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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leshgod Apocalypse - Labyrinth cover art
Artist
Album (2013)
TypeAlbum (Studio full-length)
GenresSymphonic Metal, Technical Death Metal

Labyrinth Reviews

  (5)
Reviewer :  level 14   65/100
Date : 
쭉 한번 플레이 해보고 처음 받았던 느낌은 와 ㅁㅊ다 ㅁㅊ어 였다. 드럼이 시종일관 작살나는 테크닉을 선보인다. 본래 Fleshgod Apocalypse가 보여줬던 음악, 즉 1집에서 들려줬던 Technical Death Metal 느낌에서 조금 더 웅장해지고 심포닉해진 느낌을 주는 사운드로 바뀌었는데 보통 밴드가 스타일이 조금 바뀌면 늘 그렇듯이 호불호가 좀 갈리는 편이다. (물론 바꾸고 욕만 주구장창 먹는애들도 있다.)
앨범 제목에서 알 수 있듯이 미로랑 관련이 있는 얘기를 주로 하는 편이며-여기서 말하는 미로는 Maze가 아닌 Labyrinth이다. 그러니까, 그냥 일반 미로들이 아니라 예전 그리스 신화에 등장했던 바로 'that' 미로인데, 컨셉앨범이므로 곡 구성에서 쉽게 파악할 수 있긴 하다(Minotaur라던지). 또, 한가지 특이한 점은 단순히 그 그리스신화 미로만을 놓고 얘기하는 것이 아니라, 그 이야기를 현대?적으로 해석하려는 모습도 보인다는 점이다.
Fleshgod Apocalypse는 인간이 살아남기 위해 발버둥치는 그런 느낌을 주는 음악을 컨셉으로 잡은 것 같다. 근데, 안타깝게도 전혀 그런 느낌을 줄 수 없다. 거기엔 일단 몇 가지 이유가 있을 수 있다고 생각하는데, 내게 있어 가장 명백한 이유는 보컬이 너무 담백하다는 점이었다. 담백하다는건 발라드에서나 칭찬이지 익스트림 메탈 에서는 그냥 야! 다때려쳐라 라는 거랑 별반 차이가 없다. 말그대로, 이들이 전달하고 싶어하는 메시지를 전하는 데 있어서 보컬의 일관적인 꿀꿀이는 아무런 긴장감도, 미로에 빠졌을 때의 절망감 등 그런 느낌을 '전혀' 줄 수가 없다. 그래서인진 몰라도 가끔 클린?보컬 같은 non-꿀꿀이와 소프라노 보컬을 적극적으로 기용하는 모습을 보여주는데, '주'가 되는 그로울링이 너무 임팩트가 없어서 크게 빛을 발하진 못한 것 같다.
전체적으로, 컨셉은 정말 흥미롭고 '잘' 풀어냈을 때 엄청난 호응을 얻을 좋은 아이디어 였으나, 아직 이들의 내공이 거기에 따르지 못한 것 같아서 조금 아쉬운 앨범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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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viewer :  level 10   100/100
Date : 
독특한 장르로 수많은 메탈팬들의 마음을 사로잡으신 이탈리아 출신 심포닉 테크니컬 데스메탈밴드입니다.
1집은 그저 피아노만 추가된 테크니컬 데스메탈 같은 느낌을 주었지만, 2집부터 본격적으로 오케스트레이션이 대폭 도입되여 과격함속에 웅장한 분위기를 연출합니다.
그리고 2년만에 발매한 신보!
2집과 비교를해보았을때, 연주속도가 살짝 느려진 느낌이 드는듯하고 오케스트레이션 비중도 2집에 비해 조금 줄어든듯합니다.
대신하여 모든트랙에서 매번 등장하며 Minotaur, Towards the Sun, Epilogue, Under Black Sails 에서는 특히 자주 등장하는 피아노와 이 앨범에서 메인이 되버린 화려함 합창이 추가된듯합니다.
그리고 어김없이 찾아온 조화를이루지못한 클린보컬은 여전합니다만. 여기서 소프라노를 맏으신 Veronica Bordacchini 께서 매 트랙마다 자주 등장하십니다. (1, 4, 5, 9, 10 트랙에 등장하십니다.)
전작 Agony 에서는 1, 6번 트랙에서만 등장하셨지만, 이번작은 자주 등장하셔서 마치 이 앨범은 심포닉메탈 + 테크니컬 데스메탈 + 메탈오페라 를 합친듯한 느낌이 드는군요.
한마디로 'Fleshgod Apocalypse 앨범중에서 가장 높은 완성도를 보여준다' 라고 말하고싶습니다. (아 물론 클린톤 보컬을 빼면요)
그리고 밑에 분이 말씀하신대로 중간 쉬는 트랙이 있어서 지겨움이 약간 사라졌습니다.
처음엔 으스스한 분위기로 출발하고 쉴틈없이 달리다가 중간 약간쉬었다가, 다시한번더 달리고 저번작들처럼 마지막 트랙은 화려한 피아노연주로 이 앨범의 마지막을 장식합니다.
근데 마지막 트랙이 약간 특별한것같습니다.
저번작들은 그냥 피아노연주로만 진행했다면 Labyrinth은 합창과 오케스트레이션이 등장하여 '저번작 들과는 다르다' 라는 느낌을 줍니다.
훨씬 어둡지만 그만큼 화려함을 보여줍니다.
이번 신보처럼 Fleshgod Apocalypse 분께서 계속 새로운 변화를 주었으면 바람으로 다음작을 기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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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viewer :  level 10   90/100
Date : 
전작의 노선을 따라가는 이들의 3번째 정규 앨범이다. 오케스트라와 테크니컬 브루탈 데스의 합작이라는 멋진 작품을 만들어 낸 이들이었지만, 앨범 자체로는 사실 아쉬운 부분도 많이 있었던 전작이었다. 앞선 리뷰에서도 언급했듯이 클린 보컬의 정체성이나 완급 조절의 실패 같은 부분을 가장 큰 문제로 지적했었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이 앨범은 전작보다는 훨씬 나은 앨범이라고 생각된다. 많은 사람들을 놀라게 했던 그들의 스타일은 유지하면서도 아쉬웠던 부분들을 어느 정도 많이 보강해 온 느낌이다.

