 강하고 8번트랙은 기타라인이 재미있네요 멜로딕컬하고 되게 멜로디가 프로그레시브한 느낌이라 또다른 재미를 선사하네요 9번트랙은1번트랙과 비슷하고 전체적으로 앨범은 명반인 이유를 알겠으나 개인적으론 되게 좋다고 평가하는데 뭔가 쫌더 뚜렷한 기승전결 파워풀함 쫌더 강조를 됬으면하는 2프로 부족한 느낌이라 너무 아쉬운 앨범이다고 생각됩니다 전체적으론 되게 앨범커버랑 잘어울리는 느낌의 따듯한 봄날의 흐린날씨의 멜로딕데스는 정말 이런색깔의 밴드도 찿기도 힘들다고생각됩니다 메탈의 성지중 하나인 핀란드 밴드출신답게 란말이 무색할정도로 너무 아름답다고 생각이드네요 보컬이 처음에 거부감이들지만 개인적으로 듣다보니 독일 프로그레시브메탈밴드 The ocaen 보컬이랑 똑같은 그로울링 인줄알아서 듣다보니 거부감은 사라졌다고 생각이듭니다 The ocaen 이랑 장르는 틀리지만 공통점을 찾으면 되게 개인개성이 뚜렷하다는 것에 점수를 주고싶네요 멜로딕데스밴드의 최강자중 하나임을 증명하고 옛날에도 내한공연하고 다시 공연한다는것에 감사함을 느끼며 베스트 킬링 트랙은 2.3.4.5 번을 꼽고 싶네요 다들어보면 드라마 마치 차갑고 따듯하는 멜로드라마 을 만들어내는 앨범이란표현보단 거대한 영화나 소설 이라고 생각이드네요 한마디로 그들의 행보를 기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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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viewer :  level 17   95/100
Date : 
멜데스를 듣지 않던 시절인 2011년 한동안 메킹에 album of the year에는 왠만하면 데스메탈이 1위를 자리잡는 경우는 좀 드물었던것 같은데 이 밴드가 갑자기 떠 있었다. 뭐 그당시에는 그렇구나 하고 넘너갔지만 요즘 조금씩 멜데스를 듣다보니 당연히 그때 좋은 평가를 받았던 요 앨범을 구하게 되었다.
먼저 이 다음 앨범 Beyond를 들었고 그 앨범에서도 충분히 만족스러운 느낌을 가지고 있었는데 이 앨범을 들으니 역시 왜 1등을 차지할수 있었는지 이해가 된다. 딱까놓고 뭐라고 말하는지 이해할수 없는것, 아직까지 완전히 적응되지 않는 멜데스 특유의 목소리를 제외하면 거의 완벽에 가까운 헤비메탈 음반이다. 기타, 키보드의 연주와 베이스, 드럼의 뒷받침, 모두 모여 이루어지는 하모니가 앨범을 듣는 내내 숨쉴틈 조차 주치 않는다. 말그대로 숨막히게 들을수 있는 강렬한 헤비메탈 음반이다.
내가 멜데스 목소리를 싫어한다고 생각하는데 이 앨범에는 이런목소리가 차라리 평범한 헤비메탈보컬 목소리보단 나은것 같기도 하고 멜데스에 왜 목소리들이 그럴지 이해를 하게 해주기도 한 멋있는 앨범이다.
칠드런 오브 보덤의 follow the reaper 앨범이 시원시원하고 멜로디컬하고 속주식의 어느정도 차갑고 서정적이고 여성적인 멜데스 명반이라면 이 앨범은 멜데스계의 남자답고 묵직하고 진지한 명반이라고 일컫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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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viewer :  level 21   90/100
Date : 
2천년대 초에 데뷔한 Omnium Gatherum에게 데스 메탈씬은 그 속살을 쉽게 개방하지 않았다. 데뷔 이후 밴드는 부지런히 활동했지만, 메탈 팬들로부터 냉담한 반응만을 얻었다. 그러던 차에 네 번째 앨범인 The Redshift에 이르러서야 Omnium Gatherum의 숨통은 조금씩 트이기 시작했다. 지금도 팬덤에서는 이 앨범을 최고작으로 꼽을 정도로 The Redshift는 이전 앨범들과는 류를 달리하는 걸작이었다. Death Metal의 공격성과 예테보리 사운드의 유려한 멜로디를 엮은 이 앨범은 이후 밴드의 초석이 되었다. 후속작인 New World Shadows에서는 The Redshift의 특질이 유지되고 있는 현상을 발견할 수 있다. 다만 사운드의 비율에서는 상당한 차이가 있다. The Redshift에서 보여주었던 멜로디 라인은 이 앨범에서 더 발전된 면모를 보이고 있다. 이 앨범에 실린 멜로디는 멜로딕 데스 메탈씬 전체에서도 비교할 대상이 없을 정도로 잘 만들어졌다. Dark Tranquillity와 닮아있는 차디찬 멜로디 라인은 작품의 전면을 지배하고 있다. Melodic Death Metal에서 멜로디 라인이 비슷하면 오리지널리티가 없는게 아니냐고 반문할 수도 있지만, Omnium Gatherum은 이 앨범에서 Progressive Metal의 작법을 도입해서 차별화를 두고 있다. 밴드는 프로그레시브 메탈을 대표하는 Dream Theater의 복잡다단한 연주 방식이 아닌 흐름을 중시했던 그 이전 밴드들의 작법을 수용하여 좀더 사색적인 멜로딕 데스 메탈 앨범을 만들었다. 그러나 이 앨범은 데스 메탈 특유의 브루털리티가 전작에 비해 깎여나가 있다. 아마도 이 점 때문에 The Redshift를 선호하는 팬들도 있을 정도다. 개인적으로도 데스 메탈로서 좀더 충실한 전작을 더 높이평가하기는 한다. 하지만 이 앨범을 더 선호한다. 이 앨범에서 풍기고 있는 데스 메탈답지 않은 지적인 플레이와 방대한 구성미, 극강의 멜로디 라인은 New World Shadows를 더 사랑하지 않을 수 없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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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viewer :  level 9   95/100
Date : 
메탈 분야에서 흔히 말하는 "명반"이라는 것은 두가지 방식으로 태어난다고 본다. 작곡자의 영감을 폭발적으로 표출시키거나, 일정한 구상에 따라 음을 조심스럽게 배치시키는 방식으로 나눌 수 있는데, 어느 한 방향만을 극단적으로 선택하는 경우는 거의 없다고 봐야 하겠지만 청자의 입장에서 지금 듣는 음반이 어떤 방식을 주로 따르는지는 어렵지 않게 구별할 수 있으리라 본다.