첫 번째로 앨범의 구성을 이야기할 필요가 있다. 전작을 평가할 때 나는 지루하기만 한 45분짜리 1곡을 듣는 느낌이었다고 이야기했었다. 이유는 당연히 다 똑같이 내달리기만 하는 곡들로 구성되어 있는 데다가 곡들의 끝과 시작이 죄다 이어져 있었던 데에서 있었다. 하지만 여러 가지 면에서 이 부분은 많이 개선되었다. Minotaur처럼 더 웅장하고 절제된 느낌의 곡이 있는가 하면 Pathfinder처럼 색다른 느낌의 곡, Prologue처럼 쉬는 트랙도 들어가면서 앨범 자체가 지루하다는 느낌은 많이 사라졌다. 한 곡씩 떼놓고 보더라도 이전처럼 블래스트 비트가 과도하게 난사된 곡은 Warpledge정도로 보다 더 완성도 있고 깔끔해졌다는 느낌이 든다. (전작부터 계속 이 부분에 대해서 이야기하는 것은 블래스트 비트나 트레몰로만 난사하는 것이 테크니컬이라는 장르의 전부는 아니라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두 번째로는 클린 보컬의 문제가 있을 수 있겠다. 이건 아마도 여전히 호불호가 갈리는 부분이겠지만, 객관적으로 보면 전작보다는 그 비중이 많이 줄고 심포닉한 느낌에 더 맞는 소프라노 보컬이 추가되었다. 물론 이것 역시 호불호가 갈릴 수 있는 부분이라고 본다. 개인적으로는 지금 변화가 꽤나 마음에 든다. 클린 보컬 자체도 밴드에 비교적 자연스럽게 녹아있는 느낌이긴 하다. 물론 매우 만족스럽다는 것은 아니다.

밴드와 오케스트라의 밸런스 부분에 있어서도 비교적 개선되었다고 본다. 이쯤 쓰고 나서 생각해 보면 전작은 시도한 것은 좋았는데 너무 남발된 느낌이 강하게 든다. 블래스트 비트나 아예 메인 멜로디로 자리잡은 오케스트라, 나쁘지는 않은 것이지만 너무 많은 게 역시 문제지 않았나 생각해 본다.

여전히 아쉬운 점도 몇 가지 있다. 개인적으로는 후렴구와 기타 솔로 부분을 꼽고 싶다. 각 곡들의 특징을 정의해 줄 만한 리프나 멜로디는 괜찮게 구성이 되어 있지만 (특히나 Under Black Sails에서 3분쯤부터 나오는 기타-기타&바이올린-피아노로 이어지는 리프 구성은 굉장하다는 느낌이 든다) 듣고 있자니 후렴구와 기타솔로는 오히려 비슷비슷한 느낌이다. 후렴구는 그냥 블라스트 비트에 클린 보컬이나 소프라노 얹는 게 전부인 것 같고 기타솔로는 특히나 진부하게 느껴지기까지 한다. 전작의 The Violation 정도의 연주만 있어줘도 괜찮을 것 같은데 Under Black Sails를 제외하고는 이렇다 할 만한 솔로를 찾기가 어렵다.

어찌되었건 전작에 비해서는 더 좋아진 앨범이라고 생각은 한다. 이렇게 써 놓고 봐도 이제 겨우 세 번째 앨범일 뿐이니까. 앞으로 그들의 행보가 더 기대되게 만든 좋은 앨범이라고 생각한다.

추천 트랙 : Minotaur, Elegy, Pathfinder, Epilogue, Under Black Sail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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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viewer :  level 15   80/100
Date : 
기존의 테크니컬 브루탈 데스의 박력감을 유지한 채 오케스트레이션의 비중을 더욱 높이는 초강수로 돌아온 밴드의 3집. 전작부터 호불호가 상당히 갈릴만한 노선변경으로 질타와 찬양을 동시에 받았던 것처럼, 본작도 유사한 평가를 받을 수 밖에 없지 않나 싶다. 데뷔 앨범의 복잡한 리프구성 및 미친듯한 블래스트 비트는 다소 약화된 감이 있긴 하나 여전히 강력한 한방을 보장할 정도로 청자를 압박하고 있으며, 여성 소프라노의 클린 보컬을 도입해 신선함을 주고있다. 심지어 멜데스나 파워메탈에 나올 법한 기타솔로가 삽입된 트랙이 있다는 것도 특기할 만한 변화이다. 오케스트레이션의 웅장하고 드라마틱한 효과는 상당한 수준이며, 현대사회를 Labyrinth에 비유해 곡을 전개하는 앨범 자체의 컨셉도 훌륭하다. 본작은 2집에서의 음악적 변화를 한층 끌어올림으로써 밴드의 노선을 확실히 매듭짓는 느낌이 강한탓에, 올드 팬들보다는 새로 유입되는 팬들이나 심포닉한 구성을 선호하는 익스트림 리스너들에게 추천할 만한 앨범이 될듯.
Reviewer :  level 20   85/100
Date : 
Dimmu Borgir의 길을 가는걸까요? Fleshgod Apocalypse의 3집 입니다. 해외에서의 평판은 후?하지만, 국내에서는 쫌 호불호가 2집때의 충격은 아니지만, 어느정도 있다 하네요. 해외팬들이 가장 많이 생각났다는"1집은 잊어라."인데 정말 잊어야 할 듯 싶네요. 출구전략?이 2집보다 낫지만, 후반부로 갈수록 정리안된 어정쩡한 부분은 쫌 잡아야 할 듯 싶으며, 드럼의 템포조절 능력과 보컬파트의 스물스물 전개되는 이펙트있는 구성, 드라마틱하게 초반 트랙들은 틀이 잡히다가도 후반부로 가면 쫌 늘어지는 아쉬움은 어쩔수 없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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