이러한 관점을 기준으로 보면 Ominum Gatherum의 작곡 방식은 지난 5년간 큰 변화를 거쳤다고 봐야 할 것이다. 걸쭉하고 중독성있는 멜로디를 생각나는대로 표현한 것이 2008년반 The Redshift였다면, 본작은 전작의 방법론이 지녔던 걸쭉함과 중독성을 완전히 이해하여 흡수한 후 이를 바탕으로 밴드 스스로가 전하고 싶어하는 이야기를 소조처럼 짜올렸다고 볼 수 있다.

스스로를 Life-and-Death Metal을 한다, 즉 "(멜로딕) 데스메탈을 통해 삶을 노래한다"고 하는 이들의 음악은 멜로딕 데스메탈의 방법론을 따오면서도 장르가 추구하는 주제와 상당히 다른 방향으로 전개되고 있다. 해당 장르에서 추구하는 공격성과 과격함을 일부러 배제한 것이 눈에 띄는데, 앨범 중에서 가장 빠르다고 느껴지는 Ego조차 여타 멜로딕 데스메탈 곡에 비하면 미들 템포 수준이며, 보컬은 요즘 보기 드문 정통 그로울링 보컬이지만 공격성을 드러내는 대신 박자와 가사를 통해 인간 사회를 멀리서 관조하는 관찰자의 역할임을 강조한다.

음표 하나 낭비된 것 없이 이전에 쓰였을만한 기타 리프를 교묘히 피하도록 조심스럽게 작곡한 것이 느껴지며, 기타와 키보드의 멜로디는 우울하지만 진지하고 사색적인 분위기를 청자에게 전달하고 있다. 드럼 역시 거슬리지 않으면서 타격감이 느껴지며, 지나침이 없이 적재 적소에 배치되어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각각의 곡을 뜯어서 살펴봐도 밀리거나 약한 곡은 보이지 않는다. 9분짜리 대곡인 첫 곡 Everfields는 앨범 전체의 템포와 분위기를 청자들에게 소개하는 역할을 한다. Ego, Nova Flame, The Distance 등은 표준적인 멜로딕 데스메탈 곡이면서도 뛰어난 작곡을 통해 청자의 뇌리에 박히며, 3번 트랙 New World Shadows와 4번 트랙 Soul Journeys, 연주 트랙인 7번 Watcher of the Skies는 느릿느릿하면서도 힘있는 전개가, 6번 트랙 The Infinite Mind는 실험적인 연주가 눈길을 끈다. 45분간의 사색 후 이어지는 마지막 트랙 Deep Cold는 5분 30초 이후 의외로 해맑은 멜로디를 선사하며 사색을 정리하는 의미를 지닌다.

간단히 정리하자면, 진지하기로 소문난 Opeth의 어느 앨범과 견주어봐도 대등하게 비교할 수 있고, Dark Tranquillity식 방법론을 짧은 가사로 표현할 수 있는 작품성을 보여주는 음반이라 하겠다.

추천 트랙: 전부.
버릴 트랙: 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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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fo / Statistics
Artists : 46,190
Reviews : 10,033
Albums : 165,624
Lyrics : 217,0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